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카드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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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바이 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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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모스 Kadmos, Cadmus / Κάδμος

파일:/api/File/Real/61ffb19078c030d75ac2e32f 용을 공격하는 카드모스, 라코니아 흑색상 킬릭스, 기원전 6세기

가족 관계 아게노르, 텔레팟사(부모), 에우로페(남매), 하르모니아(아내)
관련 지역 테바이

소개[원본 편집]

카드모스는 보이오티아 지방 도시 테바이의 시조 영웅이다. 카드모스는 본래 페니키아 티레 또는 시돈의 왕자였으나, 실종된 누이 에우로페를 찾아 고향을 떠난다. 그러나 결국 에우로페를 찾지 못하고, 신탁에 따라 보이오티아에 정착하여 테바이를 세운다. 테바이의 성채는 그의 이름을 따 '카드메이아'라고 불렸다. 그러나 카드모스의 가문에서는 비극이 계속되었고, 말년의 카드모스는 테바이를 떠난다. 카드모스는 또한 페니키아의 문자 체계를 그리스에 가져온 문화 영웅으로 여겨졌다.1 카드모스는 그리스 신화의 영웅들 중에서도 가장 이른 시기에 활동한 인물에 속하며, 그의 후손들은 비극에서 주요한 소재가 된다. 또한 카드모스는 페르세우스와 함께, 이오의 후예이기도 하다.

가계[원본 편집]

부모

아게노르+텔레팟사[[]] 2

아게노르+아르기오페 3

아게노르+안티오페 4

연인 및 자식 연인 자식
+하르모니아

이노 세멜레 아가우에 아우토노에 폴리도로스5

일리리오스6 

카드모스는 페니키아 왕 아게노르와 아내 텔레팟사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다른 이야기들은 그를 이집트 테베 출신으로 만드는데,7 따라서 그의 어머니는 나일강의 딸 아르기오페, 또는 이집트 공주 안티오페라고 한다. 카드모스는 아프로디테아레스의 딸 하르모니아와 결혼하여 네 딸 이노, 세멜레, 아가우에, 아우토노에와 외동아들 폴리도로스를 낳았다. 이후 카드모스는 테바이를 떠난 뒤 막내아들 일리리오스를 낳았다고 한다.

신화[원본 편집]

테바이의 건국[원본 편집]

파일:/api/File/Real/61ffbe6278c030d75ac2e617 파일:/api/File/Real/61ffb0fe78c030d75ac2e307

용을 공격하는 카드모스. 하르모니아, 이스메네(샘의 님프), 아프로디테, 헤르메스 등이 보고 있다. (파이스툼 적색상 크라테르, 기원전 4세기)

용을 공격하는 카드모스. 이스메네, 아테나, 아레스가 보고 있다. (아테나이 적색상 크라테르, 기원전 5세기)

페니키아 왕 아게노르는 딸 에우로페와 카드모스를 비롯한 여러 아들들을 두었다. 그러나 에우로페는 제우스에게 납치되어 실종된다. 아게노르는 아들들을 내보내며, 에우로페를 찾기 전에는 돌아오지 말라고 명한다. 카드모스는 어머니 텔레팟사, 형제(혹은 조카) 타소스와 함께 떠난다. 그러나 아들들은 모두 에우로페를 찾기 실패하고 다른 곳에 정착한다. 카드모스 역시 텔레팟사와 함께 트라케에 정착했고, 타소스는 인근 섬에 정착했다. 텔레팟사가 죽은 뒤, 카드모스는 델포이의 신탁을 받는다. 신탁은 더 이상 에우로페를 찾지 말고, 달 모양 무늬가 있는 암소 한 마리를 따라가다가 암소가 쓰러지는 곳에 나라를 세우라고 말했다. 카드모스는 포키스를 지나던 중 펠라곤의 소 떼에서 암소 한 마리를 발견하곤 따라간다. 암소는 보이오티아 지방 땅에서 쓰러졌다. 카드모스는 암소를 아테나에게 제물로 바치고자 일행 몇 명을 보내 물을 길어오게 했다. 그러나 일행들은 모두 샘을 지키던 용에게 죽고 말았다. 그러자 카드모스는 돌을 던져 용을 죽이고, 아테나의 조언에 따라 용의 이빨을 땅에 뿌렸다. 그러자 땅에서 무장한 전사들(스파르토이)이 솟아났다. 스파르토이는 서로 싸움을 시작했다. 또는 다른 이야기에 따르면, 카드모스가 그들 사이로 돌을 던지자 싸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스파르토이 중 다섯 명, 에키온, 우다이오스, 크토니오스, 히페레노르, 펠로로스만이 살아남았다. 스파르토이는 후일 테바이의 귀족 가문이 되었다.8

파일:/api/File/Real/61ffc2b678c030d75ac2e73b

리라를 연주하는 아폴론과 이륜차에 탄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 (아테나이 흑색상 암포라, 기원전 5세기)

카드모스가 죽인 용은 아레스의 자손이었기에, 카드모스는 아레스에게 한 해 동안 봉사해야 했다. 당시의 1년은 오늘날의 8년과 같다고 한다. 이후 카드모스는 테바이를 세우고 첫 왕이 되었으며, 아레스의 딸 하르모니아와 결혼한다. 모든 신들이 결혼식에 참석해 축혼가를 불렀다. 하르모니아는 결혼 선물로 긴 옷(페플로스)과 특별한 목걸이를 받았다. 이 목걸이는 헤파이스토스의 작품으로, 착용자의 젊음을 유지시켜 주었다.9 한편, 다른 전승에 따르면 카드모스의 결혼은 테바이의 건국 이전에 일어났다고 한다. 카드모스는 이전에 사모트라케섬에 들렸는데, 거기서 제우스와 엘렉트라의 딸 하르모니아와 결혼했다는 것이다. 이 결혼식에서도 신들이 축하를 해 주었는데, 여기서 데메테르는 하르모니아의 남매인 이아시온을 보고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10

디오니소스[원본 편집]

카드모스의 딸 세멜레는 제우스의 사랑을 받아 디오니소스를 임신했는데, 따라서 디오니소스는 카드모스의 손자였다. 라코니아 브라시아이 마을의 지역 전승에 따르면, 카드모스는 세멜레와 디오니소스를 상자에 가둬 바다에 버렸다고 한다. 상자는 브라시아이 마을에 닿았고, 세멜레는 죽어 장례를 받았으나 디오니소스는 살아 있었다.11 그러나 일반적으로 카드모스는 손자 디오니소스 숭배에 우호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카드모스는 멜람푸스에게 디오니소스 숭배를 가르쳤다고 한다.12 카드모스는 또한 비극 『박카이』에서 테이레시아스와 함께, 손자 펜테우스가 디오니소스를 받아들이도록 권유한다.13

말년[원본 편집]

카드모스는 아들 폴리도로스 또는 손자 펜테우스에게 왕권을 물려주었다.14 이후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는 테바이를 떠나 엥켈레아이족의 나라로 향했다. 엥켈레아이족은 일리리스인들의 공격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를 지휘자로 삼으면 일리리스인들을 이길 것이란 신탁이 내려왔다. 엥켈레아이족은 신탁에 따라 둘을 지휘자로 삼아 승리했다. 이후 카드모스는 일리리스족의 왕이 되었고, 아들 일리리오스를 낳았다. 후일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는 뱀으로 변하였는데, 이는 아레스의 용을 죽인 것에 대한 벌이라고 한다. 이후 그들은 숲으로 들어가 살았다. 이들은 자신들의 본래 모습을 기억하여 사람을 해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다른 이야기에 따르면 이들은 제우스에 의해 엘리시온에 보내졌다고 한다.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