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대프리카

Caeruleum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3월 16일 (토) 14:37 판 (일상과학 WiKi - wikidok>dream16 | 대프리카(http://ko.experiments.wikidok.net/대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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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프리카

대구 + 아프리카

불지옥 대구를 표현하는 말이다.

개요[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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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추위'하면 최전방을 다녀온 전역자들이 철원이니, 인제니 하면서 너도 나도 한 마디씩 하지만 '더위'하면 많은 사람들이 단연 '대구'로 통일한다.

대구 이남에도 수많은 도시들이 있고 심지어 제주도도 있지만 유독 대구만은 '더위'하나로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도시가 되었다. 그런데 역사에 기록된 대구의 최고기온은 그 명성에 비해 의외로 낮은데(?), 1942년에 40℃를 기록한 날이 그것이다.

하지만 비공식적으로 325℃ 또한 기록한 적이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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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악명 높았던 1994년 여름에는 7월 4일부터 25일까지 평균 35℃가 넘는 날이 22일이나 지속되었던 적이 있다. 이러한 더위로 화상(!)을 입는 사람과 더위에 쓰러지는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불행 중 다행인지 지속 더위는 최강이었지만 최고 기온은 39.4℃로 40℃를 넘지 않아 최고 기록을 깨는데는 실패했다.

원인[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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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위의 원인을 말할 때 크게 분지라는 지형, 습도, 인구밀도, 열섬효과 등을 든다.

가장 큰 요인은 역시 대구광역시 자체가 분지에 있다는 것으로 위의 그림이 잘 표현하고 있다.

분지[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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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으로 찍은 대구.jpg

대구는 분지 지형의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것이 대구의 살인적인 더위를 설명하는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 푄현상이라고 하는 것이 대구에서 발생하게 되는데 푄현상이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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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갈때는 기온하강률이 낮지만 내려올때는 기온상승률이 훨씬 높아진다! 이 도시를 둘러싼 산을 넘어온 고온건조한 바람이 대구에 계속해서 쌓이게 되는데, 거기에 이 더운 공기가 분지에 갇혀서 다른 곳으로 갈 수가 없게 된다. 그러니까 찜통이란 말이 정확히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 분지 지방은 동서양 가리지 않고 더운 지역으로 유명한데 와인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꼬냑 지방도 분지이다. 40도를 넘나드는 화끈한 기온으로 인해 포도가 아주 잘 자라 와인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습도[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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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경향신문)

그냥 고온건조한 바람이었다면 그렇게 덥지는 않았겠지만 문제는 따로 있다. 케냐에서 온 사람도 인정할 만큼 대구가 덥다고 하는 이유는 바로 습도의 차이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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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 교과서에서 볼 법한 이 그림은 여름에 습도가 높은 이유를 말해준다. 교과서에서 말하기를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바람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친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북태평양 기단과 적도 기단이다. 바다에서 생성된 기단이 우리나라에 계속 불어오므로 '전체적으로' 습한 날씨가 계속 되는 것. 푄현상은 이것보다 국지적이라서 건조한 바람보다 습한 바람이 훨씬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습도가 높으면 땀이 잘 증발하지 않아 우리 몸의 체온을 낮추는데 애로사항이 꽃피게된다. 즉, 기온은 절대기온에, 습도는 체감기온에 영향을 끼치는 것. 대구는 둘 다 그곳에 사는 시민들에게 안 좋은 쪽으로 발달했다.

인구밀도[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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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인구밀도는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지도를 보면 광역시는 빠짐없이 붉은색인데, 사실 광역시 자체가 사람많은 동네니 당연하다!

2017년 3월 주민등록 기준 대구의 인구는 2,483,488명이고 대구의 면적은 885.60㎢로써 인구밀도는 약 2,813.4명/㎢에 달한다. 인구 자체도 많아 에너지 소모량이 높은데다가 밀도까지 꽤 높은 축에 속해 좁은 곳에서 많은 열이 발생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즉, 외부에서 불어오는 열도 있지만 도시 자체적으로도 엄청난 열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곧 후술할 열섬효과를 일으키게 된다.

열섬효과[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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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열섬효과를 나타낸 사진이다. 열섬효과는 대도시에서 대부분 발생하게 된다. 특히 같은 도시라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가장 많은 소위 말하는 도심지에 열이 가장 많이 발생하게 된다. 에너지의 최종 형태가 '열'임을 감안하면 당연한 현상이긴하다. 열섬효과는 서울에도 발생하지만 서울은 그나마 중간을 관통하는 한강의 존재로 인해 대구보다는 덜한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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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지천으로 깔려있는 아스팔트가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아스팔트 자체가 열을 받으면 이 열을 흡수해서 계속 저장해놓기 때문이다. 그리고 밤이 되면 이 열은 아스팔트에서 공기중으로 빠져나가 밤에도 끔찍한 더위를 선사하게 된다. 또한 차량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도 열배출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도시의 마천루도 문제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높은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햇빛이 바로 반사되어 나가지 않고 도심에 갇혀 버리는 상황도 만들어지는 것이다.

대구지방은 이 모든 것들이 합쳐져서 오히려 안 더우면 이상한 지역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분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요소들은 다른 도시에서도 해당되는 것이라서 역시 대구가 분지 지방인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대구 싸나이의 부심[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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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밈화[원본 편집]

대프리카의 위엄이 널리 알려지다 보니 여러가지 짤이 만들어지게 된다.

몇 가지 소개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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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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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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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는 대구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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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는 대구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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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치킨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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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대구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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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찜질방

이쯤되면 대구란 곳이 정말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