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푹아인

Mistamacsta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5월 4일 (목) 02:10 판
월남의 역대 황제
1대 세조 고황제 완복영 2대 성조 인황제 완복교

완복영 (阮福暎, 1762년 2월 8일 ~ 1820년 2월 3일)은 대월의 무신이자 마지막 황제이며, 월남의 초대 황제이자 창건자다. 재위 기간은 1802년 6월 1일 부터 1820년 6월 3일 까지이다.

베트남 남부를 다스리던 무신정권 완주 (阮主) 가문의 땅 광남 (지금의 꽝남성) 에서 태어났으나, 서산당의 난으로 가문의 군주였던 사촌 형제들이 처형당해 15세의 나이로 사촌 형재들을 대신하여 가문의 군주가 됐다. 하지만 서산당 형제들에 의해 가문이 축출되고 일가 친척들 대다수가 몰살당해 본인은 짜끄리 왕조가 다스리던 샴 왕국으로 도주한다.

샴 왕국에서 프랑스 선교사 피뇨 드 베엔느와의 친분을 계기로 그는 프랑스의 루이 16세와 베르사유 조약을 맺었고, 영토할양 및 베트남 일대 상업권 독점(...) 이라는 불평등 조약 아래 프랑스에서 파병보낸 군대와 샴 왕국에서 파병보낸 군대를 비롯한 대규모 외국인 용병부대와 현지 소수민족들을 비롯한 남부 베트남인 군단을 이끌고 서산당 형제와의 오랜 대규모 전쟁을 별여 승리하고 베트남 전역을 통일한다.

베트남을 통일한 그는 황제의 자리에 올랐으며, 남베트남의 수도 가정 (嘉定, 오늘날의 호찌민시)과 북베트남의 수도 승륭 (昇龍, 오늘날의 하노이)을 통일했다는 뜻에서 이 두 수도의 이름을 따서 연호를 지으니, 바로 가륭 (嘉隆)이다.

황제로 즉위한 후, 서산당의 일가 친척들을 잡아들여 피의 숙청을 벌이고, 수도를 베트남 중부의 화 (化, 오늘날의 후에)로 천도했으며, 국호를 대월에서 월남으로 바꿨다. 내치적으로는 고전적인 유교 제도와 공무원 제도를 복원하고, 가정과 승륭을 잇는 도로를 건설했다. 또한 청나라식 제도를 베껴서 대표적인 업적인 황월율례 (皇越律例)를 편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