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동풍

동녘
바람

말 귀에 동쪽 바람이 분다는 뜻으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는 뜻이다. 즉, 다른사람의 말을 귀기울여 듣지 않고 듣고 넘기거나 대충 듣고 만다는 뜻을 가졌다. 겉뜻과 속뜻이 비슷한 말로는 흔히 '소 귀에 경 읽기' 라고 부르는 우이독경(牛耳讀經)이 있다.

유래[편집 | 원본 편집]

당나라 시기 이백(李白)의 시에서 유래된 고사성어이다.[1] 이백이 어느 날 왕십이에게 한야독작유희라는 시를 받게 되었다. 그 시를 읽은 뒤 답으로 보낸 시가 바로 '답왕십이한야독작유희(答王十二寒夜獨酌有懷)'이며 이 시에서 마이동풍이 나온다.

世人聞此皆掉頭 : 세상 사람들은 모두 이 말을 듣고 머리를 흔드네

有如東風射馬耳 : 마치 봄바람이 귀를 스쳐도 감흥 없는 것 같이[2]

이는 아무리 좋은 구절로 시를 써도 세상 사람들은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각주

  1. 이태백이라 부르기도 한다.
  2. 번역하는 사람마다 봄바람이 아닌 '동풍이 말 귀를 쏘듯'이라 번역하는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