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지브릴리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7월 10일 (금) 21:0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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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하느님, 혹은 하나님은 '신'을 일컫는 순 우리말이다. 하늘(하날)에 '님'이 붙은 말로, 풀어쓰면 '하늘님' 정도의 의미이다. 현재는 주로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에서 말하는 유일신을 칭하는 말로 쓰인다.

어휘의 역사

흔히 하느님(하나님)이라는 말이 한국 그리스도교 측에서 만들어낸 표현이라는 오해가 있지만, 그리스도교에서 만든 표현은 아니며, 16세기말~17세기 초의 시인인 박인로의 <노계가>에서도 확인될 정도로 유서깊은 단어이다. # 그런데 링크를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하ㄴ(아래아)님으로 표기되어있다. 바로 이것이 오늘날 발음이 하느님과 하나님으로 갈라진 원인이다.조금더 정확히 말하자면, 가톨릭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기점으로 '하느님' 표기를 사용하였고, 그 이전엔 '천주'만을 사용했다. 2차 바티칸 공의회 시기에는 하ㄴ(아래아)의 발음이 하날이 아니라 하늘로 완전히 굳어졌기에 하느님이라는 표기가 무난하게 채택되었다. 반면 개신교의 경우는 오늘날 하늘이라고 부르는 것을 하날이라고 부르던 발음이 남아있던 시기이기에 이 영향으로 '하나님' 표기가 채택되었다. 이때문에 가톨릭과 개신교간의 대화때 언어 문제가 일어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공동번역 성서에서는 '하느님'으로 표기했는데, 사실 공동번역 성서 자체가 모든 한국 개신교 종파가 참여한 번역이 아닌 만큼[1] 해당되지 않는 종파의 사람들에게 하느님 표기를 막무가내로 강요하기도 힘든 일이다. 다만 공동번역 성서가 가톨릭과 개신교가 같이 번역한 역본이라는 의미가 있는 만큼, 이 항목에서는 '하느님'으로 표기하였다.

하나님은 One님인가?

위에서 설명했듯이, 하나님은 天님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현재 개신교에서 쓰는 이 표기에 One님이라는 뉘앙스 자체가 부여된 것은 사실이다.


주석

  1. 사실 이건 거의 불가능하다. 개신교 자체가 '수많은 종파들의 총칭'이며, 이 교파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