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아기들은 매력적인 얼굴을 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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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은 매력적인 얼굴을 더 좋아한다.

Infant preferences for attractive faces

아기들은 모두 알고 있다.[원본 편집]

흔히들 농담으로 아기들도 매력적인 얼굴과 그렇지 않은 얼굴을 구분한다고 한다.

텍사스주에 있는 오스틴 대학교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의 주디스 랑글루아는 정말 그런지 아닌지 이를 직접 실험에 옮기고 1987년과 1999년에 관련 논문을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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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Judith Langlois

Infant Preferences for Attractive Faces: Rudiments of a Stereotype?》 1987

Infant Preferences for Attractive Faces: Cognitive Explanation》 1999

랑글루아의 두 가지 논문이 보여준 결과는 매우 명확했는데, 아기들도 매력적인 얼굴과 그렇지 않은 얼굴을 잘 구별했으며 외모에 따라 행동 또한 달라졌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아기들이 짜증을 유발한다면 먼저 거울을 보자.

이 결과가 씁쓸한 이유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라면 어느정도 수긍을 할 수 있지만, 백지상태에 가까운 아기들조차 외모를 기준으로 사람을 차별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들에게 화를 낼 수도 없으니 더 환장할 노릇이라는 것. 상세한 실험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실험[원본 편집]

랑글루아의 잔인한 실험은 한두번이 아니었다. 몇번의 실험 중 가장 대표적인 것 몇개만 뽑아보면 다음과 같다.

어떤 얼굴을 더 오래 보나[원본 편집]

랑글루아의 실험 가운데 꽤 유명한 것으로는 아기들에게 대놓고 외모평가를 하게 한 실험이 있다. 이것은 3가지의 실험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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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험은 일단 외모에 대한 객관적인(?) 점수를 위해 텍사스대학의 학부생들에게 여러장의 얼굴 사진을 보여주면서 점수를 매기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적절한 얼굴데이터가 쌓이자 이것을 2~3개월과 6~8개월된 아기들에게 보여준 것이다.

첫번째 실험은 백인 남녀의 얼굴, 두번째 실험은 백인이 아닌 사람들의 얼굴, 세번째 실험은 아기들의 얼굴이었다. 물론 이는 각각 매력적인 얼굴과 그렇지 않은 얼굴로 그룹화되어 있는 상태였다. 세 가지 실험의 결과는 물론 모두의 예상대로 매력적인 얼굴을 쳐다본 시간이 더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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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결과는 Infant Preferences for Attractive Faces: Rudiments of a Stereotype?》에 실려있는 것이다.

여기서 M은 mean으로 평균, SD는 standard deviations로 표준편차를 나타낸다.

예쁜 유모와 못생긴 유모[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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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유모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내니 맥피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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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아이들의 행동변화로 맥피 또한 예뻐지는데 아래의 실험은 내니 맥피 시리즈가 자연스레 떠오르게 된다. 다만 차이점이 있는데, 영화에서는 아이들의 행동이 유모의 외모를 바꿨지만, 실제로는 유모의 외모가 아이들의 행동을 바꾼다는 것이다.

예쁜 유모와 못생긴 유모 실험이라고 알려져 있는 이 실험에선 다행히(?) 실제 사람의 얼굴을 가지고 실험하진 않았다. 대신 아기 60명과 여성 1명이라는 조합으로 실험을 했는데, 이 실험에서 가장 큰 특징은 가면을 이용하여 가상의 예쁜 얼굴과 못생긴 얼굴을 만들어낸 것으로 못생긴 유모역을 맡은 사람의 인권 침해의 영역에 들어가진 않았다는 것이다.

이 가면은 꽤 정교하게 만들어져서 유모역을 맡은 여성의 얼굴에 완전히 달라붙어 웃거나 찡그리는 등의 어떠한 표정을 지어도 어색하지 않게끔 제작했다. 또한 어떤 가면을 쓰느냐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실험 도중에는 유모에게 어떤 가면을 쓰고 있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유모의 미세한 행동변화가 아기들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원천 봉쇄한 것이다.

그리고 실험이 시작되었다. 실험의 내용은 무려 60명의 아이들과 차례차례 놀아주는 것이었는데 아이들에게 놀이의 경험을 일관되게 유지하기 위해서 놀이 또한 철저하게 각본에 따라 진행되었다. 그리고 이 모든 아이들의 놀이 과정을 녹화하여 분석하는 것이 주된 실험 내용이었는데 물론 이 실험의 결과도 예상과 한치의 빗나감이 없었다. 랑글루아의 설명에 따르면

"유모가 예쁠 때보다 그러지 않을 때 더 자주 그녀를 피하고 부정적인 감정과 언짢음을 드러냈다. 게다가 (여아들은 그렇지 않았지만) 남아들은 유모가 예쁜 경우에 더 자주 이 낯선 여자에게 접근했는데, 이것은 훗날 아이들이 나이가 들었을 때 파티나 다른 사회적 환경에서 일어날 법한 상호작용의 전조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1

라고 한다. 그러니까 이 실험의 또다른 결론은 여자들이 나쁜남자에 의해 인생을 망칠 가능성보다 남자들이 팜므파탈에 의해 박살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결론과 시사점[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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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실험들의 결론은 누구나 예상 가능한 결과이다. 못생긴 것들 보다는 예쁘고 잘생긴 사람을 더 오랫동안 쳐다보고, 또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 중 어떤 실험도 이런 행동이 타당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유감스럽게도 매력적인 외모를 이용하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친절, 신뢰, 지성과 같은 인간의 유용한 자질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로 넘쳐나는 세상에서는 이러한 행동이 오히려 타당하지 않다는 증거도 된다. 그러기에 우리는 항상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들리는 이러한 목소리에 저항하며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것이 이 실험의 결론이 되겠다.

물론 신체적인 매력은 이를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당연히 사회적으로도, 유전적으로도 매우 유리하다는 것이 지난 세월동안 증명되어 왔다. 하지만 인간들이 사는 사회는 외모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다행스러운 사실은 오랜 세월에 걸친 진화는 우리에게 지독히도 깨기 힘든 본능 하나를 심어두었지만, 본능과 함께 진화한 지능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우리에게 주었다는 것이다.

파일:/api/File/Real/59b65b1e9f2b744505be1d11파일:/api/File/Real/59b65b5a9f2b744505be1d15

오달수씨 미안합니다.

그러므로 이 문서의 결론은 범접할 수 없는 포스를 풍기는 원빈보다는 오달수가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