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

성냥은 길다란 나무막대 끝부분에 을 바르고 마찰로 점화하는 도구다.

기원[편집 | 원본 편집]

성냥의 조상격 물건에 대한 기록은 1366년경 저술된 중국의 서적 《초경루》에 묘사되어 있는데, 나무막대 끝에 인을 발라 점화하는 물건이라고 한다.

오늘날까지 쓰이는 성냥은 1826년, 영국인 존 워커에 의해 완성된 형태다. 당대에는 백린을 사용했으나 백린 성냥의 위험성과 불안정성을 이유로 현재는 적린 성냥으로 대체되었다.

종류[편집 | 원본 편집]

  • 딱성냥(마찰성냥)
    Aerogel matches.jpg
    일반 성냥대가리 끝에 삼황화인(phosphorus sesquisulfide; P4S3)을 추가로 발라서 만들기 때문에 성냥대가리가 하얀 모자를 쓰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안전성냥과는 달리 아무 데나 긁거나, 온도가 높은 곳에 두면 자동 점화가 되어서 안전성냥이 등장한 뒤로는 거의 보기가 불가능해졌다. 그러지 않아도 주머니에 넣어둔 성냥갑에 약간에 마찰이 일어나는 것으로도 불이 나 화상을 입는 사고가 빈번했었다.
  • 안전성냥
    Safety matches Welt-Hölzer Pst!.jpg
    지금 보편적으로 쓰이는 성냥. 성냥갑의 마찰면 외에 그 어떤 곳에 긁어도 발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의도치 않은 마찰로 인해 사고가 날 일이 없다.
    과거 염소산칼륨과 적린을 같이 성냥 머리로 제조한 탓에 어디든지 긁히기만 해도 불이 붙었던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이 둘을 따로 분리시키면서 서로 불이 붙지 않도록 조치한 것이다. 현재는 성냥이 반쯤 타다가 마는 성냥들이 보급되고 있는데 계속 타들어가 화재를 일으킬 소지를 없애고자 이렇게 설계되었다.
  • 방풍성냥 : 특징은 성냥 몸체에 산화제를 덕지덕지 발라놓았다. 그래서 개비가 무지하게 굵다. 이 특징은 환경에 상관없이 성냥불이 꺼지지 않게 해주며, 바람이 불거나 물에 젖어도 불씨가 유지된다.

용도[편집 | 원본 편집]

현재 용도로는 촛불과 같이 긴급 상황에서 어둠을 밝힐 때 사용된다. 라이터의 대용품으로 사용이 가능한 셈. 라이터의 경우 기름이 떨어지거나 불을 붙이는 장치가 망가지면 사용이 힘든데 비해 성냥은 젖지만 않았다면 성냥갑과 성냥으로 불을 바로 붙일 수 있다는 장점이 한 몫 한다.

또한 생일 케이크를 구매할때도 초에 불을 붙일 수 있도록 성냥을 같이 제공해주고 있다.

일부 흡연자들은 라이터 대신 성냥을 선호한다. 뭐, 드물긴 하지만, 라이터와는 다른 특유의 매력과 감성을 선호한다. 다만, 일반 연초 담배가 아닌 파이프 담배, 시가 애호가들에게 성냥은 금기이다. 담배 본연의 맛을 성냥에서 나오는 인과 황냄새가 가리기 때문에, 냄새가 나는 성냥이나 오일 라이터를 지양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