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송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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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이 아니다. 믿어달라

개요[원본 편집]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의 3경기 연속 완봉승을 기념(?)하는 별명.

과정[원본 편집]

'여름사나이'로 잘 알려진 송승준은 2009년 6월 28일 한화 이글스를 시작으로 7월 4일 SK 와이번스, 7월 10일 히어로즈와 경기까지 3경기 연속 완봉승을 달성한다.

- 2009년 6월 28일(일요일) vs 한화 (대전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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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완봉승의 맞대결 상대는 무려 류현진! 물론 2009년은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았던 시즌(3.57)이긴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제대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투수전으로 흘러간 경기는 단 98구로 실점없이 4피안타 2볼넷만을 허용한 송승준의 승리. 류현진 역시 9이닝 9K 완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되었다. 송승준은 직전 경기까지 평균자책점이 4.31로 높았지만 완봉승 덕분에 단숨에 평균자책점을 3점대로 내릴 수 있었다.

- 2009년 7월 4일(토요일) vs SK (사직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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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겠지만 당시 맞대결 투수였던 송은범은 무려 '10승 무패' 실화냐 라는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SK 타선 또한 정근우, 박재상, 박정권, 정상호, 나주환, 김강민 등 테이블세터부터 하위 타순까지 밸런스가 잘 갖춰진 팀이었다. 하지만 불이 붙은 송승준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 SK는 송은범이 6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다 했고 불펜도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송승준은 이번에도 9이닝 동안 단 4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9K는 덤) 무실점. 2경기 연속 완봉승에 성공했다. 2경기 연속 완봉승은 2002년 빅터 콜(두산 베어스) 이후 7년 만의 기록이었다.

- 2009년 7월 10일(금요일) vs 히어로즈 (목동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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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완봉승에 도전하는 송승준의 맞대결 상대는 히어로즈. 상대 선발은 역시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9승을 기록 중이던 히어로즈의 좌완 에이스 이현승. 히어로즈 역시 이현승이 3점 홈런(홍성흔)을 허용했지만 5.2이닝 3실점으로 버텨줬고 이후 불펜이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3연속 완봉승을 향한 송승준의 질주는 거침없었다. 7회 2사 이후 페르난도 아로요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계속 던지겠다는 뜻을 밝힌 송승준은 결국 119개의 공을 던지며 대기록을 완성! 이 기록은 KBO 역대 5번째 기록으로 1995년 김상진(OB 베어스) 이후 14년 만에 달성된 대기록이었다. 송승준은 시즌을 3연패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5월 3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9연승에 성공(0승 3패 → 9승 3패)했으며 3경기 연속 완봉승을 포함, 30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달렸다.

'송삼봉'으로 다시 태어난 역사적인 날의 인터뷰. 인터뷰를 진행하는 아나운서는 송지선ㅠㅠ

대기록 이후[원본 편집]

7월 16일 '송삼봉'의 시작이었던 한화를 상대로 4경기 연속 완봉승 도전에 나선 송승준은 3회 1사까지 무실점을 이어갔지만 강동우의 2루타, 이후 김민재의 안타로 강동우가 득점에 성공하며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당시 2루주자 강동우는 포수 최기문의 블로킹에 막혀 홈을 제대로 밟지 못했지만 득점이 인정되어 오심 논란이 있었다. 비디오 판독만 있었다면...ㅜㅜ 이후 7회 추가 3실점하며 6.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7점을 뽑아준 타선 덕분에 패전은 면했다(7-6 롯데 승).

하지만 다음 경기 두산전에서는 제대로 와장창. 3회까지 볼넷 4개와 홈런 4개(6피안타) 허용, 무려 9실점으로 영혼까지 탈탈탈 털리며 제대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후에도 좀처럼 '송삼봉' 모드를 되찾지 못하고 시즌 성적은 13승 8패 마감. 2년 연속 +12승은 성공했지만 3경기 연속 완봉승을 할 때만 해도 9승 3패였는데 이후 4승 5패로 부진, 평균자책점3.22에서 4.72까지 폭등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김거김의 흑역사를...

기타[원본 편집]

- 요즘도 가끔 긁히는 날이면 그 때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삼봉 선생'으로 부르곤 한다.

- 2010년 12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삼성라이온즈 단장을 맡으셨던 분의 성함이 송삼봉. 송삼봉 前단장의 재임기간동안 삼성은 류중일 감독을 중심으로 왕조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