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지

접지선 피복 색깔 국제 표준
피복 생략 가능
저압 접지선 피복 고압 접지선 피복
Earth Ground.svg

接地 / earth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전자제품 등에서 나오는 누설전류가 원활히 기기에서 빠져나오는 통로 및 해당 통로를 설치하는 행위.

전기는 기본적으로 활성선(+/Hot)에서 나와 중성선(-/Natural)으로 돌아간다. 모든 전기가 100% 돌아간다면 좋겠지만, 기기 자체의 결함이나 외부 요인으로 인해 기기에 잔류하는 '누설 전류'가 생긴다. 보통은 금속 부분을 만졌을 때 '찌릿'하는 정도로 그치지만, 심할 경우 기기의 오동작을 야기하거나 감전 사고로 이어진다.[1] 또한 낙뢰 유입시 최단 유출 경로를 제공하여 기기의 손상을 최소화 한다.

접지 확인 요령[편집 | 원본 편집]

전자제품을 만졌을 때 '찌릿'한다.
이 경우 전자제품의 결함이거나, 전자제품에서 접지봉까지 이르는 구간 중에서 접지가 누락된 부분이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무접지 멀티탭 등)
음향기기에 노이즈가 낀다.
다른 곳에서 깨끗한 소리를 내던 음향기기에 노이즈가 낀다면, 누설 전류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오디오 광들이 접지에 목숨을 거는 이유 중 하나.
전기 테스터기를 찍어본다.
테스터를 교류 전압에 맞추고 적색 단자를 접지에 접촉한다. 그 상태에서 흑색 단자를 나머지 양 극에 한번씩 접촉해본다. 한쪽이 0V에 수렴하고 반대쪽이 최대 전압(약 220V)을 가리킨다면 정상적으로 접지가 된 것이다. 접지가 되지 않으면 둘 다 어중간한 수치를 나타낸다.
접지 테스터기를 꽃아본다.
가장 간단한 방법. 꽃았을 때 불이 들어오면 접지가 정상적으로 된 것이다.

접지 방법[편집 | 원본 편집]

콘센트 접지 단자
2002년 이후에 준공된 건축물이라면 접지 공사를 100% 하고 있으며, 벽면에 접지 콘센트가 설치된다. 접지 플러그를 접지 콘센트에 꽃으면 접지 단자가 접촉하여 접지가 된다. 가끔 준공 검사를 넘기기 위해 선만 깔아놓고 단자 접속을 안 해놓는 경우가 있는 데, 이때는 콘센트 뒤의 녹색 단자에 접지선을 물리면 접지가 된다.
멀티탭을 사용한 경우 접지 단자가 있는 제품을 써야 접지가 되며, 직접 만든 경우 접지 단자 접속을 종종 누락하는 경우가 있어 멀티탭에는 접지 단자가 있는 데 접지가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접지 공사
콘센트에 접지 단자가 없는가? 축하한다, 당신이 입주한 건축물은 접지가 없다. 접지 공사는 자격이 있는 전기 기술자를 통해 행해야 하며, 동관 등을 땅에 깊숙히 박고 접지선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접지 공사를 하게 된다. 그 접지선을 콘센트마다 연결해주는 건 또 다른 이야기.
CATV 단자
벽면에 있는 CATV 단자의 접지선에 접지를 물리는 방법. 지역 케이블 TV 업체는 낙뢰시 시설 보호를 위해 일정 구간마다 접지를 하고 있다. 이 접지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주변 TV 신호에 영향을 끼치거나, 반대로 해당 단자를 통해 노이즈가 타고 들어와 기기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있다.
수도관
수도관에 접지를 하는 기준이 있지만[2], 권장하지 않는 방법. 최종 수용가의 수도관은 금속제보다는 PVC나 엑셀 파이프[3]로 대체되는 추세라 접지를 절대 할 수 없고, 금속제더라도 접지를 물려두면 내부가 부식되며(내식성 재질이면 접지가능), 계량기에서 접지가 끊긴다(우회 회로 부설시 접지가능).
가스관
(전기사업법) 전기설비기술기준의 판단기준 제196조에서는 옥내전선을 가스관과 일정거리 이상 이격하거나, 절연성의 격벽을 견고하게 시설하거나, 견고한 절연관에 넣어 시설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하지 마라는 것. 가스관은 부식 우려와 함께 스파크로 인한 폭발 위험이 있다.
알루미늄 쿠킹호일을 장판밑에 깔기
위의 방법들이 다 불가능할 때 최종적으로 행할 수 있는 방법이다. 누설전류가 통하는 기기를 손으로 만질 때 찌릿찌릿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전류가 손→심장→발→대지로 흐르기 때문인데, 인체는 전도체이므로 이 경우에 당신의 몸이 접지선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험 노이즈가 발생하는 마이크나 오디오에 손을 갖다대면 당신의 몸에 의해 접지된 상태가 되어 노이즈가 사라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땅과 직접 연결하지 않아도 건물의 바닥(콘크리트 속의 철근)등을 통해서 대지로 전기가 흐르기 때문에, 인체를 대신할 우회로를 놓아주는 것이다.
장판 밑에 단면적이 큰 알루미늄 호일을 최대한 넓게 깔고 그 호일에 도선을 연결해서 콘센트의 접지 단자와 연결해주면 접지저항이 커서 완벽하지는 않지만(접지공사의 70% 효과)접지가 되긴 된다. 따라서 기기에서 흐르는 누설전류는 사람보다 더 저항이 적은 도선을 타고 흐르기 때문에 감전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고, 잡음도 거의 제거된다. 단, 중요한 점은 반드시 자신의 발보다 낮은 위치에 호일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장판 아래에 설치하라 한 것이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오히려 역으로 감전되는 수가 있다. 그리고 날림공사로 콘센트는 접지가 되지 않은 상태인데 누전 차단기만 접지가 되어 있는 경우, 차단기가 이를 지락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전기를 차단시킬 수도 있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대성 '전자파 차단 멀티탭'과 같은 서지보호기를 구매하면 접지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각주

  1. 누전 차단기의 기본 원리에는 '접지가 되어있다'는 전제가 붙는다. 접지 없는 누전 차단기는 배선 차단기에 불과하여 누설 전류로 인한 감전 사고를 예방할 수 없다.
  2. 전기설비기술기준의 판단기준(전기설비) - 국가법령정보센터, 첨부된 hwp 파일 - 제21조(수도관 등의 접지극) 참고.
  3. XL파이프, 가교화 폴리에틸렌(cross-linked polyethylene) 파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