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부조리 사건

-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5월 25일 (월) 17:49 판 (문자열 찾아 바꾸기 - "던건" 문자열을 "던 건" 문자열로)

틀:사건사고 진행중

개요

2015년 5월 12일부터 현재까지 진행중인 건설환경공학과(구 토목과)의 부조리가 내부고발에 의해 밝혀지고 이를 둘러싼 인천대학교 내 논쟁을 일컫는 사건이다.

들어가기 전에

해당 과는 2014년 선배라는 학생들이 2학년을 집합시켜 기합을 준 사건으로 정확히 1년 전에 사과문을 쓴 적이 있었다. 해당 동영상은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올라왔으며 교내에서도 엄청나게 큰 파장을 일으켰던 사건이다. 사과문 이후 해당 과에 더 이상 문제가 없길 바랬지만 1년 만에 새로운 사건이 터져버린 셈이다.

발단

2015년 5월 스승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던 시점에 교수에게 스승의 날 선물을 준다는 명목으로 강제로 돈을 걷는다는 불만이 인천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왔다. 이후 여러 사람들의 성토가 있었고 건설환경공학과의 3학년이 과 이름을 전면적으로 밝히며 돈을 걷는 과정에서 부조리가 있음을 폭로했다.

그리고 5월 12일 인천대학교 커뮤니티인 아이엔유에서도 해당 과의 부조리를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러한 글을 쓰게 된 것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이다.

나 또한 건설환경공학의 학생이고, 작년 단체기합 사건에 이어 과 전체에 망신살이 돋았으니, 올해는 제발 인천대 전체의 망신을 주지 않기를 바래왔고 나 또한 올바르게 행동하려고 노력해왔지만, 현 상황은 작년의 반성은 커녕 똑같은 일을 되풀이 하니, 이 것은 대학이 아니라, 초중딩의 모임인지, 건달들의 집합인지 알지 못하게 되었다.

이 모든 일은 인천대학교 건설환경공학(구 토목)의 현.재. 진행중인 일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건설환경공학은 작년에도 단체기합 사건으로 인해 큰 말이 나왔던 학과이다. 인천대에서 이러한 말도 안되는 짓거리를 해되는 곳은 체육관련 과,건설환경공학 과 단 두곳이다.

군대도 다녀온 사람으로써 이러한 짓거리를 하는것은 진짜.... 너희들이 인간이냐?

작년의 단체기합 사건은 널리 알려진 우리 학과의 치부여서 모두 알고있겠지만, 아직도 잘못을 뉘우치긴 커녕 제대로된 사죄 또한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이다. (아이엔유 학회장 사과문-하지만 말뿐인 사과에다 정식사과도 아닐뿐더러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언플이라는 것이다. 현재 이 게시물의 조회수는 1200이며 누적 조회가 된다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본 학우,관계자가 500명이나 될까?, 정말 사죄하려고 했다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정식 해명을 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1]]

올해 2015년 1월부터 현재 5월 까지의 일을 나열하려고 한다. 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일이며, 배운사람이라는 성인이라는 사람이 , 국립대학교라는 인천대에서 학비가 우선이 아닌, 학교생활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신입생 MT 필자는 신입생이 아니기때문에 이 MT에 참여하지 않았다. 매년마다 신입생 MT때 마다 신입생을 업드려 뻗혀를 시키거나 머리를 박게 만들어 기합을 주는 행위를 실시하고 있으며, 군기강을 잡는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시행되고있다. 여자 신입생의 경우 여자 선배(신입생입장에서)를 투입시켜, 마치 군부대 마냥 얼차려와 기합을 주며 큰소리로 대답하게 하고(군대처럼) 남자 신입생의 경우 그냥 군대처럼 굴린다.

필자가 신입생일 당시에 실제로 보았고 당했고 얼차려를 받았으며 이 것이 매년마다 실행되었고 심지어 올.해.도 시행되었다는 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실제로 MT가 시행되는 날을 고려했을때 필자가 있었을때는 눈이 덜 녹아 눈밭에서 굴렀으며 이를 시행하는 인간말종들의 말로써는 동기와 친분을 다독일 수 있다고 하니, 정말 아름다운 문화가 아닐수 없다. 올해 또한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이게 인간의 할짓인가? 술문화는 더욱 또한 가관이다. 먹이고 먹이고 먹인다. 이게 얼마나 무서운 짓인지는, 설명이 부족하다.

2.개강총회

개강총회의 참가비는 2만5천원이였으며, 옆 학과와 비교해도 1만원에서 1만5천원 가량 더욱 비싸게 돈을 걷었다. 걷은 비용만큼 돈을 쓰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필자가 실제로 학생식당에서 진행된 개강총회의 안주거리와 소주를 봤을때 총 인원(저희 반이 약 80명이기때문에 약 200명 가량 학생식당에 있었다고 측정중) 6명이 앉는 테이블 하나당 소주병 1개와 뻥뛰기 1그릇(종이그릇) 김치 1그릇(종이그릇) 이였다.

전원 강제 출석이며, 출석이 안된다면 장학금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실질적 협박으로 돈을 뜯어가는 현장이다.

진행내용은 더욱 가관이다. 초반에는 교수님들 소개를 이어나가지만 교수님들이 퇴장하고 나서 전역한 이후 복학한 (대체로 2학년 남 복학생들)은 실제 군부대 군복을 입고,(군화,전역모까지 갖춘 후) 3,4학년 선배에게 전역신고를 하며

전역신고는 마치 군장병들이 사단장에게 하듯이 대열과 제식을 맞추며 걸어가고 전역 신고를 한다. 그리고 사전에 준비한 군가를 부르게 되는데,

마치 연례행사마냥, 전역신고를 받는 선배는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아내며, 2~5번 back (속히말하는 빠꾸) 를 시켜 다시 시킨다.

빠꾸를 당한 전역신고 대상자들은 학생식당 뒤쪽 출구에서 대기하고 있는 다른 선배에게 다시 얼차렷을 받는다고 하며, 다시 제식을 맞춰 전역신고를 진행하게 된다.

나머지 인원들은 장기자랑을 진행한다.

술도 안주도 이것이 정말 자신이 낸 돈의 값어치를 하는 것인지, 단지 자신의 돈을 제출하고 재롱잔치를 부려주는 건지 모를 일이다. 낸 값어치 만큼이라도 즐거웠다면 이런 소리는 적지도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차려진 안주,술? 과장이 아니라 1명당 5천원만 냈어도 반 이상이 남았을 양이였다.

건설환경공학전공 과는 걷은 돈이 어떻게 쓰이고 진행되는지, 공개 하지 않으며 영수증도 없고, 불 투명 하다는게 가장 큰 문제이다.


군대는 군대고 학교는 학교다 건설공학전공의 선배라는 사람들은 모두 ㅇㅇㅇ상병님? 이라는 호칭을 듣고싶어하는 것 같다.

3.학교 생활

여기 과에는 아주 특이하고 거지같은 규율이 있다 나열해보겠다.

첫째. 수업을 받을때 모자를 쓰면 안된다. (교수님께 예의가 아니다) 둘째. 수업을 받을때 반바지를 입으면 안된다. (교수님께 예의가 아니다) 셋째. 수업을 받을때 핸드폰을 하면 안된다. (교수님께 예의가 아니다.) 넷째. 수업을 받을때 츄리닝을 입으면 안된다. (교수님께 예의가 아니다.) 다섯째. 수업을 받을때 슬리퍼or샌들을 신으면 안된다.(교수님께 예의가 아니다.) 여섯째. 수업을 받을때 음식물을 교실에 들고오면 안된다.(교수님께 예의가 아니다.)

이 외에도 다양하다. 마치 군대에서 선임이 이등병에게 이것저것 하면 안되고, 그냥 너가 하면 안되겠지? 라고 생각하는 거 안하면되 라는 어투로

수업이 끝난 후, 선배들이 단체로 우루루 교실에 (우리를 강제로 남겨놓고) 언급한 사항들이다. 몇몇 부분은 당연히 시민의식적으로 하지 말자라는 부분의 사항도 있지만 이건 도데체 왜? 라는 부분도 있다. 특히 반바지는 왜? ? 말만 교수님께 예의차리라는 거지, 저것을 안지킨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 너희들을 집합시킬테니 알아서 잘 행동해라 라는 어투로 강압적으로 말하는데 기분좋게 받아들일리가?


선배를 보면 90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크게 인사한다.

과 사무실에 들어갈때 3번 노크를 한 후 문을 열고 "ㅇㅇ학번 ㅇㅇㅇ입니다. ㅇㅇㅇㅇㅇ용무 때문에 잠시 실례해도 되겠습니까?" 라는 식의 군대 지통실에 들어갈때 할 법한 짓거리를 시킨다.

선배도 높은선배와 상대적으로 낮은 선배가 있다면 둘중 높은 선배를 찾아 먼저 인사해야하며, 잘못해서 먼저 인사할 대상을 착각했을 경우는 다음날 수업 끝난 후 교실에 남아 동기 전체들이 교실에 난입한 선배무리에게 한소리를 들으면 된다.

누가 선배이고 누가 후배인지 어떻게 아는지?

잘 해쳐나가야 되는 부분이다.

실제로 필자는 복도에 지나갈때마다 90도 인사를 받게되는데 나는 인사하는 사람이 후배인지도 모르겠고 아마 그 사람도 긴가민가 하니까 일단 인사하고 보는 것이겠지, 인사 받을때마다 민망하고 쪽팔리다. 인사하지 말라고 하고싶다. 흔히 말하는 아싸 루트를 타게 되겠지. 몇몇 동기와 친분을 유지하고 있지만 선배와 후배 학번과 거리를 두는 이유이다.

4.스승의 날 행사(5월 예정)

건설환경은 매년마다 스승의 날때 행사를 진행한다. 스승의 날에는 전원 양복을 착용하고 오전에 교수님께 강제로 학우들에게 개인당 1만5천원씩 걷은 돈으로 선물을 드리며 전원 양복차림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강제로 걷는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실제로 집행부 관련 선배의 말로는 (동기학우들이 강제로 내는 돈이 비싸고 부담되어 못내겠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럼 강제로 라도 걷어라. 한명씩 붙잡아서 징수해라) 라고 했다.

2학년은 개인당 1만5천원씩 3학년은 개인당 1만원씩 돈을 내야하며

3학년도 2학년도 모두 불만이 있다 당연히 정작 선물을 제공하는것은 학회장(또는 집행부) 이름으로 진행될게 뻔한데 누구 좋으라고? 강제로 돈을 징수하는가?

걷는 돈의 액수도 의문이다. 2학년이 약 80명 3학년이 약 70명일때 걷혀지는 돈은 약 190만원 인데, 도데체 뭘 사주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거하게 여자접대라도 해주시려는 건지?

스승의 날에 고마움을 전하는 날이, 강제로 징수하고 보여주기 선물을 하는 날이였나?

전원 양복차림을 강제로 행하게 하는 행위도 아니꼽다. 3,4학년인 상태에서는 양복 한벌쯤 가지고 있을 수 있겠지만 아직 사회 초년생인 1,2학년들이 개인양복을 가지고 있을리 만무하다

(양복이 없는데 어떻하죠)(하나 맞춰라, 빌려입어라) 안그래도 돈이 없어서 야간알바를 하는 학생에게 어디서 빌리고 어디서 돈을 끌어와서 양복을 맞추란 말인가? 정작 양복입을 행사도 없고, 과 행사때문에 맞춰입으라니 어이없을 따름이다.


가장 의문이 되는 점은 도데체 걷는 돈을 어디다 쓸 예정이라는 것인가 이다. 저 많은 돈을 투명하게 진행이라도 하면 의문이라도 갖지 않겠는데, 불투명,영수증 없음 단지 너희들은 돈을 내라 우리가 선물해야하니까.(라는 식이다)

그리고 이미 학회에서 여기저기서 강제로 걷은 돈의 반을 남겨서 자신들을 위해 쓴다는 소문이 너무 많이 퍼져서 이 소문에 의문조차 없는 상황이다(난 이 소문이 진짜라고 믿고있고, 실제로 어떻게 해서든 돈이 남을수 밖에 없다는 지인 형님의 이야기도 있다)

5.토목인의 밤(6월 예정)

구 토목과 인 건설환경공학에서는 토목인의 밤을 진행한다.

참가비는 4만원이다.

전원 양복차림이여야하며, 출석체크를 하여 없는 사람은 장학금에서 예외된다고 협박한다. 각 한년,남,녀 마다 장기자랑을 준비해야한다.

4만원? 도데체 어디를 가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개강총회 마냥 6인 테이블 1개당 소주 한병씩 놓아 줄생각이라면 그 테이블 뒤집어 버릴테니까 내가 꼭 참가해주겠다.

인천대 2015년 건설공학은 반년도 채 되지 않아 치부를 드러내고 있으며 작년의 단체기합 사건이 무색하게 아직도 이딴 일을 하고있다.

당당하게 말하겠다

당신이 만약 인천대학교 학생이라면 이 수준낮은 대학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필자는 작년에도 단체기합사건을 계기로 나의 과 이기도 하고 우리의 과 이기도한 건설환경공학 과를 소중하게 생각하여 이러한 문제를 없애고자, 노력해왔다.

하지만 내 노력이 부족하다. 나는 이 부조리에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러할 것이다. 이 게시물은 그 첫 걸음이 될것이다.

도데체 우리의 과 가 이런 쓰레기 집단이 되어 다른 사람에게 욕먹는 일이 얼마나 망신인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게시물은 우리 과를 욕먹이기 위해 게시한것이 아니다. 현 문제를 정확히 짚어서 문제해결을 하기 위한 노력의 방안이 될것이다.

도움과 해결책을 부탁드립니다.

인천대 학생지원팀 032-835-9260

인천대 건설환경공학전공 사무실 032-835-8460(8924)

폭로 이후 인천대학교 대나무 숲에는 아래와 같은 글이 올라왔다.

#2107번째 아우성 2015. 05. 13 오전 09:19:57 건설환경공학과는 입학이 아니라 입대라면서요? 과사 들어갈때 관등성명 댄다는 얘기에 소름돋았습니다. 학회장이 나중에 자소서에서 학회장으로써 어쩌구저쩌구 써댈 생각만해도 코웃음이 쳐지네요.

꿈을 안고 입학한 새내기들 쫓아내지 말고 학생회 분들 자퇴하시는 거 추천드려용

이후 2번째 고발글이 올라오면서 일은 다시 커져만 갔다.

건설환경공학 에 관련하여 쓰신 글 잘 보았습니다.실제로 저 글에 저도 많이 공감하고 동의하고 있습니다.지금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이것이 악순환이라는 것도 알고있습니다.도시대 전체적으로 많이 불안한 상황입니다.디자인학부의 도시대 강제 편입에 대해 도시대 학우들은 영문도 모른체 디자인학부 학우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했고환경공학 전공 학우들이건설환경공학과 합쳐지게 될 수 있다라는 말(소문인지 거의 확정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환경공학에 재학중인 형님의 말로는 거의 합쳐질거 같다고 하시더군요)에 두려워 하고있습니다. 환경공학 학우들 : 건설환경공학(구 토목)?? 거기 완전 군대식 아니야? 막 머리박고 시킨다던데... 집합도 시키고 그런다면서..

나 : .........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실제 사례도 있고,분위기는 정말로 집합시켜도 이상하지 않은 무거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니까 말이죠.

환경공학 학우들 : 환경공학이랑 건설환경이랑 합쳐지면 막 족보 꼬여진다고 우리 무시하지 않겠어? 합쳐지기 싫다.

나 : .......

괜찮다고 말할수 없었습니다.저는 지켜볼 뿐인 겁쟁이였으니까요.단지 두려웠습니다. 과에서 고립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두려움이 말이 좋아서 아싸지, 자의적 아싸가 아닌이상에야 왕따가 아닐까요.이들이 행동하는 일그러니까 스승의 날 강제 돈 걷기 등의 행동에 나 혼자만 안 따른다면 "왕따"가 되어버리진 않는 건지 두려웠습니다.하지만 건설환경공학 고발 게시물을 보고 용기를 얻었습니다.저는 왕따가 두려운게 아니라 단지, 사회라는, 관습이라는, 선배라는 말도 안되는 것에 두려워 했던 것입니다. 다른 과 학우들이 왜 저희 과 학우들을, 아니 나의 과 이자 우리의 과를 이렇게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대상이 되었죠? 도시대의 주 축이 되는 토목 과 가 좋은 이미지 였다면 디자인 학부 학우들이 들고 일어서서 도시대 편성을 전면 부정했을까요? 저는 어렴풋이 생각해봅니다. 건설환경공학에서의 집단 기합 사건이 디자인 학부 학우들에게 크게 안좋은 이미지를 끼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이죠. 근데 말입니다. 이러한 먹칠을 하고도 자신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도 아직도 이러한 일들이 행해지고 있었다는 것에 저는 놀람과 동시에 창피해서 얼굴을 들지 못했습니다. 단지 고개를 돌리려고 했던 상황과 저의 행동에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왜 제가 먼저 고발하지 못했을까요. 마치 군대에서 이등병이 이등병의 마음의 편지, 소원수리를 넣는 행동 마냥 생각 할 것이 아니라. 이 학교를 , 이 학과를 , 내 학우를 지킨다는 생각을 왜 못해봤을까요.군대를 다녀오신 복학생분들도 이렇게 분노하고 있는데 군대를 가지 않았던 재학생 남 학우들과 여학우들은 어떠한 심정일까요 저희과 건설환경공학(구 토목)의 전과 비율이 40퍼센트가 넘습니다. 이 전과하는 분들이 정말 이 전공이 싫어서 떠나는 분들일까요. 알고있던 형들, 선배들, 누나들, 동기들 다 떠나갔고 떠날 예정이라고 말합니다. 전과할거라는 분위기가 성횡합니다. 왜 모두들 이렇게 도망치는 걸까요. 저도 눈돌리면서 어차피 전과할꺼니까.... 라는 식으로 눈가리고 대학을 다니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저는 저희 과에 대한 소문중에 이런 말도 들었습니다. 어떠한 선배는 시험중에 후배 답안지를 가져가서 자기것 마냥 제출하고 자신의 빈 답안지를 후배에게 주고 시험을 마치고 나간다는 말이였습니다. 이게 단지 소문일까요? 소문일 뿐이라고요?그럼 왜 이딴 쓰레기 이미지의 소문이 나도는 겁니까.어떠한 이미지가 저희 과를 이렇게 나쁘게 만들어 버린 것입니까. 누구의 주장때문에 누구의 행동때문에 가난하고 힘든 야간 주말 알바생들의 돈을 강제로 징수 하겠다는 것입니까? 야간 편의점알바 한달 해봐야 고작 26만원 들어옵니다.여기서 교통비 6만원 제외하고 중식비 3500원 x5 17500x4 , 약 7만원 입니다.13만원 제하고 고작 13만원 남습니다.이 돈으로 바쁜 대학생활 살아갑니다.어떤 분이 말하더군요1만5천원 술 한번 덜 먹는다고 생각하고 교수님들 선물을 사드린다네 좋습니다. 좋은 의도네요.하지만 그건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 아닌가요?남은 돈으로 저는 입고 먹지 않습니다. 꼬박꼬박 통장에 넣습니다.왜냐고요? 방학때 또 알바해서 학비를 충당해야하니까요.정장? 양복? 그런 돈 없습니다.당장 학비때문에 빚을 가지고 있는데 말이 됩니까.한번이라도 생각하고 말하는 건가요.1만 5천원학식 중식을 5번 사먹을수 있는 돈입니다. 평일만 따져서 제가 1주일을 학교에서 먹으며 지낼수 있는 돈입니다.교수님 스승의날 감사합니다.하지만 교수님 교수님께서는 직업이 있으십니다.저는 없습니다.빚쟁이일 뿐입니다.양복이 없어서 투덜이기만 하고 돈이없어서 동기들과의 술자리도 피해야하는 그런 나약한 겁쟁이입니다.장학금 받고싶습니다.공부해서 장학금을 받아야합니다. 장학금을 받지 못하면 그 돈이 고스란히 빚이 되어버립니다.돈은 없는데 과 모임을 나가야합니다.출석체크를 한다고 합니다.과모임에 참석 안하면 장학금이 없다고 합니다.없는돈을 긁으며 남은돈을 계산하며 월급날을 생각하고 과모임에 나갑니다.남은 수중의 돈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저희과 모임만 특히 돈이 비싸다고 할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단지 열심히 살고싶습니다.저도 용기내서 저희과 건설환경공학 전공을 고발합니다.이러한 말도 안되는 관습 이제 끊을때가 됐습니다.없애주세요.이런 이미지왜 저 희 과 가 공 포 의 학 과 가 되 어 버 린 것 입 니 까

고발합니다. 이런 글들이 오가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공론화가 되어 평범한 부조리에 대한 규탄으로 흘러갈 줄 알았다. 하지만..

건환과 학생과의 충돌

문제는 위 2107번 글이 갑자기 삭제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시작되었다.(사실 저 글 뿐 아니라, 학생회의 대처가 기다려진다와 같은 글들이 다 삭제되었다.) 학생들은 갑자기 왜 대나무숲에서 글이 삭제되었는지 매우 궁금해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대나무숲의 해명을 원하는 글이 올라왔고, 대나무 숲 운영자는 아래와 같이 답변을 했다.

‪#‎2176번째‬ 아우성 2015. 05. 14. 오전 12:13:18 어제 10시 입학이 아니라 입대라면서요 이거 왜 글 내려갔죠 아니면 왜죠?

re:대학의 한 학과가 잘못은 한 것은 맞지만 지나친 비난으로 인해 과 관계자 분께서 삭제 요청을 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글을 삭제한 것입니다.

당연히 재학생들은 이해할 수 없는 조치에 어이없어 했다. 거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건환과 2학년이라고 밝힌 학생이 아래와 같이 발언하면서 일은 더더욱 수렁에 빠져 들어갔다.

A:건설환경공학전공중인 학생입니다 . 저는 지금 2학년인 상황이구요. 글들을 내려달라고 한 이유는 단순히 올라오는 글들이 비판을 할려는 글이 아니라 비난을 하려는 글들이 올라와서 입니다. 어떠한점이 잘못됐다고 말하지 않고 무조건 까기형식의 글은 저희가 보아도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다른분들도 글 올려주실때 저희과에 대해 도움을 주시려는 것인지 단순히 까고 폐과를 시키려고 하는것인지 분명이 하시고 글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B:틀린말하나없네요 같은생각입니다

C:마자마자 자기과도아니고잘알지도몬하면섴ㅋㅋㅋㅋㅋ

일단 비판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단순한 비난으로 폄하하는 2학년의 덧글도 문제였지만, 답글을 남긴 건환과의 다른 학생은 초등학생 같은 논리와, 글을 쓰면서 더더욱 재학생들의 분노를 샀다. 그리고 이상하게 해당 글에만 '좋아요'가 순식간에 올라가기 시작해 건환과의 조직적인 좋아요 공세가 아닌가 의심을 샀다.

이어서 건환과 여학생이 마녀사냥을 하고 있는 인천대 타과생들에게 사과를 받아야 한다며 적반하장으로 나타나자 인천대생들은 본격적으로 건환과를 비판하기 시작했다.

건환과 학생들 어디로 도망갑니까?

하지만 다음 날 아침인 5월 14일 대나무 숲에는 건환과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1. ‎2188번째‬ 아우성

2015. 05. 14. 오전 01:24:06 이번 사태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를 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비난과 비판은 물론 다르나, 현재 해당 과가 욕을 먹는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의견을 멋대로 지우고 덮으려는 시도는 민주사회에서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동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너희는 우리 과를 모르니 비판하지 말라'라는 논조의 덧글이 있었는데, 역으로 입증책임은 해당 과에 있습니다. 현재 페이스북에 올라온 해당 과의 똥군기 문제가 없다고 가정한다면 그걸 입증할 의무는 해당 과에 있습니다.

3.현재 이 사건은 단순 과 내에서 처리하기엔느 이미 커졌습니다. 많은 인천대 학우들의 이슈가 되었고 이에 분노하는 학우들이 많습니다. 단순 과내의 문제를 떠나 대학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에 대한 학우들의 성토를 무시하고 과 내에서만 처리해야 한다는 논리는 이해 할 수 없는 발언입니다.

이 글을 시작으로 아예 고발문 전문을 올리는 사람도 나타났으며 대나무숲 운영의 미진함을 꼬집는 글들도 올라왔다.

하지만 대나무숲 운영자는 해당 과에 관한 글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한 글에 비판글을 몰아버리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였고, 수 많은 학생들의 성토 끝에 다시 개별적으로 올리는 것 같다.

여튼 여론이 건환과에게 매우 안좋은 쪽으로 흘러가자 건환과 학생들은 덧글을 삭제하고 튀어버렸다 인천대 타과생들은 "졸렬하다, 덧삭튀 하지 말고 떳떳하게 해명해라, 입장 표명 해라"라는 의견을 계속 제시중이다.

현재 총학생회, 그리고 문제의 건환과에서도 아무런 입장이 나오지 않는 중이다.

축제에 묻어가려는 건환과

5월 18일은 인천대학교의 축제 대동제가 있는 날이다. 문제는 해당 과가 이 축제를 노리고 묻어가려는 것 아닌가 라는 의혹이 나왔다 마침 5월 17일경 건환과 집행부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집단적 여론조작을 하려다 역으로 욕을 먹는 일이 벌어졌다.

결국 분노한 인천대 학생들은 대나무 숲에 해당과 주점 불매운동을 권유하기 시작했다. 대나무숲 페이스북에서는 한 학생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글을 올리면서 건환과를 애둘러 비판했다.

건환과 학생회의 입장 표명

2015년 5월 17일 결국 건환과의 학생회가 익명 게시판에 입장표명을 했다.

안녕하십니까. 건설환경공학전공 학생회입니다. 가장 먼저, 저희 과에 대한 글에 많은 학우 분들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 또한 잘못된 부분은 인정하고 사과하여 다음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책들을 학우 분들에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신입생오리엔테이션 당시의, 단체 기합에 대해 지난번, 대상 학우들을 찾아가 사과 하였으나 다시 한번 모든 학우 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모든 행사의 돈에 대한 사용 내역서를 투명하게 만들어서 모든 학우가 볼 수 있도록 운영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절대적으로 지켜질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과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여 전체적인 인천대 이미지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우 여러분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일들이 발생 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다만 글들의 추측성 글과 사실과 맞지 않는 부분에 있어서 죄송하지만 해명을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개강총회 금액에 대한 부분은 1차 2차 합친 금액이며 학생식당에서 소주 1병 뻥튀기 1그릇 김치1그릇에 대한 매뉴는 와전되었다는 부분을 알리는 바입니다. 시작 전 5가지 음식과 테이블 당 2병씩을 테이블에 놓았으며 행사 중 부족할 시에 학우들에게 부족한 음식을 테이블 당 각 가져다 먹으라고 하였으며 술이 모자랄 시에 집행부원들이 부족하지 않게 주었습니다. 또한, 개강총회 불참 시 장학금 산정에 대한 일은 학과장학금 산정 기준 (성적60%,토익20%,학과참여20%)로 학과행사참여 점수에서 패널티가 있을 것임을 공지하였습니다. 군필 복학생에 대한 과 행사인 전역신고는 군복학 학우들이 더 빨리 과에 적응을 위해 학우들을 소개하는데 목적이 있었으며 뒤에서 얼차려를 받는다. 라는 말은 사실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닙니다. 두 번째로, 학과생활에 대한 규칙에 대한 입장을 밝혀드립니다. 학기 시작과 함께 과대표와 부과대를 뽑기 위해 집행부가 학년 수업에 들어갔었는데 그때 학과 생활에 대한 규칙들 중 지켜줬으면 하는 항목들을 한번 언급한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키는 도덕적인 부분을 얘기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시정을 하겠습니다. 또한 과 사무실 출입 시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00학번 000입니다.” 의 인사말만 합니다. “용무 때문에 잠시 실례해도 되겠습니까“ 라고 추측된 글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선배인사에 대하여 높은 선배 순으로 인사를 해야 되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먼저 인사할 대상을 착각한 경우 교실에 학우들을 남겨서 선배들이 들어간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또한, 90도 인사에 대한 것도 사실이 아닌 것을 알려드립니다. 세 번째로 스승의 날 정장을 “무조건 사라.” “빌려서라도 입어라.” 라고 강압적으로 하지 않고 있으면 좋고 없으면 깔끔하게라도 입으면 된다. 라고 하였지 강압적으로 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2학년이 약 80명 3학년이 약 70명 일때 걷혀지는 돈은 약 190만원’ 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2학년 약25명 3학년 약30명 정도 높여서 얘기하였으며 선물은 과 잠바와 만년필과 기타 준비 물품들을 구매 하려고 하였고, 학회장 이름으로 선물을 드린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카네이션을 포함한 스승의 날 선물은 2학년 학우가 교수님께 전달하며 건선환경공학 전체 학우들의 이름으로 스승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이번에 선물은 드리지 않기로 결정하여 걷은 돈은 다시 돌려주었습니다. 문제시되는 금액 및 내역에 대해 공개하지 않아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잘못을 인지하여 영수증 처리하여 행사 후 공개해서 모두가 볼 수 있게 하겠다고 과 학우들과 약속을 하였고 무조건적으로 지켜지도록 하겠습니다. 네 번째로 토목인의 밤 내용 중 회비가 4만원 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아직 집행부내에서 장소와 날짜도 미정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토목인의 밤 정장이라고 공지하지 않았고 또한 참가여부에 대하여 앞에서 얘기한 장학금 산정 항목 중 학과참여점수에 대한 패널티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학금제외한다고 공지한적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앞으로 잘못한 부분에 대한 것은 이번을 반면교사 삼아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렇게 일주일 의 시간이 지나고서야 사과문을 쓴 것은 일을 덮고자 함이 추호도 아니었으며 여러 학우 분들의 의견을 듣고 앞으로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과 학우들과 얘기하여 방지책을 마련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 학우 분들의 의견을 듣고 앞으로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과 학우들과 얘기하여 방지책을 마련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 되었던 점 사과드립니다.

다시 한번 이러한 일들이 생긴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인천대 학우분들이 걱정하시는 부분들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제는 일단 익명 게시판에 이 글이 올라왔다는 것과, 이미 건환과는 작년 집합사건이후 다시 이런 일을 벌인터라 신용도가 0에 수렴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하필 여론이 건환과 쪽으로 흘러가기도 전에 대나무숲에 건환과 학생의 자폭성 멘트도 같이 올라왔다. Japok.png

건환과의 이미지는 아직도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

피해

해당 사건으로 가장 큰 피해을 받은건 역시 건환과의 평범한 학생들이다. 그동안 당했던 부조리, 기합등에 시달렸을 학생들이 가장 큰 피해자임에는 틀림없다.

그다음 인천대는 이 사건으로 이미지 실추를 각오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인천대학교 그리고 똑같은 과에서 이런 사건이 재발했다는 점은 이미 인천대학교가 이런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그에 따라 이 사건과 무관한 타과 학생들은 자신들의 잘못도 아닌데 자신의 학교의 명예가 실추됨을 느껴야하는 피해를 받았다.

문제점

이 과는 앞서 말햇지만 1년 전에 이미 똥군기 문제로 사과문을 올렸던 과다. 이런 과가 다시 한 번 비슷한 사건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해당 과의 자정능력이 완전히 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대학 내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도 문제지만, 재차 일어났다는 점에서 인천대학교 해당 과 학생부와 집행부가 얼마나 썩어있는지 알 수 있는 사건이었다. 하지만 14년 권위주의를 타파한다는 토론회가 열렸었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안됐다는 점에서 총학생회와 학교 내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할 문제로 떠올랐다.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대나무숲의 운영상 문제가 여지없이 드러났다. 해당 과 학생들의 압력을 받았다는 이유로 학우들의 여론 형성에 방해를 하고, 글을 삭제함으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은 빼도박도 못하는 운영상 실책이다. 또한 몇몇 인천대 학생들은 대나무 숲을 따스한 공간으로 인식해 비판을 꺼려하는 반응도 보였지만, 대나무숲의 원래 취지가 하고 싶은 말을 익명으로 하는 것임을 감안하면 비판 역시 대나무숲이 받아들어야 할 글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