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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厲)가 ‘빠르다=촉급하다’라는 사실은 [[중국]]의 ‘문선(文選)’에서 확인 가능하다. 고려 때부터 선비들의 필독서인 문선은 중국에 현존하는 가장 이른 시문총집이다. 문선의 주석인 이선주(李善注)는 ‘응(凝)’을 ‘음조가 느리다’, ‘려(厲)’를 ‘촉급하다=소리가 빠르다’로 주했다. 이처럼 훈민정음 해례본의 필로(筆路)와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고 증거자료로 내놓았고 [[단국대학교|단국대]] [[동양학연구원|동양학연구소]]가 [[2008년]] 말 완간한 세계 최대 규모 한자사전인 ‘[[한한대사전]](漢韓大辭典)’은 ‘세차다’와 ‘촉급하다, 소리가 높고 빠르다’ 등 려(厲)의 뜻으로 39가지를 싣고 있는데 당시에는 ‘세차다’라고만 해석했다는 주장이다. <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2854996 ㄷ이 ㄴ보다 세다? 빠르다!…훈민정음 오역 2탄] 문화편집자, 뉴시스(2009.09.09) 기사참조</ref> | 려(厲)가 ‘빠르다=촉급하다’라는 사실은 [[중국]]의 ‘문선(文選)’에서 확인 가능하다. 고려 때부터 선비들의 필독서인 문선은 중국에 현존하는 가장 이른 시문총집이다. 문선의 주석인 이선주(李善注)는 ‘응(凝)’을 ‘음조가 느리다’, ‘려(厲)’를 ‘촉급하다=소리가 빠르다’로 주했다. 이처럼 훈민정음 해례본의 필로(筆路)와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고 증거자료로 내놓았고 [[단국대학교|단국대]] [[동양학연구원|동양학연구소]]가 [[2008년]] 말 완간한 세계 최대 규모 한자사전인 ‘[[한한대사전]](漢韓大辭典)’은 ‘세차다’와 ‘촉급하다, 소리가 높고 빠르다’ 등 려(厲)의 뜻으로 39가지를 싣고 있는데 당시에는 ‘세차다’라고만 해석했다는 주장이다. <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2854996 ㄷ이 ㄴ보다 세다? 빠르다!…훈민정음 오역 2탄] 문화편집자, 뉴시스(2009.09.09) 기사참조</ref> | ||
특히 ‘려(厲)’에 관련한 주장을 요약해보면 ‘려(厲)’는 훈민정음 아설순치후(牙舌脣齒喉) 각 음의 가획 이유를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글자인데 ㄴ에 획을 하나 더하면 ㄷ, ㄷ에 가획하면 ㅌ이 되는 까닭이 바로 ‘려(厲)’에 | 특히 ‘려(厲)’에 관련한 주장을 요약해보면 ‘려(厲)’는 훈민정음 아설순치후(牙舌脣齒喉) 각 음의 가획 이유를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글자인데 ㄴ에 획을 하나 더하면 ㄷ, ㄷ에 가획하면 ㅌ이 되는 까닭이 바로 ‘려(厲)’에 들어있다는 것이다. | ||
한문으로 쓴 해례본에는 ‘려(厲)’자가 7회 등장한다. 이것을 [[한글학회]]와 [[국립국어원]],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등 관련의 단체들이 모두 ‘려(厲)’를 ‘세다, 거세다’로 번역하여 해석했다는 것, 이를 토대로 국립국어원은 [[2011년]] 영문판 ‘알기 쉽게 풀어 쓴 훈민정음’을 내면서 ‘려(厲)’를 ‘strong(스트롱)’이라고 옮겼다는 것이고 같은 맥락에서 한자 ‘최불려(最不厲)’를 ‘가장 약한 소리’로 국역한 후 영문으로는 ‘weakest sound(위키스트 사운드)’라고 적었지만 ‘려(厲)’는 ‘세다’, ‘세차다’가 아니고 해례본에 사용된 ‘려(厲)’는 모두 ‘빠르다’는 의미라는 주장이다. <ref>훈민정음의 해례본은 어문규범의 근간이고 모든 문화사업의 기초인데 “된소리 표기가 일제 강점기 때 전탁으로 뒤바뀐 것을 바로잡지 못한 데다 잘못된 가획이론을 계속 방치한 상황에서 정부가 세종사업을 강행한다면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과 어문규범 등을 잘못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세종대왕을 모독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으로 대종언어연구소 박대종 소장이 훈민정음 해례본에서 부분적 중대 오역을 찾아냈다는 주장이다. </ref> <ref>[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5725734&cp=nv ‘조선왕조실록’의 번역] 손수호 논설위원, 국민일보(2012.01.10) 기사참조</ref> | 한문으로 쓴 해례본에는 ‘려(厲)’자가 7회 등장한다. 이것을 [[한글학회]]와 [[국립국어원]],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등 관련의 단체들이 모두 ‘려(厲)’를 ‘세다, 거세다’로 번역하여 해석했다는 것, 이를 토대로 국립국어원은 [[2011년]] 영문판 ‘알기 쉽게 풀어 쓴 훈민정음’을 내면서 ‘려(厲)’를 ‘strong(스트롱)’이라고 옮겼다는 것이고 같은 맥락에서 한자 ‘최불려(最不厲)’를 ‘가장 약한 소리’로 국역한 후 영문으로는 ‘weakest sound(위키스트 사운드)’라고 적었지만 ‘려(厲)’는 ‘세다’, ‘세차다’가 아니고 해례본에 사용된 ‘려(厲)’는 모두 ‘빠르다’는 의미라는 주장이다. <ref>훈민정음의 해례본은 어문규범의 근간이고 모든 문화사업의 기초인데 “된소리 표기가 일제 강점기 때 전탁으로 뒤바뀐 것을 바로잡지 못한 데다 잘못된 가획이론을 계속 방치한 상황에서 정부가 세종사업을 강행한다면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과 어문규범 등을 잘못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세종대왕을 모독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으로 대종언어연구소 박대종 소장이 훈민정음 해례본에서 부분적 중대 오역을 찾아냈다는 주장이다. </ref> <ref>[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5725734&cp=nv ‘조선왕조실록’의 번역] 손수호 논설위원, 국민일보(2012.01.10) 기사참조</re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