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방검

상방검(尙方劍)은 옛 중국의 보검이다. 임금의 권위를 대신하는 상징과 같은 으로, 상방보검(尙方寶劍), 상방참마검(尙方斬馬劍)이라고도 부른다.

유래[편집 | 원본 편집]

상방검의 기원은 전한 때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궁중 벼슬 중 소부(少府)가 관장하는 속관 가운데 황실에서 쓰는 물건을 만드는 상방령(尙方令)이 있었다. 이 상방령은 월식이 있을 때 검을 벼려 천자에게 바쳤고, 이 검을 상방검이라고 불렀다.[1]

이 상방검이 임금의 권위를 대신하는 상징으로 여겨진 것은 전한의 성제(成帝) 때에 있었던 주운(朱雲)과 장우(張禹)의 일화 때문이다. 괴리현의 현감이던 주운은 황제를 알현한 자리에서 당시 성제의 총애를 받던 간신 장우를 처단하겠다며 상방참마검을 내어달라고 진언했었다.[2]

이후 명나라 시대에 접어들어 상방검은 신하에게 하사해 임금의 권위를 대리하도록 하는 사여품의 역할을 했고, 조선 또한 영향을 받아 임진왜란선조신립에게 상방검을 하사해 군권을 위임하는 등의 사례가 보인다.

대중문화 속의 상방검[편집 | 원본 편집]

  • 대만의 TV 드라마 《포청천》에서 주인공 포증은 황제로부터 상방보검을 하사받아 그 권위로 고관대작을 심판한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낭어집》(浪語集) 31권 『기한상방검』, 설계선.
  2. 한서》 67권 『주운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