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항공 611편 공중분해 사고

121.162.145.196 (토론)님의 2018년 5월 18일 (금) 09:03 판

틀:사건사고

개요

역사가 반복된 항공사고.

2002년 5월25일 타이베이 타오위안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화항공 611편이 고도 35000 피트(약 11Km 상공)에 도달하던 도중에 공중분해가 되어 추락한 사고로 탑승객 225명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 기종

보잉 747-209B 모델로 1979년에 중화항공에 인도되었다.등록번호는 B-18255.

사고 경과

타이페이 - 홍콩 구간의 노선은 이용량이 높은 노선이였기 때문에 대형 기종인 747을 긴급편성하는 경우가 잦았고 사고 당일에도 이러한 이유로 747을 긴급편성 하였다. 5월 25일 오후 3시 7분경 비행기가 이륙하고 3시 28분에 갑작스레 레이더에서 사라진다. 관제소에서 611편에 무전을 보냈지만 611편은 응답하지 않았고 관제소는 구조를 요청하게 된다.

비행기가 마지막으로 레이더가 잡힌 지점은 펑후 섬 인근이였고 사라진 지점을 토대로 수색을 시작했다.

사고기가 미국의 보잉기인 만큼 NTSB도 조사에 참여했다.

승객들의 유류품과 비행 잡지,비행기 매뉴얼 등이 사고지점에서 10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 되었다.

대만 당국은 비행기가 갑작스레 사라진 것에 놀라서 당시 폭탄 테러를 의심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사고가 난곳이 해협인 만큼 잔해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고 지상 추락사고에 비해 조사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폭탄테러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당시 중국군이 군사 훈련 중이였기에 중국군이 미사일을 쏴서 격추시켰다는 의심을 샀으나 중국군은 이를 부인하고 민항기가 사라졌다는 소식에 수색에 적극 지원했다.

블랙박스 CVR에 사고원인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CVR에서는 정상적인 비행이 이뤄지고 이후에 쿵! 하는 소리를 끝으로 녹음이 끝났을 뿐 이상한 부분을 찾을 수 없었다. 조사는 그렇게 난항을 겪는다.

그러던 중에 레이더에서 4개로 쪼개지는걸 발견 했고 640번째 잔해 하나가 발견 되면서 실마리를 찾게 된다.

사고 원인

사고 원인은 22년 전인 1980년 2월 7일 홍콩 카이탁 국제공항에 착륙도중 테일 스트라이크 사고가 발생한 것이 원인이였다. 이 당시 카이탁 공항의 보잉 관계자가 홍콩에서 조기 점검을 받자고 권유 하였으나 중화항공은 승객을 전혀 태우지 않고 타이페이로 귀환시키고 응급조치만 시행했다. 그로부터 3개월 뒤에 중화항공 자체 기술진이 수리작업을 하게 되는데 사고부위를 교체하지 않고 사고부위를 갈아낸 뒤에 금속판을 덧씌우고 수리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잘못된 수리 방법이 사고를 부르게 되었다.

보잉 매뉴얼에는 파손부가 심각한 경우 사고부를 전면 교체 하라고 되어 있지만 손상 부위가 커서 어려움이 있었고 보잉에게 매뉴얼에 나온 방법 대신 파손부를 제거하지 않고 덧씌우고 사용하는 방법에서 자문을 구했으나 응답이 없었고 결국 중화항공이 임의로 수리하고 보잉에 수리 매뉴얼에 따라 수리했다고 사인해 버리는 바람에 아무도 모르게 되었다.

결국 사고부가 금속피로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해 점점 커지면서 기압을 견디지 못하고 깨져나가면서 후미가 떨어져 나간 것이다.

보잉측은 그러한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기타

  • 사고기는 5월 25일 비행을 끝내고 오리엔트타이 항공사에 양도될 예정이였다고 한다. 만약 예정대로 인도 되었다면 항공사가 문을 닫았을지도 모른다.
  • 내셔널 지오그래픽 항공사고 수사대 시즌7 에서 소개 되었다. 제목은 '산산조각난 비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