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생각대로 되지 않는 다는 건 정말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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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하고 있는 큰 보상보다 예측하지 못한 작은 보상이 더 큰 효용(즐거움)을 낸다.

개요[원본 편집]

'빨간머리앤 짤.jpg' 혹은 '빨간머리앤 명대사.jpg' 라는 짤로 돌아다니는 밈. 사실 저 뒤에는 「ㅅㅂ」이라는 공감 100배의 말이 숨겨져 있다카더라.

생각지도 못한 일에 즐거움을 느끼는 심리는 호르몬의 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에 관한 실험도 있는데, 일종의 보상심리에 대한 것으로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신경과학 교수, 울프람 슐츠 교수가 진행한 실험이다.

요는 우리가 즐겁다라고 느끼는 것은 막상 보상을 받았을 때보다 보상을 기다리는 시간에서 더 크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상세[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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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을 이끈 케임브리지 대학의 신경과학 울프람 슐츠 교수.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고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하여 이 같은 결론을 얻어냈다고 한다. 연구결과는 1998년 네이처 신경과학에 실려있다.1

실험내용[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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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원숭이의 측좌핵에 전극을 꽂아 넣고 실험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여러 기호들 사이에 섞여 있는 특정한 기호를 누르면 그 보상으로 오렌지 주스가 나오도록 장치를 꾸몄다.

원숭이가 적절한 기호를 누르고 오렌지 주스를 받게 되면 측좌핵에 있는 신경세포가 발화하여 도파민계 신경 세포의 활동이 늘어난다. 이것이 바로 '즐겁다'라는 신호인 것이다. 처음에는 이 도파민은 오렌지 주스를 받을 때만 발화하지만 시간이 지나 올바른 기호 → 오렌지 주스라는 개념을 학습하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신경세포의 발화가 기호를 누르는 순간으로 옮겨간다. 즉, '즐거움'이라는 감정이 주스를 먹는 순간이 아니라 주스가 나올 것을 기대하는 시간에 나타나는 것이다.

다음 실험은 보상을 빼앗아 보는 것이었다. 올바른 버튼을 눌렀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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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좌핵 신경 세포의 활동이 평소보다 더 줄어들어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니까 기대한 것보다 보상이 적다면 적어진 보상만큼 행복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화가 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위의 짤에서 앤이 느끼는 감정과 비슷할 것이다. 이 간단한 실험으로 즐거움이란 내가 얻는 효용에 의해서가 아니라 효용에 대한 기대와 실제 얻은 효용 사이의 차이(예측 오차)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무한긍정을 실천하는 앤에게 이 실험을 해본다면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 터졌을때 신경세포가 활발히 움직일까 아니면 여느사람과 같이 활동이 줄어들까. 물론 사람을 대상으로 이 실험을 진행할 수는 없으므로 상상에 맡겨두는 수 밖에 없다.

시사점[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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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우리는 예상한 큰 보상보다 예상치 못한 작은 보상에서 더 기쁨을 느끼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래서 서프라이즈 파티는 항상 먹히는 것이다. 우리는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불안해 하기도 하지만, 인생의 즐거움은 바로 그 예상치 못함에서 시작됨을 이 연구와 빨간머리 앤의 짤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