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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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에서 실망감으로, 그리고 군입대전 다시 수원의 희망으로

프로필[원본 편집]

  • 이   름: 김건희 (金健熙 / Kim Gun-Hee)
  • 국   적: 대한민국
  • 출생일: 1995년 2월 22일
  • 출생지: 전라북도 전주시
  • 신   체: 186cm, 79kg
  • 학   력: 광양제철남초(전남 드래곤즈 U-12) → 광양제철중(전남 드래곤즈 U-15) → 매탄고(수원 삼성 U-18) → 고려대
  • 별   명: 거니

선수 경력[원본 편집]

유소년 생활과 대학무대에서[원본 편집]

중학생때까지는 전남 드래곤즈의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하였으나, 눈에 띄는 잠재력으로 인해 고등학교로 진학할 때에 매탄고로 스카우트되며 수원과의 인연을 맺었다. 흔히 말하는 '대형 유망주'였으며, 김건희의 활약으로 매탄고는 이 시기에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그는 U-17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어 국제무대의 경험을 쌓았다. 이렇게 당시 고교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김건희는 수원의 우선지명을 받은 뒤 대학축구의 명문가인 고려대에 진학하였고, 새내기였던 2014년 춘계연맹전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고려대의 우승을 이끔과 동시에 대회 득점왕으로 선정되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같은 해의 AFC U-19 축구 선수권 대회에도 차출되어 국가대표 엘리트 코스를 차근차근 밟아나갔다. 2학년이 된 2015년에도 잠재력을 계속 보여주었고, 추계연맹전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의 활약을 하며 고려대에게 27년만의 추계연맹전 트로피를 앉겨주었다. 그리고 같은 해에 광주에서 열렸던 하계 유니버시아드의 축구 종목 대표로도 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로 데뷔 이전의 김건희는 유소년별 국가대표를 차례대로 경험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또래 선수들 중 최고의 기대를 받던 공격수 유망주였다.

=== 수원 삼성 블루윙즈 시절(군복무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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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2016 시즌을 시작하면서 수원이 우선지명하면서 수원에 빠르게 합류할 것으로 보였으나, 예상보다 늦어지는 입단에 많은 이들이 의문을 제기하였고 이에 따라 J리그 진출 루머, 유럽 군소리그 진출 루머 등이 퍼지면서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이에 수원팬들은 황희찬 사태처럼 되는거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였지만, 결국엔 16시즌 수원에 입단하였고 본인도 계속 수원에 입단하려 했다고 해명하였다.

입단 직후 구단에서 공개한 인터뷰 워낙 대형 유망주로 이미 유명했던 선수였다보니 그에 대한 수원팬들의 기대는 굉장히 컸다. 이러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던 김건희는 16시즌 첫 경기인 감바 오사카와의 아챔 조별예선 경기에 원톱으로 선발출전하며 프로 데뷔전을 치뤘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역할을 무난히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나쁘지 않은 데뷔전을 치뤘다. 하지만 이 뒤로는 서정원으로부터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그렇게 자신의 잠재성을 보여주지 못하던 그는 5월 3일 상하이 상강과의 아챔 조별예선 경기에서 프로 데뷔골과 더불어 멀티골을 기록하여 팀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수치고 꽤나 늦은 데뷔골이었지만, 수원팬들은 이 경기를 기점으로 다시 김건희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된다. 특히 첫번째 골이자 그의 데뷔골은 수원의 빅버드 통산 500호 골이라는 뜻깊은 골이었다.

빅버드 통산 500호골 특집 영상. 김건희의 소감과 더불어 역대 백단위 골들도 볼 수 있다. 이 이후로는 자신감이 붙었는지 폼이 전보다 올라온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연계 플레이를 괜찮게 해냈는데, 문제는 원톱임에도 불구하고 상하이전 이후 득점을 하지 못했을 정도로 골결정력이 부족했다는 것.

그렇게 골가뭄에 시달리던 김건희는 7월 31일 남패전에서 산토스의 좋은 패스를 통렬할 왼발슛으로 연결, 상하이전 이후 약 3개월 만의 득점이자 리그 데뷔골을 기록하였다. 본인도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골을 넣은 뒤 감격하며 눈물을 보였다. 경기 자체도 5대3이라는, 축구에서는 굉장히 드문 스코어로 수원이 승리하였다. 하지만 김건희는 이후로 다시 귀신같이 부진에 빠진다. 특히 시즌 중반에 수원으로 온 조나탄이 팀에 적응하여 팀의 주포가 된 뒤에는 자연스럽게 그의 출장횟수는 줄어들게 되었고, 결국 시즌 후반에는 R리그로 밀리게 된다. 이렇게 한동안 경기에 못나오다가 리그 마지막 경기인 광주 FC전에 출전하였지만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국 그는 그리 좋지 않았던 데뷔 시즌을 이렇게 마치게 된다. 2017 시즌에는 팀에서 완전 밀려버렸다. 조나탄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시즌이었고, 조나탄의 백업으로는 박기동이 기용되어 김건희의 자리가 없었다. 시즌 총 기록도 7경기 1도움이라는 초라한 기록만을 남겼다. 2018시즌도 데얀이 영입되고 그의 백업으로는 역시 박기동이 뛸 것으로 예상되어 이번에도 김건희의 자리는 없을 것 같았지만, 박기동이 장기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스트라이커 제 2의 옵션으로 팀의 플랜에 포함되었다. 하지만 3월 7일 상하이 선화와의 아챔 조별예선 경기에 교체 출전, 짧은 시간이지만 기억에 남을 정도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시 팬들의 반응은 실망감을 넘어선 분노 수준.당시 팬들의 심정을 엿볼수 있는 글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유망주 시절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그저 그런 선수로 남을 것 같았다. 하지만....

4월 11일 강원 FC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하여 그 동안과는 완전 달라진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더니 두 시즌만의 골을 기록, 팀의 3대2 극적인 역전승에 큰 공헌을 하였다. 이 날 김건희는 골뿐만 아니라 그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활동량을 뽐내며 강원의 수비진을 집요하게 괴롭혔고, 골을 넣은 뒤에는 2년 전에도 그랬듯이 감정이 올라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1 이 경기 이후 그는 출장시간을 늘리며 전보다 확연히 좋아진 플레이를 선보였다. 수원의 18시즌 전반기는 러시아 월드컵 휴식기로 인해 빠듯하게 치뤄졌는데, 이 때문에 서정원은 노장인 데얀과 김건희를 로테이션으로 번갈아가며 기용했다. 김건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자신의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플레이를 보이며 수원팬들의 지지를 서서히 이끌어낸다. 하지만 4월 말 갑작스럽게 김건희가 상무에 지원했다는 얘기가 나왔고, 결국 김건희가 테스트에 합격하여 5월 28일날 입대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수원팬들은 하필 폼이 제일 좋을 때 입대하냐는 아쉬움을 표했지만, 한편으로는 상무에 가서 한단계 더 성장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였다.

군입대에 관한 인터뷰

그리고 입대일로부터 얼마 남지 않은 5월 16일. 김건희는 입대 이전 자신의 인생 경기를 펼치게 된다. 그 경기는 바로 아챔 16강 울산과의 2차전 홈경기. 이 때 수원은 이미 1차전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지고 온 상황이었기에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김건희는 이러한 상황에서 또다시 멀티골을 기록, 팀의 3대0 완승을 이끌며 입대 전 팀에 아챔 8강이라는 큰 선물을 안겼다.2  특히 두번째 골은 가슴 트래핑에 이은 간결한 볼터치, 그리고 그 직후의 터닝슛이라는 멋진 골을 넣으며 본인의 커리어에 길이 남을만한 골을 만들었다.

경기 후의 인터뷰에서 또다시 울먹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로부터 울보 기믹이 완전히 굳어버렸다. 입대 전 이러한 경기를 한 것이 꽤나 감격스러웠던것 같다. 5월 20일 포항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치룬 뒤 5월 28일 입대하였다.

상주 상무 임대(군복무)[원본 편집]

2018년 5월 28일 입대하여 기초군사교육을 마친 뒤에 상주 상무 임대 생활을 시작하였다. (군필자들은 브금 주의!!!!)

-알동기들과 함께 상무로 전입오는 김건희- 김건희의 선임들 중 같은 수원 선수로는 이미 병장이었던 홍철신세계, 그리고 당시 일병이었던 김민우가 있었다. 김건희가 자대배치를 받을 시기의 상무는 팀의 주포였던 주민규,3  그리고 주민규가 부상일 때는 본 포지션이 센터백임에도 불구하고 큰 키로 인해 원톱으로 배치받았던 이광선이 병장이었던 때였고, 이 둘을 제외하면 마땅한 공격수가 없어서 둘의 전역 이후4 에는 김건희의 중용이 확실시되던 상황이었는데.... 예전부터 좋지 않았던 발목이 입대 이후 악화되어 결국 족저근막염5  판정을 받았고, 이로 인해 그는 입대 후 2019시즌 중반까지 단 한경기도 나서지 못하였다.6  여담으로 김건희의 발목이 악화된 것은 딱딱한 전투화 때문이었다고. 그러니까 진작에 활동화 좀 신기지.... 이렇게 입대 이후 재활에만 매달리며 1년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김건희는 19시즌 9월 14일 매북전에 선발출전하며 입대한 지 약 16개월만에 상무에서의 첫경기를 가졌는데,7  이 경기에서 그는 골까지 성공시키며 그동안의 맘고생을 털어놓을 수 있었다.

(김건희 골은 영상 6분 58초부터) 상무의 매북전 이후 다음 리그경기는 다름이 아닌 9월 21일 빅버드에서 열린 수원과의 경기였는데, 김건희는 이 경기에도 선발출전하며 오랜만에 빅버드의 잔디를 밟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수원이 1대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8  양상민민상기를 순간적으로 제친 뒤 골대 구석으로 정확한 슛을 때리며 득점까지 성공, 부상 복귀 이후 리그 두경기 연속골까지 기록하게 된다. 원소속팀이 수원인만큼 세러머니를 자제해준 것은 덤. 경기는 그대로 1대1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경기 종료 후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빅버드에서 수원을 상대로 득점을 한 것에 대해 복잡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관련 기사 여담으로 당시 수원은 바로 전 경기였던 K3리그 소속의 화성FC와의 FA컵 준결승 1차전에서 0대1이라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상태였고, 당일 경기 자체도 경기력이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 종료 후 N석에서 선수들을 향한 야유가 터져나왔던 상황이었다.9  하지만 수원을 상대로 몇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동점골까지 넣은 김건희가 경기 종료 후 수원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N석으로 다가가자, 수원팬들이 반대로 그에게만큼은 열렬한 박수와 격려를 보내주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이렇게 분위기를 탄 김건희는 바로 다음 경기였던 25일 인천전에서도 멀티골을 기록, 리그 세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기에 이른다. 특히 골대 구석을 정확히 조준했던 그의 첫번째 골 장면은 김건희의 폼이 얼마나 빨리 올라왔는지를 엿볼 수 있었던 장면.

(김건희의 멀티골은 영상 5분 25초부터) 이렇게 간만의 복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김건희의 활약은 엄청났고, 결국 K리그 9월 이달의 선수 후보까지 오르기에 이른다. 하지만 아쉽게도 울산 주니오에게 밀려 2위를 기록하면서 수상에는 실패하였다. 이후로도 김건희는 상무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였고, 득점포 역시 지속적으로 터뜨려주었다. 상무의 리그 최종전은 11월 30일날 열렸는데, 그 상대는 다름 아닌 수원. 김건희는 이 경기에도 어김없이 출전하였고, 자신의 친정팀을 상대로 멀티골을 득점하며 상무의 4대1 대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 결과에 대한 수원팬들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는데, 우선 수원은 이전에 이미 리그 잔류를 확정지어놓은 상황이었고 거기다가 FA컵 우승을 통해 다음 시즌 아챔 티켓까지 끊어놓은 상황이었기에 해당 경기는 수원에게 아무 의미가 없었다. 때문에 수원의 라인업도 그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후보 및 어린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였기에 애초에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지 않았던 상황. 덕분에 김건희의 멀티골에 상무팬들뿐만 아니라 수원팬들도 좋아하는 행복축구 그 자체의 광경이 펼쳐지기도....

김건희의 상무에서의 스탯은 12경기10  8골. 비록 부상으로 인해 군생활 대부분을 뛰지 못했으나, 전역 직전에 보여준 미친 폼은 수원팬들로 하여금 기대감을 품기에 충분하였다.

-김건희의 상무 시절 공격포인트 모음 영상-

-김건희의 전역 당일에 진행했던 인터뷰-

19시즌 종료 후 2020년 1월 21일부로 전역하여 다시 수원에 합류하였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 시절(군복무 이후, 2020~)[원본 편집]

상무 전역 후 2020시즌 이임생 체재의 수원에 다시 복귀하였다. 그리고 7월 4일날 열린 슈퍼매치에서 전역 이후 복귀골을 신고하였다!11  이 골 덕분에 팀은 3대1로 앞서갔지만 그후 두골을 먹혀버리며 동점이 되어버린다. 이후 김건희가 각이 별로 없는 왼쪽 측면에서 슛을 잘 때려봤으나 안타깝게도 골대를 맞으며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특유의 돌파력으로 경기 내내 북패를 괴롭혀주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후로는 한동안 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수원팬들의 속을 다시 터지게 만드는 듯 하였으나, 감독이 박건하로 교체된 이후 10월 23일날 열린 성남과의 경기에서 약 3개월만에 다시 득점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팀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대2로 역전패.

리그 종료 후 재개된 아챔12 에서는 타박상을 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공격자원들이 더 심한 부상으로 모두 아웃되자 진통제까지 맞아가며 경기를 뛰는 부상투혼을 보여주었다. 특히 12월 4일날 열린 비셀 고베와의 마지막 조별예선경기에서 수원은 2골 이상을 넣고 이겨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 중요한 경기에서 김건희는 후반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선제골을 득점하며 16강 진출의 불씨를 키워주었다. 이후 임상협이 페널티킥으로 추가골까지 넣으며 수원은 2대0으로 승, 기적적인 16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었다.

그리고 7일날 열린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16강전에서는 팀이 1대1로 비기고 있던 후반에 센스있는 힐킥으로 김민우의 역전골까지 어시스트하며 팀의 3대2 승리에 일조하였다. 덕분에 김건희를 제외한 주전급 공격수들이 모두 참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대회 약체라고 평가받던 수원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아챔 8강 진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13  김건희 역시 시즌 전체적으로 보면 팬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볼 수 있지만, 박건하 부임 이후 보여준 그의 폼은 팬들로 하여금 그에 대한 기대를 다시 한번 걸어보기에는 충분하였다. 김건희의 20시즌 총 스탯은 23경기 3골.

2021시즌에는 등번호를 14번에서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9번으로 바꾸고 시즌에 임하고 있다.

플레이 스타일[원본 편집]

유망주 시절에는 소위 말하는 '육각형 공격수'로 주목을 받았다. 결정력과 포스트 플레이, 연계, 볼키핑력과 피지컬까지 공격수가 갖춰야 할 것은 모두 갖췄던 유형. 다만 프로로 넘어온 직후엔 프로의 벽을 넘지 못하며 부진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18시즌을 기점으로 포텐이 점점 터지고 있는 상황. 군전역 후 수원에서 어느 정도의 폼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이야깃거리[원본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