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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명인 '日本'은 해(日)가 뜨는 곳(本)이라는 뜻으로 [[쇼토쿠 태자]]가 지은 것이라 알려져 있다. 발음은 '니혼(Nihon)' 혹은 '닛폰(Nippon)'인데, 둘 다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발음이다. NHK에서는 '닛폰'이 기본형이고, 경우에 따라 '니혼'으로 불러도 좋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실제로는 어감의 차이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에 따라 용도를 바꿔서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더 가깝다. | 국가명인 '日本'은 해(日)가 뜨는 곳(本)이라는 뜻으로 [[쇼토쿠 태자]]가 지은 것이라 알려져 있다. 발음은 '니혼(Nihon)' 혹은 '닛폰(Nippon)'인데, 둘 다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발음이다. NHK에서는 '닛폰'이 기본형이고, 경우에 따라 '니혼'으로 불러도 좋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실제로는 어감의 차이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에 따라 용도를 바꿔서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더 가깝다. | ||
고대 및 중세 일본어는 청음만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기 때문에 니혼(にほん)이라 표기하고 그렇게 읽었다. 때문에 정식 국호로서 읽을 때, 전통을 중시할 때, 정중함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화 등에서는 '니혼'이라 읽는다. 반면, 대략적으로 [[메이지유신]] 이후부터 닛폰(ニッポン)이라는 명칭이 거의 정착되었는데, 본질적으로는 발음하기 편한 정도의 이유였지만, 폐음절에 양순 파열음 /P/가 들어가서 어감이 강렬하기 때문에 진취적이고 굳센 이미지도 담게 되었다. 그래서 굳이 '니혼'이라 해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닛폰'이라는 발음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 | 고대 및 중세 일본어는 청음만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기 때문에 니혼(にほん)이라 표기하고 그렇게 읽었다. 때문에 정식 국호로서 읽을 때, 전통을 중시할 때, 정중함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화 등에서는 '니혼'이라 읽는다. 반면, 대략적으로 [[메이지유신]]이후부터 닛폰(ニッポン)이라는 명칭이 거의 정착되었는데, 본질적으로는 발음하기 편한 정도의 이유였지만, 폐음절에 양순 파열음 /P/가 들어가서 어감이 강렬하기 때문에 진취적이고 굳센 이미지도 담게 되었다. 그래서 굳이 '니혼'이라 해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닛폰'이라는 발음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 | ||
고대 일본의 국호는 왜(倭)였다. 일본말로는 야마토라고 읽었으며 일본식 한자음으로는 와(Wa)였다. 한반도와 중국에서는 일본인의 멸칭에 '왜' 자가 붙는데 왜소하다는 뜻과는 별 상관은 없다. 왜소하다를 나타내는 한자는 矮, 왜나라를 나타내는건 倭이다. 과거 언론 등에서는 왜소하다고 왜자를 붙였다고 서술한 적이 있는데 오류이다. 참고로 왜소하다는 뜻을 가진 멸칭 중 하나로는 쪽바리가 있다. 조선에서 공식적으로 문서상 일본왕을 가리킬때 [[천황]], 위(거짓/僞)황 말고도 왜황, 왜왕이라는 호칭도 사용하였는데 공식적인 문서 등에도 멸칭을 사용했을 가능성은 낮다. 그저 한자로 여진족, 옥저, 선비처럼 중국 대륙 주변 나라를 | 고대 일본의 국호는 왜(倭)였다. 일본말로는 야마토라고 읽었으며 일본식 한자음으로는 와(Wa)였다. 한반도와 중국에서는 일본인의 멸칭에 '왜' 자가 붙는데 왜소하다는 뜻과는 별 상관은 없다. 왜소하다를 나타내는 한자는 矮, 왜나라를 나타내는건 倭이다. 과거 언론 등에서는 왜소하다고 왜자를 붙였다고 서술한 적이 있는데 오류이다. 참고로 왜소하다는 뜻을 가진 멸칭 중 하나로는 쪽바리가 있다. 조선에서 공식적으로 문서상 일본왕을 가리킬때 [[천황]], 위(거짓/僞)황 말고도 왜황, 왜왕이라는 호칭도 사용하였는데 공식적인 문서 등에도 멸칭을 사용했을 가능성은 낮다. 그저 한자로 여진족, 옥저, 선비처럼 중국 대륙 주변 나라를 일컷는 말 중 하나였다. 일본을 뜻하는 접두사 '和'가 생긴 뒤로는 야마토의 한자 표기는 倭에서 '大和'로 바뀌었다. 그 무렵 일본의 국호도 왜에서 일본으로 바뀌었다. | ||
쇼토쿠 태자가 주창하고 현대 일본인이 중시하는 '와(和)'는 사실 바로 앞에 언급한 한자의 발음(わ)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근거 자체도 부족하고, 자존심에 관해서도 그리 선호하는 설은 아니다. 和는 일본의 정서를 잘 나타내는 글자로 오랫동안 쓰여온 것만은 확실해서, 지금도 '와(和)'라는 호칭은 일본의 데모님(demonym)으로서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일본인은 와진(和人), 일식(日食)은 와쇼쿠(和食), 일본풍은 와후(和風), 일본어는 와고(和語)<ref>고쿠고(국어, 国語)라는 표현은 교과목명과 같은 일부 제한적인 용도에서만 쓰인다.</ref>, 일본스러움은 와고코로(和心)라는 식. | 쇼토쿠 태자가 주창하고 현대 일본인이 중시하는 '와(和)'는 사실 바로 앞에 언급한 한자의 발음(わ)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근거 자체도 부족하고, 자존심에 관해서도 그리 선호하는 설은 아니다. 和는 일본의 정서를 잘 나타내는 글자로 오랫동안 쓰여온 것만은 확실해서, 지금도 '와(和)'라는 호칭은 일본의 데모님(demonym)으로서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일본인은 와진(和人), 일식(日食)은 와쇼쿠(和食), 일본풍은 와후(和風), 일본어는 와고(和語)<ref>고쿠고(국어, 国語)라는 표현은 교과목명과 같은 일부 제한적인 용도에서만 쓰인다.</ref>, 일본스러움은 와고코로(和心)라는 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