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고데로 트리오

왼쪽부터 고종수, 데니스, 산드로

함께 포효하고 있는 데니스와 고종수

2000년대 초 수원 리즈시절의 화려한 공격 라인의 상징 수원의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1  2연속 우승과 구단 첫 FA컵 우승을 이끌었던 트리오

소개[원본 편집]

고데로 트리오는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공격의 핵심 3인방인 고종수데니스산드로를 통틀어서 지칭하는 용어이다. 플레이메이커로서 정확한 볼배급을 담당했던 고종수, 왕성한 활동량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돌파력, 그리고 정확한 패스로 골과 어시에서 맹활약했던 데니스, 마지막으로 팀의 주포였던 산드로의 조합으로 당시 K리그 수비수들에게 있어서는 공포 그 자체였던 트리오.

활약상[원본 편집]

2000 시즌[원본 편집]

1996년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 창단 멤버로 입단한 고종수데니스는 수원의 공격진에서 핵심 자원으로 활동하였고, 수원은 둘의 볼 배급을 시발점으로 공격을 전개해 나가고 있었을 정도로 둘의 활약은 어마어마했다. 그리고 2000시즌 여름이적시장때 산드로가 임대로 팀으로 합류하면서 고데로 트리오는 그 시작을 알리게 된다. 1980년생으로 당시 10대 후반이었던 산드로는 사실 임대로 데려올때만 하더라도 팀에서 그렇게 큰 기대를 하고 데려온 선수는 아니었지만, 합류하자마자 별다른 적응기를 가지지도 않고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팀공격의 핵심이었던 데니스 역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고, 8월 30일날 열린 대전과의 경기에서는 수원에서의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3대1 완승을 이끌기도 하였다. 해당 경기를 보도한 KBS뉴스 영상클립 산드로와 데니스의 활약은 이 뒤에도 계속되었고, 10월 11일 전남전에서는 두 선수 모두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팀의 7대32  대승을 만들어내기도 하였다.3 산드로의 합류로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한 수원은 그해 아디다스컵을 우승할 수 있었고, 데니스는 해당 시즌의 활약을 인정받아 시즌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되기도 하였다.4  하지만 고종수같은 경우는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것과는 별개로 크고 작은 부상과 시드니 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 차출 등으로 인해 그리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므로 고데로 트리오가 완벽하게 가동되었던 시즌은 아니었다. < 2000 시즌 각 선수의 리그 스탯 >

• 고종수: 8경기 4골 3도움

• 데니스: 17경기 9골 1도움

• 산드로: 8경기 4골 4도움

2001 시즌[원본 편집]

세 선수의 맹활약에 구단은 산드로를 완전 영입하며 팀의 공격진을 굳히는데에 성공하였고, 덕분에 이 셋은 2001 시즌에 들어서며 비로소 본격적으로 트리오를 가동하기 시작한다! 주로 고종수데니스가 수비진을 흔들거나 양질의 패스를 통해 찬스를 만들어내고 산드로가 이를 마무리하는 방식이었는데, 세 선수간의 호흡이 말그대로 찰떡궁합이라 상대 수비진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되었다. 해당 시즌에 수원은 리그컵 결승에서 부산 아이콘스5 를 만났는데, 5월 9일날 열린 결승 1차전에서는 고종수와 알렌의 골로 2대0으로 승리하고 13일날 열린 2차전에서는 고종수의 패스를 받은 산드로가 선제골을 넣은 후 부산 마니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여 1대1로 비겼지만, 합산 스코어 3대1로 승리하며 작년 아디다스컵에 이은 2년 연속 리그컵 우승을 이뤄낼 수 있었다. 리그컵 결승 2차전 하이라이트 이뿐만 아니라 5월 26일날 열린 J리그 주빌로 이와타와의 아시안클럽 챔피언십 결승전에서도 산드로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하며 구단 사상 첫 아시안클럽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해당 경기를 보도한 KBS뉴스 영상클립

-2001년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수원- 이 뒤에도 트리오의 활약은 계속되었다. 7월 15일날 열린 부산 아이콘스와의 경기에서는 트리오 모두가 한골씩 넣는 진풍경을 보여주며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기도 하였다.

이후 수원은 사우디 리그의 알 샤바브라는 팀과 아시안 슈퍼컵6 에서 격돌하게 된다. 8월 4일날 열린 1차전에서는 데니스와 산드로가 각각 골을 기록하였지만 두골을 실점하며 2대2로 비겼고, 10일날 열린 2차전에서는 이기형과 서정원이 각각 골을 넣은 뒤 한골을 실점하여 2대1로 승리, 합산 스코어 4대3으로 아시안 슈퍼컵 트로피까지 가져가기에 이른다. 하지만 8월 말에 고종수가 자신의 커리어를 단번에 추락시키게되는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여 시즌을 조기마감하게 되면서 트리오의 한 축이 이탈하는 불상사를 겪게된다.7  하지만 고종수가 빠졌어도 데니스와 산드로는 건재하였다. 특히 산드로는 해당 시즌에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였는데, 9월 9일날 열린 매북전에서는 수원에서의 두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3대1 완승을 이끌기도 하였다. 해당 경기를 보도한 KBS뉴스 영상클립 

11월 24일에는 '사운더스SC'라는 스리랑카 팀과 01-028  아시안클럽 챔피언십 경기를 치뤘는데, 이 경기에서 산드로는 무려 8골을 득점하였고 그 외에도 박건하와 서정원, 루츠가 각각 2골을 넣고 데니스도 한골을 넣는 등 최종 스코어 18대0이라는(....) 말도 안되는 스코어로 경기를 이긴 적도 있었다.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수원 골키퍼 신범철이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기록하는 장면..... 물론 상대가 상대였던만큼 그렇게 큰 의미부여를 할 필요는 없는 대승이었다. 해당 경기를 보도한 KBS뉴스 영상클립 이렇게 고데로 트리오는 고종수가 시즌 중반에 아웃되기는 했지만 미친 활약으로 팀에게 세개의 트로피를 안겨주었고, 특히 산드로는 리그에서 13골을 기록하면서 득점왕에 오름9 과 동시에 서정원과 함께 시즌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였다.

< 2001시즌 각 선수의 리그 스탯 >

• 고종수: 12경기 5골 5도움

• 데니스: 25경기 4골 3도움

• 산드로: 22경기 13골 3도움

2002 시즌[원본 편집]

2002 시즌에는 고종수의 부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트리오 중 데니스산드로 둘만 시즌 중반까지 경기에 나섰다. 둘의 활약은 여전하였고, 덕분에 수원은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10 과 아시안 슈퍼컵 2연패라는 업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나 아쉬웠던 점은 약 1년만에 부상에서 돌아와 시즌 중반에 복귀했던 고종수가 오랜 부상으로 인해 폼이 떨어졌다는 것. 그래도 수원은 리그에서도 3위라는 나쁘지 않은 순위를 기록하였고, 뿐만 아니라 12월 15일날 열렸던 포항과의 FA컵 결승전11 에서 산드로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하며 구단 사상 첫 FA컵 우승도 기록하게된다! 산드로는 다시 한번 결승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자신이 큰경기에 강한 선수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데에 성공한다.

-2002년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우승 뒤 트로피를 들고 포효하는 서정원-

-포항과의 FA컵 결승전 하이라이트-

-창단 후 첫 FA컵 우승을 차지한 수원- < 2002시즌 각 선수의 리그 스탯 >

• 고종수: 20경기 4골 3도움

• 데니스: 17경기 4골 6도움

• 산드로: 22경기 8골 1도움

해체[원본 편집]

하지만 고데로 트리오는 2003시즌을 앞두고 공중분해 된다. 고종수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한 폼 저하로 주전에서 밀리자12  J2리그 교토 퍼플 상가로 임대를 갔고,13  데니스는 수원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감정이 상한 채 성남 일화로 이적해버린다. 그리고 최근 몇 년간 좋은 활약으로 여러 아시아 클럽에서 관심을 받던 산드로까지 J리그의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로 이적하게 되면서 트리오의 시대는 생각했던 것보단 훨씬 빠르게 끝나버린다. 이렇게 2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수원팬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던 고데로 트리오는 기억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이들 없이 2003 시즌을 시작한 수원은 전반기 동안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렸고, 이는 시즌 중반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나드손을 영입하기 전까지 지속되었다. 사실 고데로 트리오는 셋이 팀에서 같이 뛴 기간도 짧았고, 무엇보다도 이 트리오 모두가 풀시즌을 통으로 발을 맞춰본 적도 없었다.14  이 트리오가 제일 주목을 받았던 시기는 고종수가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의 01시즌 전반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때 셋이 보여준 임팩트가 너무나도 강렬하여 수원 올드 팬들의 뇌리에 고데로라는 세 글자가 깊이 박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시안클럽 챔피언십 2연패와 창단 후 첫 FA컵 우승이라는 기록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 다만 트리오가 팀에 있던 세 시즌 동안 리그 우승을 한번도 못했다는 사실은 살짝 아쉽기도 하다. 어찌되었든 세 선수 모두 수원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 구단에서도 이를 인정하는 의미로 2015년에 구단 공식 레전드를 발표하면서 이들을 모두 선정하며 고데로가 팀에서 펼쳤던 활약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