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 hail / 雨雹
  • 하늘에서 내리는 얼음덩어리

대기 중에서 매우 강한 상승기류가 발생할 경우 적란운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적란운의 상층부는 보통 지표면에서부터 8~12km 사이까지 올라간다. 이 정도 높이는 성층권 계면의 높이에 가까운 곳으로, 이 지점까지 올라온 구름의 입자는 낮은 기압과 온도로 과냉각되어서 이슬점보다 낮은 정도를 넘어서면서 얼음덩어리가 형성된다. 이것이 상승기류를 타면서 크기와 무게가 성장하다가 상승기류로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면서 떨어져 내리고 이것이 지상까지 낙하하는 현상을 우박이라고 한다.[1]

대한민국의 경우 우박은 초봄과 늦여름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으나 크기가 큰 대형 우박의 경우 한여름에도 간혹 쏟아지는 경우가 있다.

피해[편집 | 원본 편집]

우박은 높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얼음덩어리이다 보니 기본적인 운동에너지가 꽤 된다. 물론 크기가 작은 경우 공기저항의 영향을 받아서 일정 속력 이상으로 높아지지 않기 때문에 맞으면 좀 따끔한 정도에서 그칠 수 있지만, 이 정도만 하여도 밭에서 자라는 농작물의 잎에 구멍을 뚫어버리는 등의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다. 크기가 큰 우박의 경우에는 초당 수 미터 이상의 낙하속도를 가지기 때문에 그 운동에너지로 인해 차량이나 가옥에 물리적인 피해를 주고 재수 없이 사람에게 맞아서 인명피해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각주

  1. 중간에 녹아버릴 경우 비가 되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