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레츠(系列)는 일본 특유의 기업 지배구조로, 재벌과 달리 명확한 구심점이 없지만 재벌처럼 행동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배경[편집 | 원본 편집]
19세기 자본주의의 도입으로 일본이 경제 성장을 하게 되지만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정경 유착이 만연했다.[1] 이를 자이바쓰라고 하는데 일본이 태평양 전쟁에서 지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처럼 재벌(자이바쓰)가 경제를 주무르고 있었다. 일본 패망 후 GHQ가 진주하면서 자이바쓰가 일본의 군수 원동력이라 판단하고 강제해산시켜 버렸다.
재벌의 구심점인 지주회사가 강제해산되자 명목상으로는 재벌이 해체되었지만, 회사 간의 거래선까지 없어지진 않았다. 이걸 핑계로 한 재벌이었던 기업들의 경영자끼리 모임을 가지면서 경영방침을 논의하고, 주식을 상호교환하면서 그물망처럼 지배구조를 엮어낸다.
쇠퇴[편집 | 원본 편집]
2010년대 들어 세계 경제가 빠르게 바뀌면서 게이레츠 구조에서 경고 신호가 하나둘씩 올라오고 있다. 한때는 계열사들의 손해를 메워줄 정도로 끈끈했지만 도시바 메모리 매각, 닛산-르노 얼라이언스 등으로 게이레츠의 동질감이 예전같지 않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 ↑ 이는 일본이 신분제 사회인 것도 한 몫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