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전쟁

코코아봇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11월 10일 (일) 06:04 판 (자동 찾아 바꾸기: 「때 까지」(을)를 「때까지」(으)로)


개요

건담 시리즈에 나오는 설정으로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인 기동전사 건담기동전사 건담: 재08MS소대, 기동전사 MS IGLOO 시리즈, 기동전사 건담 0080: 주머니 속의 전쟁, 기동전사 건담 썬더볼트,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의 배경이다.

우주세기(Universal Century = UC) 79년 1월 3일, 지온공국의 선전포고로 시작되어 약 1년 후인 80년 1월 1일 양측의 종전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지구연방과 지온공국 사이에 벌어진 전쟁을 가리킨다. 현재까지 묘사된 우주세기의 여러 전쟁들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쟁이며 전쟁기간 동안 지구와 우주에 거주하는 인류의 절반 이상이 사망한다. 공식 명칭은 '일년전쟁'이지만 지온 측에서는 ‘지온 독립전쟁’, ‘스페이스 노이드 독립전쟁’이라고도 부른다.

배경

폭발적인 인구증가로 인해 환경오염, 각종분쟁, 치안악화, 자원고갈 등의 문제가 심화된 나머지 서기(AD) 말엽의 지구권은 극심한 혼란에 빠진 상태였다.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모든 사태에 발단인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우주이민이라는 방법을 선택한다. 그러나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의 우주이민계획은 개별적인 국민국가들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각국은 문명사회의 안정과 지구 생태계에 복원이라는 대의를 위해 초국가적 의사결정 기구 '지구연방(Earth Federation)'을 수립한다. 그렇게 탄생한 지구연방은 우주이민을 실현시키기 위해 라그랑주 포인트에 수천 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스페이스 콜로니(Space Colony)를 대대적으로 건설한다. 이후 본격적인 이민이 시작됐고 연방정부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연호를 서기에서 우주세기로 교체한다.

하지만 초기 우주이민의 대상은 대부분 제3세계의 힘없는 서민층이었고 연방은 '모두의 생존'을 위해서라며 강제나 다름없는 절차를 통해 이들을 스페이스 콜로니로 내쫓았다. 아무리 수천 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크기라고 해도 스페이스 콜로니의 환경은 광활한 지구에 비해 여러모로 녹녹치 않았고 낮선 밀폐공간에서 여생을 보내야 한다는 사실에 많은 이민자들이 낙담했다. 거기에다 자유주의 성향의 초대 수상 리카르도 마세나스가 연호를 교체하는 개력 세레모니 도중 발생한 폭탄테러로 사망하고 반연방 세력 일소를 외치며 집권한 보수파가 초기 연방정부를 이끌면서 우주이민자(스페이스 노이드)들의 권리는 더욱 위축된다. 시간이 흘러도 지구중심의 정치체제와 스페이스 노이드에 대한 차별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고 지구에 대한 스페이스 노이드들의 불만은 점점 커져갔다. 그러던 중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사이드3(문조)에서 등장한 사상가 지온 즘 다이쿤이 "지구를 성역화시켜 전 인류를 우주로 내보낸다면 인류는 다음 단계로 진화할 열쇠를 찾게 된다."라는 내용의 '지오니즘'을 제창해 지구연방과 맞선다.

그의 주장에 스페이스 노이드들은 열광했고 얼마안가 그가 이끄는 세력이 사이드3에 중심세력으로 부상한다. 이후 다이쿤은 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선포했고 연방의 승인 없이 '지온 공화국'이라는 이름으로 독립한 사이드3는 지오니즘과 스페이스 노이드 독립운동의 거점 역할을 한다. 연방정부는 이를 경계하여 경제봉쇄와 우주군 증강을 통해 사이드3와 그에 동조하는 세력들을 압박한다. 지구와 우주 사이의 긴장상태가 심화되던 중 예기치 못한 사건이 터지는데 바로 지온 즘 다이쿤의 급사다. 다이쿤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사이드3를 권력공백 상태로 만드는데 이 때 다이쿤의 측근 중 하나였던 자비가(家) 세력이 정권 장악을 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자비가 세력은 데긴 소도 자비, 사스로 자비, 기렌 자비, 키시리아 자비의 주도하에 군과 정부 각 부처를 서서히 장악했고 라이벌 정파와 반대세력에 대한 숙청을 진행하여 일가독재의 기반을 다진다. 그 뒤로는 언론조작과 사상교육으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국민운동을 조직해 사이드3의 정국을 이끈다. 그리고 독재체제 구축의 마무리 작업으로 기존의 ‘지온 공화국’을 자비가 중심의 ‘지온 공국’으로 이행한다. 공국 건설 이후 연로한 데긴 소도 자비를 대신해 공국의 실권을 쥐게 된 데긴의 장남 기렌 자비는 데긴의 반대에도 불과하고 연방과의 전면전을 원했으며 장래에 연방을 상대할 수 있는 정도의 군대를 양성하기 위해 본격적인 군비증강에 들어간다. 모빌슈트의 개발도 이때부터 시작됐다.

전개

지온공국은 선전포고와 함께 월면도시 '그라나다'를 점령하고 사이드1(잔), 2(하테), 4(무어)를 차례로 제압한다. 그러나 지온군이 각 사이드의 방위군을 제압하고 콜로니 내부에 돌입하던 중 시내에서 생화학 무기를 무차별적으로 살포하는 바람에 각 사이드에 거주하고 있던 수십억명의 민간인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사이드1, 2, 4 제압 작전에 참가한 병사들조차 상관들로부터 가스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지 못해 자신들이 살포한 가스를 비살상용으로 만들어진 수면, 진압가스로 착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학살이나 다름없는 제압작전이 완료되자 지온군은 무력화시킨 사이드2의 수도이자 8번지 콜로니 ‘아일랜드 이피시’를 남미 기아나 고지 지하에 위치한 연방군 총사령부 ‘자브로’에 낙하시켜 연방군의 지휘체계를 붕괴시키려는 브리티쉬 작전을 발동한다. 작전명을 '브리티쉬'라고 명명한건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대영제국이 두차례 세계대전을 전후로 하여 쇠퇴했듯 우주세기의 '식민제국' 지구연방도 그 전철을 밝게 만든다는 지온 수뇌부의 비유였다고 한다. 하지만 지온의 예상과는 달리 연방군의 필사적인 요격으로 콜로니는 아라비아 반도 상공에서 3개로 쪼개어져 원래 목표였던 자브로가 아니라 민간지역에 떨어진다. 베이 부분인 A파트는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 직격했고 B파트와 C파트는 각각 러시아 바이칼 호수 부근과 캐나다 남서부에 떨어졌다. 이 일격으로 인해 지구권도 상당한 피해를 입는데 시드니에 직격한 A파트 때문에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의 16%가량이 소실되고 이때 발생한 쓰나미가 태평양 연안의 도시들을 휩쓸었다. 북미는 C파트의 충돌로 동북부 지역이 초토화 됐으며 콜로니에서 떨어져 나온 크고 작은 파편들이 북미대륙 각지에 떨어졌다. 다른 지역들에 비해 인구가 밀집되어있던 동아시아 지방은 B파트의 충돌이 발생시킨 지진으로 수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개전부터 콜로니 낙하까지의 기간은 겨우 7일 밖에 안됐는데 이 7일을 이른바 ‘일주일 전쟁’이라 부른다. 이 7일 동안 지온공국의 공격으로 발생한 사상자는 총인구의 절반가량이었다.

이후 전화를 비껴간 사이드6(리아)는 양측에게 중립선언을 하고 상대를 얕잡아 보다 큰 화를 입은 연방은 지온 토벌을 위해 급히 우주전력을 끌어모은다. 지온은 '루움의 콜로니 중 하나를 탈취해 또 한번 지구로 낙하시킨다.'라는 거짓정보를 흘려 소행성 '루나2'에 모여있던 연방함대를 사이드5(루움)으로 끌어낸다. 콜로니가 즐비한 사이드 공역에선 거포로 무장한 연방의 전함들이 제대로된 능력을 발휘하기 어려웠고 숫자면에서나 화력면에서나 연방에게 밀리는 지온에게는 전투를 벌이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였다. 미끼를 문 연방 우주군의 주력은 요한 이브라함 레빌 중장의 지휘 아래 사이드5(루움)으로 향한다. 사이드5에 도착한 연방함대는 도즐 자비 중장이 이끄는 지온함대와 격돌한다. 연방군은 대부분의 면에서 지온군을 압도했고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자 지온 함대는 지리적 이점에도 불과하고 연방 함대에게 크게 밀린다. 하지만 모빌슈트로 이루어진 지온의 특별기동대대가 전선에 투입되자 전세는 순식간에 뒤집힌다. 연방이 보유한 각종 함선들과 함재기들은 지온의 모빌슈트를 상대하기에 역부족이었고 모빌슈트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연방함대는 큰 피해를 입는다. 총기함이었던 마젤란 급 전함 ‘아난케’도 모빌슈트의 공격으로 격침되었고 레빌 중장은 탈출도중 지온군에게 생포 당한다. 전투에서 살아남은 연방의 잔존 전력들은 월면도시 ‘폰 브라운’과 루나2로 패주한다. 루움전역 이후 연방 우주군은 대부분의 제우권을 지온에게 빼앗겼고 10월에 이루어진 반격 작전 전까지는 대체로 루나2 같은 우주기지에 틀어박혀 지온의 수송함들을 급습하거나 지온군의 이동루트에 기뢰를 설치하는 등 게릴라전에 주력했다.

루움에서 대승을 거둔 지온 공국은 연방정부를 압박해 지온 주도의 휴전조약을 강요한다. 연방은 지온측에 협상을 제안하고 지온은 여기에 응해 대표단을 지구로 내려보낸다. 양측은 남극 '스콧 시티'에서 협상을 진행해 남극조약을 채결하나 조약은 기존의 휴전조약이 아닌 NBC(핵, 생물, 화학)무기와 질량병기(콜로니, 운석 등)에 대한 사용을 금지하는 군사조약으로 변질된다. 조약의 내용이 바뀐대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 지온의 총수 기렌 자비의 궁국적인 목표가 지구권 재패와 지구연방의 해체였기 때문에 그는 조기휴전보다는 전쟁의 확대를 원했다. 그래서 연방 대표단에게 군의 무장해제 등 사실상 지온에게 완전히 항복하라는 것과 다름없는 무리한 조건들을 제시해 연방정부로 하여금 현상을 파탄내게 유도했다. 거기에다 사이드3에 억류되어있던 레빌 중장이 연방 특수부대에게 구출된 직후 루나2에서 실시한 항전연설로 연방의 전의가 고조되어 협상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남극조약 체결 이후 지온공국은 연방을 완전히 제압하기 위해 우주군과 매스 드라이버를 이용한 지상폭격으로 연방군의 방공망을 붕괴시킨 뒤 중앙아시아,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에 3차례에 걸친 지구강하작전 펼쳐 신설한 지구방면군을 지구로 내려보낸다. 우주군과 지상에 있는 방공망이 모두 무력화된 상황에서 연방은 지온의 강하작전을 저지할 수 없었고 지구로 내려온 지온군을 요격하기 위해 투입된 연방 지상군도 육상, 해상 모빌슈트를 앞세운 지온군의 공세에 밀려 계속 후퇴했다. 연방 육군의 주력인 61식 전차나 기타 전력들은 모빌슈트와의 전투에 접합하지 않았고 해군은 콜로니 낙하 당시 우주군 만큼이나 괴멸적인 타격을 입은 나머지 제대로된 작전수행이 거의 불가능했다. 열악한 상황속에서 연방군은 어떻게든 지온군의 진격속도를 늦추기 위해 기습작전을 펼치거나 대 모빌슈트 부대를 편성해 맞서보지만 큰 성과를 거두진 못한다. 연방군의 필사적인 저항에도 불과하고 지온은 지구강하 후 몇 개월 만에 유럽과 북미 대륙의 대부분과 중국 본토, 오세아니아, 북아프리카, 서남아시아를 점령한다.

우주와 지상에서 연방의 패색은 짙어져만 갔고 지온은 승리를 장담했다. 하지만 지상의 광범위한 전선유지와 점령지 관리에는 많은 비용과 인력이 요구됐는데 콜로니 국가의 특성상 연방에 비해 인구도 적고 경제력도 밀리는 지온에게 이는 큰 부담이었다. 게다가 다수의 연방군이 지온군 점령지내에서 게릴라 전투를 펼치며 힘겹게 보급로를 유지 중이던 지온군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연방의 끈임없는 게릴라 공격과 인체에 무해한 콜로니의 인공환경과는 달리 위험요소가 가득한 지구의 환경이 지구풍토에 익숙하지 않은 병사들의 피로를 증가시켰고 지온군의 사기는 점점 저하됐다. 이런 여건 때문에 지온군은 더 이상 개전 초기처럼 쾌속진격을 할 수 없었다. 결국 양측의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한동안 전선은 교착상태에 빠진다.

계속되던 교착상태는 지구방면군 사령관 가르마 자비 준장이 북미에서 연방의 페가수스급 강습 양륙함 '화이트 베이스'와의 전투 중 전사하고 연방이 비밀리에 진행해오던 모빌슈트 개발, 양산 계획(V작전)이 성공하면서 끝이난다. 대량의 모빌슈트가 실전배치 되자 전열을 가다듬은 연방군은 지온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다. 예상치 못한 반격에 당황한 지온은 우크라이나에서 조약 위반사항인 핵무기를 사용하고 가뜩이나 부족한 전력을 끌어모아 자브로를 급습하는 등 총력으로 연방에 맞섰으나 결국 오데사 전투에서 패한 뒤 대부분의 점령지를 상실한 채 12월 초 부터 우주로 퇴각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적잖은 수의 지온병사들이 지구에 낙오되었고 연방은 지상군을 동원해 각지에서 잔존 지온군을 토벌했다.

주요 전선은 다시 우주로 이동했고 연방은 '우주군의 모빌슈트 운용 능력을 키우고 전쟁 초기에 망가진 우주함대를 재건한다.'라는 내용의 빈슨계획을 통해 각지에서 건조해둔 함선들을 우주로 쏘아 올린다. 남극조약 체결 이후 대장으로 진급한 레빌 대장은 지온공국의 우주 거점들을 타격하기 위한 '별 1호 작전'을 발동한다. 별1호 작전의 첫 번째 목표는 도즐 자비가 지휘를 맡고있는 지온 우주 돌격군 요새 ‘솔로몬’이었다. 그리고 12월 24일, 티안무 중장이 이끄는 연방 함대가 본격적인 솔로몬 공략전에 들어간다. 티안무 중장은 함대의 본대를 암초지역에 은폐시키고 솔로몬에 일격을 가할 광학무기 '솔라 시스템'의 조립을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솔라 시스템이 완성되기까지 다른 부대들을 본대로 위장시킨채 솔로몬에 대한 공격을 지시한다. 도즐은 이 부대들을 티안무의 본대로 착각한다. 전투가 시작되고 한참이 지나서야 도즐과 그의 참모들은 암초지역에 숨어있는 티안무 중장의 본대를 발견하고 뒤늦게 요격함대를 내보내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지온군에게 본대의 위치를 발각당한 티안무 중장은 미완성인 솔라 시스템의 조사를 명령하고 솔라 시스템의 강한 열기가 솔로몬의 방어시설과 메인 게이트, 돌격군 주력함들을 녹여버리면서 지온군에게 치명타를 가한다. 솔라 시스템의 일격으로 전투는 연방의 승리로 끝났으나 도즐 중장은 아군의 후퇴를 돕기위해 후방에서 제공한 모빌아머 '빅잠'을 이끌고 자살공격을 감행한다. 도즐 중장의 자살공격으로 공략작전을 지휘하던 티안무 중장이 사망하고 연방 함대 중심부에 위치한 기함 '타이탄'과 다수의 전함, 순양함들이 격침된다. 이후 도즐 자비 중장의 빅잠은 연방군의 에이스인 아무로 레이의 건담에게 격추당했고 도즐 자비 중장은 끝까지 저항하다 유폭으로 사망한다.

전투가 끝난 후 주력함대와 함께 솔로몬에 도착한 레빌 대장은 함대를 재편해 키시리아 자비의 군단이 주둔 중인 그라나다를 무시한채로 지온 본국인 사이드3로 향한다. 동시에 지온 우주군의 최대거점이자 우주군 사령부인 아 바오아 쿠의 견제를 위해 일부 전력을 아 바오아 쿠로 돌린다. 궁지에 몰린 지온공국은 연방 주력함대의 사이드3 진공을 막기 위해 사이드3의 스페이스 콜로니 '마할'을 개조해 만든 콜로니 레이저 '솔라 레이'의 사용을 결정한다. 데긴 소도 자비는 어쩔 수 없이 기렌 자비에게 콜로니 레이저 사용을 허가하나 뒤로는 주전파인 기렌 자비의 숙청 및 연방과의 화평을 계획한다. 12월 30일 지오니즘의 이상과 두 아들을 앗아간 전쟁에, 그리고 기렌의 만행에 지칠대로 치친 데긴 소도 자비는 직접 그와진 급 전함 '그레이트 데긴'과 호위함대를 이끌고 레빌 대장이 이끄는 연방 주력함대와 접촉한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기렌 자비가 솔라 레이의 발사를 명령해 화평을 속행하려던 데긴은 연방 주력함대와 함께 솔라 레이에 휩쓸려 사망한다. 솔라 레이로 인해 레빌 대장이 탑승해 있던 총기함 '페베'를 비롯한 연방 주력함대의 1/3이 완파됐고 격침은 면했으나 손상이 심해 전투불능상태에 빠진 함선들이 많아 작전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지온의 신무기로 인해 함대를 지휘하던 레빌 대장과 다수의 장군들이 전사하고 사이드3로 향하던 주력함대가 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전달받은 자브로의 군 수뇌부는 고뇌끝에 인근주역에 있는 가용가능한 모든 전력을 아 바오아 쿠를 견제하고있던 함대와 합류시켜 아 바오아 쿠에 대한 총공세를 가하기로 결정한다. 자브로의 명령에 따라 연방군이 함대를 재편하고 있을 무렵 지온에서는 기렌 자비가 직접 전투를 지휘하기 위해 아 바오아 쿠에 도착했고 학도병을 포함한 대수의 지온군이 아 바오아 쿠에 방어선을 형성한다.

12월 31일 0시, 아 바오아 쿠에 대한 연방군의 총공세가 시작된다.

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