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이오

이오 Io / Ιω
파일:/api/File/Real/5a644a3adcb980e66bf6d144 제우스와 이오, 안토니오 다 코레조, 1530년대
이명	칼리티이아(Kallithyia, Καλλιθυια)
가족 관계	이나코스, 아르게이아(부모), 텔레고노스(남편)
관련 지역	아르고스(출생지), 이집트

소개

이오는 아르고스의 공주이자 나이아스 님프로, 제우스의 연인이다. 이오는 아르고스 지방 강의 신 이나코스의 딸로, 본래 헤라의 사제였다고 전해진다. 헤라의 사제로서 이오는 '칼리티이아'로 불렸다.1 그러나 이오는 헤라의 질투로 인해 소로 변하여 전세계를 방황한 뒤 이집트에 정착했고, 이시스 여신과 동일시 되었다. 이후 이오는 아르고스 뿐 아니라 테바이, 크레테를 아우르는 여러 왕조의 조상이 된다.

가계

부모	이나코스+아르게이아[[]] 2
이아소스​ 3
페이렌 4
연인 및 자식	연인	자식
+제우스	에파포스5 케로엣사6

이오의 출생에 대해선 세 가지 이야기가 전해진다. 가장 오래된 전승은 헤시오도스와 아쿠실라오스의 전승으로, 아폴로도로스가 이를 인용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이오의 아버지는 페이렌이라고 한다. 그는 일반적으로 후대 전승의 페이라스, 페이란토스 등과 동일 인물로 여겨진다. 이오는 또한 아르고스 왕 이아소스의 딸로도 여겨졌다. 그러나 이후 이오는 하신이자 전설적 왕 이나코스의 딸로 여겨졌고, 이 전승은 널리 알려져 '이나코스의 딸'은 곧 이오를 지칭하게 되었다. 히기누스에 따르면 이오의 어머니는 아르게이아였다.

이오는 이집트에서 아들 에파포스를 낳았다. 후대의 전승에 따르면 딸 케로엣사도 낳았다고 한다.

신화

고난과 방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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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와 이오를 발견한 헤라 (이오와 함께 있는 유피테르를 발견한 유노, 피터르 라스트만, 1618)	소로 변한 이오와 이나코스 (빅터 오노레 얀센스, 17세기)

이오는 본래 헤라의 여사제라고 한다. 이오는 매일 밤 제우스와 교합하라는 꿈을 꾸었다. 이오는 꿈의 내용을 이나코스에게 전했고, 이나코스는 신탁을 받았다. 그러나 신탁은 이오를 내보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나코스는 어쩔 수 없이 이오를 내보냈다. 제우스는 레르네의 호숫가에서 이오를 겁탈했다. 제우스는 헤라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주변에 먹구름을 만들어 낸다. 이를 눈치챈 헤라가 찾아오자 제우스는 이오를 흰 암소로 변신시시고, 자신은 여자와 있지 않았다고 변명한다. 다른 전승에 따르면 헤라가 이오를 변신시켰다고 한다. 상황을 파악한 헤라는 제우스에게 간청해 암소를 받는다. 헤라는 암소를 100개의 눈을 가진 거인 아르고스에게 지키게 한다. 아르고스는 잘 때에도 몇 개의 눈은 뜨고 있어 도망칠 수 없었다. 이나코스는 사라진 딸을 찾아 헤매다 이오를 발견하는데, 이오는 발로 글을 써서 자신이 이오임을 알린다. 그러나 아르고스로 인해 부녀는 곧 헤어지게 된다. 보다 못한 제우스는 헤르메스에게 이오를 빼돌리라고 명한다. 그러나 히에락스가 비밀을 누설해 빼돌리는데 실패한다. 그래서 헤르메스는 돌을 던져 아르고스를 죽인다. 그렇게 헤르메스는 '아르고스의 살해자(아르게이폰테스)'라고 불리게 된다. 오비디우스에 따르면 헤르메스는 아르고스에게 피리를 불며 졸린 이야기를 들려주어 아르고스를 완전히 재운 뒤, 아르고스를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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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메스와 잠든 아르고스 (머큐리와 아르고스, 페테르 파울 루벤스, 1630년대)	아르고스를 죽이는 헤르메스 (아테나이 적색상 스탐노스, 기원전 5세기)

분노한 헤라는 이오에게 쇠파리를 보내 이오를 쏘았다. 그렇게 이오는 쉬지 못하고 계속해서 세상을 방황하게 된다. 이오는 먼저 그 이름을 따 '이오니오스만'이라 불리게 된 바다를 건넜다. 그리고 이오는 일리리스 지방과 하이모스산을 넘어 트라케 여울을 지났는데, 이 여울은 그때부터 '보스포로스(소의 여울)'이라 불렸다. 그러고 나서 이오는 유럽과 아시아의 전역을 떠돌았다. 이오는 카우카소스산의 프로메테우스를 만났고, 미래에 대한 예언을 들었다.

마침내 이오는 이집트에 도착하고 나서야 본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오는 나일 강가에서 제우스의 손길을 받아 아들 에파포스를 낳았다.7

이집트에 도착한 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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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 달린 여인으로 그려진 이오와 이집트 여신 이시스 (폼페이 프레스코화, 기원전 1세기)

헤라는 쿠레테스를 보내 이오의 아들 에파포스를 빼돌렸다. 그러자 제우스는 쿠레테스를 죽였다. 한편 이오는 에파포스를 찾아 시리아를 방황했다. 비블로스의 왕비가 에파포스를 키우고 있단 소식을 들은 이오는 무사히 에파포스를 되찾았다. 이오는 이집트로 돌아와 텔레고노스 왕과 결혼했다.8 그리고 이오는 이집트의 이시스 여신과 동일시되었다. 이오가 비블로스에서 에파포스를 찾는 신화는 이시스가 남편 오시리스의 시신을 찾는 신화의 변형인 듯하다. 이오는 이시스처럼 뿔을 단 여인의 모습으로 묘사되었다.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