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치매

디지털 치매(Digital idiot)란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의존으로 인해 정보를 기억하는 능력이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흔히 지인들의 전화번호휴대 전화에 저장하고 전화 번호를 잊어버리는 현상으로 설명된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디지털 기기의 저장능력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기억을 하는 것보다는 디지털 기기에 저장하고, 그 저장된 정보에 의존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은 뇌의 기억이 줄어들게 되고, 그 때문에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기억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낭패를 볼 일이 늘어난다는 것.

네비게이션의 발달로 인해 주변의 지리를 기억하는 일이 줄어들거나 디지털 영상술의 발달로 추억을 잊고 살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밖에 인터넷의 발달로 학습할 때 배운 내용을 기억하는 대신에 인터넷에 저장된 자료를 의존하는 현상도 있다.

이러한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면서 기억 능력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 디지털 기기 사용을 일정기간 동안 중단하는 디지털 단식을 시도하기도 한다. [1]

논란[편집 | 원본 편집]

우선 디지털 기기 자체는 기억력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시 말해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이 기억력 감퇴를 유발하게 된다는 것.

현대인들이 일상적인 소재에 대한 기억력이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인정하는 사람들도 이러한 현상을 치매에 비유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한다. 사실 디지털 치매는 단순한 기억의 상실이라는 점에서 건망증이랑 유사하며, 치매처럼 뇌기능이 손상되는 현상이 동반되지 않는다.

다른 측면에서는 현대 사회가 복잡해졌기 때문에 더 많고 복잡한 정보를 처리할 것을 요구하고, 그 때문에 단순히 전화번호를 기억하는 것과 같은 비효율적인 행동은 거르고, 보다 더 효율적으로 기억 능력을 활용한다는 시각도 있다. 예를 들자면 디지털 세대들은 직접 기억할 필요가 없는 먼 친척의 전화번호 정보나 사소한 사건들에 대한 기억들은 인터넷 같은 디지털 매체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고, 대신 그러한 디지털 기계를 활용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 디지털 세대가 가장 멍청한 세대라는 멍청한 이들의 헛소리라는 글에서도 이러한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참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국민일보, [한마당-김영석 디지털 단식], 2017년 5월 29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