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이 편집을 되돌리려면 아래의 바뀐 내용을 확인한 후 게시해주세요.
| 최신판 | 당신의 편집 | ||
| 1번째 줄: | 1번째 줄: | ||
[[파일:체르노빌.jpg|thumb]] | [[파일:체르노빌.jpg|thumb]] | ||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Chernobyl disaster)는 |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Chernobyl disaster)는 {{날짜/출력|1986-4-26}} 1시 24분에 [[소련]] [[우크라이나]] SSR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폭발에 의한 방사능 누출 사고를 말한다. 이 사고로 발전소에서 누출된 방사성 강하물이 우크라이나 SSR과 벨라루스 SSR, 러시아 SFSR 등에 떨어져 심각한 방사능 오염을 초래했다. 사고 후 소련 정부의 대응 지연에 따라 피해가 광범위화되어 최악의 원자력 사고가 되었다. | ||
== 사고 진행 == | == 사고 진행 == | ||
| 18번째 줄: | 18번째 줄: | ||
{{youtube|GxPS6ucD5Bg|||center|폭발 순간을 재현한 《Chernobyl》(2019)}} | {{youtube|GxPS6ucD5Bg|||center|폭발 순간을 재현한 《Chernobyl》(2019)}} | ||
;0시 5분 | ;0시 5분 | ||
: 4호기의 출력을 720MW에서 낮추는 과정에서 급격히 30MW까지 떨어져서 운전실에서 일대 혼란이 있었다. 실험은 원자로 출력 700MW에서 진행되어야 했기 때문에 제어봉을 거두어 들여 다시 출력을 높이는 데, 전날 축적된 Xe-135가 중성자를 흡수하여 출력이 200MW에서 정체되는 현상이 발생된다. | : 4호기의 출력을 720MW에서 낮추는 과정에서 급격히 출력이 30MW까지 떨어져서 운전실에서 일대 혼란이 있었다. 실험은 원자로 출력 700MW에서 진행되어야 했기 때문에 제어봉을 거두어 들여 다시 출력을 높이는 데, 전날 축적된 Xe-135가 중성자를 흡수하여 출력이 200MW에서 정체되는 현상이 발생된다. | ||
; 1시 3분 | ; 1시 3분 | ||
: 열출력이 200MW에서 안정화되었다. 통상 제어봉을 16개 가량 삽입하고 운전하나 삽입된 제어봉은 6개에 불과하고, 출력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함에도 실험은 계속되었다. 냉각수 펌프 2개를 추가 가동하여 열용량에 비해 냉각수 유량이 늘어나 노심의 수위가 높아졌다. | : 열출력이 200MW에서 안정화되었다. 통상 제어봉을 16개 가량 삽입하고 운전하나 삽입된 제어봉은 6개에 불과하고, 출력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함에도 실험은 계속되었다. 냉각수 펌프 2개를 추가 가동하여 열용량에 비해 냉각수 유량이 늘어나 노심의 수위가 높아졌다. | ||
; 1시 22분 | ; 1시 22분 | ||
| 30번째 줄: | 30번째 줄: | ||
;1시 23분 40초 | ;1시 23분 40초 | ||
: 운전실에서 원자로 정지를 결정하고 제어봉을 | : 이를 파악한 운전실에서 원자로 정지를 결정하고 급히 제어봉을 투입하지만, 실험 과정에서 다량의 제어봉을 꺼내둔 상태라 모두 삽입하는 데에는 18초라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고 제어봉이 투입되면서 냉각재인 물이 밀려나 양의 피드백이 작렬, 냉각재의 증발이 가속화되었다. Xe-135의 중성자 흡수 능력도 떨어지면서 원자로가 폭주하기 시작해서 30만MW까지 출력이 치솟았다. 노심의 냉각수가 죄다 증기로 바뀌어 반응로를 압박하기 시작하고 핵연료도 녹아내렸다. | ||
;1시 24분 | ;1시 24분 | ||
| 49번째 줄: | 48번째 줄: | ||
30일에는 반경 10km내의 주민 소개가 개시되었으며, [[5월 3일]]에는 반경 30km내의 주민 소개가 시작되었다. 그해 [[8월]]까지 총 13만 5천명이 터전을 떠나야만 했다. | 30일에는 반경 10km내의 주민 소개가 개시되었으며, [[5월 3일]]에는 반경 30km내의 주민 소개가 시작되었다. 그해 [[8월]]까지 총 13만 5천명이 터전을 떠나야만 했다. | ||
== 피해 == | == 피해 == | ||
| 70번째 줄: | 61번째 줄: | ||
*: 우라늄이 녹아내려 발전소 바닥에 고여있는 오염수와 접촉할 경우 거대한 수소폭발을 또 다시 맞이할 수 있었으므로, 이를 차단하기 위해 결사대 3명을 오염수가 가득찬 현장으로 내려보냈다. 결사대는 기적적으로 밸브를 열고 귀환했으며, 피폭도 심하지 않았다. | *: 우라늄이 녹아내려 발전소 바닥에 고여있는 오염수와 접촉할 경우 거대한 수소폭발을 또 다시 맞이할 수 있었으므로, 이를 차단하기 위해 결사대 3명을 오염수가 가득찬 현장으로 내려보냈다. 결사대는 기적적으로 밸브를 열고 귀환했으며, 피폭도 심하지 않았다. | ||
*: 한편 지하수에 노심이 접촉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광부들을 석탄광산에서 징집하여 현장에 급파했다. 고온, 고방사선의 환경에서 광부들은 보호복도 없이 지하로 파들어가 거대한 공동을 만들어냈다. 당초 계획은 액체 질소를 이용해 동토층을 만드는 것이었으나, 계획이 잘 진행되지 않아 대신 콘크리트로 떼웠다. 후일 이 작업은 굳이 필요없었다고 여겨지지만, 당시에는 뭐라도 해야 했을 것이다. | *: 한편 지하수에 노심이 접촉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광부들을 석탄광산에서 징집하여 현장에 급파했다. 고온, 고방사선의 환경에서 광부들은 보호복도 없이 지하로 파들어가 거대한 공동을 만들어냈다. 당초 계획은 액체 질소를 이용해 동토층을 만드는 것이었으나, 계획이 잘 진행되지 않아 대신 콘크리트로 떼웠다. 후일 이 작업은 굳이 필요없었다고 여겨지지만, 당시에는 뭐라도 해야 했을 것이다. | ||
* 바이오 로봇 | * 바이오 로봇 | ||
*: 사고 현장의 정리가 필요했지만 치사량을 훌쩍 넘는 방사능이 실시간으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웠다. 독일에서 무인 로봇을 지원받았지만 애초에 방사선량을 속여서 알려줬기 때문에 방호가 충분하지 않아 반도체 회로가 망가지면서 금방 멈췄다. 결국 인력으로 할 수밖에 없었고 작업자의 피폭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련 정부는 인해전술을 쓰기로 한다. | *: 사고 현장의 정리가 필요했지만 치사량을 훌쩍 넘는 방사능이 실시간으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웠다. 독일에서 무인 로봇을 지원받았지만 애초에 방사선량을 속여서 알려줬기 때문에 방호가 충분하지 않아 반도체 회로가 망가지면서 금방 멈췄다. 결국 인력으로 할 수밖에 없었고 작업자의 피폭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련 정부는 인해전술을 쓰기로 한다. | ||
*: 그런데 전국의 핵 관련 시설에서 방사능 방호복을 싹싹 긁어모아도 턱없이 부족했는 데, 임시 방편으로 방사능 방호가 가장 잘 되는 납판을 줄줄이 우비에 꿰어 그걸 입고 투입되었다. 물론 막대한 방사능 때문에 작업 가용 시간은 불과 30초에 불과했고 우르르 들어가서 돌무더기 몇 개 치우고 우르르 나와서 다음 팀에게 방사능 방호복을 인계한 뒤 우르르 들어가는 식으로 진행했다. | *: 그런데 전국의 핵 관련 시설에서 방사능 방호복을 싹싹 긁어모아도 턱없이 부족했는 데, 임시 방편으로 방사능 방호가 가장 잘 되는 납판을 줄줄이 우비에 꿰어 그걸 입고 투입되었다. 물론 막대한 방사능 때문에 작업 가용 시간은 불과 30초에 불과했고 우르르 들어가서 돌무더기 몇 개 치우고 우르르 나와서 다음 팀에게 방사능 방호복을 인계한 뒤 우르르 들어가는 식으로 진행했다. | ||
* 석관 [[파일: | |||
* 석관 [[파일:체르노빌 석관.jpg|thumb|2017년 완공한 석관]] | |||
*: 가장 좋은 방법은 체르노빌을 통째로 없애는 것이지만, 고준위 방사성 물질이 곳곳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폐로 작업자들이 장시간 머무를 수 없어 그냥 4호기를 봉인하기로 하고, 1986년에 콘트리트 석관으로 밀봉해 4호기의 방사능이 봉인되었다. 4호기는 서류상으로 “정지”상태일 뿐이며 1986년의 석관은 2017년 완공된 아치 석관 내부에 있다. 아치 석관(철제)은 100년 이상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ㅈ|[http://v.media.daum.net/v/20170104103848232 체르노빌 원전사고 현장, 30년만에 돔으로 봉인되다], 서울경제, 2017.01.04}} | *: 가장 좋은 방법은 체르노빌을 통째로 없애는 것이지만, 고준위 방사성 물질이 곳곳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폐로 작업자들이 장시간 머무를 수 없어 그냥 4호기를 봉인하기로 하고, 1986년에 콘트리트 석관으로 밀봉해 4호기의 방사능이 봉인되었다. 4호기는 서류상으로 “정지”상태일 뿐이며 1986년의 석관은 2017년 완공된 아치 석관 내부에 있다. 아치 석관(철제)은 100년 이상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ㅈ|[http://v.media.daum.net/v/20170104103848232 체르노빌 원전사고 현장, 30년만에 돔으로 봉인되다], 서울경제, 2017.01.04}} | ||
| 88번째 줄: | 81번째 줄: | ||
{{각주}} | {{각주}} | ||
[[분류:원자력 사고]] | [[분류:원자력 사고]] | ||
[[분류: | [[분류:우크라이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