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하고 있지 않습니다. 편집하면 당신의 IP 주소가 공개적으로 기록됩니다. 계정을 만들고 로그인하면 편집 시 사용자 이름만 보이며, 위키 이용에 여러 가지 편의가 주어집니다.스팸 방지 검사입니다. 이것을 입력하지 마세요!== 가혹한 세상 == {{인용문|세상은 나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다.|||}} {{인용문|{{인용문|앉으십시오, 김현식씨.|||}}{{인용문|출산은 무사히 끝났나요?|||}}{{인용문|아이는 무사히 태어났습니다. 다만...|||}}{{인용문|다만?...|||}}{{인용문|이런..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인용문|네? 아기에게 무슨 일 있는 겁니까?|||}}{{인용문|산모께서는 아이를 낳으실 상태가 아니었습니다.<br />출산 도중에 아이가 걸려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제왕절개를 했지만,<br />과다출혈을 견디실 몸이 아니었습니다.<br />이런 소식을 전해드려 정말 죄송합니다.|||}}{{인용문|그게 무슨 소립니까....?|||}}{{인용문|'''아내 분께서는 출산 중 사망하셨습니다.'''<br />큰 병원에 연락해 두었으니 곧 차가 올 겁니다.|||}}|||}} {{인용문|괴물...!! 날 잡아먹으려는 괴물! 그 이빨들을 보자 나도 아내처럼 미친 것이 아닐지 생각했다. '''아내는 사이비 종교에 빠져 있었다.''' 그녀는 병약했고 늘 가난에 허덕이며 기댈 곳을 찾아 헤매고 다녔다. 나는 그녀가 기댈 장소가 되어주지 못했다.<br /><br />아내가 죽었던 그날로부터 8년 후 남자는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 '''아내를 죽게 한 놈들을 잡겠다고 돌아다니지만,''' 아무런 성과도 없이, 그저 가난만 남아있을 뿐. 어떻게 하루하루를 먹고 사는 건지 기억이 안 난다. 하지만 그런 남자에게도 시간은 잘 간다. '''김윤지.. 그녀가 남기고 간 내 딸 윤지도 몸이 약하다.''' 이미 학교에 갈 나이지만, 못난 아비 때문에, 온종일 집에 박혀 쓰레기들을 가지고 논다. 늘 혼자 있는 윤지에게 행복한 시간이란 뭔가를 먹는 시간뿐이다. 서툰 젓가락질을 하며 게걸스럽게 음식을 탐한다. '''그리고 곧 토해낸다.''' 술에 취할 땐 딸의 그 모습이 마치 아내를 쏙 빼닮아서 참을 수가 없다. '''“빌어먹을!! 처먹고 토하고, 처먹고 토하고! 게다가 이제 머리까지 아프다고!?''' 내가 밖에서 얼마나 고생하는 지 알고나 있어?! 넌 날 보면 뭐 달라는 말밖에 할 줄 모르냐!? 부모 죽이고 태어난 년이!!” 윤지는 죄송하다고 한다. 뭔지도 모르고 연신 죄송하단 말만 되풀이한다. 정신이 들고 나면 내자신이 너무나 혐오스럽다. 이러고 싶었던 게 아닌데.. 이러려고 한 게 아닌데... 이렇게 못난 인간이 되고 싶었던 게 아닌데...<br /><br />겨울이 되면 땅이 얼어 막노동도 일이 줄어든다. 힘든 계절이다. 다른 제대로 된 일을 찾아보려 해도 내가 보낸 지원서는 아무도 답장을 주지 않는다. 그들에게 나는 마치 없는 것처럼... 이세상에 나란 존재는 없던 것처럼 행동한다. 텅빈 메일함은 이미 넌 늦었다고, 틀렸다고, 남들처럼 살 수 없다고 말하는 것 같다. 창 하나만 바꾸면, 나와 상관없이 잘 돌아가는 세상이 보인다. 세상을 남들같이 누리는 사람들이 너무 눈부시고 부러워 보여서 입에서 욕지기가 튀어나온다. 왜..!! 왜..!! 왜 나는 남들처럼 누리고 살 수 없는 거지!? 나도 내 딸을 웃게 해주고 싶었는데, 왜 이런 병신같이 밖에 못하는 거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지? 내가 그렇게 잘못 살아온 건가?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었을 뿐이야!! 그게 그렇게 큰 꿈이었나? 하지만 아무리 괴로워해도 현실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br /><br />결국, 이웃집에서 경찰을 불렀다. 매일같이 그 난리를 피웠으니 당연한 일이다. 난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나 자신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으니까. 더 이상 지쳐서 뭔가를 생각할 수도 없었다. “쯧쯧,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애를 학교도 안 보내고 집에 가둬 놨었나 봐요.” “세상에 뭐 저런 인간이 다 있대니?” “애는 불쌍해서 어떻게 한대...”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 몰랐단 듯이 입을 놀리는 개자식들. 그래 이제 날 뼈다귀 삼아 실컷 뜯어먹어라. 빌어먹을 것들. 너희라고 다를 것 같아?<br /><br />“아빠... 아빠아!!!! 이 사람들이 나 데려간대!! 허어어어앙!! 아빠가 못하게 해!” “이 아저씨들 따라가라. 아저씨들이 맛있는 것도 사주고... 학교도 보내줄 거야.” “시러어어!!! 나 아빠랑 살 거야!! 아빠랑 살 거야!!!” “너 아빠가 떼 쓰면 혼난다고 했지...? 빨리 안 가?” “싫어어어!!! 싫어어어어!!!! 아빠!! 아빠아아아!!!” 하늘 위에 뭐가 있는지 모르지만.. 무언가, 누군가 있다면.... 좀 도와주세요. 다시는 저 같은 못난 개새끼 안 만나게... 천사 같은 내 딸 윤지는 앞으로 행복하게 해주세요.|||}} {{인용문|윤지와 헤어진 지 3달이 지났다. 봄이 오자 난 나름대로 일어서려 노력했다. 윤지는 시설에 보내져 그곳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다. 매주 꼬박꼬박 나에게 편지를 보내온다. 저번 주에는 어버이날도 아닌데 카네이션을 접어 보내주었다. 내가 다시 경제적으로 자립이 가능해지면 다시 데려올 수도 있다고 한다. 그게 지금 내 목표이기도 하다. 여전히 힘든 생활이지만 그래도 이제는 목표가 생겼다. 내 보물, 내 천사... 조금만 기다려다오. '''“여보세요? 김윤지양 아버님 되시지요? 윤지가 쓰러졌어요!”'''|||}} {{인용문|{{인용문|'''뇌종양입니다.''' 그것도 위치와 상태가 안 좋습니다.<br />'''이전부터 구토나 두통을 호소하지 않았었습니까?'''<br />'''왜 그때 병원으로 데려오지 않으셨던 겁니까.'''|||}}{{인용문|....우리 윤지 살 수는 있는 겁니까?|||}}{{인용문|지금 상황으론...|||}}{{인용문|...선생님... 그냥.. 제가 잘못한 거 아니까요.<br />그냥 아무 말 마시고... 우리 윤지 살려주시면 안 돼요...? 네?<br />수술하면 나을 수 있잖아요. 그렇잖아요?<br />제가 진짜 개새낀데. 벌 받을 놈은 전데... 왜 천사 같은 우리 딸이 벌을 받아요?<br />선생님 의사잖아요. 그냥 살려주세요. 그래 주실 수 있죠?|||}}{{인용문|죄송합니다. 이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br />환자의 남은 시간까지 행복한 기억 남기게 해주십시오.<br />그게 최선입니다.|||}}|||}} {{인용문|개소리마!!! 뭐가 남은 시간이야!! 이런 게 어딨어!! 이런 게 어딨냐고!? 개 같은 자식들 뭔가 해보란 말이야!!! 뭔가!!!<br /><br />차를 빌려서 함께 드라이브를 가자고 말했다. 맛있는 것을 먹여주고... 새 나들이옷을 사줬다. '''윤지가 그렇게 행복해하는 것들은 진작 해줄 수도 있었던 일들뿐이었다. 함께 해주는 것. 이제는.... 어디로 가든 함께 갈 것이다. 어디이건 어떤 곳이건...'''|||}} 요약: 리브레 위키에서의 모든 기여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로 배포됩니다(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리브레 위키:저작권 문서를 읽어주세요). 만약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문서를 저장하지 말아 주세요. 글이 직접 작성되었거나 호환되는 라이선스인지 확인해주세요. 리그베다 위키, 나무위키, 오리위키, 구스위키, 디시위키 및 CCL 미적용 사이트 등에서 글을 가져오실 때는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여야 하고, 만약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라는 증거가 없다면 그 문서는 불시에 삭제될 수 있습니다. 취소 편집 도움말 (새 창에서 열림) | () [] [[]] {{}} {{{}}} · <!-- --> · [[분류:]] · [[파일:]] · [[미디어:]] · #넘겨주기 [[]] · {{ㅊ|}} · <onlyinclude></onlyinclude> · <includeonly></includeonly> · <noinclude></noinclude> · <br /> · <ref></ref> · {{각주}} · {|class="wikitable" · |- · rowspan=""| · colspan=""| · |} {{lang|}} · {{llang||}} · {{인용문|}} · {{인용문2|}} · {{유튜브|}} · {{다음팟|}} · {{니코|}} · {{토막글}} {{삭제|}} · {{특정판삭제|}}(이유를 적지 않을 경우 기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드시 이유를 적어주세요.) {{#expr:}} · {{#if:}} · {{#ifeq:}} · {{#iferror:}} · {{#ifexist:}} · {{#switch:}} · {{#time:}} · {{#timel:}} · {{#titleparts:}} __NOTOC__ · __FORCETOC__ · __TOC__ · {{PAGENAME}} · {{SITENAME}} · {{localurl:}} · {{fullurl:}} · {{ns:}} –(대시) ‘’(작은따옴표) “”(큰따옴표) ·(가운뎃점) …(말줄임표) ‽(물음느낌표) 〈〉(홑화살괄호) 《》(겹화살괄호) ± − × ÷ ≈ ≠ ∓ ≤ ≥ ∞ ¬ ¹ ² ³ ⁿ ¼ ½ ¾ § € £ ₩ ¥ ¢ † ‡ • ← → ↔ ‰ °C µ(마이크로) Å °(도) ′(분) ″(초) Α α Β β Γ γ Δ δ Ε ε Ζ ζ Η η Θ θ Ι ι Κ κ Λ λ Μ μ(뮤) Ν ν Ξ ξ Ο ο Π π Ρ ρ Σ σ ς Τ τ Υ υ Φ φ Χ χ Ψ ψ Ω ω · Ά ά Έ έ Ή ή Ί ί Ό ό Ύ ύ Ώ ώ · Ϊ ϊ Ϋ ϋ · ΐ ΰ Æ æ Đ(D with stroke) đ Ð(eth) ð ı Ł ł Ø ø Œ œ ß Þ þ · Á á Ć ć É é Í í Ĺ ĺ Ḿ ḿ Ń ń Ó ó Ŕ ŕ Ś ś Ú ú Ý ý Ź ź · À à È è Ì ì Ǹ ǹ Ò ò Ù ù · İ Ż ż ·  â Ĉ ĉ Ê ê Ĝ ĝ Ĥ ĥ Î î Ĵ ĵ Ô ô Ŝ ŝ Û û · Ä ä Ë ë Ï ï Ö ö Ü ü Ÿ ÿ · ǘ ǜ ǚ ǖ · caron/háček: Ǎ ǎ Č č Ď ď Ě ě Ǐ ǐ Ľ ľ Ň ň Ǒ ǒ Ř ř Š š Ť ť Ǔ ǔ Ž ž · breve: Ă ă Ğ ğ Ŏ ŏ Ŭ ŭ · Ā ā Ē ē Ī ī Ō ō Ū ū · à ã Ñ ñ Õ õ · Å å Ů ů · Ą ą Ę ę · Ç ç Ş ş Ţ ţ · Ő ő Ű ű · Ș ș Ț 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