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전시 5: 두 판 사이의 차이

(2016 출시기념 대폭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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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
== 개요 ==
독일의 Sixteen Tons Entertainent에서 제작한 구조대 시뮬레이션 게임 이머전시 시리즈의 2014년작. 메인 넘버링 작품으로는 5번째이며, 스핀오프로 출시되었던 201x 시리즈까지 포함하면 8번째 작품이 된다. 유통사는 나름 악명높은 Deep Silver.(...)
독일의 Sixteen Tons Entertainent에서 제작한 구조 시뮬레이션 게임 이머전시 시리즈의 2014년작. 메인 넘버링 작품으로는 5번째이며, 스핀오프로 출시되었던 201x 시리즈까지 포함하면 8번째 작품이 된다.


'''201x로 이미지를 망친 이머전시 프랜차이즈에 추가된 또 하나의 흑역사.'''
유통사는 이머전시 201x 시리즈부터 시리즈의 유통을 해온 딥 실버(Deep Silver). 알 사람은 알겠지만 그리 평이 좋은 유통사는 아니다.
 
독일에 출시된 이머전시 5 리로디드(Emergency 5 Reloaded)는 본작에 해당 시점에서 가장 최신버전의 패치를 동봉해 판매한 재포장 버전이다. 이런 제품이 나오게된 이유가 확실치는 않으나 정황상 패치를 설치안한 상태의 본편이 상당히 문제가 많아서, 부득이하게 재발매버전을 낸 것으로 보인다.
 
이머전시 2016은 본작에 추가 요소를 추가한 확장버전이므로 본 문서에서 다루고 있다.


== 설명 ==
== 설명 ==
이머전시 시리즈의 출시목록을 알고 있다면 201x이후에 갑자기 5로 넘어온데 대해 당황해 할수도 있는데 이는 이머전시 201x시리즈가 스핀오프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 출시전 상황 ===
쿼드리가 게임즈(Quadrige Games)가 제작한 이머전시 201x 시리즈는 본부에서 장비를 호출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본편과는 달리 미리 제공되는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형태로 플레이를 하는 게임이였다. 같은 이머전시 시리즈고, 상당량의 장비/인력 구성을 공유하지만 이러한 차이로 인해 플레이 할때의 느낌이 미묘하게 달랐다.
 
이머전시 201x 시리즈의 평가는 복합적이지만, 최적화 문제등을 감안해도 그렇게 나쁜 작품은 아니다. 무난하게 즐길만한 평작 수준의 게임으로 볼 수 있으며 되려 상당히 심플하게 디자인된 인터페이스 처럼 이머전시 본편이 본받아야할 만한 요소들도 상당히 도입된 작품이였다.
 
하지만 본편과의 플레이 스타일 차이로 인해 본편의 후속작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고, 이들에게 있어서 본편의 제작을 맡아온 식스틴 톤스 엔터테인먼트(Sixteen Tons Entertainment)에서 이머전시 5를 출시한다는 소식은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였다.
 
=== 출시후 ===
후술할 각종 문제들로 인해 평가가 영 좋지 않았다. 개발진이 지속적인 패치로 개선해나가긴 했지만, 2015년 10월 기준으로 '여전히 갈길이 멀다.'
 
2015년 봄에는 독일 한정으로 이머전시 5 리로디드(Emergency 5 Reloaded)라는 작품이 출시되었는데 다름아닌 이머전시 5의 최신패치 동봉판. 초기의 이머전시 5 상태가 얼마나 난감했는지를 보여주는 웃지못할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2015년 10월에는 본편에 두번째 DLC라는 이름하에 상당량의 수정사항을 포함한 패치가 이루어졌고, 그와 동시에 확장버전인 이머전시 2016이 출시되었다. 이머전시 5의 보유자들은 한정된 기간 동안 할인된 가격으로 확장버전을 구매할 수 있었다. 유저들의 평가는 많이 엇갈리는데 '지금이 이런거 낼때냐?'라는 부정적인 반응과 '어차피 확장판인데 이 가격에 사서 나쁠건 없지'라는 긍정적이거나 평이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으로 나뉘어 있다.
 
== 평가 ==
=== 많은 변경과 개선점들 ===
4의 버튼 범벅 UI가 멋지게 개선되었다. 대사창이 상당한 공간을 소모하지만 닫으면 그만이니 문제는 없고, 전체적인 UI가 작고 깔끔하고, 보기좋게 수정된 덕분에 현장을 시원하게 보면서 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다만 지도의 경우 4보다 가독성이 떨어진 모습을 보인다.
 
기존작품과는 달리 미션맵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평소에 활동하는 도시에서 크고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그중 큰 사고들이 개별적인 미션으로 분리되어 있다고 보면 무리가 없다. 이 때문에 맵 밖에서 장비들이 달려오던 4와는 달리 하나의 맵에서 장비가 현장으로 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자동화가 이루어졌는데, 한예로 4에서는 전부 수작업이였던 호스 연결/해제가 드디어 자동으로 진행된다. 호스를 들린 이후 소화해야할 대상을 지정해주면 소화전은 알아서 찾아가고, 근처에 소화전이 없으면 '가용한 연결지점이 없다.'라고 보고한다.
 
그래픽은 극상은 아니여도 꿇리지 않을 정도로 개선되었다. 약간 만화틱한 느낌을 주는 색감/텍스쳐인데 특유의 느낌이 보기 괜찮다. 다만 후술할 최적화 문제로 인해 이 그래픽을 제대로 즐기기가 힘들다는게 치명적인 문제. 출시 초기에는 다들 옵션을 끄고 플레이했고, 그 뒤로도 PC를 구성한 부품에 따라서는 역시 그래픽을 제대로 맛보기 힘들다.
 
전작들 보다 장비/대원의 움직임이 많이 디테일해졌다. 한예로 Tow Truck의 경우 4에서는 잔해를 클릭하면 잔해가 뿅하고 차량에 실렸지만 5에서는 차량을 지면에 고정하고, 크레인을 작동시켜서 잔해를 차량에 직접 싣는 애니메이션이 추가되었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트릭을 쓴게 눈에 보이긴 하지만 4에 비해 한층 디테일한 묘사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것이 무조건 좋은것은 아닌게 이 때문에 몇몇 부분이 4대비 확실히 느리게 처리되어서 답답하다는 느낌도 준다. 어느쪽으로 생각할지는 개인차가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 많은 문제점들 ===
출시 직후 유저들이 가장 놀란 점은 최적화 상태가 굉장히 안좋았다는 점이다. GTX 980을 단 상위급 사양의 게이밍 PC에서도 프레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긴 로딩시간, 램누수로 추정되는 프레임 드랍(플레이가 길어질수록 조금씩 더 버벅였다.), 엉망인 최적화... 덕분에 출시 초기부터 유저들의 평이 바닥을 기었다. 2015년 10월 시점에서는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해결 상태가 부품 구성에 따라서 오락가락하는 면이 있어서 아직 갈길이 멀다. 다행이라면 출시 초기때 보다는 정말 많이 나아졌다.
 
길찾기 인공지능의 문제도 많이 지적되었는데, 4에서는 풀릴 정체가 5에서는 풀리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좁은 공간에 차량이 몰리기 시작하면 이를 풀어내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서 차량을 배치할 필요가 있다. 4의 길찾기 인공지능은 상당히 괜찮은 편이라 앰뷸런스를 왕창 불러놓고 플레이하는 경우가 허다했던걸 제쳐놓고 따져봐도 5의 길찾기 인공지능은 상당히 심각한 편이다.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도 미묘하게 문제가 있는 부분이 많은데, 한예로 경찰이 범죄자와 격투를 벌이는 경우 두 사람이 단정하게 자세를 잡고 투닥댄다. 4에서는 둘이 접촉하면 상당히 빠르게 격투 애니메이션으로 넘어간 반면 5에서는 참 신사적으로 자세를 잡고 싸움이 시작된다. 들것의 경우 들것을 바닥에 놓고 환자를 올리는건 괜찮은데, 잘 보면 들것이 올라가는 애니메이션과 환자의 애니메이션간 부드러움의 차이가 심하다.


Quadriga Games가 제작한 201x 시리즈는 본부에서 장비를 호출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본편과는 달리 미리 제공되는 장비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스타일의 게임이였는데, 첫작품이야 최적화를 빼면 괜찮았다쳐도 이후 전작+신규요소 약간=신작(!)이라는 형태로 장사를 하는 바람에 유저들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스팀 기준으로 전작 보유자에게 신작을 할인 해주긴 했지만, 그래서 덜 까일거라고 생각했을리는 없겠지.(...)
잡다한 버그는 그야말로 헬. 차량 바퀴가 사라지거나, 차량이 물로 뛰어들거나, 사고지에 마커가 안뜨거나... 자잘하게 유저를 괴롭힌다.


이 때문에 완전히 Sixteen Tons Entertainment에서 5편을 발표하자 팬들의 기대감은 하늘을 찔렀다. 실게임영상이 공개되자 유저들은 환호했고 '진짜 이머전시가 온다!'라면서 엄청나게 신나했는데... 실제로 출시된 게임이 엉망이였던 통에 유저들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다.
시리즈 대대로 부실했던 튜토리얼은 여전하다. 새 장비가 나와도 이걸 어떻게 쓰는지는 직접 익혀야한다. 물론 팝업 형태로 열어볼 수 있는 도움말이 존재하긴 하지만 영... 기존 시리즈를 해본 사람이라면 감을 잡기 쉽지만, 초보자라면 좀 해멜여지가 있다.


최신예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에서도 프레임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최적화에 차량이 물속으로 빠지거나 기지에 끼는등의 버그가 속출하는 통에 유저들의 불만이 엄청나게 터져나왔고, 개발사 측에서 잽싸게 패치를 내긴 했지만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했다. 4편보다 떨어지는 길찾기 알고리즘은 보너스. 지속되는 패치가 문제를 어느 정도 잡긴 했지만 완전히 잡은 것도 아니고, 문제 해결 여부도 사람마다 다 다른 통에 그야말로 난장판. 이 와중에 메타크리틱 점수는 매체 54/유저 6.4<ref>http://www.metacritic.com/game/pc/emergency-5</ref>로 바닥을 쳤다.
=== 총평 ===
상당한 개선점을 최적화+버그+길찾기 알고리즘의 3연벙에 묻어버렸다. 출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메타크리틱 점수가 매체 54/유저 6.4<ref>http://www.metacritic.com/game/pc/emergency-5</ref>라는 처참한 상황을 보여줬을 정도로 반응이 영 좋지 않았다.


2015년 8월에 1.4.1 패치가 나왔다. 이로 인해 최적화가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모두가 득을 본 것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한예로 i7-2600, 8GB RAM, GTX960에서 테스트해본 결과 '렉 감소'옵션까지 켜면 드디어 1920x1080해상도에서 상옵을 나름 할만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30프레임도 유지가 안되는 데다가 구조차량들이 나타나면 프레임이 추가적으로 하락되는건 여전하다.
개발진도 빠르게 패치를 내놓았지만 해결할 거리가 많은지 2015년 10월 시점에서도 여전히 초기에 보고된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2015년 봄 언저리에 패치 소식이 한동안 뜸해서 유저들이 '버렸냐?'는 날선 시선을 보냈는데, 다행히도 여름께 추가패치가 나와서 버려지지는 않았다는걸 보여줬다. 이후 10월에도 본편의 확장판인 이머전시 2016의 출시와 더불어 두번째 DLC라는 이름 하에 추가적인 패치가 진행되었다.


상황이 이모양이니 시리즈의 팬들 입장에서는 4나 다시 꺼내서 해야할 형편이 되었다. 나름 대체제라고 할만한 작품으로 Rescue - Everyday Heroes라는 게임 시리즈가 있긴 하지만 게임의 이런저런 문제들 때문에 1편과 2편 모두 스팀 평가가 복합적에 머무르는등 갈길이 멀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되려 4편을 사라는 사람도 많다. 대체제로 Rescue - Everyday Heroes라는 게임 시리즈가 있긴 하지만 게임의 이런저런 문제들 때문에 1편과 2편 모두 스팀 평가가 복합적에 머무르는등 이쪽도 상황이 비슷하긴 매한가지.
[[분류:이머전시 시리즈]]
[[분류:이머전시 시리즈]]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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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전시}}
{{이머전시}}

2015년 10월 21일 (수) 11:08 판

개요

독일의 Sixteen Tons Entertainent에서 제작한 구조 시뮬레이션 게임 이머전시 시리즈의 2014년작. 메인 넘버링 작품으로는 5번째이며, 스핀오프로 출시되었던 201x 시리즈까지 포함하면 8번째 작품이 된다.

유통사는 이머전시 201x 시리즈부터 시리즈의 유통을 해온 딥 실버(Deep Silver). 알 사람은 알겠지만 그리 평이 좋은 유통사는 아니다.

독일에 출시된 이머전시 5 리로디드(Emergency 5 Reloaded)는 본작에 해당 시점에서 가장 최신버전의 패치를 동봉해 판매한 재포장 버전이다. 이런 제품이 나오게된 이유가 확실치는 않으나 정황상 패치를 설치안한 상태의 본편이 상당히 문제가 많아서, 부득이하게 재발매버전을 낸 것으로 보인다.

이머전시 2016은 본작에 추가 요소를 추가한 확장버전이므로 본 문서에서 다루고 있다.

설명

출시전 상황

쿼드리가 게임즈(Quadrige Games)가 제작한 이머전시 201x 시리즈는 본부에서 장비를 호출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본편과는 달리 미리 제공되는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형태로 플레이를 하는 게임이였다. 같은 이머전시 시리즈고, 상당량의 장비/인력 구성을 공유하지만 이러한 차이로 인해 플레이 할때의 느낌이 미묘하게 달랐다.

이머전시 201x 시리즈의 평가는 복합적이지만, 최적화 문제등을 감안해도 그렇게 나쁜 작품은 아니다. 무난하게 즐길만한 평작 수준의 게임으로 볼 수 있으며 되려 상당히 심플하게 디자인된 인터페이스 처럼 이머전시 본편이 본받아야할 만한 요소들도 상당히 도입된 작품이였다.

하지만 본편과의 플레이 스타일 차이로 인해 본편의 후속작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고, 이들에게 있어서 본편의 제작을 맡아온 식스틴 톤스 엔터테인먼트(Sixteen Tons Entertainment)에서 이머전시 5를 출시한다는 소식은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였다.

출시후

후술할 각종 문제들로 인해 평가가 영 좋지 않았다. 개발진이 지속적인 패치로 개선해나가긴 했지만, 2015년 10월 기준으로 '여전히 갈길이 멀다.'

2015년 봄에는 독일 한정으로 이머전시 5 리로디드(Emergency 5 Reloaded)라는 작품이 출시되었는데 다름아닌 이머전시 5의 최신패치 동봉판. 초기의 이머전시 5 상태가 얼마나 난감했는지를 보여주는 웃지못할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2015년 10월에는 본편에 두번째 DLC라는 이름하에 상당량의 수정사항을 포함한 패치가 이루어졌고, 그와 동시에 확장버전인 이머전시 2016이 출시되었다. 이머전시 5의 보유자들은 한정된 기간 동안 할인된 가격으로 확장버전을 구매할 수 있었다. 유저들의 평가는 많이 엇갈리는데 '지금이 이런거 낼때냐?'라는 부정적인 반응과 '어차피 확장판인데 이 가격에 사서 나쁠건 없지'라는 긍정적이거나 평이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으로 나뉘어 있다.

평가

많은 변경과 개선점들

4의 버튼 범벅 UI가 멋지게 개선되었다. 대사창이 상당한 공간을 소모하지만 닫으면 그만이니 문제는 없고, 전체적인 UI가 작고 깔끔하고, 보기좋게 수정된 덕분에 현장을 시원하게 보면서 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다만 지도의 경우 4보다 가독성이 떨어진 모습을 보인다.

기존작품과는 달리 미션맵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평소에 활동하는 도시에서 크고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그중 큰 사고들이 개별적인 미션으로 분리되어 있다고 보면 무리가 없다. 이 때문에 맵 밖에서 장비들이 달려오던 4와는 달리 하나의 맵에서 장비가 현장으로 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자동화가 이루어졌는데, 한예로 4에서는 전부 수작업이였던 호스 연결/해제가 드디어 자동으로 진행된다. 호스를 들린 이후 소화해야할 대상을 지정해주면 소화전은 알아서 찾아가고, 근처에 소화전이 없으면 '가용한 연결지점이 없다.'라고 보고한다.

그래픽은 극상은 아니여도 꿇리지 않을 정도로 개선되었다. 약간 만화틱한 느낌을 주는 색감/텍스쳐인데 특유의 느낌이 보기 괜찮다. 다만 후술할 최적화 문제로 인해 이 그래픽을 제대로 즐기기가 힘들다는게 치명적인 문제. 출시 초기에는 다들 옵션을 끄고 플레이했고, 그 뒤로도 PC를 구성한 부품에 따라서는 역시 그래픽을 제대로 맛보기 힘들다.

전작들 보다 장비/대원의 움직임이 많이 디테일해졌다. 한예로 Tow Truck의 경우 4에서는 잔해를 클릭하면 잔해가 뿅하고 차량에 실렸지만 5에서는 차량을 지면에 고정하고, 크레인을 작동시켜서 잔해를 차량에 직접 싣는 애니메이션이 추가되었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트릭을 쓴게 눈에 보이긴 하지만 4에 비해 한층 디테일한 묘사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것이 무조건 좋은것은 아닌게 이 때문에 몇몇 부분이 4대비 확실히 느리게 처리되어서 답답하다는 느낌도 준다. 어느쪽으로 생각할지는 개인차가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많은 문제점들

출시 직후 유저들이 가장 놀란 점은 최적화 상태가 굉장히 안좋았다는 점이다. GTX 980을 단 상위급 사양의 게이밍 PC에서도 프레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긴 로딩시간, 램누수로 추정되는 프레임 드랍(플레이가 길어질수록 조금씩 더 버벅였다.), 엉망인 최적화... 덕분에 출시 초기부터 유저들의 평이 바닥을 기었다. 2015년 10월 시점에서는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해결 상태가 부품 구성에 따라서 오락가락하는 면이 있어서 아직 갈길이 멀다. 다행이라면 출시 초기때 보다는 정말 많이 나아졌다.

길찾기 인공지능의 문제도 많이 지적되었는데, 4에서는 풀릴 정체가 5에서는 풀리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좁은 공간에 차량이 몰리기 시작하면 이를 풀어내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서 차량을 배치할 필요가 있다. 4의 길찾기 인공지능은 상당히 괜찮은 편이라 앰뷸런스를 왕창 불러놓고 플레이하는 경우가 허다했던걸 제쳐놓고 따져봐도 5의 길찾기 인공지능은 상당히 심각한 편이다.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도 미묘하게 문제가 있는 부분이 많은데, 한예로 경찰이 범죄자와 격투를 벌이는 경우 두 사람이 단정하게 자세를 잡고 투닥댄다. 4에서는 둘이 접촉하면 상당히 빠르게 격투 애니메이션으로 넘어간 반면 5에서는 참 신사적으로 자세를 잡고 싸움이 시작된다. 들것의 경우 들것을 바닥에 놓고 환자를 올리는건 괜찮은데, 잘 보면 들것이 올라가는 애니메이션과 환자의 애니메이션간 부드러움의 차이가 심하다.

잡다한 버그는 그야말로 헬. 차량 바퀴가 사라지거나, 차량이 물로 뛰어들거나, 사고지에 마커가 안뜨거나... 자잘하게 유저를 괴롭힌다.

시리즈 대대로 부실했던 튜토리얼은 여전하다. 새 장비가 나와도 이걸 어떻게 쓰는지는 직접 익혀야한다. 물론 팝업 형태로 열어볼 수 있는 도움말이 존재하긴 하지만 영... 기존 시리즈를 해본 사람이라면 감을 잡기 쉽지만, 초보자라면 좀 해멜여지가 있다.

총평

상당한 개선점을 최적화+버그+길찾기 알고리즘의 3연벙에 묻어버렸다. 출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메타크리틱 점수가 매체 54/유저 6.4[1]라는 처참한 상황을 보여줬을 정도로 반응이 영 좋지 않았다.

개발진도 빠르게 패치를 내놓았지만 해결할 거리가 많은지 2015년 10월 시점에서도 여전히 초기에 보고된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2015년 봄 언저리에 패치 소식이 한동안 뜸해서 유저들이 '버렸냐?'는 날선 시선을 보냈는데, 다행히도 여름께 추가패치가 나와서 버려지지는 않았다는걸 보여줬다. 이후 10월에도 본편의 확장판인 이머전시 2016의 출시와 더불어 두번째 DLC라는 이름 하에 추가적인 패치가 진행되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되려 4편을 사라는 사람도 많다. 대체제로 Rescue - Everyday Heroes라는 게임 시리즈가 있긴 하지만 게임의 이런저런 문제들 때문에 1편과 2편 모두 스팀 평가가 복합적에 머무르는등 이쪽도 상황이 비슷하긴 매한가지.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