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a

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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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정보
본명 시아 케이트 이소벨 펄러
(Sia Kate Isobelle Furler)
출생 1975년 12월 18일 (48세)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 애들레이드
국적 호주
직업 싱어송라이터
신체 164cm
배우자 댄 버나드
가족 부모님, 아들 2명
활동기간 1995년 ~ 현재
웹사이트 Sia 공식 웹사이트
음악 활동
레이블 애틀랜틱 레코드
팬덤 러버 (Lovers)

개요[편집 | 원본 편집]

호주싱어송라이터.

음악성[편집 | 원본 편집]

보컬[편집 | 원본 편집]

보컬로서는 매우 개성이 강한 스타일로, 카랑카랑한 음색에 찢어지는 듯 쭉 뻗어나가는 고음, 그리고 갈라지는 쇳소리가 큰 특징이다.[1] 삶의 풍파를 정면으로 맞은 듯한 노파의 중후함과, 소년과도 같은 천진난만함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허스키하고 중성적인 음색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풍부한 성량 덕에 깊이 있는 저음과 시원한 고음이 가능하며, 감정 전달력이 엄청나고 어떤 노래를 불러도 어딘가 한이나 고통이 서려있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도 특징. 이는 시아의 불우한 인생이 반영된 결과로, 원래 데뷔 초기에는 콧소리가 약간 섞이고 믹스보이스로 쭉쭉 뻗는 (어찌 보면 뻔한) 1990년대식 여자 락커 스타일이었으나 약물 중독과 자살 시도 등의 어두운 시간을 거치면서 현재와 같은 창법으로 서서히 변했다. 호주식 영어 억양과 함께 모든 모음에 'y'를 섞는 듯한 특이한 발음이 포인트이며, 벨팅 중에서도 아주 극단적으로 목의 힘으로만 고음을 끌어올려 처절하게 터트리듯 노래하는 스타일이다.

데뷔 초에는 라이브에 강한 가수로 통했지만 1000 Forms Of Fear 이후 뒤돌아 서서 노래하는 컨셉을 잡아 입모양이 보이지 않게 돼서 진짜 라이브인가 하는 오해를 곧잘 산다.[2] 흉성으로 3옥타브 파 / 두성으로 3옥타브 파#까지 올라가는 고난도의 곡인 'Chandelier'를 부를 때 키를 낮춰서 부를 때가 종종 있고[3], 원키로 부를 때는 코러스 부분을 미리 녹음해서 섞어서 튼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방법은 다른 많은 가수들도 사용했던 것이긴 하나 주로 격렬한 댄스나 퍼포먼스를 하는 가수들이 쓰던 것이고, 시아의 경우 가만히 서서 부르기 때문에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라이브를 하는 경우에도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인다. 이미 40대인 탓도 있을 듯. 이른 아침에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서 'Chandelier'를 부를 때는 아예 원키를 포기하고 한 옥타브 아래로 내려 불러 버린 적도 있다.[4]

2020년 기준으로 라이브를 하기 굉장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엘러스-단로스 증후군의 진행으로 인해서 성대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한다. 시상식에서 신곡 "Courage to Change"를 부르는데 발성도 굉장히 힘겨워하고 중간에 무대에서 휘청거리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 이는 예전부터 어느 정도 예견되었던 바인데, 안 그래도 젊은 시절부터 여러 이유로 건강이 안 좋았던 데다가 창법 자체가 성대에 엄청난 무리를 주는 창법이기 때문. 특히나 시아의 창법은 벨팅 중에서도 아주 극단적인 케이스라 지금까지 버틴 것도 용하다고 봐야 한다.

송라이팅[편집 | 원본 편집]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의 앨범을 비롯하여, 작곡가로 활동하며 다른 여러 아티스트들의 곡을 작업했다. 2010년 은퇴 선언 이후 플로 라이다, 다비드 게타 등 유명 아티스트의 곡을 공동 작곡 및 보컬로 참여하면서 빌보드 핫 100에서 두 곡의 탑텐 곡을 올리게 된다. 그리고 이때부터 많은 곡을 미국 팝 가수들에게 제공했다. 대표적으로 리아나의 빌보드 1위 히트곡인 'Diamonds'[5], 비욘세의 'Pretty Hurts',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Perfume', 샤키라의 곡이자 주토피아 메인 OST인 Try Everything, Ne-Yo의 'Let me Love You'[* 이 노래의 훅 부분을 작곡하였는데, 가사인 "let me love you until you learn to love yourself"라는 구절은 알코올중독 모임에 나가면서 떠올린 것이라고 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상대(흔히 약물중독자는 자기애가 최악으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게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 때까지 내가 사랑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뜻.[6]를 비롯하여 케샤, 에미넴, 카일리 미노그, 제시 제이, 셀린 디옹, 케이티 페리,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카밀라 카베요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굵직한 아티스트들에게도 공동 작곡 방식으로 곡을 제공하였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의 공식 주제가 'We Are One(Ole Ola)'의 일부분에 그녀가 작곡한 부분이 들어갔다.

시아는 보통 곡을 쓸 때 1시간 이내로 해내는 편이라고 한다. 리아나의 'Diamonds'는 다른 프로듀서들과 리아나 앨범에 실릴 곡들을 작업하고, 비행기 출국 시간에 맞춰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시아가 작업실 밑에 차를 대기 시켜 놓고 20분 만에 작곡했다고 한다. 정확히 14분인지 17분인지 아무튼 매니저가 20분 안에 떠나야 한다고 하여 빠르게 멜로디 라인과 가사를 완성하고 늦지 않게 공항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다비드 게타의 'Titanium은' 40분 만에, 플로 라이다의 'Wild ones'는 15분 만에 썼다고 한다.

여담으로 시아는 사람들의 "곡을 너무 빠르게 쓰는거 아니냐"라는 반응에 "15분만에 곡을 쓰기까지 20년이 걸렸습니다." 라는 멋진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여러 인터뷰에서 송라이팅 과정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보통 시아는 집에서 프로듀서가 보내준 음악을 들으며 그 위에 아무 말이나 흥얼거리며 녹음을 하고, 다시 그걸 들으며 멜로디를 다듬고 가사를 써내려 간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시아는 예술 창작 활동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논리적 접근이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음악에 있어 가사보다는 멜로디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본인의 곡 뿐만 아니라 다른 가수에게 준 곡에서도 '이건 시아가 썼구나' 할 정도로 본인만의 색채가 강하다. 그래서 다른 아티스트에게 보냈다가 거절당한 곡도 꽤 많았다고. 이런 곡만 모아서 나온 앨범이 7집 "This Is Acting"이다.[7]

아델은 '25'를 제작할 때 시아와 자신의 인생 경험을 공유하며 'Alive'와 'Bird Set Free'를 함께 작사, 작곡하고 녹음까지 했다. 그러나 곡은 너무 좋으나 들을수록 아델의 음악이 아니라 시아의 색이 짙어 최종 과정에서 제외했다고 한다. 아델은 시아와의 작업은 매우 즐거웠으며, 보통 녹음실에서의 음반 작업은 남자 프로듀서들이 가득한데 그곳에서 아델과 시아 둘이 작업을 주도해 특히 더 재밌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약물중독, 그리고 자살 직전까지 갈 정도였던 우울증 전적 때문에 1000 Forms Of Fear까지는 상당히 어두운 노래들을 주로 해왔다. 그러나 7집 This Is Acting에서 희망적인 이미지를 보여준 뒤 Never Give Up, Floating Through Space, Courage to Change, Together 등 굉장히 희망적이고 위로하는 송 라이팅을 주로 보여주는 중이다.

  1. 음색의 카랑카랑함은 술과 마약의 영향이 큰 듯한데 실제로 시아는 10살 때부터 대마에 손을 댔으며, 20살 때 밴드 Crisp로 활동하던 시절 보컬이 현재 와 거의 다를 게 없는 걸 보면 꽤 오래 전부터 목소리가 이랬다.
  2. 대표적으로 '엘렌 쇼'에서 'Chandelier'를 라이브로 부를 때 MC 엘렌 드제네러스가 "믿으세요. 진짜 라이브 공연입니다(Believe me, This is Sia singing live)"라고 특별히 언급하기도 했다.
  3. 다만 어쿠스틱 버전은 원래 한 키가 낮다.
  4. 이 때 목소리가 안 나와서 대기실에서 울었다고 한다.
  5. 리아나가 시아한테 Diamonds, Sledgehammer 총 2곡을 받아 불렀는데, 리아나는 어떤 곡을 받든 자기 스타일대로 재해석해서 부름에도 유일하게 시아가 준 곡은 시아 스타일을 카피해서 부른다.
  6. 콘서트에서 직접 부른 버전.
  7. 상기한 리아나의 Diamonds도 발매 당시 시아 특유의 색채가 강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