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 색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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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 원본 편집]

2015년, 텀블러에 한 유저가 게시한 사진으로 인해 시작된 전 세계적 논란.

설명[편집 | 원본 편집]

2015년 한 텀블러 유저가 guys please help me - is this dress white and gold, or blue and black? Me and my friends can’t agree and we are freaking the fuck out (예들아 도와줘. 이 드레스는 하양/금색이야 파랑/검정이야? 나랑 내 친구들은 (서로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고 환장할 노릇이야. # 라는 말과 함께 위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이 게시된 이후 하양/금색으로 보인다는 흰금파와 파랑/검정으로 보인다는 파검파가 전 세계적으로 나뉘어서 어떻게 서로 이게 저색으로 보이냐고 논란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해당 드레스는 파랑/검정이 맞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원인[편집 | 원본 편집]

색착시.png

사실 우리가 보는 세상은 시각적 정보만이 아니다. 실제로는 시각정 정보 + α(뇌의 해석)으로 우리의 뇌는 시각이 받아들이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약간 뇌의 해석을 거치게된다.

예를들어 이 '체커 그림자 착시'의 경우 일반적으로 B가 A보다 더 밝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컴퓨터로 RGB 값을 뽑아보면 두 색은 동일한 색이다. 하지만 B는 도형의 그림자에 가려져있는 상태기 때문에 우리의 뇌는 '그림자를 제외한 현실의 B의 색깔은 훨씬 더 밝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래서 B는 더 밝다는 해석을 여기에 추가시키는 것이다.

즉, 원본 물체로 부터 조명, 빛, 보정, 명암등의 이유로 색깔이 달라졌을때, 이 달라진 점을 제외했을때 실제 물체의 색깔은 무엇인지 우리의 뇌가 일종의 복구를 거친다는 것이다. 이를 응용한 착시현상을 대비 착시현상이라고 한다.

Dresscolor.gif

드레스 색깔 논란도 이와 비슷한 맥락인데, 파-검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파-검 드레스에서 약간의 노란색 조명이 추가된 것일거라 생각하고, 뇌에서는 이 노란색 조명으로 밝아진 부분을 제외해서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노-흰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노-흰 드레스에서 약간의 파란색 조명이 추가된 것일거라 생각하고, 뇌에서는 이 파랑색 조명으로 밝아진 부분을 제외해서 받아들이도록 해석한 것이다. 즉 실제로는 파-검에서 약간의 노란색 조명이 추가된 상태가 맞았으나, 노-흰으로 보인 사람들은 여기서 파란색 조명이 추가된 것일거라고 해석했다는 말이다.

위 gif가 이를 쉽게 보여주는 예시로, 파-검에서 노란색 조명이 추가된 상태와 노-흰에서 파랑색 조명이 추가된 상태에서의 색상 값이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원본 물체로부터 색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는 주변에 보이는 풍경들의 색깔도 얼마나 같이 달라졌는지를 기반으로 분석하게 되는데, 이 경우는 드레스 외의 외부 풍경이 전반적으로 잘 드러나있지 않아 드레스만 보고 판단할 수 밖에 없어서 결국 원본 물체의 색상을 복구할 수 있는 정보량이 부족한 탓도 컸다.

또한 사람마다 눈에서 색각을 담당하는 원추 시세포가 미묘하게 다른데 그러한 사소한 차이가 결국 뇌의 해석에 있어서 큰 변화를 만들어낸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