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피그말리온 효과 vs 골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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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말리온 효과

Pygmalion Effect

골렘 효과

Golem Effect

피그말리온 효과는 거는 기대가 높으면 그에 상응하는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것을 의미한다.

골렘 효과는 피그말리온 효과의 반대 효과로 거는 기대가 낮으면 나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피그말리온 효과 / 로젠탈 효과[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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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말리온 효과

Pygmalion Effect

로젠탈 효과

Rosenthal Effect

피그말리온 효과는 사람의 믿음이나 기대가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후술할 골렘효과와 같이 자기 실현 예언의 한 형태이며 골렘효과는 피그말리온 효과와 완전히 반대되는 효과를 의미한다. 피그말리온 효과로 인해 사람들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면 긍정적인 결과가 따라온다는 경향을 믿게 되었다.

이 효과는 유래에 따라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불리기도 하고 이 현상을 최초로 실험대에 옮긴 교육심리학자, 로버트 로젠탈의 이름을 따서 로젠탈 효과라고 불리기도 한다.

유래[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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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효과의 유래는 물론 그리스 / 로마 신화에 나오는 피그말리온의 이야기에서 따왔다. 최초의 출처는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10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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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로맨틱하고 어떻게 보면 굉장히 기괴한 이 피그말리온의 이야기는 사람이 아닌 존재를 사람으로 탈바꿈시키는 모든 스토리의 모티브로써 피노키오부터 프랑켄슈타인에 이르기까지 현대의 이야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실제로 이루어진다는 주제의식은 곧 피그말리온 효과를 탄생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간절히 바라면 우주가 도와준다는 것도 이런 맥락이 아니었을까.

Rosenthal - Jacobson 실험[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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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로젠탈

Robert Rosenthal

레노어 F 제이콥슨

Lenore F Jacobson

로젠탈 효과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이 연구는 로젠탈과 레노어 F 제이콥슨(Lenore F Jacobson)과 공동연구를 진행하여 정확하게는 Rosenthal - Jacobson 실험이라고 불린다. 1951년 새크라멘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그녀는 아메리칸 사이언티스트(American Scientist)지에 심리적 실험에서 연구자의 기대에 대한 실험체의 기대 효과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뒤 로젠탈과 접촉한다. 이 논문에서 그녀는 교사와 학생 사이에서 자기 실현 예언이 이루어질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다. 그리고 상세한 실험계획은 1964년에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나면서 세워지기 시작했다.

실험 전년, 그러니까 1963년에 로젠탈은 쥐를 대상으로 미로찾기 실험을 진행하였는데, 미로를 잘 빠져나오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에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전자는 학생들이 정성들여서 키운 그룹이었고 후자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로젠탈은 이것을 실험체에게 거는 기대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교사와 학생의 관계도 비슷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1964년 두 사람이 만나 본격적인 실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실제 교육현장에서의 실험은 1964년 봄,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루어졌다. 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돌발성학습능력예측 테스트라는 보통의 지능 테스트를 진행한 것이다. 학급 담임에게는 앞으로 수개월 간에 성적이 오르는 학생을 산출하기 위한 조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조사는 실제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조사결과에 관계없이 무작위로 뽑은 아동의 리스트를 학생 담임에게 보여주며, 이 리스트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앞으로 수개월 안에 성적이 향상된다고 알려주었다.

그 결과는 놀랍게도 정말 그 리스트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성적이 실제로 향상되었다. 성적에 관계없이 무작위로 뽑은 상태였으므로 실제 성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로젠탈과 제이콥슨은 이 현상에 담임이 아이들에게 한 기대가 성적 향상의 원인이었다고 해석하였다. 거기다가 아이들도 그 기대를 의식하였기 때문에 성적이 향상된 것이라고 본 것이다.

비평 및 비판[원본 편집]

하지만 이는 심리학쪽에선 먹힐지는 몰라도 과학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비평도 존재한다. 어떠한 현상이 과학적 사실로써 성립되려면 같은 조건하에서 언제든지 되풀이 할 수 있어야 하나 피그말리온 효과는 그렇지 않다는 것. 실제로 로버트 L 손다이크라는 교육 심리학자는 평균적인 아이들보다 약간 지능이 떨어지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비슷한 실험을 한 결과 피그말리온 효과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피그말리온 효과가 쓸모없다고 쓰기도 했다. 또한 이 효과는 기대를 거는 시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을 진행하기 전, 그러니까 특정 학생에게 기대를 거는 행위 전에 2주 이상 학생들을 이미 알았다면 기대 유도의 영향은 거의 제로가 된다고도 알려져 있다.

골렘효과[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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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렘 효과

Golem Effect

부정적인 기대는 부정적인 결과를 만든다.

피그말리온 효과 이후 긍정적인 기대가 아닌 부정적인 기대가 좋지 못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도 있다는 것 또한 연구되었다. 이 효과는 로젠탈이 1982년에 골렘의 전설을 언급하며 골렘의 이름을 딴 것으로 그가 밝히기를 "자기 실현 예언의 부정적 효과에 초점을 둔 사회과학자 및 교육자들의 우려를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래[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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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랍비가 만든 골렘의 복제품

골렘은 게임이나 영화 속에 가끔 등장한다. 흔히 움직임이 둔하고 힘이 아주 세며, 돌이나 진흙으로 이루어진 존재를 말한다. 골렘에 관한 설화중에 유명한 것은 16세기에 프라하에서 거주했던 랍비인 유다 뢰브 벤 베자렐이 창조한 골렘 설화가 있다. 그리고 골렘은 멍청하다는 속성이 있으므로 로젠탈은 이 골렘의 특성을 빗대어 골렘 효과라는 것을 만들어냈다.

또한 성경의 시편 139장 16절에 골렘과 관련된 용어가 사용된 기록이 있다. 갈미(히브리어: גלמי‎: 나의 골렘)라는 용어가 '내 형질이 이루어지기 전'이라는 용례로 사용되었으며, 또한 미슈나의 피르케이 아보트 5장 7절에서도 '형질이 이루어지지 않은 사람'이라는 용례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런 의미가 확장되어, 현대 히브리어에서는 골렘이라는 용어가 '멍청한 사람', 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효과[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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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탈과 제이콥슨은 추가 실험을 통해 골렘효과를 발견하기에 이른다. 즉, 긍정적인 기대로 인한 성적 향상도 있었지만 부정적인 기대로 인한 성적 하락도 기록된 것이다. 이것은 물론 교실에서 실험했지만 실제로는 직장에서도 흔하게 발견되기도 한다. 상사의 부정적인 기대가 부하직원의 실적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전체 조직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므로 경영자라면 상당히 고심해서 다뤄야될 문제로 인식된다.

이것은 언어표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국어의 "니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라는 표현이 영어에서도 존재하는데, "That's what you always do : 그게 니가 항상 하는 일이야" 라는 표현이 바로 그것이다. 직역해보면 '직업'을 표현하는 말이 될 수도 있으나 대부분 비꼬는 투로 사용된다. 이런 표현을 쓰는 경우, 골렘 효과는 더욱 강화될 수 있으며 위축되어 될 일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골렘 효과는 이제 사회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되었는데, 조그마한 학교에서 스포츠 경기, 아주 높은 가치의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직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 심지어는 노숙자나 지적장애인같이 평소에 '낮게' 보고 있는 그룹에게도 이 효과는 영향을 미쳐서 사회 전반에 걸쳐 이러한 집단의 사람들에게 거는 낮은 기대때문에 고통받고 있으며, 이러한 인력들이 현대사회에서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또한 사회의 역할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