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섹(Parsec)은 천문학에서 널리 쓰이는 거리 단위이다. 이 단위는 연주시차와 관련이 있으며, 명칭은 "parallax of one arc second"에서 만들어졌다.
정의[편집 | 원본 편집]
1파섹은 "태양에서 지구 공전에 따른 연주시차가 1초각, 즉 3600분의 1도인 지점까지의 거리"로 정의한다. 약 3.27 광년 정도 된다.
단위를 정확하게 정의하려면 기준을 살짝 바꿔야 한다. 실제 지구의 공전궤도는 원에 가까운 타원 모양이고, 궤도 긴반지름도 SI 단위 기반으로 정의된 1AU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보장도 없다.
2015년 8월, 국제천문연맹은 SI 단위 기반으로 파섹의 정의를 다시 내렸다. 정확한 값은 [math]\displaystyle{ 1\text{pc}=\frac{648000}{\pi}\text{AU} }[/math]이다.
여기서 계수는 각도와 관련이 있다. 즉 초기에는 연주시차의 정의에 따라 [math]\displaystyle{ \tan 1'' = \frac{1 \text{AU}}{1 \text{pc}} }[/math] 관계가 성립했다. 그러다가 새 정의에서는 좌변의 탄젠트 함수를 떼고 각도 그대로를 기준으로 바꿨다.
- [math]\displaystyle{ 1''=\frac{1}{3600}\text{deg}=\frac{\pi}{3600 \times 180}\text{rad} }[/math]
- [math]\displaystyle{ \frac{1 \text{AU}}{1 \text{pc}}=\frac{\pi}{648000} }[/math]
단위 변환[편집 | 원본 편집]
파생 단위[편집 | 원본 편집]
은하나 은하단 규모의 거리를 말할 때에는 광년 및 파섹과 더불어 킬로파섹(kpc), 메가파섹(Mpc)이란 단위도 쓰인다. 각각 1000파섹, 100만 파섹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