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6666 편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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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커스터 이사관:''' 그럼, 맬서스 박사께 차례를 넘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랭커스터 이사관:''' 그럼, 맬서스 박사께 차례를 넘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맬서스 이사관:''' 감사합니다. 랭커스터 이사관. 그리고 신사숙녀 여러분, 존경받을 만한 파라곤 프로젝트의 모든 재단의 직원 여러분께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코린 맬서스입니다. 저는 재단의 가장 새로운 오래된 부서(''웃음 때문에 잠시 멈춤'')인 대홍수 이전사 연구부의 이사관입니다. 저희 부서는 시간의 모래 속에 묻혀버린 오래 된 정보를 수집하는 역사학자들의 모임이며, 이 역사가 완전히 사라져버리기 전에 가능한 한 많이 식별하고 분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맬서스 이사관:''' 감사합니다. 랭커스터 이사관. 그리고 신사숙녀 여러분, 존경받을 만한 파라곤 프로젝트의 모든 재단의 직원 여러분께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 소개를 하자면, 제 이름은 코린 맬서스입니다. 저는 재단의 가장 새로운 오래된 부서(''웃음 때문에 잠시 멈춤'')인 대홍수 이전사 연구부의 이사관입니다. 저희는 시간의 모래 속에 묻혀버린 오래 된 정보를 수집하는 역사학자들이며, 이 역사가 완전히 사라져버리기 전에 가능한 한 많이 식별하고 분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맬서스 이사관은 날짜가 표시된 프로젝터 화면을 향해 손짓한다.''
''맬서스 이사관은 날짜가 표시된 프로젝터 화면을 향해 손짓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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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맬서스 이사관:''' 하지만 우리의 연구는 그보다 더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오릅니다. 세계 자체가 처음 시작되던 시기까지요. SCP-4840, 공중도시 아우다파우파도폴리스는 수백만 년 전 이 지구에 건설된 최초의 도시의 부서진 조각입니다. "아셈"이라는 이름의 원형 인간이 이 도시의 첫 번째 왕이었으며, 모든 인류가 그곳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우리가 "영원한 이들<sub>Eternals</sub>"이라고 부르는 초기 인류들은, 그 사람들이 정말로 ''영원한 삶''을 누렸는지 논쟁의 여지가 있기는 합니다만, 구조적으로는 여러분이나 저와 동일했습니다. 비록 그들의 수명을 포함해 여러 중요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요. 예를 들어 SCP-073과 SCP-076이 이 최초 인류에 속하는데, 그들은 수백만 년 이상 자기 방식대로 살아왔습니다.
'''맬서스 이사관:''' 하지만 우리의 연구는 그보다 더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오릅니다. 세계 자체가 처음 시작되던 시기까지요. SCP-4840, 공중도시 아우다파우파도폴리스는 수백만 년 전 이 지구에 건설된 최초의 도시의 부서진 조각입니다. "아셈"이라는 이름의 원형 인간이 이 도시의 첫 번째 왕이었으며, 모든 인류가 그곳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우리가 "영원한 이들<sub>Eternals</sub>"이라고 부르는 초기 인류들은, 그 사람들이 정말로 ''영원한 삶''을 누렸는지 논쟁의 여지가 있기는 합니다만, 구조적으로는 여러분이나 저와 동일했습니다. 비록 그들의 수명을 포함해 여러 중요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요. 예를 들어 SCP-073과 SCP-076이 이 최초 인류에 속하는데, 그들은 수백만 년 이상 자기 방식대로 살아왔습니다.


'''맬서스 이사관:''' ''그런데 말입니다.'' 이렇게 질문해볼 수 있습니다. ''그 이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답은 간단합니다. 우리들은 모릅니다. 인류는 우리가 해석할 수 있도록 자기들의 역사를 기록한 이 행성의 유일한 생물종이기 때문에, 그 당시 존재했던 다른 모든 이들의 기록은 결국은 소실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다른 이들이 ''존재''하였으며 지금부터 여러분이 손을 붙잡고 절벽 너머로 신뢰의 도약을 할 필요가 있다고 미리 알려드립니다. 저희는 지금부터 ''신들''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신들이 존재합니다. 여러분들이 재단에서 일하면서 제 말을 아직 못 믿으시겠다면, 부디 제 말을 믿어 주십시오. 신들은 존재하며 ''막강한'' 이들입니다. 그들의 행적은 지금 우리의 삶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아, 토레 씨. 궁금하신 거라도?
'''맬서스 이사관:''' ''그런데 말입니다.'' 이렇게 질문해볼 수 있습니다. ''그 이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답은 간단합니다. 저희는 모릅니다. 인류는 우리가 해석할 수 있도록 자기들의 역사를 기록한 이 행성의 유일한 생물종이기 때문에, 그 당시 존재했던 다른 모든 이들의 기록은 결국은 소실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다른 이들이 ''존재''하였으며 지금부터 여러분이 손을 붙잡고 절벽 너머로 신뢰의 도약을 할 필요가 있다고 미리 알려드립니다. 저희는 지금부터 ''신들''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신들이 존재합니다. 여러분들이 재단에서 일하면서 제 말을 아직 못 믿으시겠다면, 부디 제 말을 믿어 주십시오. 신들은 존재하며 ''막강한'' 이들입니다. 그들의 행적은 지금 우리의 삶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아, 토레 씨. 궁금하신 거라도?


'''아일린 토레:''' 감사합니다, 박사님. 박사님께서 "신들" 이라고 말할 때 정확히 어떤 독립체를 이야기하는 겁니까?
'''아일린 토레:''' 감사합니다, 박사님. 박사님께서 "신들" 이라고 말할 때 정확히 어떤 독립체를 이야기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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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5-1:''' 다음 계획은 무엇입니까?
'''O5-1:''' 다음 계획은 무엇입니까?


'''맬서스 이사관:'''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감독관님. SCP-6666의 밑에는 개체가 동굴 아래로 끌어당긴 대홍수 이전 시대의 폐허가 있으리라고 추측되는 거대한 숲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변칙적인 수단으로 보존된 잠재적인 정보의 매장지가 있는데, 앞으로 우리가 수행하는 노력에 막대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맬서스 이사관:'''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감독관님. SCP-6666의 밑에는 그것이 동굴 아래로 끌어당긴 대홍수 이전 시대의 폐허가 있다고 추론하는 거대한 숲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변칙적인 수단으로 보존된 잠재적인 정보의 매장지가 있는데, 앞으로 우리가 수행하는 노력에 막대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랭커스터 이사관:''' 파라곤 프로젝트는 4812 독립체의 잠재적인 영향을 약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네 악마들이 끼칠지도 모르는 피해 또한 약화시키려고 노력 중입니다. GOC가 에로스를 발굴한 지 십칠 년이 지났고 4812-K는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했습니다. 상황이 점점 더 파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충분하며 이용할 수 있는 정보가 더 많아지면 이 위협을 통제하는데 더욱 잘 대비할 수 있을 겁니다.
'''랭커스터 이사관:''' 파라곤 프로젝트는 4812 독립체의 잠재적인 영향을 약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네 악마들이 끼칠지도 모르는 피해 또한 약화시키려고 노력 중입니다. GOC가 에로스를 발굴한 지 십칠 년이 지났고 4812-K는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했습니다. 상황이 점점 더 파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충분하며 이용할 수 있는 정보가 더 많아지면 이 위협을 통제하는데 더욱 잘 대비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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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2019 12:32:52 AMT''' - 헤트-1은 찰리 타워에서 세 개의 강철 케이블 볼트를 발사한다. 첫째 볼트는 SCP-6666-A가 창을 쥐고 있는 팔을 가격하여 이 팔을 독립체의 몸에 묶는다. 둘째와 셋째 볼트는 독립체의 옆면에 부딛쳐 SCP-6666에 고정되게 한다.
'''24/5/2019 12:32:52 AMT''' - 헤트-1은 찰리 타워에서 세 개의 강철 케이블 볼트를 발사한다. 첫째 볼트는 SCP-6666-A가 창을 쥐고 있는 팔을 가격하여 이 팔을 독립체의 몸에 묶는다. 둘째와 셋째 볼트는 독립체의 옆면에 부딛쳐 SCP-6666에 고정되게 한다.


'''24/5/2019 12:33:12 AMT''' - SCP-6666-A가 구속장치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한다. 케이블이 찌그러진다..
'''24/5/2019 12:33:12 AMT''' - SCP-6666-A가 구속장치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한다. 케이블은 찌그러지기 시작한다.


'''24/5/2019 12:33:21 AMT''' - 둘째 볼트가 부러지며 애스터 무인기를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간다.
'''24/5/2019 12:33:21 AMT''' - 둘째 볼트가 부러지며 애스터 무인기를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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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2019 12:33:44 AMT''' - 헤트-1 팀이 3피트 굵기의 케블라 받침줄(guy line)을 발사한다.
'''24/5/2019 12:33:44 AMT''' - 헤트-1 팀이 3피트 굵기의 케블라 받침줄(guy line)을 발사한다.


'''24/5/2019 12:33:48 AMT''' - 케블라 받침줄이 SCP-6666-A을 가격하며 독립체를 SCP-6666에 완전히 고정시킨다. SCP-6666-A는 작은 팔로 케이블을 움켜쥐려고 용을 쓴다.
'''24/5/2019 12:33:48 AMT''' - 케블라 받침줄이 SCP-6666-A을 가격하며 독립체를 SCP-6666에 완전히 고정시킨다. SCP-6666-A는 작은 팔로 케이블을 움켜쥐려고 용을 쓴다.


'''24/5/2019 12:34:12 AMT''' - 헤트-1은 두 개의 강철 케이블 볼트를 추가로 발사한다. 첫 번째 볼트는 SCP-6666-A의 가운데 팔을 가격하며 그 팔을 옆으로 고정시킨다. 두 번째 볼트는 SCP-6666-A의 가운데와 아래쪽 팔 사이의 홈을 붙잡아 독립체를 SCP-6666의 측면에 고정시킨다.
'''24/5/2019 12:34:12 AMT''' - 헤트-1은 두 개의 강철 케이블 볼트를 추가로 발사한다. 첫 번째 볼트는 SCP-6666-A의 가운데 팔을 가격하며 그 팔을 옆으로 고정시킨다. 두 번째 볼트는 SCP-6666-A의 가운데와 아래쪽 팔 사이의 홈을 붙잡아 독립체를 SCP-6666의 측면에 고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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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343:''' 나는- (''잠시 멈춤'') - 뭐라고 하였나?
'''SCP-343:''' 나는- (''잠시 멈춤'') - 뭐라고 하였나?


'''클레프 박사:''' 쉬운 질문인데요, 예, 아니오로만 -  
'''클레프 박사:''' 쉬운 질문인데요, 예 아니면-


'''SCP-343:''' 나는 그렇게, ''뭐라고?'' 자네가 대체 어디서 알았는가?
'''SCP-343:''' 나는 그렇게, ''뭐라고?'' 자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내었는가?


'''클레프 박사:''' 카인이 다 말했습니다. 당신이 여기 있는 걸 알았다면 진작에 경고했을 거라고도 말도 덧붙였죠. 당신이 전설적인 사기꾼이자 위대한 인물이라는 망상으로 가득하다는 이야기도 덧붙여서요.
'''클레프 박사:''' 카인이 모두 폭로했습니다. 당신이 여기 있는 걸 알았다면 진작에 경고했을 거라고도 말도 덧붙였죠. 당신이 전설적인 사기꾼이자 위대한 인물이라는 망상으로 가득하다는 이야기도 덧붙여서요.


'''SCP-343:''' ''망상''은 좀 과한 말 아닌 가 싶구먼. 빌어먹을, 카인. 방랑하는 자 카인. 대지를 떠도는 자. 개자식.
'''SCP-343:''' ''망상''은 좀 과한 말 아닌 가 싶구먼. 빌어먹을, 카인. 방랑하는 자 카인. 대지를 떠도는 자. 개자식.
960번째 줄: 960번째 줄:
'''클레프 박사:''' 그래서 질문의 답은 긍정입니까, 부정입니까?
'''클레프 박사:''' 그래서 질문의 답은 긍정입니까, 부정입니까?


'''SCP-343:''' 그러니까... ''맞는 말''이기는 하다네. 난 그 이름을 아주 오랫동안... 신이시여, 아주, 아주 오래 되었어.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카인이 내 정체를 알고 있다는 것조차 성가시게 느껴지네. 나는 카인 놈과 그놈의 동족들로부터 오랫동안 거리를 두려고 애를 썼어. 영겁의 시간 속 먼지투성이의 늙은 녀석은 우리 모두에게 호의를 베풀고, 최초의 인간이 죽었을 때 따라 죽어야 했거늘.
'''SCP-343:''' 그러니까... ''맞는 말''이기는 하다네. 난 그 이름을 아주 오랫동안... 신이시여, 아주, 아주 오래 되었어.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카인이 내 정체를 알고 있다는 것조차 성가시다네. 나는 카인 놈과 그놈의 동족들로부터 오랫동안 거리를 두려고 애를 썼다네. 영겁의 시간 속 먼지투성이의 늙은 녀석은 우리 모두에게 호의를 베풀고, 최초의 인간이 죽었을 때 따라 죽어야 했거늘.


'''클레프 박사:''' 그럼 당신은 어디에서 왔습니까?
'''클레프 박사:''' 그럼 당신은 어디에서 왔습니까?


'''SCP-343:''' 이보게, 난... 그러니까, 알겠네. 협력은 하겠지만 이건 알아 두도록! ''이 몸의'' 위대한 정신조차도 전적으로 믿을만한 건 아닐세, 친애하는 알토. 카인은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지만, 나는 음, 그러지는 못한다네. 그렇게 할 수가 없어. 그래도 나는 어떤 기억들을 저장해 두었는데, 이게 아마도... 어떻게든 자네에게 유용하다고 자부함세.
'''SCP-343:''' 이보게, 난... 그러니까, 알겠네. 협력은 하겠지만 이건 알아 두도록! ''이 몸의'' 위대한 정신조차도 전적으로 믿을만한 건 아니라네, 친애하는 알토. 카인은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지만, 나는 음, 그럴 수 없다네. 그렇게 할 수가 없어. 그래도 나는 어떤 기억들을 저장해 두었는데, 이게 아마도... 어떻게든 자네에게 유용하다고 자부함세.


'''클레프 박사:''' ''당신은 어디에서 왔습니까.''
'''클레프 박사:''' ''당신은 어디에서 왔습니까.''


'''SCP-343:''' 맙소사, 진정하게나. 좋네, 내가 어디서 왔는가. 참 웃기지 않은가, 사건들이 스스로 반복되는 걸 보면 말일세. 그 당시 세상은 좀 더 //마법적인// 곳이었지만 비전 에너지가 가득했더라도 모든 것이 지금과 같았다네. 이 순간의 ''지금''이 아니라, 지난 수천년 전의 //지금// 이야기일세. 나는 바다가 상승하게 되면서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 곳에서 태어났다네. 내 이름은 마태오였다네, 아니면... 최초의 언어가 무엇이었는지 아는가?
'''SCP-343:''' 맙소사, 진정하게나. 좋네, 내가 어디서 왔는가. 참 웃기지 않은가, 사건들이 스스로 반복되는 걸 보면 말일세. 그 당시 세상은 좀 더 ''마법적인'' 곳이었지만 비전 에너지가 가득했더라도 모든 것이 지금과 같았다네. 이 순간의 ''지금''이 아니라, 지난 수천년 전의 ''지금'' 이야기라네. 나는 바다가 상승하게 되면서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 곳에서 태어났다네. 내 이름은 마테오였다네, 아니면... 최초의 언어가 무엇이었는지 아는가?


'''클레프 박사:''' 이집트어였나요?
'''클레프 박사:''' 이집트어였나요?


'''SCP-343:''' 그렇게 ''생각''하는구만, 하지만 틀렸네. 최초의 언어는 가나안인의 언어였다네, 그 악당 놈 카인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지. 카인 놈이 뭔가를 적는 짓을 최초로 했던 인간일 테니까. 그 당시에는 차이를 조금도 알지는 못했지만, 그 언어는 페니키아어와 비슷했고, 최소한 알파벳 같은 말이었네. 우리들은 그 언어를 "카인의 혀"라고 불렀지. 어쨌든 내 이름은 마테오였으며, 어머니의 이름은 미라였지. 내 아버지는... 그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구먼. (''잠시 후'') 기이하군. 내 아버지는 계곡의 왕, 𐤀𐤋𐤌 - 울렘,,Ulem,,을 섬기는 왕실 관리였다네, 난 궁정에서 자라났지. (''웃음'') 기억이 얼마나 빨리 돌아왔는지 생각하니 아주 우습군. 내가 카인의 혀로 말해보는 게 얼마나 오래간만인지 아는가? 참으로 이상하군.
'''SCP-343:''' 그렇게 ''생각''하는구만, 하지만 오답이라네. 최초의 언어는 가나안인의 언어였다네, 그 악당 놈 카인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지. 카인 놈이 뭔가를 적는 짓을 최초로 했던 인간일 테니까. 그 당시에는 차이를 조금도 알지는 못했지만, 그 언어는 페니키아어와 비슷했고, 최소한 알파벳 같은 것이었다네. 우리들은 그 언어를 "카인의 혀"라고 불렀지. 어쨌든 내 이름은 마테오였으며, 어머니의 이름은 미라였다네. 내 아버지는... 그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네. (''잠시 후'') 기이하군. 내 아버지는 계곡의 왕, 𐤀𐤋𐤌 - 울렘<sub>Ulem</sub>을 섬기는 왕실 관리였다네, 난 궁정에서 자라났지. (''웃음'') 기억이 얼마나 빨리 돌아왔는지 생각하니 아주 우습군. 내가 카인의 혀로 말해보는 게 얼마나 오래간만인지 아는가? 참으로 이상하군.


'''클레프 박사:''' 아폴리온 가문은 어떤 이들이었습니까?
'''클레프 박사:''' 아폴리온 가문은 어떤 이들이었습니까?


'''SCP-343:''' 아, 그들은 천왕들이었다네. 그들은 스스로를 가장 막강하며 오래된 인류의 왕국이라고 자칭했지. 사람들은 아폴리온 왕이 신들의 궁정에서 위대한 보물들을 훔쳐낸 방법과, 그 훔쳐낸 것으로 다른 왕국을 지배할 권리를 얻었다고 이야기했네. 그 이야기들에 얼마나 진실이 섞여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하였으니.
'''SCP-343:''' 아, 그들은 천왕들이었다네. 그들은 스스로를 가장 막강하며 오래된 인류의 왕국이라고 말했지. 사람들은 아폴리온 왕이 신들의 궁정에서 위대한 보물들을 훔쳐낸 방법들을 이야기하였으며, 그 훔쳐낸 것으로 다른 왕국을 지배할 권리를 얻었다네. 그 이야기들에 얼마나 진실이 섞여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하였으니.


'''클레프 박사:''' 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클레프 박사:''' 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SCP-343:''' 아폴리온 가문에 말인가? 글쎄...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겠군.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이들이었다네, 그들이... 막강함을 잃기 전까지는 말일세... 내가 알기로는 어떤 군사 작전이 있었거늘... 아폴리온이 자신의 군대를 만들기 위해 젊은 이들을 징집하였으며 위대한 가문들이 응답하였다네, 나는 분명히 어떤 군사 작전이 있었음을 기억하고 있네. 그리고... 왕이 죽거나 살해당했고, 그의 아들 또한 죽었다고 전해지네... 잠시만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군.
'''SCP-343:''' 아폴리온 가문에 말인가? 글쎄...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겠군.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이들이었다네, 그들이... 막강함을 잃기 전까지는 말일세... 내가 알기로는 어떤 군사 작전이 있었다네... 아폴리온이 자신의 군대를 만들기 위해 젊은 이들을 징집하였으며 위대한 가문들이 응답하였다네, 나는 분명히 어떤 군사 작전이 있었음을 기억하고 있다네. 그리고... 왕이 죽거나 살해당했고, 그의 아들 또한 죽었다고 한다네... 잠시만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군.


''잠시 멈춤.''
''잠시 멈춤.''


'''SCP-343:''' 아 그렇지, 미안하네. 나는 우화를 가장 잘 기억하는 것 같다네. 네 기사의 이야기를 하도록 하지. 세 명의 기사들이 아폴리온을 배신하였으며, 한 기사는 아폴리온을 사랑하여 그를 기쁘게 하기 위해 그의 파멸로 향했다고 한다네. 그들의 이름이 무엇이였지?
'''SCP-343:''' 아 그렇지, 미안하네. 나는 우화를 가장 잘 기억하는 것 같다네. 네 기사의 이야기를 하도록 하지. 세 명의 기사들이 아폴리온을 배신하였으며, 한 기사는 아폴리온을 사랑하여 그를 기쁘게 하기 위해 그의 파멸로 향했다고 한다네. 그들의 이름이 무엇이었지?


''잠시 멈춤''
''잠시 멈춤''


'''SCP-343:''' 그들의 이름을 어떻게 번역할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의 이름은 레히르<sub>Lehire</sub>, 란켈트<sub>lancelt</sub>, 에지르<sub>ejier</sub>, 헤크테르<sub>hekter</sub>라네. 앞의 세 사람은 배신자들이었으며, 마지막으로 언급한 이는 사랑받은 기사였다네. 그와 비슷하다 할 수 있었지. 아마도 저주도 내려졌던 것 같다네. 어찌되었든, 나는 그들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 알지 못하네. 어느날 그들이 보낸 전갈이 오지 않았으며, 그 다음날 아폴리오나 산 위에 연기가 피어올랐지. 여행가들을 통하여 여러 얼굴을 가진 괴물과 그 얼굴을 본 모든 이를 죽이는 생물체에 대한 이야기들의 단편을 듣게 되었다네.
'''SCP-343:''' 그들의 이름을 어떻게 번역할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의 이름은 레히르<sub>Lehire</sub>, 란켈트<sub>lancelt</sub>, 에지르<sub>ejier</sub>, 헤크테르<sub>hekter</sub>라네. 앞의 세 사람은 배신자들이었으며, 마지막으로 언급한 이는 사랑받은 기사였다네. 그와 비슷하다 할 수 있었지. 아마도 저주도 내려졌던 것 같다네. 어찌되었든, 나는 그들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 알지 못한다네. 어느날 그들이 보낸 전갈이 오지 않았으며, 그 다음날 아폴리오나 산 위에 연기가 피어올랐지. 여행가들을 통하여 여러 얼굴을 가진 괴물과 그 얼굴을 본 모든 이를 죽이는 생물체에 대한 이야기들의 단편을 듣게 되었다네.


''잠시 멈춤''
''잠시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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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프 박사:''' 그게 무엇일까요?
'''클레프 박사:''' 그게 무엇일까요?


'''SCP-343:''' 지금 말을 나누면서, 기억이 되돌아왔다네. 나는 신, 심지어는 소년조차... 될 수 없었다네. 이를 어찌 설명해야 할지조차도... 모르고 말일세. 몰아치는 공포, 여섯 눈의 악마, 그 크기는 산과 같다고 전해지네. 닥치는 대로 부수고 비명지르며 북쪽으로, 바다로 힘겨이 움직였다 하네. 보는 것조차도 끔찍했지. 한 남자가 괴물은 옛 세상의 생명체이며, 그 기원은 기이하다고 말했던 걸 기억하네. 그 당시에는 무슨 뜻인지를 몰랐지만, 시기가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생각하네. 그 괴물은 아폴리오나에서 왔을 것이야. 내가 알기로는 그 끔찍한 것은 팔 전체에 쇠사슬을 휘감고 있었고, 그리고... 그렇다네. 아폴리온은 어떠한 파멸을 맞았는데, 나는 그 사건의 본질을 피해갈 수 있었다네.
'''SCP-343:''' 지금 말을 나누면서, 기억이 되돌아왔다네. 나는 신, 심지어는 소년조차... 될 수 없었다네. 이를 어찌 설명해야 할지조차도... 모르겠다네. 몰아치는 공포, 여섯 눈의 악마, 그 크기는 산과 같다고 전해지네. 닥치는 대로 부수고 비명지르며 북쪽으로, 바다로 힘겨이 움직였다네. 보는 것조차도 끔찍했지. 한 남자가 괴물은 옛 세상의 생명체이며, 그 기원은 기이하다고 말했던 걸 기억하네. 그 당시에는 무슨 뜻인지를 몰랐지만, 시기가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네. 그 괴물은 아폴리오나에서 왔을 것이야. 내가 알기로는 그 끔찍한 것은 팔 전체에 쇠사슬을 휘감고 있었고, 그리고... 그렇다네. 아폴리온은 어떠한 파멸을 맞았는데, 나는 그 사건의 본질을 피해갈 수 있었다네.


'''클레프 박사:''' 알겠습니다. 밤의 아이들에 대해서는 뭘 알고 있죠?
'''클레프 박사:''' 알겠습니다. 밤의 아이들에 대해서는 뭘 알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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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프 박사:''' 통제실, 여기 의료 지원이-
'''클레프 박사:''' 통제실, 여기 의료 지원이-


'''SCP-343:''' 아니, 아니라네. 미안하네. 이 몸은 괜찮다고. 그... 그들이 밤의 아이들이라고 했다네. 요정들이 그놈들을 밤의 아이들이라고 부른 것이지. 어쩌면 그 호칭이 더욱 적절했을지도 모르지, 무슨 신성모독적 행위를 했는지 모르나 그들이 아이들을 불러내었다네. (''잠시 멈춤'') 알토, 미안하구먼... 너무 오래 전 일이니 말일세. 세월이 흐르며 잊고 있던 게 너무 많다네. 내 수명을 연장시키려고 내- 내 피를 흘렸을 때는 전혀 숙고하지 못한 바이지만, (''불안한 웃음소리'') 좋든 나쁘든 자네는 무엇인가를 잊어버릴 수 있을걸세. 하지만... 난... 그건 잊을 수가 없어. ''그놈들을'' 잊어버릴 수 없어.
'''SCP-343:''' 아니, 아니라네. 미안하네. 이 몸은 괜찮다고. 그... 그들이 밤의 아이들이라고 했다네. 요정들이 그놈들을 밤의 아이들이라고 불렀다네. 어쩌면 그 호칭이 더욱 적절했을지도 모르지, 무슨 신성모독적 행위를 했는지 모르나 그들이 아이들을 불러내었다네. (''잠시 멈춤'') 알토, 미안하구먼... 너무 오래 전 일이니 말일세. 세월이 흐르며 잊고 있던 게 너무 많다네. 내 수명을 연장시키려고 내- 내 피를 흘렸을 때는 전혀 숙고하지 못한 바이지만, (''불안한 웃음소리'') 좋든 나쁘든 자네는 무엇인가를 잊어버릴 수 있다네. 하지만... 난... 그건 잊을 수가 없어. ''그놈들을'' 잊어버릴 수 없어.


'''클레프 박사:''' 그들은 어떤 이들이었습니까?
'''클레프 박사:''' 그들은 어떤 이들이었습니까?


'''SCP-343:''' 그들은... 난 그때 육십에서 칠십 살밖에 안 되었고, 인생의 초창기를 살던 젊은 마법사였다네. 내 어머니께서 앓다가 돌아가신 이후로 울렘을 떠나게 되었네. 사막을 가로질러 다에바의 말리드라우그에 있던 마술사 렐리비네<sub>Relivine</sub> 밑에서 배우러 갔다네. 우리는 바다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었고, 아무도 이를 예상하지는 못했으리라고 생각하네...
'''SCP-343:''' 그들은... 난 그때 육십에서 칠십 살밖에 안 되었고, 인생의 초창기를 살던 젊은 마법사였다네. 내 어머니께서 앓다가 돌아가신 이후로 울렘을 떠났다네. 사막을 가로질러 다에바의 말리드라우그에 있던 마술사 렐리비네<sub>Relivine</sub> 밑에서 배우러 갔다네. 우리는 바다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었고, 아무도 이를 예상하지는 못했으리라고 생각하네...


'''클레프 박사:''' 무슨 일이 일어났죠?
'''클레프 박사:''' 무슨 일이 일어났죠?


'''SCP-343:''' 나는 진실로... 왜 그들이 존재하는지를 모른다네. 이야기가 있다네. 항상 이야기가 있는 법이니 말일세. 사람들은 요정 왕이 어떻게 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기사를 기도하였는지 이야기하곤 했는데, 그 기사는 영혼이 없는 인간이거나 그와 유사한 것이었네. 우리는 요정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네. 대다수의 사람들이 요정들을 실제로 본 적은 없었을지라도 말이지. 그들은 바다 건너에 살았고, 그곳에는... 해안가의 하얀 도시가 있었다네. 그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구먼. 하지만 그 도시에 갈 수 있었고 별이 빛나는 밤에는 요정들이 찾아와서 교역할 수 있었다네. 하지만 침입자들<sub>the Interlopers</sub>... 그들은 바다 건너의 숲에서 요정과 함께 살았다네. 아니면 이야기들이 전해주는 바가 그리하였지. 알토, 침입자들은 동화 속의 괴물이라네, 부기맨이나 구울 같은 것이지. 어머니들이 밤이 되면 아이들에게 경고하고자 하는 것 말이네. 어둠 속에서 뭔가 흔들리는 소리를 들으면 언제든 떠올릴 수 있는 것이라네. 시간 속에 묻혀진 공포란 말일세.
'''SCP-343:''' 나는 진실로... 왜 그들이 존재하는지를 모른다네. 이야기가 있다네. 항상 이야기가 있는 법이라네. 사람들은 요정 왕이 어떻게 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기사를 기도하였는지 이야기하곤 했는데, 그 기사는 영혼이 없는 인간이거나 그와 유사한 것이었네. 우리는 요정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네. 대다수의 사람들이 요정들을 실제로 본 적은 없었을지라도 말이네. 그들은 바다 건너에 살았고, 그곳에는... 해안가의 하얀 도시가 있었다네. 그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구먼. 하지만 그 도시에 갈 수 있었고 별이 빛나는 밤에는 요정들이 찾아와서 교역할 수 있었다네. 하지만 침입자들(the Interlopers)... 그들은 바다 건너의 숲에서 요정과 함께 살았다네. 아니면 이야기들이 전해주는 바가 그리하였지. 알토, 침입자들은 동화 속의 괴물이라네, 부기맨이나 구울 같은 것이지. 어머니들이 밤이 되면 아이들에게 경고하고자 하는 것 말이네. 어둠 속에서 뭔가 흔들리는 소리를 들으면 언제든 떠올릴 수 있는 것이라네. 시간 속에 묻혀진 공포란 말일세.
 


''잠시 멈춤''
''잠시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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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프 박사:''' 어떻게 되었습니까?
'''클레프 박사:''' 어떻게 되었습니까?


'''SCP-343:''' 침입자들... 그들이 내 주인을 갈기갈기 찢었다네. 마치 장난감을 다루는 듯 했다네. 그를 붙잡고 천천히, 게다가 그들은... 내 주인이 부리는 마법에 전혀 영향받지 않았어. 그들은 행정관을 잡아당기면서 웃었고, 그렇게 내 주인을 토막냈다네. 그 때 나는 도망치려 했네. 하지만 그들로부터 도망칠 수는 없었어. 그들은 그 어떤 사내보다도 빨랐고, 힘이 셌다네. 창에 꿰뚫리지도 않고 비전술에 영향을 받지도 않았다네. 그들은 불을 싫어하는 듯 했지만 불에 해를 입지도 ''않았네''. 그자들이 우리를 에워싸고 검은 사슬에 묶어, 우리를 해안가에 있던 배로 끌고 갔다네. 나는... 삼 일 동안이나 애걸하고 울부짖던 늙은 농부의 시체 밑에 숨어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네. 우리가 도착했을 때 그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고, 내가 그의 시신을 뒤집었을 때 그의 몸 안에 있던 모든것이 쏟아져 나왔지. 땅이 그를 사포와 맞닿은 소나무처럼 반으로 갈라버렸다네.
'''SCP-343:''' 침입자들... 그들이 내 주인을 갈기갈기 찢었다네. 마치 장난감을 다루는 듯 했다네. 그를 붙잡고 천천히, 게다가 그들은... 내 주인이 부리는 마법에 전혀 영향받지 않았어. 그들은 행정관을 잡아당기면서 웃었고, 그렇게 내 주인을 토막냈다네. 그 때 나는 도망치기로 도망쳤다네, 하지만 그들로부터 도망칠 수는 없었어. 그들은 그 어떤 사내보다도 빨랐고, 힘이 셌다네. 창에 꿰뚫리지도 않고 비전술에 영향을 받지도 않았다네. 그들은 불을 싫어하는 듯 했지만 불에 해를 입지도 ''않았다네''. 그자들이 우리를 에워싸고 검은 사슬에 묶어, 우리를 해안가에 있던 배로 끌고 갔다네. 나는... 삼 일 동안이나 애걸하고 울부짖던 늙은 농부의 시체 밑에 숨어서 살아남았다네. 우리가 도착했을 때 그는 움직임이 없었다네. 내가 그의 시신을 뒤집었을 때 그의 몸 안에 있던 모든것이 쏟아져 나왔지. 땅이 그를 사포와 맞닿은 소나무처럼 반으로 갈라버렸다네.


''침묵''
''침묵''


'''SCP-343:''' 그들은 우리를 긴 배에 태웠고, 배 안에는 우리의 수가 너무 많아 누울 자리조차도 없었다네. 첫 주가 지나니 상황이 좀 나아지더군. 많은 사람이 쓰러지고 죽었기에 남은 이들이 앉을 공간이 생겼으니까. 침입자들은 우리에게 어떤 음식을 줘야 하는지 모르는 듯 했다네. 우리는 날생선과 바닷물을 받았고, 난 최소한 마실 물을 얻을 수 있었다네. 한 달이 지나자 우리는 요정들의 오래된 숲 해안에 도착하였네. 하지만 그 장소는 이야기에서 들리는 것과는 달랐지. 그들은 우리를, 산 자와 죽은 자 모두를 사슬에 묶은 어둠 속으로 끌고갔으며, 우리는... 나는...
'''SCP-343:''' 그들은 우리를 긴 배에 태웠고, 배 안에는 우리의 수가 너무 많아 누울 자리조차도 없었다네. 첫 주가 지나니 상황이 좀 나아지더군. 많은 사람이 쓰러지고 죽었기에 남은 이들이 앉을 공간이 생겼으니까. 침입자들은 우리에게 어떤 음식을 줘야 하는지 모르는 듯 했다네. 우리는 날생선과 바닷물을 받았고, 난 최소한 마실 물을 얻을 수 있었다네. 한 달이 지나자 우리는 요정들의 오래된 숲 해안에 도착했다네. 하지만 그 장소는 이야기에서 들리는 것과는 달랐다네. 그들은 우리를, 산 자와 죽은 자 모두를 사슬에 묶은 어둠 속으로 끌고갔으며, 우리는... 나는...


''침묵.''
''침묵.''


'''SCP-343:''' 내가 기억하는 것은 그곳이 얼마나 어두웠고, 그들의 썩은 털이 몸을 스쳐가는 느낌을 온종일 느꼈던 것이라네. 마치 그들이 머리 바로 위에서 지켜보는 듯 하였지. 침입자들 중 한 명이 주변을 스쳐 지나가는 것을 느끼고, 드디어 차례가 되었는지 궁금해하는 것이지. 그들은 우리를 묶은 사슬을 나무에 걸어두고, 간혹 들러서 마치 익은 사과를 따듯 우리들을 수갑에서 떼어내었다네. 그리고는... 우리를 가지고 놀았지. 그들은 사람을 너무 세게 찔러서 손가락으로 몸을 꿰뚫거나, 누군가를 강하게 쥐어짜서 눈알이 얼굴에서 빠져나오게 하고는 했다네. 내가 기억하는 어떤... 신이시여... 임신한 여자가 있었는데. 어머니의 죽은 시체를 먹고 살아남았다네. 그 여자는... 침입자들은 그 여자를 끌어내리고는 늘상 하던 짓을 시작했지. 그 놈들은... 그 여자를 반으로 갈라버렸다네. 알토, 그들에게는 이 짓거리가 그냥 과자 봉지를 여는 거랑 똑같았네, 그러니까... 아무 의미도 없는 거지. 그들은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단지 피 속에서 웃고 놀이를 즐겼을 뿐이라네. 침입자들이 그 여자를 잡아당겨서... 간단히 부숴 버렸어... 그 놈들이...
'''SCP-343:''' 내가 기억하는 것은 그곳이 얼마나 어두웠고, 그들의 썩은 털이 몸을 스쳐가는 느낌을 온종일 느꼈던 것이라네. 마치 그들이 머리 바로 위에서 지켜보는 듯 하였지. 침입자들 중 한 명이 주변을 스쳐 지나가는 것을 느끼고, 드디어 차례가 되었는지 궁금해하는 것이지. 그들은 우리를 묶은 사슬을 나무에 걸어두고, 간혹 들러서 마치 익은 사과를 따듯 우리들을 수갑에서 떼어내었다네. 그리고는... 우리를 가지고 놀았지. 그들은 사람을 너무 세게 찔러서 손가락으로 몸을 꿰뚫거나, 누군가를 강하게 쥐어짜서 눈알이 얼굴에서 빠져나오게 하고는 했다네. 내가 기억하는 어떤... 신이시여... 임신한 여자가 있었는데. 어머니의 죽은 시체를 먹고 살아남았다네. 그 여자는... 침입자들은 그 여자를 끌어내리고는 늘상 하던 짓을 시작했지. 그 놈들은... 그 여자를 반으로 갈라버렸다네. 알토, 그들에게는 이 짓거리가 그냥 과자 봉지를 여는 거랑 똑같았다네, 그러니까... 아무 의미도 없는 거지. 그들은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단지 피 속에서 웃고 놀이를 즐겼을 뿐이라네. 침입자들이 그 여자를 잡아당겨서... 간단히 부숴 버렸어... 그 놈들이...


''침묵.''
''침묵.''


'''SCP-343:''' 그들은 잠드는 일이 없었네. 절대로. 잠이 들려고 하면, 그들이 지켜보면서 절대로 눈을 떼지 않는다네. 잠에 빠져들게 되면...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네. 그들은 우리가 깨어 있을 때 저지를 수 있는 일은 현실의 한계 때문에 제약되어 있지만, 그들은 우리의 꿈 속에도 있었다네. 얼마 후, 우리는... 그렇게 서로간에 대화를 나누었다네. 그들은 악몽 속에서 우리와 말을 나누었고, 그렇게 우리를 꿈 속에 가두었다네. 그렇게 우리는 침입자들의 악몽을 꾸었고 그들은 우리와 말할 수 있었지. 침입자들은 자기들의 역사를 악몽 속에서 기록했네, 꿈 속에서는... 우리는 항상 한 여인, 요정, 그 여인을 둘러싼 더욱 작은 요정들을 보았다네. 그리고 돌아서면 시야 끝까지 줄을 서 있는 침입자들이 보였다네. 그들은 그저 여인을 ''보고만'' 있었지. 그 모습은 언제나... 불쌍하며 슬프다는 느낌이었네. 그들이 우리를 증오했던 것이 아니라, 그저 우리와 같이 생각하지를 않은 것 뿐이었다네.
'''SCP-343:''' 그들은 잠드는 일이 없었다네. 절대로. 잠이 들려고 하면, 그들이 지켜보면서 절대로 눈을 떼지 않는다네. 잠에 빠져들게 되면...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네. 그들은 우리가 깨어 있을 때 저지를 수 있는 일은 현실의 한계 때문에 제약되어 있지만, 그들은 우리의 꿈 속에도 있었다네. 얼마 후, 우리는... 그렇게 서로간에 대화를 나누었다네. 그들은 악몽 속에서 우리와 말을 나누었고, 그렇게 우리를 꿈 속에 가두었다네. 그렇게 우리는 침입자들의 악몽을 꾸었고 그들은 우리와 말할 수 있었지. 침입자들은 자기들의 역사를 악몽 속에서 기록했다네, 꿈 속에서는... 우리는 항상 한 여인, 요정, 그 여인을 둘러싼 더욱 작은 요정들을 보았다네. 그리고 돌아서면 시야 끝까지 줄을 서 있는 침입자들이 보인다네. 그들은 그저 여인을 ''보고만'' 있었지. 그 모습은 언제나... 불쌍하며 슬프다는 느낌이었네. 그들이 우리를 증오했던 것이 아니라, 그저 우리와 같이 생각하지를 않은 것 뿐이었다네.


'''클레프 박사:''' 어떻게 탈출하셨습니까?
'''클레프 박사:''' 어떻게 탈출하셨습니까?


'''SCP-343:''' 탈출이라? 하. 탈출한 이는 없다네. 죽으면 탈출한 셈이지. 죽게 되면 그들은 시체를 그... 그놈들의 ''신''에게 가져가, 심연으로 던져 버렸다네. 우리는 수렁으로 던져지면, 악몽의 일부가 되는 거라고 말했다네. 가끔씩, 우리가 잠을 자고 있을 때 친구들의 얼굴을 보았다네. 하지만 그 얼굴은 언제나... 그놈들이 저지른 암울한 조롱으로 뒤틀린 형상이었지. 하지만 알토, ''그 눈'', 눈은 언제나 볼 수 있었어. 망상의 가면 뒷편에서 두려움에 빠져 있었지. (''잠시 멈춤'') 우리를 묶어둔 것과 똑같은 검은 철 사슬에 묶인 숲의 요정들도 있었네. 그들은 어떤 면에서는 커다란 충격에 빠진 듯 하였다네. 어떻게 된 건지는 기억할 수가 없네만, 그들에게는 말할 수 없던 뭔가가 있었다네. 아니면 입을 막아버린 것이든가 말일세. 그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으며, 그들은... 이런 짓거리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네. ''우리들 역시'' 그러한 것은 아니었네만, 우리들 중에는 계획을 짜고, 모략을 꾀하는 이들이 있었다네. 악몽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이들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요정들은 그저 마음이 꺾였다네.
'''SCP-343:''' 탈출이라? 하. 탈출한 이는 없다네. 죽으면 탈출할 수 있었지. 죽게 되면 그들은 시체를 그... 그놈들의 ''신''에게 가져가, 심연으로 던져 버렸다네. 우리는 수렁으로 던져지면, 악몽의 일부가 되는 거라고 말했다네. 가끔씩, 우리가 잠을 자고 있을 때 친구들의 얼굴을 보았다네. 하지만 그 얼굴은 언제나... 그놈들이 저지른 암울한 조롱으로 뒤틀린 형상이었지. 하지만 알토, ''그 눈'', 눈은 언제나 볼 수 있었어. 망상의 가면 뒷편에서 두려움에 빠져 있었지. (''잠시 멈춤'') 하지만 우리만 있었던 게 아니었다네. 그곳에는 다른 이들도 있었지, 우리를 묶어둔 것과 똑같은 검은 철 사슬에 묶인 숲의 요정들도 있었다네. 그들은 어떤 면에서는 커다란 충격에 빠진 듯 하였다네. 어떻게 된 건지는 기억할 수가 없네만, 그들에게는 말할 수 없던 뭔가가 있었다네. 아니면 입을 막아버린 것이든가 말일세. 그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으며, 그들은... 이런 짓거리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네. ''우리들 역시'' 그러한 것은 아니었네만, 우리들 중에는 계획을 짜고, 모략을 꾀하는 이들이 있었다네. 악몽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이들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요정들은 그저 마음이 꺾였다네.


''잠시 멈춤.''
''잠시 멈춤.''


'''SCP-343:''' 하지만... 우리는 ''탈출했다네'', 내 생각엔 말일세. 옛 라멘트 가문에서 온 [[노아]] 라는 요술사가 있었다네. 그는 모든 것을 한데 모았지. 침입자들에겐 우리가 필요했어. 그들은 우리를 위해 공포를 만들어야 했다네. 그들의 모든 문화가 이 짓거리에 의존했으니까. 그들은 우리의 악몽 없이는 서로에게 말을 걸지도 못했네. 늙은 노아는 우리를 이곳에서 꺼내줄 계획이 있다 하였고, 그리고는... 사라졌다네. 노아가 침입자들에게 잡혀 끌려가 끔찍한 최후를 맞았다 생각했지. 하지만... 어느 날, 태양이 나무 꼭대기 위쪽으로 언뜻 모습을 드러냈고, 모든 꽃들이 일제히 만개했다네.
'''SCP-343:''' 하지만... 우리는 ''탈출했다네'', 내 생각엔 말일세. 옛 라멘트 가문에서 온 [[노아]] 라는 요술사가 있었다네. 그는 모든 것을 한데 모았지. 침입자들에겐 우리가 필요했어. 그들은 우리를 위해 공포를 만들어야 했다네. 그들의 모든 문화가 이 짓거리에 의존했으니까. 그들은 우리의 악몽 없이는 서로에게 말을 걸지도 못했다네. 늙은 노아는 우리를 이곳에서 꺼내줄 계획이 있다 하였고, 그리고는... 사라졌다네. 노아가 침입자들에게 잡혀 끌려가 끔찍한 최후를 맞았다 생각했지. 하지만... 어느 날, 태양이 나무 꼭대기 위쪽으로 언뜻 모습을 드러냈고, 모든 꽃들이 일제히 만개했다네.


''잠시 멈춤.''
''잠시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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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프 박사:''' 무엇을 보셨죠?
'''클레프 박사:''' 무엇을 보셨죠?


'''SCP-343:''' 그들의 ''공포의 신이었다네'', 알토. 무시무시하고 곪아터졌으며 햇볕 아래의 시체와 같이 부풀어올랐지. 그 때는 너무 어두워서 하늘은 그저 먹구름과 비만이 가득하였으나 볼 수는 있었다네. 밑부분에 붉은 빛이 어른거렸으며 사지에 사람들이 매달려 있었어. 우리와 함께하던 요정들 중, 그 모습을 보고 눈물 흘리기 시작한 이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울면서 다시 숲으로 도망갔다네. 신음하며 이를 갈고 비명지르는 소리를 ''들었네.'' 하지만 그 외의 나머지 사람들은 계속하여 달렸으며, 어느날 온 세상이 물에 잠겼다네. 우리는 백 년 동안이나 산 속에서 지냈고, 물이 빠진 이후로 나는 이 세상이 바뀌었다고 확신한다네. 침입자들은 사라졌고 요정들은 옛 숲 속으로 후퇴했으며 남은 우리들은 그저... 삶을 이어나갔다네.
'''SCP-343:''' 그들의 ''공포의 신이었다네'', 알토. 무시무시하고 곪아터졌으며 햇볕 아래의 시체와 같이 부풀어올랐지. 그 때는 너무 어두워서 하늘은 그저 먹구름과 비만이 가득하였으나 볼 수는 있었다네. 밑부분에 붉은 빛이 어른거렸으며 사지에 사람들이 매달려 있었어. 우리와 함께하던 요정들 중, 그 모습을 보고 눈물 흘리기 시작한 이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울면서 다시 숲으로 도망갔다네. 신음하며 이를 갈고 비명지르는 소리가 ''들렸다네.'' 하지만 그 외의 나머지 사람들은 계속하여 달렸으며, 어느날 온 세상이 물에 잠겼다네. 우리는 백 년 동안이나 산 속에서 지냈고, 물이 빠진 이후로 나는 이 세상이 바뀌었다고 확신한다네. 침입자들은 사라졌고 요정들은 옛 숲 속으로 후퇴했으며 남은 우리들은 그저... 삶을 이어나갔다네.


''잠시 멈춤''
''잠시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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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𐤇 애스트레이:''' (''깨어남'') 무슨 문제인가?
'''1-𐤇 애스트레이:''' (''깨어남'') 무슨 문제인가?


'''무어:''' 죄송합니다, 저는... (''심호흡'') 방금 꿈을 꿨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진짜 같았습니다. 여기 앉아 있는 것 같았죠. 그런데...
'''무어:''' 죄송합니다, 저는... (''심호흡'') 지금 꿈을 꿨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진짜 같았습니다. 여기 앉아 있는 것 같았죠. 그런데...


'''비숍:''' 앨리스터, 뭘 봤는데?
'''비숍:''' 앨리스터, 뭘 봤는데?
1,261번째 줄: 1,260번째 줄:
'''무어:''' 죄송합니다, 사령관님. 전 괜찮습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무어:''' 죄송합니다, 사령관님. 전 괜찮습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1-𐤇 애스트레이:''' 아니다, 무어 박사.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으니까.
'''1-𐤇 애스트레이:''' 아니다, 무어 박사. 우리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


'''SAFOS 통제실:''' 애스트레이 사령관님. 숲의 중심에 가까워질수록 심리적인 문제가 더욱 많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SAFOS 통제실:''' 애스트레이 사령관님. 숲의 중심에 가까워질수록 심리적인 문제가 더욱 많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1-𐤇 애스트레이:''' 이미 알고 있었다는 말인가? 왜 진작에 준비하지 않았는지 모르겠군, 통제실.
'''1-𐤇 애스트레이:''' 진작에 알려져 있던 건가? 왜 진작에 준비하지 않았는지 모르겠군, 통제실.


'''SAFOS 통제실:''' 지금은 확답을 드릴 수 없습니다, 사령관님.
'''SAFOS 통제실:''' 지금은 확답을 드릴 수 없습니다, 사령관님.
1,397번째 줄: 1,396번째 줄:
''일동은 계속 앞으로 나아가면서 무성하게 자라난 뿌리로 막힌 통로를 지나간다. 인간형 개체들이 사슬에 묶이거나 시체가 가득한 심연으로 내던져지거나 불을 지르는 등 다양한 장면을 묘사한 벽화들도 많아진다. 해당 장소의 거의 모든 벽화는 똑같은 나무와 붉은 유물을 묘사한다. 복도가 서쪽으로 빙 돌자 1-𐤇 애스트레이는 커브를 돌며 움직인다. 복도가 다시 곧게 뻗자 동굴 탐색조는 복도의 끝에 있는 새로운 벽화가 빼곡히 새겨진 커다란 석제 문을 발견한다. 이 벽화는 먹구름이 몰려올 때 노란 눈을 가진 어두운 개체의 무리가 크고 머리가 곱슬하며 많은 팔로 무리를 감싸는 개략적으로 여성형 개체의 아래에 옹송그리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1-𐤇 애스트레이가 문에 다가가서 당기자 손쉽게 흔들리며 열린다. 1-𐤇 애스트레이는 잠시 뒤돌아서 나머지 일행을 바라본 뒤 고개를 끄덕이며 문으로 들어간다.''
''일동은 계속 앞으로 나아가면서 무성하게 자라난 뿌리로 막힌 통로를 지나간다. 인간형 개체들이 사슬에 묶이거나 시체가 가득한 심연으로 내던져지거나 불을 지르는 등 다양한 장면을 묘사한 벽화들도 많아진다. 해당 장소의 거의 모든 벽화는 똑같은 나무와 붉은 유물을 묘사한다. 복도가 서쪽으로 빙 돌자 1-𐤇 애스트레이는 커브를 돌며 움직인다. 복도가 다시 곧게 뻗자 동굴 탐색조는 복도의 끝에 있는 새로운 벽화가 빼곡히 새겨진 커다란 석제 문을 발견한다. 이 벽화는 먹구름이 몰려올 때 노란 눈을 가진 어두운 개체의 무리가 크고 머리가 곱슬하며 많은 팔로 무리를 감싸는 개략적으로 여성형 개체의 아래에 옹송그리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1-𐤇 애스트레이가 문에 다가가서 당기자 손쉽게 흔들리며 열린다. 1-𐤇 애스트레이는 잠시 뒤돌아서 나머지 일행을 바라본 뒤 고개를 끄덕이며 문으로 들어간다.''


''일동은 두 계단이 있는 둥근 방에 들어왔다. 한 계단은 왼쪽으로 올라가며 다른 계단은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올라가는 계단은 어딘가에서 떨어진 듯한 돌과 자갈로 꽉 막혀 있다. 1-𐤇 글라스는 급하게 방 안의 유독성 입자 수치의 상승을 알리는 대기 모니터를 가리킨다. 비숍 박사는 내려가는 계단으로 다가가 다른 탐색조에게 같이 내려가자고 손짓한다. 일동은 약 20미터 가량을 내려간 뒤 다시 돌아서 20미터를 더 내려간다. 계단 아래에는 커다란 아치꼴 입구가 있다. 비숍 박사가 아치꼴 아래를 지나갈 때 갑자기 멈춰서 손을 든다. 1-𐤇 애스트레이가 그녀의 옆으로 온다.''
''그들은 두 계단이 있는 둥근 방에 들어왔다. 한 계단은 왼쪽으로 올라가며 다른 계단은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올라가는 계단은 어딘가에서 떨어진 듯한 돌과 자갈로 꽉 막혀 있다. 1-𐤇 글라스는 급하게 방 안의 유독성 입자 수치의 상승을 알리는 대기 모니터를 가리킨다. 비숍 박사는 내려가는 계단으로 다가가 다른 탐색조에게 같이 내려가자고 손짓한다. 일동은 약 20미터 가량을 내려간 뒤 다시 돌아서 20미터를 더 내려간다. 계단 아래에는 커다란 아치꼴 입구가 있다. 비숍 박사가 아치꼴 아래를 지나갈 때 갑자기 멈춰서 손을 든다. 1-𐤇 애스트레이가 그녀의 옆으로 온다.''


''앞쪽에는 사방으로 온 시야를 가득 채울 만큼 거대하지만 천장이 낮은 방이 있다. 아치형 통로 주변의 원과 그 주변의 동심원에는 크고 움직임이 없는 인간형 개체들이 있다. 이 개체들은 온몸에 매끄럽고 검은 털이 있으며, 돌 바닥 위에 웅크리고 앉아 태아와 같은 자세를 하고 있다. 개체들은 SCP-6666이 이전에 뿜어냈던 독성 분말이 묻어 있다. 1-𐤇 글라스는 손으로 귀를 가리키자 다른 이들이 끄덕인다. 공기가 움직이는 소리의 근원은 웅크리고 있는 무수한 개체들이 한꺼번에 천천히 숨을 쉬는 소리였다.''
''앞쪽에는 사방으로 온 시야를 가득 채울 만큼 거대하지만 천장이 낮은 방이 있다. 아치형 통로 주변의 원과 그 주변의 동심원에는 크고 움직임이 없는 인간형 개체들이 있다. 이 개체들은 온몸에 매끄럽고 검은 털이 있으며, 돌 바닥 위에 웅크리고 앉아 태아와 같은 자세를 하고 있다. 개체들은 SCP-6666이 이전에 뿜어냈던 독성 분말이 묻어 있다. 1-𐤇 글라스는 손으로 귀를 가리키자 다른 이들이 끄덕인다. 공기가 움직이는 소리의 근원은 웅크리고 있는 무수한 개체들이 한꺼번에 천천히 숨을 쉬는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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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𐤇 캐리어:''' 사령관님!
'''1-𐤇 캐리어:''' 사령관님!


''잠시 후 캐리어는 호라이즌의 비명 소리를 듣지만, 비명소리는 금방 끊긴다. 축축한 것이 찢어지는 소리가 나고 어두운 색의 축축한 덩어리가 캐리어의 편으로 날아온다. 그가 몸을 피하고 돌아서자 호라이즌의 두 동강 난 시체를 발견한다. 호라이즌은 눈을 급하게 깜빡거리며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낸다. 캐리어는 다시 소리를 지르며 부무장을 꺼내들어 마스크 너머의 호라이즌에게 두 번 사격한다. 호라이즌의 헬멧이 피로 물들고, 그는 움직임을 멈춘다.
''잠시 후 캐리어는 호라이즌의 비명 소리를 듣지만, 비명소리는 금방 끊긴다. 축축하며 찢어지는 소리가 나며 어둡고 축축한 덩어리가 캐리어의 편으로 날아온다. 그가 몸을 피하고 돌아서자 호라이즌의 신체가 두 동강 난 것을 본다. 호라이즌은 눈을 급하게 깜빡거리며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낸다. 캐리어는 다시 소리를 지르고 부무장을 꺼내고 마스크 너머의 호라이즌에게 두 번 사격한다. 호라이즌의 헬멧이 피로 물들며, 그는 움직임을 멈춘다.


'''1-𐤇 애스트레이:''' 캐리어?
'''1-𐤇 애스트레이:''' 캐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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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6666.12에서 설명된 사건 동안, 헤트-1 부대원이나 연구진들 중 누구도 시 박사의 손상된 음성 및 영상 송수신기가 나머지 인원들이 떠나고 한 시간 뒤 다시 작동을 시작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부록 6666.12에서 설명된 사건 동안, 헤트-1 부대원이나 연구진들 중 누구도 시 박사의 음성 및 영상 송수신기가 손상되기는 하였으나 나머지 인원들이 떠나고 한 시간 뒤 다시 작동을 시작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시 박사는 심하게 기침을 하며 지면에 등이 닿도록 몸을 돌린다. 위쪽에는 붉은 색으로 이글거리는 SCP-6666이 있다. 시는 몇 번 심호흡을 하고 주위를 둘러본다. 그는 일어서서, 몸을 떨며 석판에 몸을 기댄다. 헬멧의 갈라진 틈으로 산소가 빠져나가는 소리를 들으며 그는 갈라진 틈에 장갑을 갖다댄다.''
''시 박사는 심하게 기침을 하며 지면에 등이 닿도록 몸을 돌린다. 위쪽에는 붉은 색으로 이글거리는 SCP-6666이 있다. 시는 몇 번 심호흡을 하고 주위를 둘러본다. 그는 일어서서, 몸을 떨며 석판에 몸을 기댄다. 헬멧의 갈라진 틈으로 산소가 빠져나가는 소리를 들으며 그는 갈라진 틈에 장갑을 갖다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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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록 6666.12: SCP-6666-A의 반응 ==
== 부록 6666.12: SCP-6666-A의 반응 ==
부록 6666.11에서 기술하는 탐사 도중 SCP-6666이 특이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땅 위의 뿌리들이 급속도로 확장되기 시작했으므로 화력조는 SAFOS 안전 경계선 바깥으로 후퇴해야 했다. SCP-6666은 상부구조물 몸통의 솔기에서 붉은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구형의 빛나는 주머니가 모든 나뭇가지들에서 나타났다. 이때 동굴 아래 어느 지점에서 발생한 지질학적 현상도 보고되었다.
부록 6666.11에서 기술하는 탐사 도중 SCP-6666이 특이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땅 위의 뿌리들이 급속도로 확장되기 시작했으며 화력조는 SAFOS 안전 경계선 바깥으로 후퇴해야 했다. SCP-6666은 상부구조물 몸통의 솔기에서 붉은 빛을 발하기 시작했으며 구형의 빛나는 주머니가 모든 나뭇가지들에서 나타났다. 이때 동굴 아래 어느 곳에서 발생한 지질학적 현상도 보고되었다.


하지만 SCP-6666이 활성화되자 SCP-6666-A도 속박에 저항하기 시작했다. 찰리 타워는 거대한 케블라 받침줄이 풀리기 시작하며 SCP-6666-A가 줄을 반토막 내 끊어버렸다고 보고했다. 구속에서 해방된 SCP-6666-A가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소리를 질렀으나, 곧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 사건을 기록한 녹음 기록은 SCP-6666-A가 미지의 언어를 사용했지만 사건 당시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SCP-6666-A의 말을 자신들의 모어로 이해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SCP-6666-A가 이전에 밈적 효과를 나타낸 적 없음을 고려한다면 어떻게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SCP-6666이 활성화되자 SCP-6666-A도 속박에 저항하기 시작했다. 찰리 타워는 거대한 케블라 받침줄이 풀리기 시작하며 SCP-6666-A가 줄을 반토막 내 끊어버렸다고 보고했다. 구속에서 해방된 SCP-6666-A가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소리를 질렀으나, 곧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 사건을 기록한 녹음 기록은 SCP-6666-A가 미지의 언어를 사용했지만 사건 당시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SCP-6666-A의 말을 자신들의 모어로 이해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SCP-6666-A가 이전에 밈적 효과를 나타낸 적 없음을 고려한다면 어떻게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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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한 직후 SCP-6666-A는 SCP-6666과 그 개구부의 중합체 포말 봉인을 맹렬히 공격하였다. 그 뒤에 SCP-6666-A는 SCP-6666의 거대한 몸체에 저항하였으며, 엄청난 노력 끝에 나머지 세 팔을 나무의 안쪽에서 꺼낼 수 있었다. SCP-6666-A는 풀려난 다섯 개의 팔과 창을 든 팔 모두를 지렛대로 사용해, 개구부의 양쪽을 잡아뜯어 떼어냈다. 요란한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SCP-6666의 몸통이 갈라지며 두껍고 짙은 농도의 독성 구름이 아래 쪽의 동굴로 다시 뿜어져나왔다. 그 순간 SCP-6666에서 발하던 빛이 희미해지며 14분 뒤 완전히 사라졌다.
이 말을 한 직후 SCP-6666-A는 SCP-6666과 그 개구부의 중합체 포말 봉인을 맹렬히 공격하였다. 그리고 SCP-6666-A는 SCP-6666의 거대한 몸체에 저항하였으며, 엄청난 노력 끝에 나머지 세 팔을 나무의 안쪽에서 꺼낼 수 있었다. SCP-6666-A는 풀려난 다섯 개의 팔과 창을 든 팔 모두를 지렛대로 사용해, 개구부의 양쪽을 잡아뜯어 떼어냈다. 요란한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SCP-6666의 몸통이 갈라지며 두껍고 짙은 농도의 독성 구름이 아래 쪽의 동굴로 다시 뿜어져나온다. 그 순간 SCP-6666에서 발하던 빛이 희미해지며 14분 뒤 완전히 사라졌다.


SCP-6666-A는 여섯 시간 동안 계속해서 SCP-6666의 측면을 공격했다. 그 후 SCP-6666-A는 창으로 SCP-6666의 측면에 자기 몸을 지탱하였으며 휴면 상태에 들어갔다.
SCP-6666-A는 여섯 시간 동안 계속해서 SCP-6666의 측면을 공격했다. 그 후 SCP-6666-A는 창으로 SCP-6666의 측면에 자기 몸을 지탱하였으며 휴면 상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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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침묵.''


{{색|#bf59bf|'''"그들은... 더 이상 혼자이고 싶지 않다고 소원을 빌었소."'''}}
{{색|#bf59bf|'''"그들은... 혼자이기를 그만두고 싶다고 소원을 빌었소."'''}}


''침묵.''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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