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 디젤 엔진

Steelbaron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12월 29일 (금) 09:07 판 (새 문서: == 개요 == 터보 차저를 조합한 디젤 엔진. 터보 차저 조합 이전의 디젤 엔진과 현격한 특성의 차이가 있다. == 설명 == 자연흡기 디젤엔진이나 초창기 터보 디젤 엔진은 대단한 소음과 진동이라는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토크와 연비만을 보고 지프나 SUV이상 체급에 사용하는 엔진이었다. 그러나 나날이 엄격해지는 환경규제로 인해 디젤 엔진의 연소율을 높일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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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터보 차저를 조합한 디젤 엔진. 터보 차저 조합 이전의 디젤 엔진과 현격한 특성의 차이가 있다.

설명

자연흡기 디젤엔진이나 초창기 터보 디젤 엔진은 대단한 소음과 진동이라는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토크와 연비만을 보고 지프나 SUV이상 체급에 사용하는 엔진이었다. 그러나 나날이 엄격해지는 환경규제로 인해 디젤 엔진의 연소율을 높일 필요성이 생기자 외국 자동차 회사들은 압축비가 높고 배기온이 낮은 특성을 십분 활용해 적극적으로 터보차저를 디젤엔진에 조합하기 시작했고, 여기에 노킹이 없다는 특성에 주목하여 아예 달리는 사양인 스포츠 모델에 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하기 시작하였다. 게다가 대량의 고급연료를 소모해 작은 차체를 가속하는 가솔린 스포츠카와 달리 연비가 높고 연료비가 싼 데다 강력한 토크로 원활히 가속되는 큰 차체로 마케팅을 했고, 디젤 특유의 소음과 진동은 마운트의 소모로 보정하였다. 여기에 터보랙 경감기술까지 적용되어 그야말로 공도의 제왕을 노리는 수많은 남성 운전자들에게 어필하였다.

그러나 연료비가 저렴할 뿐 다른 유지비가 많이 드는데다 관리가 까다로워서 조금만 소홀해도 상태가 나빠지고 수리비가 많이 드는 등 부실 중고 매물과 카푸어의 양산에 일조하기도 했다.

단점

제일 심각한 것은 터보차저를 통한 엔진오일의 대량 유출 문제이다. 터보차저의 임펠러는 회전축 베어링에 엔진오일을 조금씩 공급받아 윤활이 되면서 작동하는데, 엔진오일의 과열로 윤활력이 없어지거나 엔진오일의 응고로 공급이 원활치 않으면 임펠러 베어링이 갈려나가 회전축이 전후좌우로 흔들리기 시작하고, 이것이 진전되면 회전축이 흔들리는 틈으로 엔진오일이 그야말로 토하듯이 뿜어져나오는데 문제는 이 엔진오일이 인터쿨러에 고여서 흡기의 냉각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연료의 연소도 방해할 뿐더러 디젤 특유의 매연과 결합하여 실린더와 피스톤부터 시작해서 배기 머플러까지 전 라인에 떡진다는 것이다. 이는 엔진오일의 비정상적인 감소와 엔진부조 및 엔진오일이 발연되어 생긴 하얀 매연이 머플러에서 연막처럼 뿜어져 나오는 것으로 알 수있다. 많은 운전자들이 신경을 쓰지 않거나 혹은 금전적인 이유로 이를 방치하며 곧 오일과 매연이 떡진 DPF가 녹거나 깨지고 EGR과 SCR이 막혀 폐차장 행 급행열차를 탄다.

물론 엔진 오일 유입이란 것이 전혀 없을 수는 없고, 밸브 스템씰-피스톤 링 - 오일 세퍼레이터를 통해 항상 극소량이 엔진 안으로 유입되고있고 터보차저에서도 소량이 유입된다.(이를 소모라고 한다) 하지만 밸브 스템씰-피스톤 링 - 오일 세퍼레이터는 어지간히 노후되어야 유입량이 늘어나는 데다 그렇게 마구 크게 늘어나지도 않는 반면 터보차저는 한번 터지면 걷잡을 수없이 수백 ml~수 리터 단위로 쏟아내기 때문에 수리비가 차원이 달라지게 된다.

게다가 승차감 강제향상을 위해 아예 미미(마운트)의 급속한 소모를 기정사실화해버리고, 동력계통과 차체가 무겁기 때문에 그만큼 하체부품들도 소모가 빠르다. 이는 고스란히 차주에게 교체비 부담으로 다가온다. 중고 매물의 감가상각이 격심한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

유의사항

이러한 고장의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터보차저에 공급되는 엔진오일의 청정도와 점도의 유지이다. 엔진오일은 블로바이 가스에 포함된 매연을 빨아들이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디젤 엔진의 오일은 가솔린 엔진의 오일보다 빨리 더러워지며, 따라서 순환성이 빠르게 나빠진다. 또한 한국은 시내 출근길과 귀성길 정체 등 가감속의 반복이 잦아서 부하가 많이 걸리는데다 4계절의 온도변화 즉 연교차가 격심하여 계절별로 엔진오일의 점도가 널뛰기를 하므로 터보차저의 유지에 굉장히 불리하다. 따라서 외산 터보 디젤은 한국에서 더 잘 망가지며 특히 스포츠 특성이 강할 수록 더 그러하다. 포르쉐 파나메라마세라티 기블리 디젤 모델이 대표적인 예이고 영국산 재규어 X-타입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카센타 사장들도 세컨 개념의 터보 디젤은 동절기/하절기로 나눠서 공장 설정 점도를 몇w몇0하고 따져가면서 주행거리에 상관없이 1년에 엔진오일을 2번을 교체한다. 이상기후가 있는 해에는 비싸디 비싼 터보차저의 고장을 막기 위해 1년에 엔진오일을 4번을 갈아도 이상할게 없다는 이야기고, 그럴 각오와 여유가 없다면 그냥 가솔린 차량을 타는게 나을 것이다. 엔진오일이 비싸봐야 독일3사 디젤 승용차의 터보차저+SCR 교체비보다는 싸다!

그에 덧붙여 연료펌프 파괴와 그로 인해 발생한 미세 금속파편, 일명 쇳가루의 대량 유입으로 인해 엔진 전체 수리불가 판정이 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데 보통 만성 연료부족으로 연료의 과열 때문에 윤활이 안되어 펌프가 갈리거나 연료필터 수명 만료로 인해 이물질이 펌프로 들어가 갈리면서 그런 고장이 난다. 따라서 연료는 가능한한 상시 만충을 유지할 것이며, 더구나 한국은 연간 습도변화가 심하므로 연료펌프의 수분 유입을 막기 위해 장마철 지나면 연료필터는 갈아주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