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신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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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의 색은 세계 어딜가나 같은 색이다. 모양과 종류는 천차만별이라도 그 색만은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신호등의 색은 세계 어딜가나 같으며 왜 하필 빨간색은 멈춤을 표시하고 초록색은 가도 좋다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을까.

신호등 색의 유래[원본 편집]

빨간색[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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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발명되기 이전 가장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운송수단은 기차였다. 이 기차를 위한 신호기에 처음으로 쓰인색이 빨간색이었으며 역시 정지를 뜻하는 색이었다. 그 이후 자동차가 발명되어 신호체계가 필요해지자 자연스레 이 색이 도로신호등에 사용되게 되었다.

주황색[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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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역시 철도 신호에서 유래했다.

다만 처음에 있던 색은 아니고 대형사고를 겪고 나서 추가된 색이다. 19세기, 초창기의 철도 신호체계는 빨간색이 멈춤, 초록색이 주의, 그리고 하얀색이 진행이었다.

이 상태로 약 100년간 별다른 문제 없이 진행되던 이 신호체계는 20세기 초의 사고로 인해 완전히 바뀌게 된다. 한 기관사가 깨져있는 빨간색 신호를 하얀색으로 착각하여 그대로 진행하다가 앞의 기차와 충돌하는 대형사고를 친 것이다. 이에 사건을 계기로 신호체계는 지금과 같은 빨간색, 주황색, 초록색 으로 바뀌게 된다.

주의 신호가 주황색이 된 이유에는 빨간색과 비슷한 색이라는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초록색과 색감 대비가 커서 결정되었다고 한다.

초록색[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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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은 당연히 앞에 언급했던 사고때문에 주의에서 진행으로 바뀐색이다.

보통 초록색은 눈을 편하게 해주는 색이라는 인식이 있어 진행 표시로 자리잡았다는 설이 대중적이다.

색의 파장[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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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느끼는 색은 '빛' 전체를 통틀어 아주 좁은 영역에 걸쳐있다. 그것을 가시광선이라고 하는데 이를 더 자세히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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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는 앞의 그림과는 반대로 되어있다. 우리의 눈은 380~750nm1 의 빛만 색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때 보라색보다 더 짧은 파장(380nm 이하)이 되면 자외선이 되어 우리 눈에 보이지 않게 된다.자외선이라는 의미 자체가 보라색(:紫)의 바깥(:外)에 있는 줄(:線)이라는 의미이며 빨간색보다 더 긴 파장(750nm 이상)으로 가면 역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이 된다. 적외선도 마찬가지로 간단하게 빨간색(:赤)의 바깥(:外)에 있는 줄(:線)이라는 의미.

물론 영어로도 마찬가지 의미가 된다.(자외선:Ultraviolet, 적외선:Infrared)

빛이라는 것은 아래 그림과 같이 전기장과 자기장이 직교하면서 이동하게 되는데 이때문에 파장에 따라 이동거리의 차이가 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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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에서 빛의 속력은 일정하므로 파장이 길어지면 진동수는 낮아지고 파장이 짧아지면 진동수는 높아진다. 쉽게 얘기해서 보라색으로 갈수록 더 많이 떨면서 이동한다고 보면된다. 많이 떨다보니 대기 중에 있는 공기와 먼지에 부딪혀서 똑바로 나아가지 못하고 쉽게 퍼져버린다. 이를 빛이 산란된다고 하며 이렇게 되다보니 보라색은 멀리서는 잘 인식할 수 없게 되고 빨간색은 멀리서 봐도 잘 보이게 된다.

정지 신호를 정지해있는 차나 기차에 보낼 필요는 없다. 정지 신호를 보고 반응해야 하는 것은 필히 움직이고 있는 차량이다. 그리고 그 차량은 멀리서 오며 굉장히 빠르다. 이 차에게 멀리서도 신호를 보내려면 빛이 멀리 닿을 수 있어야 하고 그러자면 빨간색이 제격이다. 기차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게 된것이 19세기 초이기에 이 사실을 알고 정했는지는 알 수 없다. (빛이 전자기파의 일종이라는 것을 알게된 것은 20세기에 제임스 C. 맥스웰이 전자기파의 속도를 계산하면서 이 속도가 빛의 속도와 정확히 일치하더라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부터이다.)

그 시절의 사람들도 경험적으로 멀리서는 빨간색이 눈에 잘 띄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보색대비[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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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은 안전하니 지나가도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정지해 있는 차량에게는 출발의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빨간색의 반대되는 색(청록계열) 중 눈에 편안하며 심리적으로 안정을 줄 수있는 색인 초록색으로 정했다는 것이 거의 정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