위키독:아라크네

파일:/api/File/Real/5814726f16c73bad2a2d46c9 아테나와 아라크네

아라크네
Arachne Ἀράχνη
거미가 된 여인

소개[원본 편집]

아라크네는 '거미'라는 뜻으로, 리디아 출신의 여인이다. 아라크네는 베를 짜고 수를 놓는 실력이 매우 뛰어났는데, 자신의 실력을 자만하여 아테나에게 도전하였다가 거미로 변한다.

가계[원본 편집]

부모 이드몬

아라크네는 소아시아의 도시 콜로폰에 사는 이드몬과 평민 여인의 딸이다.

신화[원본 편집]

아라크네에 대한 유명한 이야기는 오위디우스의 『메타모르포세스』에서 나온다. 아라크네는 콜로폰의 이드몬의 딸로, 이드몬은 양모를 자줏빛으로 염색시키는 직업을 갖고 있었다. 아라크네의 어머니는 죽고 없었다. 아라크네는 뛰어난 베를 짜는 솜씨를 가지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보기위해 님프들까지 몰려들었다. 그러나 오만했던 아라크네는 자신의 실력이 베짜기와 자수의 여신이기도 한 아테나 여신과 관련됨을 부정하고, 아테나와 겨루기를 하자고 도발하기 까지 하였다. 아라크네의 말을 들은 아테나는 노파로 변해서 아라크네를 찾아가 아테나에게 용서를 구하라고 충고한다. 그러나 아라크네는 충고를 무시했고, 곧 아테나는 본모습을 드러낸다. 주변의 사람들과 님프들은 아테나에게 경의를 표했으나, 아라크네만은 그러지 않았다. 그렇게 아테나와 아라크네는 베짜기 시합을 벌이게 된다.

파일:/api/File/Real/5b20c4a52eef65e82f6af3f5
실 잣는 사람들, 또는 아라크네의 우화

아테나는 자신의 베에 올림포스 12신과, 아테네를 두고 다투는 자신과 포세이돈의 모습을 수놓았다. 또한 네 모퉁이에는 신에게 도전한 아라크네가 앞으로 겪을 일을 예상할 수 있도록 신에게 벌을 받은 인간들의 모습을 수놓았다. 한 귀퉁이에는 제우스헤라를 사칭하다 산이 된 하이모스와 로도페를, 다른 귀퉁이에는 헤라와의 분쟁에서 져 학이 된 피그마이오이족의 여왕을, 또 다른 귀퉁이에는 헤라와 아름다움을 비교하다 황새가 된 트로이 공주 안티고네를, 마지막 남은 귀퉁이에는 헤라에 의해 신전 계단이 된 딸들을 보며 우는 키니라스를 수놓았다. 그리고 가장자리에를 올리브 가지로 장식해 마무리하였다. 아라크네는 자신의 베에 남신들이 여러 동물이나 사물로 변신해 여인들을 유혹하고 속이는 모습을 묘사해 신들을 조롱했다.

  • 소로 변해 에우로페를 납치하고, 메추라기로 변해 도망치는 아스테리아를 붙잡고, 백조로 변해 레다를 유혹하고, 사티로스로 변해 안티오페를 유혹하고, 알크메네의 남편 암피트리온으로 변해 알크메네와 관계를 가지고, 황금 비가 되어 다나에에게 접근하고, 불이 되어 아이기나에게 접근하고, 목자가 되어 므네모시네에게 접근하고, 뱀이 되어 페르세포네를 속이는 제우스
  • 황소로 변해 카나케에게 접근하고, 하신 에니페우스로 변해 이피메데이아에게 접근하고, 숫양으로 변해 테오파네를 유혹하고, 말로 변해 데메테르를 겁탈하고, 새로 변해 메두사에게 접근하고, 돌고래로 변해 멜란토에게 접근하는 포세이돈
  • 마카레우스의 딸 이세에게 접근하기 위해 목자로 변한 아폴론, 에리고네에게 접근하기 위해 포도덩굴로 변한 디오니소스, 말로 변해 필리라를 겁탈한 크로노스

그리고 아라크네는 가장자리를 담쟁이덩굴과 한데 얽힌 꽃들로 장식했다. 아라크네의 작품은 아테나가 보기에도, 심지어 질투의 여신이 보기에도 완벽하였다. 아테나는 분함에 아라크네의 베를 찢고, 회양목 북을 이용해 아라크네의 이마를 서너번 떼렸다. 아라크네는 참다못해 목을 매 자살하고자 하지만, 아테나는 아라크네를 가엽게 여겨 아라크네에게 헤카테의 액즙을 뿌렸다. 즙이 닿자마자 아라크네는 거미로 변하였고, 그래서 거미는 인간일 때처럼 베를 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