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월 편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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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span="5" style="color: white; background: #005555;"  | '''정파의 신진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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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yle="color: white; background:blue;"|'''유소월'''
| style="color: black; background:#BBFFF0;"|'''[[문지서]]'''
| style="color: white; background:#BBFFF0;"|'''[[팽노악]]'''
| style="color: black; background:#BBFFF0;"|'''[[당운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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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월'''(遊笑月)<ref>특별편1, 2 참조</ref>은 [[웹툰]] 《[[월한강천록]]》의 등장인물이다.
'''유소월'''(遊笑月)<ref>특별편1, 2 참조</ref>은 [[웹툰]] 《[[월한강천록]]》의 등장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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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하룻밤 쉬고 다음날, 소월이 방 밖을 나가보니 분위기가 매우 소란스러웠다. 사람들의 말인즉슨, 청년영웅대회 개최일이라는 것이었다. 그들은 소월이 허리춤에 찬 칼을 보더니, 대회 참가자인 모양인데 여기서 뭐하고 있냐며 잔소리를 해댔다. 소월은 당연히 대회 출전은 생각에 없었는데, 갑자기 문지서와 양소하가 그를 붙들었다. 사실 심우관 입구의 직원이 관리하던 장부는 청년영웅대회의 참가자 명단이었다.<ref>복선은 있었다. 33화에서 직원은 문지서에게 '''“참가하고 싶으면 뒷문에서 시험을 보고 오라.”'''고 말했다. 내부로 들어가려는 사람에게 하는 말치곤 이상했는데, 실상은 대회 접수처였던 셈이다. 정황상 장문인도 허락한 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ref> 솔직하게 말하면 소월이 도망칠 것이 뻔했으므로, 문지서는 별다른 말없이 이름을 적으라고만 했던 것이다. 결국 소월은 문지서와 양소하에게 붙들려 대회장으로 끌려갔다.(...)
숙소에서 하룻밤 쉬고 다음날, 소월이 방 밖을 나가보니 분위기가 매우 소란스러웠다. 사람들의 말인즉슨, 청년영웅대회 개최일이라는 것이었다. 그들은 소월이 허리춤에 찬 칼을 보더니, 대회 참가자인 모양인데 여기서 뭐하고 있냐며 잔소리를 해댔다. 소월은 당연히 대회 출전은 생각에 없었는데, 갑자기 문지서와 양소하가 그를 붙들었다. 사실 심우관 입구의 직원이 관리하던 장부는 청년영웅대회의 참가자 명단이었다.<ref>복선은 있었다. 33화에서 직원은 문지서에게 '''“참가하고 싶으면 뒷문에서 시험을 보고 오라.”'''고 말했다. 내부로 들어가려는 사람에게 하는 말치곤 이상했는데, 실상은 대회 접수처였던 셈이다. 정황상 장문인도 허락한 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ref> 솔직하게 말하면 소월이 도망칠 것이 뻔했으므로, 문지서는 별다른 말없이 이름을 적으라고만 했던 것이다. 결국 소월은 문지서와 양소하에게 붙들려 대회장으로 끌려갔다.(...)


상황을 보니 접수처에서 받은 참가패를 내지만 않으면, 대회 참가 자격이 박탈되는 모양이었다. 소월은 문지서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양소하를 따돌리고 도망쳤다. 대회가 끝날 때까지 짱박혔다가 나올 생각이었던 것.{{ㅊ|그냥 참가패를 버리지 그랬나}} 소월은 거리에서 웬 건달들이 한 남자에게 시비를 걸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남자의 참가패를 빼앗아 청년영웅대회에 출전할 속셈이었다. 소월은 인파에 휘말려서, 얼결에 이들 사이에 뛰어들어버렸다. 당황한 소월은 그들을 말리려 했지만, 건달들은 막무가내였다. 개중 하나는 아예 대놓고 남자에게 달려들어 허리춤의 참가패를 가로채려했다. 그런데 그 순간 남자는 손에서 침(針)을 꺼내 자신에게 달려든 건달를 찌르려 했다. 소월은 반사적으로 남자를 막아서며, 그의 침을 손으로 받아냈다. 그는 왼눈에 뱀 문신을 새긴 특이한 인상의 사내였는데, 소월이 자신을 말리자 “절 공격한 사람을 '''왜 죽이면 안됩니까?'''”라며 살기등등한 어조로 질문했다. 그 서슬에 건달들과 주변의 사람들은 기겁하여 도망쳤다. 소월은 “다 같은 사람들인데 살려줘서 나쁠 거 없지 않느냐.”며 투덜거렸고, 사내는 소월에게 관심이 생겼는지 통성명을 하자고 말을 걸었다. 그의 이름은 '''당운룡'''이었는데, 소월이 자신의 침에 다친 것을 치료해주려 했다. 소월은 문지서와 양소하를 피해 도망치던 중이었으므로 사양하고 자리를 뜨려 했지만... 당운룡의 침에는 '한 시간 내로 해독하지 않으면 오장육부가 녹아 죽는'(...) 독이 묻어있었다. 당운룡의 설명<ref>소월을 골리려고 뻥을 친 것이 아니라 진담인 듯하다. 약을 먹이는 것은 물론이고, 독이 퍼질 수 있으니 운기를 하면 안 된다는 둥 그럴듯한 설명에, 40화에서는 이게 마지막 약이라며 끝까지 성의껏 약을 건네주었다.</ref>을 들은 소월은 하는 수 없이 그를 따라다니며 해독약을 받아먹었다. 그 바람에 제 발로 대회장까지 오게 되었다. 소월은 일단 최대한 숨어 다니다가, 해독되면 바로 대회장을 도망치기로 결심했다.{{ㅊ|그러니까 그냥 참가패를 버리라고!}}
상황을 보니 접수처에서 받은 참가패를 내지만 않으면, 대회 참가 자격이 박탈되는 모양이었다. 소월은 문지서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양소하를 따돌리고 도망쳤다. 대회가 끝날 때까지 짱박혔다가 나올 생각이었던 것.{{ㅊ|그냥 참가패를 버리지 그랬나}} 소월은 거리에서 웬 건달들이 한 남자에게 시비를 걸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남자의 참가패를 빼앗아 청년영웅대회에 출전할 속셈이었다. 소월은 인파에 휘말려서, 얼결에 이들 사이에 뛰어들어버렸다. 당황한 소월은 그들을 말리려 했지만, 건달들은 막무가내였다. 개중 하나는 아예 대놓고 남자에게 달려들어 허리춤의 참가패를 가로채려했다. 그런데 그 순간 남자는 손에서 침(針)을 꺼내 자신에게 달려든 건달를 찌르려 했다. 소월은 반사적으로 남자를 막아서며, 그의 침을 손으로 받아냈다. 그는 왼눈에 뱀 문신을 새긴 특이한 인상의 사내였는데, 소월이 자신을 말리자 “절 공격한 사람을 '''왜 죽이면 안됩니까?'''”라며 살기등등한 어조로 질문했다. 그 서슬에 건달들과 주변의 사람들은 기겁하여 도망쳤다. 소월은 “다 같은 사람들인데 살려줘서 나쁠 거 없지 않느냐.”며 투덜거렸고, 사내는 소월에게 관심이 생겼는지 통성명을 하자고 말을 걸었다. 그의 이름은 '''당운룡'''이었는데, 소월이 자신의 침에 다친 것을 치료해주려 했다. 소월은 문지서와 양소하를 피해 도망치던 중이었으므로 사양하고 자리를 뜨려 했지만... 당운룡의 침에는 '한 시간 내로 해독하지 않으면 오장육부가 녹아 죽는'(...) 독이 묻어있었다. 당운룡의 설명<ref>소월을 골리려고 뻥을 친 것이 아니라 진담인 듯하다. 약을 먹이는 것은 물론이고, 독이 퍼질 수 있으니 운기를 하면 안된다는 둥 그럴듯한 설명에, 40화에서는 이게 마지막 약이라며 끝까지 성의껏 약을 건네주었다.</ref>을 들은 소월은 하는 수 없이 그를 따라다니며 해독약을 받아먹었다. 그 바람에 제 발로 대회장까지 오게 되었다. 소월은 일단 최대한 숨어 다니다가, 해독되면 바로 대회장을 도망치기로 결심했다.{{ㅊ|그러니까 그냥 참가패를 버리라고!}}


그때 한 곳에서 소란이 일었다. 붉은 옷을 걸친 한 남자가 기녀를 데리고 대회장에 나타난 것이다. 그는 화산파의 '''[[홍륜 (월한강천록)|홍륜]]'''이었다. 소월이 홍륜을 알아보자 당운룡은 둘이 아는 사이냐고 물었고, 이에 소월은 유력한 우승후보라는 말을 들었다며 얼버무렸다. 당운룡은 소월에게 홍륜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다. 저번 영웅대회의 우승자. 무림맹에는 풍류객으로 소문이 자자하지만, 더 유명한 것은 바로 그의 검이다. 당운룡의 말에 소월도 맞장구쳤다. '''확실히 무서운 검이었다. 보이지도 않는 데서 확 치고 들어오는데...'''{{ㅊ|아는 자의 여유}} {{ㅊ|자폭}} 당운룡은 홍륜이 싸우는 것을 본 적이 있냐며 궁금해했고, 소월은 자신의 말을 수습하느라 진땀을 뺐다. 그러다가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문지서와 양소하를 만나게 되었다. 결국 대회 참가 확정.(...) 무림맹주가 대회의 시작을 선언하고, 대회 참가자들은 무림맹 내부 연회장에서 주연을 즐겼다. 소월은 어찌어찌 약을 모두 먹고 당운룡의 독을 완전히 해독하였는데, 주변을 둘러보다 노악을 발견했다. 소월은 노악에게 당운룡을 소개해주고 함께 자리에 앉아 얘기를 나누려 했다. 그런데 예의 남궁화가 노악을 발견하고는 “당신이 대회에 나온다고 누가 인정이나 할 것 같냐?!”며 노골적으로 적대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목패가 노악을 비웃으며 팽가의 이름도 이젠 쓰레기나 마찬가지라며 이죽거렸다. 노악은 “나에 대한 것은 어찌 말해도 상관없지만, 팽가에 대한 모욕은 용서 못한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마침내는 둘이 칼을 뽑아들었는데, 이에 소월이 나서서 둘을 말렸다. 소월은 “내가 본 노악은 남을 죽게 내버려둘 사람이 아니며, 남의 문파와 가족은 함부로 욕하는 거 아니다.”라며 목패에게 방금 말한 것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목패는 소월을 보더니 알은체를 했다. '''10년 전 무당파 친선시합 우승자, 유소월.''' 목패는 소월에게 비겁하게 대회에서 속임수를 썼다며 화를 내더니, 나와 싸워 이긴다면 방금 했던 말을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대신 자신이 이기면 소월이 허리춤에 차고 있는 검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둘의 말다툼이 소란스러웠는지 곧 다른 사내가 끼어들었다. 그는 바로 화산파 대사형이며 목패의 사형이기도 한 홍륜이었다. 소월을 본 홍륜은 안색이 급변하더니...
그때 한 곳에서 소란이 일었다. 붉은 옷을 걸친 한 남자가 기녀를 데리고 대회장에 나타난 것이다. 그는 화산파의 '''[[홍륜]]'''이었다. 소월이 홍륜을 알아보자 당운룡은 둘이 아는 사이냐고 물었고, 이에 소월은 유력한 우승후보라는 말을 들었다며 얼버무렸다. 당운룡은 소월에게 홍륜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다. 저번 영웅대회의 우승자. 무림맹에는 풍류객으로 소문이 자자하지만, 더 유명한 것은 바로 그의 검이다. 당운룡의 말에 소월도 맞장구쳤다. '''확실히 무서운 검이었다. 보이지도 않는 데서 확 치고 들어오는데...'''{{ㅊ|아는 자의 여유}} {{ㅊ|자폭}} 당운룡은 홍륜이 싸우는 것을 본 적이 있냐며 궁금해했고, 소월은 자신의 말을 수습하느라 진땀을 뺐다. 그러다가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문지서와 양소하를 만나게 되었다. 결국 대회 참가 확정.(...) 무림맹주가 대회의 시작을 선언하고, 대회 참가자들은 무림맹 내부 연회장에서 주연을 즐겼다. 소월은 어찌어찌 약을 모두 먹고 당운룡의 독을 완전히 해독하였는데, 주변을 둘러보다 노악을 발견했다. 소월은 노악에게 당운룡을 소개해주고 함께 자리에 앉아 얘기를 나누려 했다. 그런데 예의 남궁화가 노악을 발견하고는 “당신이 대회에 나온다고 누가 인정이나 할 것 같냐?!”며 노골적으로 적대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목패가 노악을 비웃으며 팽가의 이름도 이젠 쓰레기나 마찬가지라며 이죽거렸다. 노악은 “나에 대한 것은 어찌 말해도 상관없지만, 팽가에 대한 모욕은 용서 못한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마침내는 둘이 칼을 뽑아들었는데, 이에 소월이 나서서 둘을 말렸다. 소월은 “내가 본 노악은 남을 죽게 내버려둘 사람이 아니며, 남의 문파와 가족은 함부로 욕하는 거 아니다.”라며 목패에게 방금 말한 것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목패는 소월을 보더니 알은체를 했다. '''10년 전 무당파 친선시합 우승자, 유소월.''' 목패는 소월에게 비겁하게 대회에서 속임수를 썼다며 화를 내더니, 나와 싸워 이긴다면 방금 했던 말을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대신 자신이 이기면 소월이 허리춤에 차고 있는 검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둘의 말다툼이 소란스러웠는지 곧 다른 사내가 끼어들었다. 그는 바로 화산파 대사형이며 목패의 사형이기도 한 홍륜이었다. 소월을 본 홍륜은 안색이 급변하더니...
{{인용문|'''소랑!!'''<br />오랜만이다!! 웬일로 목패 말 듣길 잘 했군!<br />'''그땐''' 정말 재밌었는데~!<br />그거 아나, 소랑? 그 뒤로 쭉- 너만큼 날 흥분시킨 녀석은 없었다고.|||}}
{{인용문|'''소랑!!'''<br />오랜만이다!! 웬일로 목패 말 듣길 잘 했군!<br />'''그땐''' 정말 재밌었는데~!<br />그거 아나, 소랑? 그 뒤로 쭉- 너만큼 날 흥분시킨 녀석은 없었다고.|||}}
홍륜은 소월을 보고 반색하며 좋아했다. 그 모습을 보고 목패가 길길이 날뛰었다. 저 놈은 사기꾼이다. '''10년 전의 그 시합'''은 조작이었다! 그러나 홍륜은 “약해빠진 쓰레기는 소랑이 아니라 너 아니냐?”며 목패의 말을 일축했다. 소랑처럼 센 녀석이 거짓말을 할 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홍륜의 반응에 분노가 폭발한 목패는 소월에게 말했다. “열흘 뒤 저녁 8시, 무림맹 제 3연무장에서 시합을 하자.” 목패는 곧 자리를 떠났고, 홍륜은 술이나 한 잔 하자며 소월을 붙잡았다. 홍륜이 껄끄럽던 소월은 마침 노악이 자리를 뜨는 것을 보고 그를 따라나섰다. 소월과 노악은 다른 주점에서 술을 한잔 했다.
홍륜은 소월을 보고 반색하며 좋아했다. 그 모습을 보고 목패가 길길이 날뛰었다. 저 놈은 사기꾼이다. '''10년 전의 그 시합'''은 조작이었다! 그러나 홍륜은 “약해빠진 쓰레기는 소랑이 아니라 너 아니냐?”며 목패의 말을 일축했다. 소랑처럼 센 녀석이 거짓말을 할 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홍륜의 반응에 분노가 폭발한 목패는 소월에게 말했다. “열흘 뒤 저녁 8시, 무림맹 제 3연무장에서 시합을 하자.” 목패는 곧 자리를 떠났고, 홍륜은 술이나 한 잔 하자며 소월을 붙잡았다. 홍륜이 껄끄럽던 소월은 마침 노악이 자리를 뜨는 것을 보고 그를 따라나섰다. 소월과 노악은 다른 주점에서 술을 한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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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패는 10년 전 무당파와 화산파 간의 친선대회 이후, 우연히 '복용하면 아주 잠깐 동안 고수 흉내를 낼 수 있는 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0년 전의 친선 대회에서 홍륜은 소월과 대결하여 패배했으며, 그 결과 화산파 장문인의 신물인 '''월한'''은 소월의 것이 되었다. 홍륜의 실력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던 목패는 소월의 승리를 납득할 수 없었고, 소월이 대회 이후 갑자기 실력이 추락하였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다. 목패는 무당파가 약의 힘을 빌려 화산파를 이겼다고 여기게 되었다.
목패는 10년 전 무당파와 화산파 간의 친선대회 이후, 우연히 '복용하면 아주 잠깐 동안 고수 흉내를 낼 수 있는 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0년 전의 친선 대회에서 홍륜은 소월과 대결하여 패배했으며, 그 결과 화산파 장문인의 신물인 '''월한'''은 소월의 것이 되었다. 홍륜의 실력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던 목패는 소월의 승리를 납득할 수 없었고, 소월이 대회 이후 갑자기 실력이 추락하였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다. 목패는 무당파가 약의 힘을 빌려 화산파를 이겼다고 여기게 되었다.


그는 쓰러져 있던 소월에게 '매영쟁란'을 시전했다. 이번 공격은 천하의 소월이라도 위험했다. 그러나 실력을 드러내길 원치 않았으므로, 소월은 공격을 그대로 받아버렸다. 다행히 본능적으로 피부 한 겹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기막'''을 발동하여 치명상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이상은 곤란하다.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형님과 소하 앞에서만큼은''' 실력을 드러내선 안 된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기를 사용하지만 않으면 이겨도 문제될 것이 없었다. 소월은 기를 사용하지 않고 싸워 이기기로 결심했다.<ref>형인 말로는 외부의 자연지기는 물론이고 원래 가지고 있던 단전의 내공까지 전부 끊은 채로 싸움에 임했다고 한다. 검기에 스치기만 해도 살점이 잘려나갈 상황이라고...{{ㅊ|이게 더 대단한 거 아닌가}} ㅎㄷㄷ</ref> 힘든 싸움이었지만, 소월은 목패를 장외로 던져 넘겨 승리를 거두었다. 소월은 이어서 목패에게 약속대로 노악에게 사과하라며 이죽거렸다. 목패는 하는 수 없이 노악에게 사과한 후, 소월에게 언젠가 반드시 죽여 버린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그는 다시 한 번 소월에게 '매영섬란'을 시전했다. 이번 공격은 천하의 소월이라도 위험했다. 그러나 실력을 드러내길 원치 않았으므로, 소월은 공격을 그대로 받아버렸다. 다행히 본능적으로 피부 한 겹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기막'''을 발동하여 치명상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이상은 곤란하다.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형님과 소하 앞에서만큼은''' 실력을 드러내선 안 된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기를 사용하지만 않으면 이겨도 문제될 것이 없었다. 소월은 기를 사용하지 않고 싸워 이기기로 결심했다.<ref>형인 말로는 외부의 자연지기는 물론이고 원래 가지고 있던 단전의 내공까지 전부 끊은 채로 싸움에 임했다고 한다. 검기에 스치기만 해도 살점이 잘려나갈 상황이라고...{{ㅊ|이게 더 대단한 거 아닌가}} ㅎㄷㄷ</ref> 힘든 싸움이었지만, 소월은 목패를 장외로 던져 넘겨 승리를 거두었다. 소월은 이어서 목패에게 약속대로 노악에게 사과하라며 이죽거렸다. 목패는 하는 수 없이 노악에게 사과한 후, 소월에게 언젠가 반드시 죽여 버린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제 6시합과 제 7시합은 각각 형인과 노악의 승리로 끝났다. 제 8시합 제갈연 대 당운룡의 경기는 당운룡의 승리로 끝났다. 마침내 8강전. 첫 시합은 홍륜과 양소하의 대결이었다. 양소하는 분전했지만, 허무하게도 홍륜의 [[딱밤]]을 맞고 장외로 나가떨어지며 완패했다. 다음 시합은 소월과 형인의 대결. 소월은 목패와의 대결에서 입은 부상을 핑계로 기권하려 했지만, 양소하가 붕대를 풀어보니 몸은 이미 완치되어 있었다.(...) 소월은 속이 골병든 거라며 변명했지만, 양소하에게 걷어차여 연무장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시합 시작... 형인은 갖고 있던 낚싯대를 두고 왔는데, 이유인즉슨 시합에서 쓰기엔 '''흉흉한 물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신 권장으로 상대할 생각이라는 것이었다. 형인은 어떤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인의 예의이니, 소월에게 검기 정도는 보여주는 게 어떠냐고 말했다. 그는 이미 소월의 실력을 꿰뚫어 보고 있었던 것이다. 소월은 내심 당황하면서 자신이 검기를 쓸 줄 알면 이러고 있겠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형인은 해맑은 표정으로 “몸이 멀쩡한데도 기를 쓰지 못한다면, 그건 몸이 감당 못할 정도로 기가 뭉쳐 있는 상황이다. 방치하면 언제 죽을지 모른다.”라며 소월의 몸 이곳저곳을 가격했다. 가격당한 부위는 어찌된 것인지 전혀 힘이 들어가질 않았고, 결국 소월은 땅바닥을 기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형인은 “생명은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법이다. 자네 몸도 위기에 처하면 예전 일을 기억해낼 것이다. 그러니 기를 이용하여 팔다리를 움직여보라.”며 계속해서 공격을 가했다.{{ㅊ|이 아저씨 상냥하게 미쳤다}} 형인은 움직이지 못하는 소월을 다시 공격했고, 그때 갑자기 무림맹주가 나타나 형인을 막았다. 맹주는 형인을 보고 매우 반가워했다.
제 6시합과 제 7시합은 각각 형인과 노악의 승리로 끝났다. 제 8시합 제갈연 대 당운룡의 경기는 당운룡의 승리로 끝났다. 마침내 8강전. 첫 시합은 홍륜과 양소하의 대결이었다. 양소하는 분전했지만, 허무하게도 홍륜의 [[딱밤]]을 맞고 장외로 나가떨어지며 완패했다. 다음 시합은 소월과 형인의 대결. 소월은 목패와의 대결에서 입은 부상을 핑계로 기권하려 했지만, 양소하가 붕대를 풀어보니 몸은 이미 완치되어 있었다.(...) 소월은 속이 골병든 거라며 변명했지만, 양소하에게 걷어차여 연무장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시합 시작... 형인은 갖고 있던 낚싯대를 두고 왔는데, 이유인즉슨 시합에서 쓰기엔 '''흉흉한 물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신 권장으로 상대할 생각이라는 것이었다. 형인은 어떤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인의 예의이니, 소월에게 검기 정도는 보여주는 게 어떠냐고 말했다. 그는 이미 소월의 실력을 꿰뚫어 보고 있었던 것이다. 소월은 내심 당황하면서 자신이 검기를 쓸 줄 알면 이러고 있겠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형인은 해맑은 표정으로 “몸이 멀쩡한데도 기를 쓰지 못한다면, 그건 몸이 감당 못할 정도로 기가 뭉쳐 있는 상황이다. 방치하면 언제 죽을지 모른다.”라며 소월의 몸 이곳저곳을 가격했다. 가격당한 부위는 어찌된 것인지 전혀 힘이 들어가질 않았고, 결국 소월은 땅바닥을 기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형인은 “생명은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법이다. 자네 몸도 위기에 처하면 예전 일을 기억해낼 것이다. 그러니 기를 이용하여 팔다리를 움직여보라.”며 계속해서 공격을 가했다.{{ㅊ|이 아저씨 상냥하게 미쳤다}} 형인은 움직이지 못하는 소월을 다시 공격했고, 그때 갑자기 무림맹주가 나타나 형인을 막았다. 맹주는 형인을 보고 매우 반가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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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월은 자신이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누구도 그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실제로 사건이 있던 날 낮에 소월이 무림맹 총군사 처소에 있었다는 사실까지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문지서는 소월은 자신을 따른 것뿐이라며, "소월이 용의자라면 나에게도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보가주와 무림맹의 무사들은 소월과 문지서를 당가로 압송하려 했다. 당가에는 '''언진법'''이라는 대법이 전해내려온다. 언진법은 당가 가주 비전의 기술로, 시전대상에게서 진실만을 뽑아낼 수 있는 절기였다. 무림맹에서는 언진법을 통해 소월과 문지서의 죄를 판별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소월은 자신이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누구도 그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실제로 사건이 있던 날 낮에 소월이 무림맹 총군사 처소에 있었다는 사실까지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문지서는 소월은 자신을 따른 것뿐이라며, "소월이 용의자라면 나에게도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보가주와 무림맹의 무사들은 소월과 문지서를 당가로 압송하려 했다. 당가에는 '''언진법'''이라는 대법이 전해내려온다. 언진법은 당가 가주 비전의 기술로, 시전대상에게서 진실만을 뽑아낼 수 있는 절기였다. 무림맹에서는 언진법을 통해 소월과 문지서의 죄를 판별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 압송되다(104화~110화) ===
=== 압송되다(104화~107화) ===
무림맹은 당가에서의 일이 끝나면 돌려주겠다며, 소월과 문지서의 소지품을 압류했다. 마교의 암살자가 습격해올 수 있으니, 산길로 돌아서 하루에 100리씩 걸어갈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고문의 상처가 아직 다 낫지 않았던 소월은 여정 중에 지쳐 쓰러지기 일쑤였고, 그럴 때마다 문지서가 그를 부축하였다. 소월은 문지서가 자기 때문에 호위 무사들에게 욕을 먹고 걷어차이는 것을 보고 미안해했지만, 문지서는 오히려 "사제를 위한 일이 무슨 고생이냐. 행여라도 그런 말 말아라."라며 소월을 다독였다.<ref>듣고 있던 마신은 "말하면서 안 부끄럽냐."며 문지서를 깠다. 대사형을 끔찍이 따르는 소월도 그 말은 부인할 수 없었던 모양.(...)</ref>
무림맹은 당가에서의 일이 끝나면 돌려주겠다며, 소월과 문지서의 소지품을 압류했다. 마교의 암살자가 습격해올 수 있으니, 산길로 돌아서 하루에 100리씩 걸어갈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고문의 상처가 아직 다 낫지 않았던 소월은 여정 중에 지쳐 쓰러지기 일쑤였고, 그럴 때마다 문지서가 그를 부축하였다. 소월은 문지서가 자기 때문에 호위 무사들에게 욕을 먹고 걷어차이는 것을 보고 미안해했지만, 문지서는 오히려 "사제를 위한 일이 무슨 고생이냐. 행여라도 그런 말 말아라."라며 소월을 다독였다.<ref>듣고 있던 마신은 "말하면서 안 부끄럽냐."며 문지서를 깠다. 대사형을 끔찍이 따르는 소월도 그 말은 부인할 수 없었던 모양.(...)</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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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가면을 쓴 금발의 사내가 그들의 앞에 나타났다. 그는 간단히 주변의 호송무사들을 처치했고, 무사들은 마교가 나타났다며 겁을 먹고 물러섰다. 사내는 유소월(마신)을 확인하고 말을 걸었다. "넌 뭐냐. 안 도망가?" 그러나 기세등등했던 것도 잠시, 그는 갑자기 움찔하더니 크게 놀랐다. 마신 역시 익숙한 태도로 사내를 대했다. 마신은 사내에게 자신을 데리고 이곳을 떠나도록 명령했다. 마신의 말에 소월은 당황하며 따졌다. 그가 마신에게 몸을 빌려준 것은 사형인 문지서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그를 버려두고 떠나겠다니 이건 약속과 다르지 않은가. 그러나 소월의 항의에도 마신은 아랑곳 않았다. 그는 가면을 쓴 금발의 사내를 '''월영'''이라 부르면서, 재차 명령을 내렸다. 월영은 유소월(마신)을 붙들고 그곳을 도망쳤다.
그때 가면을 쓴 금발의 사내가 그들의 앞에 나타났다. 그는 간단히 주변의 호송무사들을 처치했고, 무사들은 마교가 나타났다며 겁을 먹고 물러섰다. 사내는 유소월(마신)을 확인하고 말을 걸었다. "넌 뭐냐. 안 도망가?" 그러나 기세등등했던 것도 잠시, 그는 갑자기 움찔하더니 크게 놀랐다. 마신 역시 익숙한 태도로 사내를 대했다. 마신은 사내에게 자신을 데리고 이곳을 떠나도록 명령했다. 마신의 말에 소월은 당황하며 따졌다. 그가 마신에게 몸을 빌려준 것은 사형인 문지서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그를 버려두고 떠나겠다니 이건 약속과 다르지 않은가. 그러나 소월의 항의에도 마신은 아랑곳 않았다. 그는 가면을 쓴 금발의 사내를 '''월영'''이라 부르면서, 재차 명령을 내렸다. 월영은 유소월(마신)을 붙들고 그곳을 도망쳤다.


소월은 마신에게 약속이 다르다며 따졌지만, 마신은 그의 말을 무시했다. 월영이란 남자는 방금 전 무림맹 사람들을 대하던 것과는 달리, 마신에게 매우 고분고분한 모습을 보였다. 소월이 그 모습에 의아해하자, 마신은 월영은 내 종이라고 대답해주었다. 그때 누군가가 그들을 습격했다. 마창 [[악호]]였다! 악호는 소월에게 알은체를 하다, 월영을 보았다. 그는 월영을 묵영이라 부르면서, "교주 호위가 어째서 남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거지?"라며 말을 걸었다. 마신은 악호가 월영을 묵영이라 부르는 것에 실소했다. 그리고 악호에게 "네놈이야말로 누구 앞에서 머리를 들고 있는 거지?"라고 말하며 오만한 모습을 보였다. 악호는 월영이 주인을 갈아탔다고 여기고 분노했다. 그때 다른 이들이 악호의 뒤에 나타났다. 호가상단과의 대결 때 만났던 마교 사람들이었는데, 무림맹 무사들을 처리하고 오는 길인 듯했다. 소월은 마신을 통해 그들에게 문지서의 행방을 물어봤지만, 악호가 대화를 끊으며 앞으로 나섰다. '''"날 쓰러뜨리면, 어디로 갔는지 알려주마!"''' 이에 붉은 머리 사내가 악호를 말렸다. "이런 건 원래 아랫 것들이 먼저 해치워야 되는 거라고요." 그는 백발의 사내와 함께 마신을 공격했다. 그러나 마신은 너무도 간단히 그들을 제압했다. 소월은 그들의 전투가 무척 신기했다. 분명 기를 운용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무슨 주술이라도 부리는 마냥 불꽃을 일으키고 얼음을 만들어내는 등 신기한 재주를 부렸기 때문이다. 마신은 그에게 인간은 저마다 오행 중 한 가지 기를 갖고 태어나며, 기를 운용하여 오행의 힘을 부릴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마신의 말로는, '''소월은 수(水)기를 타고난 몸이었다.'''
=== 뜻하지 않은 재회(108화~) ===
 
소월은 마신에게 약속이 다르다며 따졌지만, 마신은 그의 말을 무시했다. 월영이란 남자는 방금 전 무림맹 사람들을 대하던 것과는 달리, 마신에게 매우 고분고분한 모습을 보였다. 소월이 그 모습에 의아해하자, 마신은 월영은 내 종이라고 대답해주었다. 그때 누군가가 그들을 습격했다. 마창 [[악호]]였다! 악호는 소월에게 알은체를 하다, 월영을 보았다. 그는 월영을 묵영이라 부르면서, "교주 호위가 어째서 남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거지?"라며 말을 걸었다. 마신은 악호가 월영을 묵영이라 부르는 것에 실소했다. 그리고 악호에게 "네놈이야말로 누구 앞에서 머리를 들고 있는 거지?"라고 말하며 오만한 모습을 보였다. 악호는 월영이 주인을 갈아탄 것에 분노했다. 소월은 악호 뒤에서 지난 날 만났던 마교 사람들이 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무림맹 무사들을 처리하고 오는 길인 듯했다. 소월은 마신을 통해 그들에게 문지서의 행방을 물어봤지만, 악호가 그들의 대화를 끊으며 앞으로 나섰다. '''"날 쓰러뜨리면, 어디로 갔는지 알려주마!"''' 하지만 붉은 머리 사내가 악호를 말렸다. 그는 "이런 건 원래 아랫 것들이 먼저 해치워야 되는 거라고요."라고 말하면서 소월과 대치했고, 은발의 사내도 그와 함께 소월과 마주 섰다...  
부하들이 쓰러지자 악호가 나섰다. 그는 소월이 묵기를 활용하여 싸우는 것에 흥미를 보였다. 악호는 양손에 묵기를 일으켜 창을 만들어 마신을 공격했다. 마신이 보니 악호는 토(土)기를 익힌 상황이었다. 그새 묵기를 하나 더 늘린 건가?<ref>마신주는 정마대전 당시 실종되었으며, 이후 제갈휴의 수중에 들어왔다. 따라서 마신은 정마대전 이후 악호가 어느 정도로 실력이 늘었는지는 모를 것이다. 즉, 정마대전 당시의 악호는 한 속성의 묵기만 다룰 수 있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화(火)기를 깨우친 일행 수준에서, 정마대전이 끝나고 새로 토기를 익혀 이행의 경지에 올랐을 것이다.</ref> 마신은 난색을 표했다. 소월의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 상황<ref>형인에 의해 체내의 기경팔맥이 모조리 끊어져 내공을 운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또한 사천당문으로 압송되는 중에 세가 무사들이 가한 폭력으로 체력도 상당히 떨어져 있었다.</ref>이라, 마신으로서는 소월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기인 수기만을 운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악호가 화기와 토기를 둘 다 쓰는 상황이라면, 수기만으로 그를 대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신은 목(木)기를 함께 응용하여 싸워야만 승산이 있다고 보았다. 문제는 두 가지 기운(수기, 목기)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소월의 몸이 크게 상할 것이라는 점이다.
{{인용문|팔맥이 봉인된 상태에서도 본좌가 보조해주면 묵기를 사용할 수 있느니라.<br />하지만 그 묵기에도 한계가 있다.<br />몸을 움직이는 데 내기(內氣)를 안 쓰더냐?<br />줄일 수는 있더라도 안 쓸 수는 없다.<br />쓰면 쓸수록 내공이 팔맥을 뒤틀고 몸을 망가트릴 터.<br />한 번에 죽음 한 움큼.<br />내 일시적으로 죽였다가 순간 되살림에도 한계가 있다!<br />'''마신주의 공능을, 한계를 넘으면... 죽는다!'''<br />'''그래도 좋으냐?'''<br /><br />'''그게 뭐?! 상관없어!'''<br /><br />풋...! 크큭.. ...... ...버러지!<br />아니, 물방개 정도로 승급시켜주마.<br />사내라면 그 정도 기개는 있어야지!<br />'''본좌는 신교의 1대 교주, 마신 백량(魔神 白良)!'''|||}}
몸을 맡기고 의식 속에 묻혀있던 소월에게, 마신은 자신의 {{ㅊ|핸썸한}}본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전투 시작. 악호는 화기를 끌어올려 용암을 생성하는 한편, 암룡(巖龍)창을 소환하여 마신을 공격했다. 한 대만 맞아도 그대로 녹아죽을 정도의 위력. 마신은 침착하게 공격을 피해나갔지만, 어느새 주위는 완전히 용암으로 뒤덮여 있었다. 악호가 일으킨 화기로 인해, 일대의 수분은 거진 증발하여, 운용할 수기도 부족하다. 상대의 공격을 피할 수도, 막을 수도 없는 위태로운 상황. 악호는 절기 암전칠화(巖展七華)를 시전하여 마신을 공격했다. 마신은 높이 뛰어 그 공격을 피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공중에 뜬 이 시점에서 다음 공격을 피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마신은 달랐다. 그는 습기를 얼려 그것을 발디딤대 삼아 공중을 자유롭게 뛰어다녔다. 악호는 마신이 아예 수기를 운용하지 못하게끔, 화기를 극도로 끌어올려 수분을 모조리 증발시키려 했지만, 마신은 그런 그를 비웃었다. 오히려 악호가 화기를 일으켜준 덕분에 모든 수기가 공중으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원래 수기는 시전자와 닿지 않은 경우에는 운용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목기를 병행한다면 시전자와 멀리 떨어져 있는 수기도 손쉽게 운용할 수 있다. 마신은 목기를 일으켜 공중의 수기를 모조리 끌어모은 후, 그 수기를 운용하여 악호를 공격했다. 절기 '''빙청옥결진(氷淸玉潔陳)'''은 순식간에 용암 바다가 되어었던 주변을 물바다로 바꾸어 놓았고, 악호는 얼어붙어 커다란 얼음덩어리가 되어버렸다. 마신의 승리였다. 그러나 다음 순간 소월의 육신이 휘청하는가 싶더니, 칠공에서 피가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무모하게 묵기를 두 개나 일으킨 결과 몸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인용문|...슬슬 시간인가.<br />...네가 한 선택의 결과다.<br />'''후회는 없겠지?'''|||}}
소월은 온몸을 엄습하는 고통 속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소월의 과거==
==소월의 과거==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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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월의 실력은 일취월장했다. 검기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폭포를 둘로 가를 정도의 검기를 일으킬 정도의 경지에 올랐다. 그의 실력은 이미 문지서의 그것을 웃돌고 있었다. 다만 문지서를 생각하여 대련에서는 늘 실력을 숨기고 있었을 뿐이었다.
소월의 실력은 일취월장했다. 검기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폭포를 둘로 가를 정도의 검기를 일으킬 정도의 경지에 올랐다. 그의 실력은 이미 문지서의 그것을 웃돌고 있었다. 다만 문지서를 생각하여 대련에서는 늘 실력을 숨기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무당파와 화산파의 친선 대회 날이 되었다. 화산파와의 만남은 3년 전에도 있었지만, 친선 대회는 15년 만의 일이었다. 화산파 장문인 심염은 1대 제자 결후, 목패, [[홍륜 (월한강천록)|홍륜]]을 데리고 왔으며, 제비뽑기 없이 저 순번대로 대결에 나설 것이라 통보했다. 또한 이 시합에서 이긴 문파, 가장 훌륭히 싸운 자에게, 화산 장문인의 검 '''월한'''을 줄 것이라 선언했다. 그녀는 양유원을 보며 무당파는 무엇을 상품으로 걸 것이냐고 물었다. 무당파 장문인 양유원은 무당파 장문인의 상징인 '''자소단'''을 상품으로 걸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대회 시작... 첫 시합에서 사제 경주는 결후에게 패했다. 그러나 다음 시합에서는 [[문지서]]가 검기를 선보여 목패를 쓰러뜨리며 승리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시합은 소월의 차례였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무당파와 화산파의 친선 대회 날이 되었다. 화산파와의 만남은 3년 전에도 있었지만, 친선 대회는 15년 만의 일이었다. 화산파 장문인 심염은 1대 제자 결후, 목패, [[홍륜]]을 데리고 왔으며, 제비뽑기 없이 저 순번대로 대결에 나설 것이라 통보했다. 또한 이 시합에서 이긴 문파, 가장 훌륭히 싸운 자에게, 화산 장문인의 검 '''월한'''을 줄 것이라 선언했다. 그녀는 양유원을 보며 무당파는 무엇을 상품으로 걸 것이냐고 물었다. 무당파 장문인 양유원은 무당파 장문인의 상징인 '''자소단'''을 상품으로 걸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대회 시작... 첫 시합에서 사제 경주는 결후에게 패했다. 그러나 다음 시합에서는 [[문지서]]가 검기를 선보여 목패를 쓰러뜨리며 승리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시합은 소월의 차례였다.


소월의 상대는 홍륜. 홍륜은 소월을 보더니 대뜸 “너지? 무당파 중에서 가장 센 놈.” 하고 말을 걸었다. 소월이 아니라고 변명하자, 홍륜은 계속 발뺌하겠다면 실력으로 두들겨 깨워 주겠다며 허리띠에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다음 순간 갑자기 무언가가 뱀처럼 나와 소월을 덮쳤다. 홍륜의 허리띠는 바로 연검이었던 것이다. 홍륜은 검기를 구사하며 소월을 압박했다. 소월은 최대한 실력을 숨겨가며 싸우려 했지만, 그러기에는 홍륜이 너무 강했다. 홍륜은 소월의 실력이 만족스러웠는지 웃음을 터뜨리며 기뻐했다.
소월의 상대는 홍륜. 홍륜은 소월을 보더니 대뜸 “너지? 무당파 중에서 가장 센 놈.” 하고 말을 걸었다. 소월이 아니라고 변명하자, 홍륜은 계속 발뺌하겠다면 실력으로 두들겨 깨워 주겠다며 허리띠에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다음 순간 갑자기 무언가가 뱀처럼 나와 소월을 덮쳤다. 홍륜의 허리띠는 바로 연검이었던 것이다. 홍륜은 검기를 구사하며 소월을 압박했다. 소월은 최대한 실력을 숨겨가며 싸우려 했지만, 그러기에는 홍륜이 너무 강했다. 홍륜은 소월의 실력이 만족스러웠는지 웃음을 터뜨리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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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아무도 모를까?==
==과연 아무도 모를까?==
용케 무당파 사람들의 눈을 속이긴 했지만, 장문인은 이미 유소월의 본 실력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75화를 보면 문지서 역시 유소월의 실력을 눈치챈 듯하다.<ref>5화에서 양소하가 "대사형이라면 순식간에 절정고수가 될 것."이라며 지금 무당파에 대사형만한 천재는 없다고{{ㅊ|존잘님 핥듯이}} 추켜세우는데, 그 말에 문지서는 묵묵부답으로 있다. 참고로 이때 양소하 옆에는 유소월이 있었다. 사실 정주행하면서 문지서를 보면, 그가 은근히 유소월을 의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f> 직접 실력을 목격한 [[팽노악]]은 물론이고, [[당운룡]] 역시 유소월을 눈여겨보고 있다. [[홍륜 (월한강천록)|홍륜]]이나 [[형인]]은 말할 것도 없다. 사실상 어지간한 고수들은 모두 유소월의 실력을 꿰뚫어 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ㅊ|한 마디로 유소월은 뻘짓한 거다.}}
용케 무당파 사람들의 눈을 속이긴 했지만, 장문인은 이미 유소월의 본 실력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75화를 보면 문지서 역시 유소월의 실력을 눈치챈 듯하다.<ref>5화에서 양소하가 "대사형이라면 순식간에 절정고수가 될 것."이라며 지금 무당파에 대사형만한 천재는 없다고{{ㅊ|존잘님 핥듯이}} 추켜세우는데, 그 말에 문지서는 묵묵부답으로 있다. 참고로 이때 양소하 옆에는 유소월이 있었다. 사실 정주행하면서 문지서를 보면, 그가 은근히 유소월을 의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f> 직접 실력을 목격한 [[팽노악]]은 물론이고, [[당운룡]] 역시 유소월을 눈여겨보고 있다. [[홍륜]]이나 [[형인]]은 말할 것도 없다. 사실상 어지간한 고수들은 모두 유소월의 실력을 꿰뚫어 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ㅊ|한 마디로 유소월은 뻘짓한 거다.}}


==그밖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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