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사격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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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재단 // 세계 오컬트 연합 // 합동보안인가 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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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동산은 뱀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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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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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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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5 평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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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under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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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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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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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뱀, 무스, 방랑자의 도서관(The Serpent, the Moose, and the Wanderers' Library)
특수 격리 절차
현재의 SCP-6000 대응 규약은 어떤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대상의 존재를 은폐하는 것이다. 재단 자원은 일제사격 프로젝트의 정보무기(information arm)로써 영구적인 격리 또는 파괴 방안을 고안하는 동안 역정보와 은폐 공작에 우선 배정된다. SCP-6000 차단지역에 진입하는 모든 허가받지 않은 인원들은 무력을 사용하여 단념시키도록 한다. 추가적인 격리 사항은 부록 6000.3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명
SCP-6000은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서경 2° 9' 47.1816, 남위 55° 7' 35.9328 에 위치한 거대한 차원돌출부이다. SCP-6000은 재단이 발견한 것 중 가장 거대한 W급 이동관문(구어적으로는 길Way라고 불림)이다.SCP-6000은 현재 북동쪽에서 남서쪽 끝까지 19km 길이로 측정되며, 대상의 존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영역의 넓이는 더욱 광범위하다.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직경 8km의 임시 보안경계선이 설치되었으며 차단지역으로 지정되었다.
SCP-6000은 불규칙한 속도로 커져가는 중이다. 대상의 존재는 차단지역 내 동물, 식물의 생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효과의 정도(차단지역 자체의 크기를 포함하여)는 SCP-6000의 증가와 비례한다.
SCP-6000-A는 SCP-6000 초기 정찰 중 차단지역 내에서 발견된 지각이 있는 뱀형(semi-ohpidian) 생물체이다(부록 6000.2 참조). 이 생물체는 인간의 시체에 둘러싸인 채 혼수상태에 빠진 상태로 발견되었다. SCP-6000-A와 SCP-6000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부록 참조).
SCP-6000은 기준선 현실(baseline reality)을 방랑자의 도서관이라고 알려진 외부차원 공간과 연결한다. 재단은 방랑자의 도서관을 1955년에 처음 발견하였지만, 증거에 따르면 이 도서관이 최소한 기록된 역사의 시작 이후 인류 문명의 발전에 매우 큰 역할을 했음을 시사한다(부록 6000.1 참조).
SCP-6000은 하지(夏至) 기간이었던 2030년 12월 21일에 처음 발견되었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실시간 위성 사진이 중대한 시각 변칙성을 나타냈고 정찰조가 파견되어 주변을 조사하였다.
부록 6000.1
방랑자의 도서관 브리핑
1955년 경의 Nx-001. 사진이 약간 손상됨
Nx-001로 지정된 방랑자의 도서관이라는 외부차원적 Y공간은 그 크기와 경계가 불분명한 거대한 도서관으로 잠재적으로 무한한 수량의 책과 논문, 저술, 그 외의 형태로 이루어진 매체와 지식을 담고 있다. 장서들이 다루는 내용은 모든 영역의 지식에 맞닿아 있으나, 주로 기적술과 마법 요소에 집중되어 있다. 재단은 뱀의 손으로 알려진 요주의단체가 1955년에 실수로 요원들에게 도서관 좌표를 누출하였을 때 도서관의 존재를 인지하였다.
방랑자의 도서관을 관리하는 이들은 사서들이다. 사서들은 Nx-001을 위해 봉사하고 해당 장소를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크게 변형된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독립체들이다. 도서관의 규칙을 어긴 사람은 그 대가를 치르기 위해 사서로 변하게 된다. 많은 재단 인원들이 사서로 변해 최후를 맞았다.
Nx-001은 Goi-014 뱀의 손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 뱀의 손은 도서관이 상대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에 이곳을 회의 장소 및 작전을 준비하는 곳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단과 GOC 무장병력이 여러 차례 도서관에 침투하려고 시도하였으나 대부분 실패하였다.
재단과 GOC, 혼돈의 반란은 변칙적인 것을 탄압하려는 자들에 대한 도서관의 의견 때문에 이곳에 출입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지만, 최근 몇 년 간 그들은 다소 태도를 완화시켰다. 제19기지 이사관 틸다 무스Tilda Moose는 전직 타입 블루 독립체로서 방랑자의 도서관과 뱀의 손과 연관된 광범위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다수의 보안 브리핑을 수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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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시작>>
무스: "외부차원적" 이라는 말은 전문 용어이지만, 그렇게 기술적인(descriptive) 것은 아닙니다. 도서관은 우리 세계에 있지 않습니다. 연결하는 문이 있기는 하지만요. 길을 통해서 거기에 갈 수 있습니다. 길이라는 것은 일종의 마법 관문 네트워크인데... 여러분을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데려다주는 수단입니다. 이런 것들은 온 세계에 흩어져 있습니다. 길은 여러분이 문을 상상할 수 있는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문과 비슷한 대상이거나요. 동굴이나 아치길, 트럭의 뒷면 같은 걸 말합니다. 어떤 것들은 그냥 예술적인 것이기도 합니다. 한때 저는 도서관의 출입문으로서 문을 찍은 사진을 사용한 적 있습니다. 다 옛날 이야기지만 말입니다.
아 그래요. 저는 예전에 도서관 출입자였습니다. 하지만 아주 옛날 이야기였을 뿐이에요. 제가 다른 무리와 함께 하던 시절 이야기 말이죠.
그렇습니다, 정말... 별세계 같은 거였죠. 이 말이 가장 적절한 표현일 듯 합니다. 비교가 될 만한 게 없습니다. 건축과 장식물들은... 살아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언제나 변화무쌍하며 항상 변합니다. 제가 이곳에 자주 드나들었을 때 이 도서관은 아르데코의 전율이었습니다. 위쪽을 보면 가짜 천장에 달려있는 별자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재단에 입사하고 나서는 다 끝난 일이 되었습니다. 최소한 도서관은 우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저를 말이죠. 이 이야기는 그만 하고 싶군요. 다음 내용으로 넘어가지요...
<<발췌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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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6000.2
초기 조우
해명되지 않은 사건 기록
위치: 브라질 아마존 분지(2° 9' 47.1816' S 및 55° 7' 35.9328" W)
상태: 진행 중
시간: 오전 11:49(현지 시각) 6월 21 - 현재
혼란 등급: 커너크(Keneq)
사건 요약: 0.5km 가량 크기의 거대한 시각적/공간적 변칙성, 무지개빛으로 공간이 '찢어지는' 것과 유사함. 주변의 동식물들이 해당 변칙성에 근접한 정도와 비례하여 형태, 색깔, 구성, 크기 등에 변형이 일어난다. 장거리 시각적 감시에 따르면 이 변칙성은 도서관으로 향하는 길임을 시사하지만 이전에 조우했던 것에 비하면 현전히 크다. 물리적인 확인이 요구됨. 즉시 격리조와 기동특무부대 시그마-3의 특수 분견대 배치를 제안함.
붙임: 정말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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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로 구성된 정찰조의 통신은 이 내용을 송신한 이후 두절되었다. 구조 및 격리조와 기동특무부대 시그마-3("서지학자Bibliographers"의 화력조가 즉시 현장에 배치되었다. 감시조의 장비와 보급품이 발견되었지만 실종된 세 사람 중 누구도 찾을 수 없었다. 기지 밖으로 향하는 흔적은 실종 인원들이 현재 차단지역 안으로 들어갔다는 것을 나타냈다.
실종된 정찰조를 수색하던 인원들은 기적술적 의식의 원 주변에서 로브를 입은 열두 명의 미확인 시신을 발견하였다. 이 원의 중심에는 똬리를 튼 채 혼수상태에 빠진 SCP-6000-A가 발견되었다. 이 독립체를 제57시설Facility-57로 신속히 공수하여 격리하였다.
그 동안 화력조의 구성원 중 한 사람이 SCP-6000 내부를 탐사하기 위해 준비하였다. 무스 이사관은 Nx-001과 길, 뱀의 손에 대한 풍부한 경험 때문에 행정 방문차 제57시설에 와 있던 중 화력조에 동행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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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특무부대 시그마-3 "서지학자" - 시카고 화력조
▼ 시카고-1: 애덤 맥밀런ADAM MACMILLAN
▼ 시카고-2: 틸다 무스
▼ 시카고-3: 네이라 플로레스NAYRA FLORES
▼ 시카고-4: 에스테반 바르뎀ESTEBAN BARDEN
<기록 시작>
시카고-1: SCP-6000으로 접근하기 시작하겠다. 정찰조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지휘부: 확인하였다.
[시카고 팀은 숲을 헤치고 울창한 나뭇잎 사이로 나아가는 중이다.]
시카고-3: 잠깐, 뭐 들리는 거 없나?
[시카고 팀이 멈춘다. 또렷하지 못한 소리가 희미하게 들린다]
시카고-2: 이 소리는 변칙성에서 나오고 있다.
지휘부: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시카고 팀.
시카고-1: 알겠다. 계속 전진한다.
[시카고 팀이 계속하여 정글을 헤치고 나아간다]
시카고-3: 사령부, 이 곳의 공기에 뭔가 문제가 있다. 마치... 기름띠처럼 반짝인다.
시카고-2: 마치 식물에서 기름이 번들거리는 것 같다. 난 이런 걸 본 적이 없다.
시카고-4: 샘플용 사진을 촬영하겠다, [잠시 멈춤] 이걸 봐.
[수십 피트 높이나 되는 나무 줄기가 대부분 책장으로 변형되었다. 책은 한 권도 없다.]
시카고-3: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났지?
시카고-4: 계속 일어나는 중이야. 보라고.
[바로 근처에 있는 나무들이 똑같은 과정을 거쳐 나무껍질과 목질이 분해되어 자연적인 서가를 형성하고 있다.]
시카고-2: 이건 분명히 일반적인 길과는 다른데.
시카고-1: 잘 보라고. 친구들.
[...]
시카고-1: 사령부. 우리는 이제 산등성이를 넘으려고 한다.
사령부: 알겠다, 시카고 팀. 진행해도 좋다.
[잠시 멈춤]
시카고-3: 뭐야 씨발. 잠깐만 -
[시카고-1은 바디 카메라를 조정한다. 숲의 커다란 구역이 완전히 사라졌고 Nx-001의 빈 구획으로 향하는 커다란 공간 '절단부'로 대체되었다. 거대한 책장에는 단 한 권의 책도 없으며 그 안에는 어떠한 독립체도 보이지 않는다.]
시카고-2: 여긴...비어 있잖아. 처음 보는 건데.
시카고-4: 빌어먹을, 이건 뭐야?
시카고-1: 기이하군. 사령부, 조사해도 되겠는가?
사령부: 잠시 대기하라. [잠시 멈춤] 허가가 떨어졌다. 하지만 시카고-2은 밖에서 대기하여야 한다. 저들을 화나게 만들 필요는 없다.
시카고-2: 알겠다.
시카고-3: 라저.
[시카고-3은 자신의 자동소총과 부무장을 해제하고 땅바닥에 내려놓는다. 시카고-2는 권총을 꺼낸다. 시카고 팀은 빈터로 나아간다. 부츠에서 덜컹대는 소리가 난다.]
시카고-1: 허.
[시카고-1는 땅 위의 흙덩어리를 발로 찬다. 그의 부츠가 뭔가 단단한 것에 부딛쳤다.]
시카고-1: 이건 단단한 목재야. 그냥 흙으로 덮여 있었을 뿐이지. 대체 여기서 무슨 빌어먹을 일이 일어나는 건가?
[시카고 팀이 SCP-6000의 가장자리에 도착해서 안쪽을 들여다본다.]
시카고-1: 이봐요? 아무도 없습니까?
[침묵.]
시카고-1: 지휘부, 안으로 들어가도록 허가해줄 수 있는가?
지휘부: 허가하겠다. 조심하도록.
[시카고 팀이 SCP-6000으로 향하며 반대편으로 도달한다. 시카고-2는 지면 쪽에 남아 있다.]
시카고-1: 지휘부? 듣고 있는가?
지휘부: 통신 상태 양호하다. 무슨 일인가?
시카고-4: 여긴... 완전히 비어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데.
시카고-3: 이 공간은... 영 다른다는 느낌이 오는데. 도서관이라기에는 말이야.
시카고-1: 나만 그렇게 생각한 줄 알았는데.
시카고-2: 아니, 여긴 확실히 다르다. 천장을 보라고. 지붕이 보이지 않고 그냥 어두울 뿐이다. 서가에는 아무것도 없다.
시카고-1: 여긴... 완성되지 않은 곳 같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는데.
[저 멀리서 커다란 소리가 들린다. 시카고 팀이 방어 태세를 취한다]
시카고-4: 제기랄.
[거대한 빨간 지네 한 마리가 시카고 팀을 무시한 채 앞쪽의 두 서가 사이를 지나간다. 지네의 집게발이 빠르게 움직인다.]
시카고-4: 기록보관사.
시카고-1: 지휘부, 지시를 바란다.
지휘부: 평화적으로 대응하도록 허가하겠다. 평화적으로 대응하도록 허가하겠다. 항공 지원이 제57지에서 엄호를 위해 긴급 출격하였다.
시카고-1: 알겠다. [독립체를 향해] 저기요! 이봐요!
[독립체는 시카고 팀 쪽으로 돌아서서, 소리를 지르며 집게발들을 한데 내려친다. 여성스러운 쉿 소리가 들린다.]
미확인 존재: 네 의도가 뻔히 보인다. 썩 물러나라.
[몇 명의 3등급 사서 독립체가 인근 서가의 꼭대기에 모여 있다. 그들은 늘어난 몸통과 네 개의 눈, 추가적인 팔다리를 지닌 인간과 유사한 거미형 독립체이다. 이들은 정찰조의 제복을 입고 있다.]
시카고-1: 맙소사. 이보세요, 저희는 잘못한 게 없습니다. 우리는 규칙을 깨지 않았습니다. 이게 다 뭐지요?
[사서들이 서가를 내려와서 다가오기 시작한다. 시카고 팀은 SCP-6000 쪽으로 후퇴하기 시작한다.]
시카고-2: 여러분...
지휘부: 철수하라. 당장.
시카고-1: 뛰어!
[시카고 팀은 수십 미터 떨어져 있는 SCP-6000쪽으로 달려간다. 사서들은 지면으로 내려와 성큼성큼 달리며 추격하기 시작한다. 이들의 속도는 상당히 빠르지만 저 멀리 떨어져 있다. 한 사서가 시카고-4를 따라잡고 그를 땅에 넘어뜨린다. 시카고-2는 반대편에서 권총을 꺼내 Nx-001 안쪽으로 사격한다.]
시카고-4: 씨발! 씨발! 도와줘!
[시카고-3는 시카고-4를 돕기 위해 달려간다. 그는 사서의 턱에 주먹질을 한다. 두건을 쓴 몇 명의 2등급 사서 개체들이 등불을 들고 몇 미터 높이에서 모퉁이를 돈다. 시카고-3가 시카고-1 쪽으로 향한다.]
시카고-3: 뭘 꾸물대고 있는거야! 도망쳐!
'시카고-1은 돌아서서 불과 일 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은 뒤쪽의 사서들과 뒤섞인 채 질주하며 SCP-6000 쪽으로 몸을 날리자 때맞춰 나타난 기동특무부대 델타-45 "롤링 썬더Rolling Thunder" 소속의 AH-1Z 바이퍼 2기가 빈터를 급습하여 SCP-6000 인근에 제압사격을 가한다. 시카고-1과 시카고-2는 라펠에 매달린 채 안전하게 회수되었다.
<<기록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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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001의 급작스럽고 이유 없는 적대감 표출과, 일반적으로는 Nx-001의 법규를 심각하게 위반했을 때나 가해지는 처벌인 사서로의 변형을 정찰조가 당한 것 때문에 긴급 평의회 회동이 소집되었으며 다음 날 기동특무부대 델타-45는 SCP-6000 주변의 보안경계선을 설정하였다.
시카고-1(애덤 맥밀런 요원)과 시카고-2(틸다 무스 이사관)은 SCP-6000 격리를 위한 급조 시설인 제57시설로 대피하였다.
부록 6000.3
격리 대응
SCP-6000의 위치가 상대적으로 동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대상이 가져오는 위협은 가능했던 것에 비하면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거대하고 영구적인 W급 길이 지구에 가져올지도 모르는 잠재적인 위협은 매우 컸다. 6월 23일, 상급감시사령부로도 알려진 SCPOVERCOM에서 SCP-6000의 현장 격리를 위한 첫 번째 격리 및 완화 규약들을 승인하였다. 이 규약들은 일제사격 프로젝트Project FUSILLADE로 분류되었다.
- SCP-6000의 공식 격리시설로서 제57시설을 지정함.
- 야생 동물 및 여행자의 진입을 막기 위해 차단지역 주변에 울타리를 건설함.
- SCP-6000의 장기적 연구를 위한 자원 징발.
- 뱀의 손으로 알려진 Goi-14 구성원들의 체포
- 기동특무부대 시그마-3 구성원들이 Nx-001과의 교전 수단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것을 허가함.
평의회 투표 요약
|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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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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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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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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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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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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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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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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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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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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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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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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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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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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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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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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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서 SCP-6000-A가 제57시설 의료 인원의 사전 검사를 받던 중 깨어났다. 대상은 즉시 공격을 했지만 보안 인원들에 의해 순식간에 무력화되었다.
SCP-6000-A는 격리된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방랑자의 도서관과 뱀의 손을 언급하였다. 무스 이사관은 Nx-001에 대해 가장 많은 경험을 가진 선임 인원이었기 때문에, 대상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무장 보안병력이 동행한 상태에서 심문을 수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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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
무스: 안녕하세요?
SCP-6000-A: 옥리[1]로군.
무스: 오, 저는 그렇게 불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요. 당신은 그럼 손의 일원입니까?
SCP-6000-A: 아니다. 그럴지도 모르겠군. 기억이 나지 않으니.
무스: 그렇군요. 기억나는 것은 있습니까?
SCP-6000-A: 공허를 떠다녔다. 꿈꾸었다. 사과나무 밑에 앉아 있었다, 내 귀에 속삭이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일어났다. 이 곳에서. 칼을 쥔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차가운 쇠 탁자 위에 있었다.
무스: 유감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이런 상태에 처했는지 기억나시는 바가 없습니까?
SCP-6000-A: 모르겠다. 내 모습에 문제라도 생겼나?
무스: 아. 당신은, 어, 그러니까 스스로의 모습을 한번 보셔야 할 것 같은데요.
[무스는 벽에 걸린 거울을 가리킨다. SCP-6000-A는 자기 얼굴을 조심스럽게 만지고, 손가락으로 비늘을 위 아래로 훑는다.]
SCP-6000-A: 이런.
무스: 모르고 계셨군요. 알겠습니다.
SCP-6000-A: 몰랐다. 이 모습은... 새롭다. 그 목소리가 내게 말하기를 새로운 형상을 빚어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무스: 그 목소리가 누굽니까?
SCP-6000-A: 얼마나 오랫동안 꿈꾸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항상 나와 함께였다. 나뭇가지에 매달려서 이야기와 신화의 내용을 중얼거린다. 옥리들, 분서꾼[2]들, 도서관에 대한 이야기를. 너는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무스: 우연찮게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 번 도서관에 가 본 적 있으니까요. 옛날엔 그랬죠.
SCP-6000-A: 으음. 나는 어떤 옥리들이 그곳에 갈 수 있다고 들은 걸 기억한다... 그런데 어째서, 영문을 모르겠다.
무스: 이유는 다양합니다. 정보. 여행. 하지만 몇 가지 금지사항이 있습니다. 도서관에 방문하는 이들은 다른 재단 구성원들이 무언가를 격리하는 것을 도와서는 안 됩니다.
SCP-6000-A: 지금 내게 벌이는 짓은 금지사항이 아닌 것인가?
무스: 쉽게 말하자면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SCP-6000-A: 아, 길 말이군. 그렇지 않은가?
무스: 그래서 당신은 이 모든 것에 대해 아는 바가 있다는 거군요. 말해 주십시오.
SCP-6000-A: 내가 그리해야 할 이유는 있는가?
무스: 당신은 충분히 협조적이었으니까요. 두 번째로는 나와 내 동료 여섯 명이 그 안으로 들어갔고 사서들에게 갈기갈기 찢겼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약간이나마 인간성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선택하십시오.
SCP-6000-A: 흠. 어떤 거래, 이야기를 위한 이야기를 하자. 내 머릿속은 온통 이야기로 가득 차 있으나,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법은 말하는 것 뿐이니.
무스: 어떤 이야기를 말합니까?
SCP-6000-A: 도서관에 마지막으로 갔을 때의 이야기를 해 주지 않겠나?
무스: 저는- 왜 그걸 신경쓰나요?
SCP-6000-A: 나는 도서관의 느낌은 기억하지만, 그곳에 대해서 아무것도 기억나는 바가 없기 때문이다. 네가 무언가를 일깨울 수 있을지도.
[통제실이 무스에게 협조할 것을 지시한다]
무스: [한숨] 지금으로부터... 한 십오년 전 이야기였을 겁니다. 나는 손과 사이가 좋지를 않았죠. 우리가 사는 세계를 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 뭘 해야할 지 서로 동의하지를 못했어요. 도서관에는 다섯 기록보관소the Five Archives라는 구획이 있습니다. 기억할지는 모르겠지만요.
SCP-6000-A: 기억한다. 그 도서관의 기준으로도 금지된 지식이 가득한 거대한 석제 보관소지. 새로운 사서들이 만들어지는 곳. 그곳에 가는 건 불가능하다.
무스: 그래요. 다들 그렇게 말했어요. 마법을 충분히 알고 있으면 불가능한 건 없습니다. 몇 달 동안 준비를 했고 의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의식을 치르는 데 몇 분 걸리지 않았고 저는 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도서관 직원들 중 알아차린 이가 없더군요.
SCP-6000-A: 나는... 이런 이야기는 들어본 바 없다. 무엇을 했는가?
무스: 몇 가지를 챙겼죠. 책. 길에 대한 지도. 목록들. 재단에 넘겨준다면 도서관을 다루는 데 전술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것들이죠. 그리고 저는 왔던 길로 떠났습니다.
SCP-6000-A: 너는 도서관을 배신했다.
무스: 그렇죠. 다른 방법이 없었으니까요.
SCP-6000-A: 그 장소를 설명해 줄 수 있는가.
무스: 도서관요? 저는 당신이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요, 어느 정도라도요. 다른 사람에게 이곳을 설명하는 건 맹인에게 두 색의 차이를 설명하는 것과 같아요. 완전히 낮설고, 이국적이며, 이해의 끝 너머에 있죠. 그곳은 매우 경이롭고 마술적이며 씁쓸하고 독기를 품은 곳입니다. 우주의 중심이죠.
SCP-6000-A: 그럴지도 모르겠다.
무스: 저는 놀라지 않습니다. 이 도서관은 무한하니까요.
SCP-6000-A: 아니다. 무한하지 않다. 그저 불가능한 수준으로 거대할 뿐이다.
무스: 두 표현에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SCP-6000-A: 도서관은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새로운 지식이 발견되면서 영원히 커져간다. 도서관은 확장하면서 죽은 이야기와 끝이 난 이야기를 그 자체로 흡수한다. 그런 이야기들을 다른 이야기들을 위한 서가로 만들어 그 자리에 새로운 무언가가 존재할 수 있게 한다.
무스: 허.
SCP-6000-A: 내 이야기는 그것에 대한 것이다. 약간은 말이다. 그 옛날에, 한 소녀가 잠에서 깨어났고 불을 다룰 수 있음을 알아차렸다. 소녀는 작은 장난감, 양초, 종잇장에 불을 붙이다가 어느 날 사람들이 집 문을 부수고 들어와 그녀를 잡아가려고 했다. 그 때 소녀는 사람에게도 불을 붙일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건 별로 재미가 없다고 느꼈다. 소녀는 계속 달리고 달려서 자신과 동류의 사람들을 만날 때까지 달렸다. 길거리 마녀들과 기적꾼들을. 그들은 보복당할 걱정 없이 소녀가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는 세계로 가는 문을 열었다.
무스: 도서관이군요.
SCP-6000-A: 그렇다. 그녀는 서가 사이를 걸어다니고 해설사들을 만났으며 읽고 싶은 모든 이야기를 읽었다. 하지만 소녀에게 문제가 생겼다. 모든 이야기는 끝이 났다. 어떤 이야기는 짧고, 어떤 이야기는 길었다. 하지만 모든 이야기는 종국에는 끝을 맞이하고야 말았다.
무스: 그게 왜 문제거리입니까?
SCP-6000-A: 그건 문제가 아니었다. 별 문제가 아니었지. 하지만 소녀는 이야기의 끝에 대해 생각하고 한 가지 질문을 떠올리는 것을 떨쳐낼 수 없었다. 항상 이 질문이 머릿속에서 울렸다. 그 뒤에는 무엇이 오는가? 등장인물들은 자신의 결말에 맞서 분투하였는가? 아니면 차분한 태도를 취했는가?
무스: 공감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SCP-6000-A: 모른다. 나는 아직도 이야기들을 정리하는 중이다. 나는 그저 관계 있어 보이는 것을 고를 뿐이다. 하지만 나는 뱀의 손을 찾고 있다. 그들이 소녀를 도왔다. 그들이 너를 도와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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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6000.4
일제사격 프로젝트의 대응
SCP-6000-A의 제안 및 일제사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30년 6월 27일 SCPOVERCOM은 기동특무부대가 동시다발적으로 전 세계의 주요 뱀의 손 거점들을 습격하는 블랙스타 작전Operation BLACKSTAR을 개시하였다. 2030년 6월 28일, 블랙스타 작전은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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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특무부대 파이-1 "시티 슬리커즈CITY SLICKERS" - 드래곤 타격조 - 중국, 상하이
표준 중국어에서 번역됨
<<기록 시작>>
드래곤-1: 준비되었다. 2, 거점을 점령하라.
드래곤-2: 알겠다. 3?
드래곤-3: 준비되었다. 셋... 둘... 하나... 돌파한다! 진입!
[폭발.]
드래곤-2: 이상 무!
드래곤-3: 이상 무!
드래곤-1: 이상 무.
[잠시 멈춤.]
드래곤-1: 놈들이 사라졌다.
<<기록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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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이 습격한 모든 57개의 안전가옥들은 완전히 비워졌고 Goi-014의 구성원이나 자료들은 하나도 없었다. 그 중 30개의 안전가옥들은 W급 관문들이 여전히 활성화되어 있었고 SCP-6000과 같이 Nx-001 지점으로 이어진다. 뱀의 손이 이 행성을 완전히 버렸으며 지구 곳곳에 활성화된 길을 남겨두고 떠난 것이 분명하다.
이 시점에서 SCP-6000은 직경 1km으로 커졌으며 차단지역은 3km으로 확장되었다. 틸다 무스 이사관은 현 상황에 대해 의견을 자세히 서술한 진술서를 작성해 달라는 O5 평의회의 요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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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
저는 무엇이 이 사태를 촉발시켰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도서관이 인류를 적대하게 된다면 상황은 매우 끔찍해질 것입니다. 도서관은 우리 입장에서는 완전히 이질적인 독립체입니다. 우리는 도서관이 왜 그러는지, 무엇을 하는지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심지어 우리는 그것에 어떤 운율이나 이성이 있는지조차도 알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재단 인원들은 추상적으로만 도서관에 대해 알고 있지만, 저를 포함해 몇몇 이들은 실제로 도서관에 발을 들여놓은적이 있고, 우리는 도서관이 인류의 가장 큰 혜택이자 위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도서관에 들어가서 결코 얻을 수 없는 지식을 얻었을 때 역사에 얼마나 큰 영향이 미칠지 상상해 보십시오. 그리고 우주의 모든 지식이 우리의 품에 들어올 때 우리가 얼마나 좆될 지도 생각해 보시라고요.
저는 이 이야기가 행복한 결말로 이어지리라 믿지 않습니다.
- T. 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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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 이사관은 제57시설의 SCP-6000 격리를 조언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제19기지에서 직위해제되었다.
부록 6000.5
일제사격 프로젝트의 격리 노력
1월 19일에 사건 위원회가 제57시설에서 급히 소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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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 틸다 무스 이사관
▼ 애덤 맥밀런 요원, 기동특무부대 시그마-5
▼ 응용부대 연락관 조셉 커츠Joseph Kurtz
▼ 대규모 격리 전문가 제이 바스케즈Jay Vasquez
바스케즈: 안 됩니다. 아마존은 그런 일을 벌이기에는 너무 눈에 띄는 곳이에요. 아트레우스 집합체Atreus Array는 고려해 보셨습니까?
무스: SCP-6000에 스크랜턴 현실성 닻을 사용하는 차단지역의 초기 실험은 효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바스케즈: 젠장할. 이 망할 것은 또 뭐랍니까?
무스: 길입니다. 길은 물질도 아니고 에너지도 아닙니다. 우리가 길에 대해 이해하는 건 거의 없습니다.
맥밀런: 길은 형성된 지 몇 분 만에 사라집니다. SCP-6000이 생겨난 지 1주일이 지났는데 더 커지기만 하는군요.
커츠: 새롭게 생겨난 길들 중 사라진 건 하나도 없습니다. 뭔가 변한 게 분명해요.
무스: 그렇겠죠. 하지만 뭐가요? 우리에겐 아무런 실마리도 없다고요.
무스: 네, 실마리가 하나도 없죠.
커츠: 당신이 가져온 그 뱀 같은 거 말인데요. 대체 저놈이 뭔 이야기를 지껄이는 겁니까?
무스: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저걸 집어오기 전의 아무것도 기억하지를 못합니다. 저 뱀은 스스로가 털어놓거나 기억하는 것보다 더욱 긴밀하게 도서관과 관련이 있는 게 분명합니다.
커츠: 그래요, 계속 논의해 봅시다. 한편 SCP-6000이 동식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욱 상세히 설명하는 차단지역의 보고서를 받았습니다.
바스케즈: 이건...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주변의 모든 것을 '도서관-으로 만드는' 것 같군요.
맥밀런: 제가 그 안에 있었을 때 나무들이 서가로 변하는 걸 보았습니다. 글자들이 이파리에 나타났지요. 그런 종류의 현상이라고 장담합니다.
바스케즈: 근본적으로는 그렇죠. 동물들이 왜곡되고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리가 새로 생겨난 재규어를 보았고, 날개에 온통 글씨가 써진 2피트 크기의 새, 뭐 그런 것들을 발견했습니다. 대상이 주변 경관을 도서관의 일부로 만들고 있어요.
커츠: 그리고 SCP-6000이 커질수록 차단지역도 점점 넓어지고 있지요.
맥밀런: 흠. 끔찍한 소식이군요.
커츠: 완곡하게 말하면 그렇죠. 그렇지만 몇 가지 시도해볼 만한 구상이 있습니다. 이 구상 중 하나는 효과가 있었으면 합니다.
<<기록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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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사격 프로젝트의 격리 시도 기록 요약본
| 제안된 격리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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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염방사기와 같은 열 병기를 사용하여 SCP-6000에 영향을 받은 나무들을 소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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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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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단지역 내의 영향을 받은 나무들은 열 병기에 저항력이 있으며, 불타버린 부분을 빠르게 복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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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안된 격리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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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P-6000의 입구에 고성능 폭발물을 사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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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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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발물은 Nx-001의 입구를 넘어가자 폭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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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안된 격리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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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에 탑재된 스크랜턴 현실성 닻 시스템인 아트레우스 집합체를 최고 출력으로 SCP-6000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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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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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P-6000과 차단 지역에 전혀 효과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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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 항목 축약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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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
무스: 또 만났군요.
SCP-6000-A: 옥리로군.
무스: 왜 자꾸 그렇게 부르는 겁니까? 당신은 손의 일원도 아니고, 도서관도 기억하지 못하잖아요.
SCP-6000-A: 오, 난 기억할 수 있다. 나는 지금 몇 가지를 기억할 수 있으니. 전부는 아니지만, 결국 기억하게 될 것이다.
무스: 그런가요? 뭘 기억하고 계신가요?
SCP-6000-A: 나는 능구렁이의 손[3]의 일원이었던 젊은 여자 한 명을 기억한다. 도서관의 안팎에서 지식의 숭배를 찾고 있다.
무스: 숭배한다고요? 손은 지독할 정도로 종교적이지요. 저는 정말로 잘 알고 있습니다. 전 그들과 몇 년간 함께해 봤으니까요.
SCP-6000-A: 그런가? 그리고 자네는 이제 재단의 이사관이다. 무엇이 변하였는가?
무스: 그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지만, 모든 지식이 공유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고만 하지요. 어쨌든 간에요. 뭘 말하려고 했습니까?
SCP-6000-A: 그렇다... 손은 수천 년 전에 시작되었다. 종교 집단으로 탄생했지. 도서관을 만든 존재, 뱀The Serpent을 숭배하는 전사 종교집단이었던 뱀의 수하The Hand of the Serpent였다.
무스: 뱀이라고요?
SCP-6000-A: 지식의 화신. 배움의 정신. 나가Naga. 요르문간드Jormungandr. 나무 속의 뱀. 모든 신화의 뱀 도상들은 원시의 뱀에서 뻗어나온 것이라고 한다.
무스: 그게 사실인지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
SCP-6000-A: 쉬잇. 내 이야기를 마저 하도록 하겠다, 옥리여. 손의 구성원들은 매우 강력하고 장수하는 승려들이었으나, 결국은 모두 죽고 없어졌으며 그들의 가르침만을 남겼다. 어찌하여 지식이 퍼져야 하는지에 대한 명제, 구절, 저술들이 가능한 가장 큰 영광이자 어떠한 수를 써서라도 달성해야만 하는 것이었다. 많은 시간이 흐른 뒤 이 세계의 사람들이 이를 다룬 글들을 발견하였고, 스스로를 새로운 뱀의 손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들이 자네와 내가 아는 이들이다. 그들은 의례의 올가미에서는 벗어났으나, 이상으로서의 지식 숭배는 여전히 남아 있다.
무스: 와우. 저는 뱀의 손의 기원에 대해서는 몰랐습니다. 그들이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으니까요.
SCP-6000-A: 내가 그들과 함께했을 때도, 이런 이야기를 들은 바는 없다. 이것은 새로운 이야기다. 나의 꿈 속에서 뱀이 속삭여준 것이니.
무스: 잠깐, 뭐라고요?
SCP-6000-A: 옥리여, 선을 그리고 점을 연결해라. 뱀은 실재한다. 그녀는 도서관의 정신이다. 그리고 아마존의 지맥(ley line)의 교차점에 위치한 의식의 원에서 나는 그녀와 이야기하였다.
무스: 그리고 이야기를 들으셨겠죠.
SCP-6000-A: 창조의 시작에서 뱀은 노래하여 도서관을 현실로 만들었고, 도서관의 회랑을 빚어낸 뒤 크게 지쳐서 그 토대 밑에 잠들었다. 도서관의 손님들은 지금도 그곳을 헤메며 그녀에게 말을 한다. 지금까지도 말이지.
무스: 와.
SCP-6000-A: 그 이야기는 뱀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
무스: 이런 이야기들이 저에게 도움이 되나요? 옛 영웅들은 도서관이 미쳐서 통제불능이 되었을 때 그곳을 멈추려고 했던가요? 도서관은 죽이거나 침공해서는 안 됩니다. 도서관은 그러한 곳이 아니니까요. 잘못되었을 때도 중립일 뿐이죠.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SCP-6000-A: 아니다. 그러한 이야기는 없다, 옥리여. 유감이지만, 이야기는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무스: 결말은 변할 수 있어요.
SCP-6000-A: 아니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결말은 고정불변하다. 하지만 결말은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무스: 어째서죠?
SCP-6000-A: 어떠한 관찰자에게든, 자네가 도서관을 배신하고 재단으로 향했을 때 자네의 이야기는 끝났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자네의 존재는 끝나지 않았다. 자네는 새로운 서사로 옮겨갔다. 제19기지의 이사관으로 임하는 이야기를 말이다.
무스: 이건 서사가 아닙니다. 그건 빌어먹을 제 인생이라고요.
SCP-6000-A: 난 내 이야기를 끝내지 않았다. 아닌가? 작은 소녀는 계속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또 읽다가 어느날 문제가 이미 해결되었음을 깨달았다. 당연히 모든 이야기는 끝이 났다... 하지만 그녀는 다음 이야기로 넘어갔다. 더 많은 이야기들이 항상 존재하지. 소녀가 앞으로 넘어갈 수 있었을 때 어쩌지 못했던 것을 한탄해 봐야 의미가 없다.
무스: 전 그저 실제 삶처럼 돌아갔으면 합니다.
SCP-6000-A: 그렇다. 내가 보고 있는 재단이 세상의 끝을 응시하는 이야기 내내... 그들의 편에는 분서꾼들이 있다. 내가 보기에는 이 점에 대해 말할 것이 많아 보인다. 라이벌들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욱 큰 위협에 맞서서 함께 결속한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재. 나무의 벽을 향해 일제사격을 가하는 것이다.
무스: 일제사격이라고요? 그걸 어떻게 -
SCP-6000-A: 떠나라, 당장.
<<기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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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6000.6
세계 오컬트 연합의 개입
SCP-6000-A의 진술에 따라, 변칙성을 격리하거나 제거하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해 국제연합 세계 오컬트 연합 연락관에게 SCP-6000과 주변 상황, 연발사격 프로젝트의 내용을 기밀 해제하자는 안건에 대한 투표가 시행되었다.
평의회 투표 요약
|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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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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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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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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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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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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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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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5-07
|
O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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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5-03
|
O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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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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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5-13
|
|
| O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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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5-10
|
|
|
| O5-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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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5-13
|
|
|
| O5-12
|
|
|
| O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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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C의 독일 운영보부에 외교 요원들이 배치되어 SCP-6000 및 연관된 주제들에 대한 자료로 사전 회담을 가졌다. 숙의 결과 GOC 관계자들은 일제사격 프로젝트를 공동 관리 영역으로 확대시키는 데 관심이 있다는 성명서를 작성하였다.
며칠 뒤, GOC의 피직스, 프시케, 프톨레미 분과의 인원들이 SCP-6000의 격리와 연구를 돕기 위해 제57시설에 파견되었다. SCP-6000은 이 시점에서 직경 2Km까지 확대되었다. 시카고 화력조가 전례 없이 실패했던 사항 때문에 O5 평의회와 GOC 사령부 양쪽은 GOC의 타격조 9842 "상당한 근거Probable Cause"가 방랑자의 도서관에 접근하고 내부 상황을 확인하는 정밀 타격 작전을 수행하도록 승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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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C 타격조 9842 "상당한 원인" - 암호명 하버Harbor
▼ 애덤 맥밀런 요원과 무스 이사관이 지휘부에서 조언을 수행함.
<<기록 시작>>
하버-1: 숲으로 이동 중이다.
지휘부: 확인.
하버-4: 여긴 완전히 지랄난 판이다. 지휘부. 모든 나무들의 껍질이 벗겨진 채 책으로 가득 차 있다.
하버-2: 책도 역시 비어 있다. 가죽으로 장정된 빈 페이지만 있을 뿐이다. 샘플을 가져가야 하는가?
지휘부: 아니다, 하버 팀. 빠르게 들어가서 최대한 빠르게 나간다.
하버-3: 라저...
하버-1: 접근 중!
[커다란 형체가 앞쪽의 숲을 헤치고 지나간다. 하버 팀은 땅에 엎드린 채 침묵하고 움직이지 않는 태세를 유지한다. 그들은 1분 동안 태세를 유지하였다.]
하버-3: 이상 없나?
하버-4: 이상 무. 대체 이 빌어먹을 게 뭐였지? 지휘부?
지휘부: 사서였던 것 같다. D급. 어, KTE-D 말이다. 미안하다. 고크Gock 은어에는 익숙치 않다.
하버-1: 라저. 걱정할 필요 없다, 스키퍼Skipper. 이동한다.
하버-2: 위협존재(TE)에 접근하는 중이다. 맙소사, 무지막지하게 큰데.
지휘부: 추정치는 얼마인가, 하버 팀?
하버-2: 3Km은 넘는 것 같다. 최소한 3.5Km인 것 같다.
지휘부: 라저. 어떤 독립체가 보이는가?
하버-1: 아니다. 이동한다.
'[하버 팀은 SCP-6000을 통해 숲을 지나 Nx-001로 돌진한다.]
하버-1: 도착했다. 확인하였는가?
지휘부: 그렇다. 유념하도록. 질문에 대답을 해 줄 만한 무언가가 있는지 수색하라.
하버-1: 라저.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하버 팀이 도서관의 빈 서가 사이로 전진하며 몇 분 동안 점진적으로 복도의 이상 없음을 확인한다. 결국 이들은 얇은 책 한 권이 놓인 강연대를 발견한다.]
하버-3: 뭔가 있다.
[하버-3이 강연대로 이동한다. 책의 겉표지는 녹색 가죽이며 "진행 중In Progress"라는 제목이 양각되어 있다.]
하버-4: 이상한데, 이걸 가져가겠다.
지휘부: 라저.
[시카고 팀의 급습 때와 똑같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쉿쉿대는 목소리가 들린다]
목소리: 아니, 그럴 순 없다.
하버-1: 누구야?
목소리: 어찌하여 이곳에 왔는가? 거짓말할 생각은 마라.
지휘부: 빌어먹을. 하버? 하버, 응답하라.
하버-1: [느린 목소리로, 마치 졸린 것처럼] 우리는... 명령을 따르는 중입니다.
목소리: 아니다, 어찌하여 이곳에 왔는가?
하버-1: 저는... 모르겠습니다.
목소리: 너희들이 빛 바랜 것의 반대편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한때는 호기심이 미덕이었으니. 한 방문객을 본 적이 있었다. 필사적으로 도서관의 논리에 대한 질문들을 흡수했었지. 그는 어떻게 무한이 돌아가는지를 알고 싶어했다. 어떻게 이 도서관이 진정으로 무한할 수 있는가를. 이 모든 공간은 대체 어디에서 왔는지를.
[잠시 멈춤.]
목소리: 물론. 이야기를 통해서였다. 도서관은 결말을 맞은 이야기를 서가로 가져가고 결말을 맞은 세게를 그 자체로 가져간다. 이 둘이 동일할 때가 많지.
[잠시 멈춤, 한숨]
목소리: 너희들은 분서꾼이다. 하지만 그 마음은 순수하다. 자기들의 이야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를 증오하는 남자들의 명령을 받는, 작은 아이들이지. 너희들의 방문을 환영한다. 모두 다.
[잠시 멈춤.]
목소리: 무슨 이유에서인지 너희 모두 살아남았다. 너희 둘 다 말이다.
[신호가 두절됨]
<<기록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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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 팀의 신호가 두절된 후 SCP-6000은 급격하게 성장하기 시작하였으며 두 시간 동안 3Km 가량 커졌다. 재단의 깊은우물 대응책DEEPWELL solutions의 사용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부록 6000.7
장막 정책의 실패
하버 작전 이후, 다양한 주파수의 여러 라디오 신호가 SCP-6000과 블랙스타 작전 중 발견된 모든 길에서 방송되기 시작했다. 주파수에 포함된 내용은 SCP-6000의 진원지의 좌표와 "동산은 뱀의 곳이다" 라는 문구를 반복하는 쉿쉿대는 여성의 목소리와 동일했다. 몇 시간 만에 지구상의 더 많은 영역에서 이 신호를 발견하였으며, 재단이 이와 관련된 논의를 방해하려고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과 언론에서 빠르게 관심을 끌게 되었다.
AethagonGangLead 06/07/42 (수) 23:50:12 #4912039
브라질에서 올라온 사진 본 사람? MSM이 내일까지 이 사진에 대해 논의한 뒤 이야기들을 검열해 버릴 거 같지만, 이건 미친 짓이야. 난 아마존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모르겠는데 사진을 보면 마치 기름띠가 퍼진 거 같아 보임.
꽤 예쁘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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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tic0bode 06/07/42 (목) 23:50:12 #597104
>> 534850 (OP) 그래, 난 미친놈이 아니었다고. 내 친구들도 카 라디오나 아마추어 무선통신(HAM)으로 그 방송을 듣고 있다. 음침해 보이는 여자 목소리가 숫자들을 읊는데, 좌표를 말하는 것 같다. 그리고 "동산은 뱀의 곳이다" 라는 말도 하고 있지. 마치 성서를 읊는 것 같던데. 무슨 암호문인 것 같다.
이제 반전이 나옴. 구글 어스 같은 걸로 해당 좌표를 보면 다 괜찮음. 이상한 건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고. 그런데 백도어 같은 걸 사용해서 야생동물 관찰 카메라를 사용한다면...
카메라들이 바로 종료되었지만 내가 이미지를 저장해 뒀음. 거기로 가 봐야 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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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시도는 단지 개개인들의 음모론적 믿음을 강화하는데 기여하였을 뿐이며, 그 다음 주에는 결국 몇몇 사람들이 도보로 차단지역에 찾아가고야 말았다. 그 사람들은 기억소거 처리되었지만, SCP-6000을 둘러싼 더 큰 움직임들은 지속되었으며 계속하여 커져가고 있었다.
전지구적으로 퍼진 SCP-6000의 존재에 대한 지식이 대상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몇 시간 뒤, 대상은 직경 6Km까지 커졌으며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GOC의 전술핵 해법이 고려 중이다.
또한 1월 21일, 맥밀런 요원은 일제사격 프로젝트 브리핑 및 회의에 여러 차례 불참하였다. 제57시설에 있는 그의 숙소를 수색하자 바닥에 기적술적 의식의 원이 발견되었다. 감시 카메라 영상에는 맥밀런 요원이 밤 동안 원을 만드는 데 한 시간을 소모하고 현지 시각 오전 7시 55분에 목적을 알 수 없는 의식[4]을 수행하는 것이 포착되었다. 차단지역의 감시 카메라 영상에는 해당 시간에 갑자기 빛이 뿜어져 나오고, 맥밀런 요원이 SCP-6000으로 추정되는 나뭇잎 사이를 통과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다음 쪽지는 숙소 안에서 발견된 밀봉된 편지봉투 안에 들어 있었으며, 무스 이사관 앞으로 보내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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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 미안해. 몇 주 동안 도서관의 서가에서 닥치는 대로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어. 그곳은 정말 말 그대로 별세계였지. 그 느낌이 어떤 건지 이해할 거야. 다른 점이 있다면 너는 그곳에 갈 수 없다는 거지. 너는 도서관과 재단 사이에서 선택을 했으니까. 내가 처음 그곳에 갔을 때는 임무를 수행하던 것 뿐이었어. 나는 놀라운 뭔가를 경험했지.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던 그 너머의 것을 경험했다고. 그리고 나는 이렇게나 위대한 도서관을 바라보면서 이것이 어떻게 우리를 해칠까를 우려하기만 했던 게 아주 빌어먹을 정도로 부끄러워졌어.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지. 사서들이 해치는 사람은 그저 도서관의 확장을 막으려는 자들 뿐이야. 난 그럴 생각이 추호도 없어. 이야기의 결말은 바로 이거야. 어떻게든 모든 것을 고치려고 은 탄환을 생각해 내는 게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건 도서관에 대한 내 생각을 바꾸는 것 뿐이야.
서가에 앉아서 가짜 별들을 다시 보고 싶은 생각만 가득해.
이게 내 행복한 결말인 것 같다.
- A.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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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
무스: 맙소사, 이럴 줄 알고 있었지?
SCP-6000-A: 이야기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 지에 대해서? 그렇다. 나는 계속 그에 대해 말했으니.
무스: 뭐라고?
SCP-6000-A: 너에게는 처음부터 말해주고 있었다. 그러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말이다. 모든 것을 고칠 수 있는 은 탄환을 찾을 수는 없다, 옥리여. 그런 식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무스: 난 나가떨어져서 죽지 않을 거야. 왜 너와 말하려고 했는지도 모르겠어. 네가 네 명의 좋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SCP-6000-A: 그렇지 않다. 죽은 이는 없으니 말이다, 옥리여. 뱀의 말을 듣지 않았는가?
무스: 무슨 말이지?
SCP-6000-A: 네 마음속에서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 밖에 누가 있었겠는가?
무스: 애덤. 나는 모르겠어. 그가 우리들을 저버렸다고.
SCP-6000-A: 아니, 그는 저버리지 않았다. 네가 이미 아는 바를 말하려니 진이 빠진다.
무스: 그럼 내가 모르는 걸 말해봐. 나한테 모든 걸 설명하라고.
SCP-6000-A: 그럴 수 있었다면 좋겠다. 자네에게 이를 설명하는 것은... 등장인물들이 자네를 좌절시킬 때 자네가 책에 대고 소리를 지르지 않는 것과 같다. 자네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자네는 그 이야기가 끝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무스: 그래서, 이게 네 오락거리에 불과하기라도 하다고?
SCP-6000-A: 아니다. 이야기가 언제나 오락거리인 것은 아니다. 내가 지식을 찾기 위해 뱀과 소통했을 때, 지식이 내게 주어졌다. 이야기의 형태로서 말이다. 그 모든 지식들, 그 모든 이야기를 기억할 수 있었다. GOC의 이야기. 애덤의 이야기. 자네의 이야기를.
무스: 그럼 결말을 말해 봐. 내가 이 사태를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것을 모두 해 봤다고 알 수 있게 말이야.
SCP-6000-A: 무스, 자네는 이미 알고 있다. 부정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나는 오래 전 어린 소녀였을 적 이 점을 배웠고, 자네도 지금 배웠으니 말이다. 단지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고르면 되는 것이다.
무스: 그 이야기 속 여자아이가 너였군.
SCP-6000-A: 그렇다. 지금까지는 나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기억이 되돌아왔다. 나는 내 이야기의 끝을 알고 싶어 의식에 응하였고, 이 세상의 이야기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 알게 되었다. 다행히도, 그 결말들은 하나이자 똑같은 것이었다.
무스: 이야기는 개소리일 뿐이야.
SCP-6000-A: 이야기가 전부다. 이 이야기는 두 사람이 방에 앉아서,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끝난다. 그리고 두 사람은 허공으로 사라진다.
무스: 거 참 정신이 번쩍 드는걸.
SCP-6000-A: 어떤 면에서, 자네는 잘난 척을 해야 한다.
무스: 내가 도대체 왜 잘난 척을 해야 하지?
SCP-6000-A: 자네는 스스로의 방식으로 도서관을 떠났다. 그리고 자네는 그 누구에게도 인정하지 않겠지. 하지만 나는 자네의 얼굴에서 다 드러나 있는 걸 본다. 자네는 그걸 다시 보고 싶어한다.
무스: 퍽도 그러시겠어. 그 말은 놀랍지만 다들 낙원이라도 되는 양 이야기하는데. 내가 망치기 전에 이미 다 망했던 거라고.
SCP-6000-A: 쓰라림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무스: 그건 맞는 말이야. 난 할 일이 있어. 이제 썩어가라고.
<<기록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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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6000.8
진행 중인 격리 시도
장막 규약이 전례 없이 실패하고 그에 따른 Nx-001의 대응으로 인해 아마존 유역 전체가 격리(quarantined)되어 일제사격 프로젝트에 따라 재단/GOC의 공동 관할권에 놓였다. SCP-6000은 현재 13Km 크기로 확장되었으며 성장 속도가 더욱 증가되었다.
현 시점에서 BM급 부서진 가장무도회 시나리오가 고안 중이다.
각주
- ↑ 원주: 뱀의 손 구성원들이 재단을 일컫는 은어
- ↑ 뱀의 손이 세계 오컬트 연합을 일컫는 은어
- ↑ 한국인으로 이루어진 뱀의 손의 하부조직. SCP 재단 한국어 위키에서 만들어짐.
- ↑ 원주: 맥밀런 요원의 기적술 능력은 소진된 것으로 간주되었다
경고: 재단의 데이터베이스는
기밀입니다
비허가 인원의 접근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위반자는 추적, 특정, 구금합니다
SCP 재단: 확보, 격리, 보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