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로네시아어족

오스트로네시아어족(Austronesia Languages) 또는 남도어족(南島語族)은 태평양인도양 일대 섬들에 퍼저있는 어족으로 다른 어족들과 달리 바다로 퍼져나간 어족이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원향[편집 | 원본 편집]

지금은 광범위한 대양에 흩어져 살고 있지만 전설에 따르면 이들은 서쪽 수평선 너머에 있다는 옛 섬 사바이키[1]에서 기원했다고 한다.

'고향' 이라는 뜻과 함께 먼 서쪽에 있다는 사바이키는 폴리네시아인들의 전승 속에 일관적으로 나타났고 여기에 주목한 학자들은 언어, 유전학적 연구를 통해 사바이키, 또는 관련된 이름이 붙은 섬들을 추적하며 다시 서쪽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결국 그 끝에 위치한 섬 하나를 발견하게 되니 그곳이 바로 포르모사, 다름아닌 대만 섬이었다.

이들이 대만 섬을 떠난 것은 약 기원전 3천년에서 2천년으로, 대만 섬 남부에 살던 일부 오스트로네시아인들이 카누를 타고 바다로 진출하며 시작된 여정은 섬과 섬들을 징검다리 삼아 다른 지역으로 이주와 정착을 반복하였고 그 결과 동남아시아를 거쳐 인도양과 태평양으로 진출한 오스트로네시아인들은 서쪽으론 아프리카인 마다가르카스, 동으론 하와이와 이스터 섬에 도달했으며 남쪽은 뉴질랜드까지, 대양 곳곳으로 뻗어나가게 된 것이다.

오스트로네시아인들과 오스트로네아 조어(祖語)[2]의 기원은 본디 중국 남부에서 비롯되었으며 장강 유역에 형성된 석기 문화(랑주문화 등)와 관련이 있다.

당시 중국 남부는 오스트로네시아 조어를 쓰는 집단 뿐만 아니라 몽몐어족[3], 오스트로아시아어족[4], 크라다이어족[5] 등이 얽혀있던 지역이었고 원시 오스트로네시아인들은 기원전 5천년 경 중국 남부를 떠나 대만 섬으로 이주하며 점차 확산된다. 대신 대만 섬으로 이주하지 않고 본토에 남아있던 다른 오스트로네시아인들은 훗날 한족(중국-티베트어족)들의 확장에 따라 동화되어 소멸하였다.

한편, 대만 섬으로 이주하기 전 오스트로네시아 조어는 주위 다른 이웃 어족들과 영향을 주고받아 그 흔적이 남아있으며 더 나아가 이들 어족들과 공통된 기원을 갖는 대어족 가설도 존재한다.

일명 오스트로어족, 또는 남방어족이란 의미의 해당 개념은, 오스트로네시아 조어가 몽몐어족, 크라다이어족, 오스트로아시아어족과 같은 조어에서 갈라져 나왔다는 가설인데, 분명 해당 언어들 사이에서 유의미한 관계는 자주 발견되나 이것이 동계 언어에서 비롯되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는 관계로 가설로만 제시되어 있다.

형태[편집 | 원본 편집]

지역별[편집 | 원본 편집]

어순별[편집 | 원본 편집]

문자[편집 | 원본 편집]

필리핀

말레이-인도네시아

  • 참 문자
베트남 남부 참파 왕국에서 사용된 문자
  • 카위 문자
자바 섬에서 사용되었던 문자.

분류[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사바이이 등으로도 부르며 하와이란 이름의 유래이기도 하다.
  2. 조상 언어, 여기에선 오스트로네시아어의 프로토타입을 말한다.
  3. 중국 소수민족인 묘족 등의 언어로 과거 춘추전국시대 초나라의 언어로 추정되기도 한다.
  4. 크메르어(캄보디아어), 베트남어 등이 속한 어족이다.
  5. 구 타이-카다이어족으로 태국어가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