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FM

Isaac914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5월 6일 (수) 23:23 판

Read The Fucking Manual(빌어먹을 메뉴얼 좀 읽고 오라고!) 의 약어로, 컴덕개발자나 기술지원팀 등이 매일 컴맹사용자들에게 하고 싶어하는 말이다. 이걸 실제로 입 밖에 내놓기란 쉽지 않다. 한편 불친절한 기술지원팀에 대한 불평을 할 때 사용자들이 "아, 걔네가 날 대하는 태도는 완전 RTFM 식이었다니까!"와 같이 사용되기도 한다.

주로 사용자가 매뉴얼대로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 스스로 일으킨 문제나, 매뉴얼대로 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들고 개발자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할 때 사용된다. 윈도우 사용자라면 흔히 포럼에서 듣게 되는, "재부팅해보셨나요?" "그냥 재설치하세요"가 RTFM과 비슷한 용도로 사용되는 답변이다. "제발 스스로 고치려고 시도라도 해보고 저희한테 물어보세요"와 같은 의미로 사용될 때도 있다. 지원팀 입장에서는 바빠 죽겠는데 멍청한 사용자들이 사소한 문제나 사용자 과실로 일어난 문제를 가져와 고쳐달라고 생떼를 부리니 나오는 말..."컴퓨터가 고장났어요! 뭔진 모르겠고 그냥 고장났다니까요!못고쳐?컴퓨터 전문가라는게 왜 그것도 못고쳐요? 더 급한 일이 있다고? 뭔 소리야 내 컴부터 고쳐!"

그러나 사용자 입장에서는 일단 자신한테 발생한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며, 기술지원팀의 존재 의의 자체가 이런저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아니었던가. 결국 어찌보면 사용자와 개발자, 기술지원 간의 불신과 불안을 상징하는 말이라고 볼 수 있겠다.

자매품(?)으로는 RTFG, 즉 Read The Fucking Google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