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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미술가]] | |||
[[파일:테오 얀센.JPG]] | |||
{{인용문|[[예술]]과 [[공학]] 사이에 있는 장벽은 우리 마음에서만 존재한다.<ref>http://m.elle.co.kr/article/view.asp?MenuCode=en010403&intSno=3076</ref>|테오 얀센}} | {{인용문|[[예술]]과 [[공학]] 사이에 있는 장벽은 우리 마음에서만 존재한다.<ref>http://m.elle.co.kr/article/view.asp?MenuCode=en010403&intSno=3076</ref>|테오 얀센}} | ||
''' | == 개요 == | ||
'''Theo Jansen''' | |||
[[ |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다빈치]]라는 별명을 가진 키네틱 아트의 선구자이다.<br> | ||
[[패트병]]이나 [[튜브]] 같은 재료로만으로 된, 바람으로만 움직이는 구조물을 만드는걸로 유명하다. | |||
== | == 키네틱 아트 == | ||
[[ | 키네틱 아트(Kinetic Art)란 작품에 움직이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거나 작품 자체가 움직이는 것으로 시각적인 변화가 있는 오프와트와는 다르다.<ref>http://m.blog.naver.com/wingdatcom/110090026385</ref> | ||
이런 특성 때문에 키네틱 아트는 필연적으로 조각 작품이 대부분이다. | |||
== 작품 목록 == | |||
테오 얀센의 작품들의 큰 특징은 상술했듯이 튜브와 패트병으로만 만들었다는 점, 또 전부 ''''아니마리스''''로 시작한다는 점이다. 아니마리스(''animaris'')란 [[라틴어]]로 해양 동물이란 뜻으로, 그 이름답게 바닷가 모래 위를 걸어다닌다. | |||
테오 얀센의 특이한 점을 꼽으라면 뭐니뭐니해도 '''자신의 발명품, 아니 예술품을 진짜 [[생명체]]로 생각한다는 점.''' 그의 구조물을 만드는 기술이 발전하는 것은 자신의 생명체가 진화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구조물이 진짜 생명체처럼 탄생하고 번식하고 죽는다고 생각한다. 정확히는 탄생하고 죽는 게 아니고 그가 만들고 고장나서 부서지는 거지만. | |||
하단의 기묘한 시기(...)들 이름은 테오 얀센 본인이 직접 명명한 자신이 창조한 생명체의 진화시기인 그의 세계관 내의 지질시대이다. | |||
그래서 사람들은 테오 얀센을 '''천재적인 [[공학자]]이자 천재적인 [[예술가]], 천재적인 [[물리학자]]이자 천재적인 [[생물학자]]'''라고 평가한다. 가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재림을 보는 느낌. | |||
따라서 하단부터는 암묵에 룰에 따라 그의 구조물을 "생명체"라고 부른다. | |||
=== 프리글루톤(Pre-Gluton)기 === | |||
'''([[1990년]] 이전)'''<br> | |||
[[파일:1세대 wingdatcom.jpg]]<br> | |||
'''테오 얀센 작품 시대 중 최초의 시기.'''<br>사실 이 시기를 테오 얀센의 작품 세대에 넣기는 애매하다. 이 세대는 실체적인 작품이 없고, 대신 [[컴퓨터]] 안의 구상도로만 된 작품 구상들만이 존재했던 시기이기 때문. | |||
테오 얀센은 이 작품 구상들을 [[대벌레]]의 움직임에서 모티브를 땄으며, 대표작(?)으로는 베르미쿨루스 아르트라멘툼(''Vermiculus Artramentum''), 콰드루페스(''Quadrupes'') 등이 있다. | |||
<s>실제 지구 역사로 따지면 [[선캄브리아대]]쯤 된다</s> | |||
=== 글루톤(Gluton)기 === | |||
'''([[1990년]])'''<br> | |||
[[파일:2 wingdatcom.jpg]]<br> | |||
'''처음으로 얀센의 실체가 움직이는 작품이 등장한 시기.'''<br> | |||
[[파일:네덜란드 와이어.png|섬네일|네덜란드 가정의 흔한 플라스틱 와이어.]] | |||
테오 얀센은 이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체가 존재하는, 그의 주장에 따르면 ''''생물''''이 본격적으로 네덜란드 해변가에 모습을 비추기로 한 시대로, 네덜란드식 전선에 쓰이는 노란 [[플라스틱]] 관을 톱으로 마디마디 잘라 그걸 접착테이프로 이어붙이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 |||
이 플라스틱 관은 새로운 생명체의 뼈대이자 [[근육]]이며, 각종 기관을 형성하는 일종의 [[단백질]]이다. | |||
<s>프리글루톤기가 선캄브리아대라면 이쪽은 [[캄브리아기]]다</s> | |||
==== 아니마리스 불가리스 ==== | |||
[[파일:아니마리스 불가리스.jpg]]<br> | |||
'''''Animaris Vulgaris'''''<br> | |||
그가 창조한 최초의 생명체. 참고로 '''죽었다(...)''' | |||
=== 코르다(Chorda)기 === | |||
'''([[1991년]]~[[1993년]])'''<br> | |||
[[파일:3 wingdatcom.jpg]]<br> | |||
원래 이전까지는 생명체를 만들 때 플라스틱 관 마디마디를 접착테이프로 이어붙여 만들었으나, 이제부터는 튼튼한 플라스틱 끈인 [[케이블 타이]]로 묶어서 이어붙여 만들기 시작한다. 케이블 타이의 사용은 정말 큰 도움이 되었는데 이전까지 사용되던 접착테이프는 툭하면 끊어져서 그의 생명체가 죽고는(...) 하였으나 케이블 타이는 굉장히 튼튼해서 어지간하면 끊어지지 않았는 데다가 플라스틱 관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어서 이때부터 그의 생명체는 '''진짜로 일어선 채 걷는 것이 가능해졌다.''' | |||
=== 칼리덤(Chalidum)기 === | |||
'''([[1993년]]~[[1994년]])'''<br> | |||
[[파일:4 wingdatcom.jpg]]<br> | |||
코르다기에 케이블 타이를 처음으로 쓰기 시작했다면, 칼리덤기에는 [[열풍기]]를 처음으로 쓰기 시작했다. 테오 얀센은 열에 의해 형태가 쉽게 변형되는 플라스틱의 특성을 이용해 열풍기를 10분 제대로 써먹었는데 플라스틱 관을 열풍기에 대고 열을 주입하여 온갖 형태로 구부렸으며, 이 플라스틱 관은 식으면 그 형태가 유지되어 더 견고한 뼈대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 |||
이 시기의 더 놀라운 점은 이 생명체들이 그냥 걷는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위치를 판별하고 보호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게 되었다는 점.'''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건 '''컴퓨터 장치 없이 그냥 플라스틱 관으로 된 조립물이다!''' | |||
=== 테피뎀(TEPIDEEM)기 === | |||
'''([[1994년]]~[[1997년]])'''<br> | |||
[[파일:5 wingdatcom.jpg]]<br> | |||
칼리덤기에 쓰던 열풍기는 비록 편리하긴 했지만 고온에서 단기간에 작업해서 그런지 1년만에(...) 관절이 부서져서 생명체가 죽곤 했기 때문에 이후부터는 저온에서 작업을 하게 된다. | |||
사실 칼리덤기와 테피뎀기를 나누는 기준은 작업 방식의 온도 조건 차이이지만 사실 테피뎀기의 진짜 중요한 점은 따로 있다. 이때부터 '''그의 생명체는 [[번식]](!!!)을 하게 된다(...)''' | |||
번식이라는 말이 나온 시점부터 [[멘탈붕괴]]가 오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실은 진짜로 자동으로 애낳고 하는 게 아니고 한 개체의 몸에 있던 관절들을 떼내서 그걸 조립해서 새끼개체를 만드는 것으로 당연히 테오 얀센이 직접 해줘야 한다.<s>물론 이 진화속도라면 스스로 번식하는게 가능해질지도 모른다</s> | |||
=== 리냐툼(Lignatum)기 === | |||
'''([[1997년]]~[[2001년]])'''<br> | |||
[[파일:6 wingdatcom.jpg]]<br> | |||
원래 테오 얀센은 이전까지는 자신의 생명체를 만들 때 쓰는 재료로는 플라스틱 관만을 고집하였으나 점점 그의 구조물이 커지고 다리 길이가 길어지면서 이야기가 달라진다. [[고질라]]가 실존할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지만 동물들은 키가 클수록, 특히 다리가 길어질수록 걸음걸이가 가벼워지는데 이러면 큰 키에 비례한 무게를 지탱할 수가 없다. 이는 테오 얀센의 생명체에도 결코 예외는 아니어서 플라스틱 관같이 가는 재료로는 더이상 이 괴물들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그 대체대로 쓴 것이 [[나무]]. 나무로 된 다리는 리냐툼기의 엄청난 덩치의 괴물들도 지탱하는 것이 가능했다. | |||
여담이지만 이 시기의 생명체 중엔 아니마리스 리노체로스 트란스포르트처럼 '''사람이 탈 수 있는 것도 있다(...)'''<s>풍력 운송수단</s> | |||
=== 바포럼(Vaporum)기 === | |||
'''([[2001년]]~[[2006년]])'''<br> | |||
[[파일:7 wingdatcom.jpg]]<br> | |||
이 시기의 진화는 가히 충격적인데, 이전의 그가 창조한 생명체들은 전부 바람이 불면 그 바람의 힘으로 이동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 움직이는 힘도 바람의 힘보다 작았으면 작았지 결코 크지는 못했다. 근데 이 시기의 그의 생명체들은 '''[[근육]]이 생겨서 직접 지가 지 힘으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해졌다(!!!)''' | |||
정확히는 이 근육의 원리는 그냥 [[피스톤]]인데 피스톤의 공기 압력으로 마치 근육의 힘으로 움직이는 생명체처럼 움직이는 것. 이쯤되면 그냥 예술작품일 뿐인데 진짜 생물의 움직임의 메커니즘을 따라가는 테오 얀센이 진짜 생명체를 창조하는 신으로 보일 정도(...) | |||
=== 세레브럼(Cerebrum)기 === | |||
'''([[2006년]]~현재)'''<br> | |||
'''테오 얀센 세계관 지질시기의 가장 최근 시기이자 현재 시기.'''<br> | |||
과연 가장 최근 시기답게 이 시기 그의 구조물은 놀랍게도 '''[[뇌]]까지 생겼다(!)''' <s>아직 [[알파고]]급은 아니지만</s> 위험요소를 인식하고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은 된다. 온갖 [[인공지능]]들이 판치는 세상에 뭐 별거 아니라고 하겠지만 애초에 '''플라스틱 튜브와 페트병만을 [[케이블 타이]]로 이여붙여 만든 생명체'''가 이 정도까지 간 건 진짜 대단한 거다. | |||
== | ==== 아니마리스 우메루스 ==== | ||
[[파일:아니마리스 우메루스.jpg]] | |||
[[파일:아니마리스 우메루스2.jpg|450px]]<br> | |||
'''''Animaris Umerus'''''<br> | |||
[[네덜란드]] 해안가를 실제로 걸어다니는 바다생물. 바람이 불면 등에 달린 물고기 등지느러미같이 생긴 날개가 뱀처럼 꾸물꾸물 펄럭이면서 아니마리스 우메루스가 옆으로 이동한다. | |||
{{주석}} | {{주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