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손가락으로 숫자세기, 어디까지 해봤니?

손가락으로 숫자 세기. 그 한계에 도전하다.

개요

사람은 '수'라는 개념을 처음 접할때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주변에 아무 물체도 없어도 하나의 수와 하나의 손가락을 대입할 수 있기 때문인데, 우리의 손가락은 총 10개이므로 자연스레 10진법이 발달하게 되었다.

'더하기'라는 개념을 막 배운 학생들이 손가락으로 덧셈을 하기도 하니, 손가락과 숫자 세기는 꽤나 밀접한 연관이 있다. 보통 손가락으로 숫자를 세보라고 하면 가장 먼저 10까지의 숫자가 떠오른다. 이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소리이지만 아래에서 소개하는 좀 더 발달된 방법을 사용하면 이론상으로 59,000이상의 숫자를 셀 수 있으며 능력과 창의력에 따라서는 그 한계가 없을 수도 있다.

입문자: 10

손가락으로 숫자 세기. 가장 기초적인 것은 10까지 세는 것이다.

이 방법은 숫자를 처음 배우는 어린이들이 많이 사용하며, 숫자 하나에 손가락 하나를 대입하는 지극히 간단한 방법이다. 이때 엄지를 1로 놓는 엄지파와 소지를 1로 놓는 소지파로 나뉘는데 이는 본인의 취향이다.

하수: 24

입문자 단계에서 벗어나서 아마추어 단계로 오면 두 손가락을 이용해 24까지 세는 것이 가능하다. 방법은 엄지로 나머지 손가락의 마디를 가리키며 일일이 세는 것이다. 엄지를 제외하고 각 손가락에는 총 3개의 마디가 있으므로 한 손으로 12까지가 가능해진다. 손은 두 개가 있으므로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총 24까지의 수를 셀 수 있다.

중수: 60

이 방법은 24까지 세는 방법에서 살짝 수준을 높인 것이다. 따지고 보면 12진법의 탄생으로 볼 수 있다. 한 손으로 12까지 센 후, 나머지 손의 손가락 각각에 자릿값을 매기는 방법이다. 한 손으로는 12, 그리고 나머지로 이것을 5번 할 수 있으므로 총 60까지 셀 수 있게 된다.

고수: 144

이 방법도 역시 24, 60을 세는 방법에서 살짝 업그레이드 된 방법이다. 먼저 한 손으로 12까지 센다. 그리고 전문가의 방법처럼 다른 손으로 자릿값을 매기되, 이번엔 각각의 마디에 자릿값을 부여해주는 것이다. 이런 방법이라면 12 X 12, 즉 144까지 세는 것이 가능해진다.

전문가: 576

전문가의 방법과 같지만 이번에는 손마디를 가르는 선까지 세는 방법으로 이 방법이라면 한 손으로 24를 셀 수 있다. 즉, 양손으로는 24 X 24 = 576까지 세는 것이 가능해진다.

입문자:10을 제외한 이 방법들은 모두 12진법에서 파생된 방법이다. 사실 12라는 숫자는 10보다 '수학적으로' 훨씬 괜찮은 숫자라고 볼 수 있다. 원을 그렸을 때 정확히 30도씩 등분되어 우리가 예쁜 시계를 가지게 된 것은 물론, 1,2,3,4,6,12로 모두 나누어 떨어져서 시간 약속을 할때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음에 나오는 방법은 좀 더 수학적인 방법으로 이제부터는 '진법'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달인: 1,023

손가락은 접었다 폈다 할 수 있으므로 각 손가락은 2진법의 0 혹은 1을 나타낼 수 있다. 즉 2⁰부터 2⁹까지 각 손가락에 대입을 한다면 첫번째 손가락은 1에, 마지막 손가락은 512를 나타낼 수 있는데 이것으로 나타낼 수 있는 숫자는 1023까지 가능해진다.

사실상 여기서부터는 이론상의 숫자세기이며 이것을 실제로 해보기란 매우 어려운 방법에 속한다.

신: 59,048

손가락은 접었다 폈다할 수도 있지만 반만(!) 접을 수도 있다. 이런식이라면 3진법까지 가능해지는데 이때 한계 숫자는 59,048이다. 손가락을 모두 접었을때가 0, 손가락을 모두 폈을때가 바로 59,048이 나오는 것이다.

원본: https://www.youtube.com/watch?v=UixU1oRW64Q

손가락으로 숫자 세기는 그 방법에 따라 10까지 셀 수도 있고, 59,048까지 셀 수 있다. 이 모든 방법은 손가락 하나에다가 어떤 단위를 붙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아래의 영상에서 소개하는 것처럼 무한한 창의력을 이용해서 손가락에 이것보다 더 큰 단위를 붙일 수만 있다면 본 위키에서 소개한 것처럼 59,048을 넘어 보다 더 큰 수를 셀 수 있게 된다. 그것은 오로지 할일 없는 사람(...)의 상상력에 달려있다.

하지만 4번째 손가락과 5번째 손가락 중 한 쪽만 완전히 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에 실제로 적용하기에는 쉽지 않으며 훈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