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카와이만 아는 사람도 쉽게 알 수 있는 일본어/질문: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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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비|私|わたくし}}는 더 높인 형태인데, 딱딱하게 느껴지는 점이 있으니 일상적으로 안 쓰입니다. {{루비|自分|じぶん}}은 자신을 가리키는 그 자체로, 목적어에 주로 쓰이지만 가장 덧붙어 있는 군더더기 뜻이 없습니다. 1인칭 주어로 쓰기엔 조금 격식이 약하긴 합니다. こっち는 이쪽이란 뜻인데, 덩달아 1인칭으로 쓰이고요. {{루비|内|うち}}는 여성이 많이 쓰는데, 반말이면서도 기분을 거슬리지 않는 겸손한 느낌을 주는 이유인 듯 합니다. あたし는 당연히 와타시에서 온 말인데 여성만 쓰고, 뉘앙스에 따라 톡톡튀는 여성 느낌(...)이 날 수 있으니 <del>재수 없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만큼</del> 이용을 조절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루비|私|わたくし}}는 더 높인 형태인데, 딱딱하게 느껴지는 점이 있으니 일상적으로 안 쓰입니다. {{루비|自分|じぶん}}은 자신을 가리키는 그 자체로, 목적어에 주로 쓰이지만 가장 덧붙어 있는 군더더기 뜻이 없습니다. 1인칭 주어로 쓰기엔 조금 격식이 약하긴 합니다. こっち는 이쪽이란 뜻인데, 덩달아 1인칭으로 쓰이고요. {{루비|内|うち}}는 여성이 많이 쓰는데, 반말이면서도 기분을 거슬리지 않는 겸손한 느낌을 주는 이유인 듯 합니다. あたし는 당연히 와타시에서 온 말인데 여성만 쓰고, 뉘앙스에 따라 톡톡튀는 여성 느낌(...)이 날 수 있으니 <del>재수 없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만큼</del> 이용을 조절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조금 더 첨언하면 {{루비|自分|じぶん}} (지분) 은 특수한 1인칭 용어로 주로 자위대원이나 외화의 더빙판 및 자막판 등에서 군인이 자기 자신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1인칭 표현입니다. {{루비|内|うち}} (우찌) 는 반말이 아니라 교토 지역의 사투리로 여성이 자신을 가리키는 1인칭 표현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야쿠자나 히로시마 지역 방언에서 사용하는 わし (와시), 토호쿠 지역 방언에서 사용하는 おら (오라), 일부 칸사이 지역 방언에서 사용하는 わい (와이), 주로 동일본 지역의 남성, 그 중에서도 아동들이 중심으로 사용했던 おいら (오이라) 등도 있습니다. 이 방언 계통은 해당 지역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회화에서는 그리 빈번하게 사용되지 않으나, 애니메이션 등에서 캐릭터의 특징을 주기 위해 (와시 - 무사 같은 이미지의 캐릭터, 오라 - 순박한 시골 사람 이미지의 캐릭터, 와이 - 약간 껄렁한 칸사이벤 사용자, 오이라 - 촐랑대는 남자 아이 등등) 사용되는 경우가 있으니 알아두면 애니메이션 감상엔 좋을 지도 모르겠네요.
::그밖에 특수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문어적인 표현으로 {{루비|我|われ}} (와레) 나 {{루비|我|わ}}が (와가) 가 있습니다만... 이쪽은 일상생활에서는 관용어나 농담 수준에서 사용되는 경우라 그냥 이런것도 있구나, 하고 넘기시면 될 듯 합니다.


== 조사의 차이가 궁금해요 ==
== 조사의 차이가 궁금해요 ==

2015년 5월 14일 (목) 01:06 판

틀:집단연구

도와주세요! 리브레 선생님!

사용자들이 일본어에 관해 가지고 있던 의문을 서로 제기하고 풀어주는 공간입니다.

일본어의 1인칭

  • 왜 일본어에는 자신을 가리키는 말이 많은 건가요? 오레, 보쿠 등... 의미 차이가 있나요?
    • 네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와따시 같은 경우는 통상적으로 '나는', '저는'이라는 뜻으로 많이 쓰입니다. 또한 와따시는 공손하게 자기를 소개하는 특징도 있습니다. 진짜 자기를 아주 낯추거나 좀 나이가 드신 분께서 격식을 차리고 말할 땐 와따쿠시로도 읽지만 그건 안 쓰셔도 상관없습니다. 와따시는 1인칭 대명사중 유일하게 여자와 남자가 같이 쓸 수 있다는 특징도 존재합니다. 보쿠와 오레는 원칙적으로 '남자'만 쓸 수 있습니다. 보쿠는 대부분 남자들이 일반적으로 '나는' 혹은 '저는'으로 쓸 수 있지만 오레는 친한 친구에게 '야 난 말야'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과 비슷해 절대로 자기보다 윗 사람에게는 써서 안되는 말입니다.
      • 단 노래의 경우 여자도 보쿠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매우 드물긴 하지만 여자도 보쿠를 쓰는 사람이 있긴 하기 때문에... 성별에 상관 없이 따라부르기 좋게 보쿠를 쓴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와타시도 있긴 하지만 이건 공손한 느낌이라서요.
    • (おれ): 고등학생 이상. 대표적인 남성 1인칭으로, 격식차린 사회에서 타인 앞에서 쓸 일은 없습니다. 중고딩과 여고생 사이에선 친구 사이에서 쓸 정도로 성별 의미가 사라져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거친 표현이죠. 반말입니다.
(ぼく): 역시 남성 1인칭으로, 약간 어린 아이가 쓰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어른도 (おれ)는 너무 세게 느껴지기 때문에 이 쪽을 선호하는 경우가 상당히 있습니다. 물론 반말입니다. 여성이 쓰면 보쿠소녀가 됩니다. 픽션에서 많이 볼 수 있으나 흔한 케이스는 아니라서...
(わたし):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며, 여성의 경우 이쪽이 일상적입니다. 공개적으로 사회적인 장소에서도 쓸 수 있는 무난한 표현이고요. 존댓말에는 최소 이 정도 되어야 쓸 수 있습니다.
(わたくし)는 더 높인 형태인데, 딱딱하게 느껴지는 점이 있으니 일상적으로 안 쓰입니다. 自分(じぶん)은 자신을 가리키는 그 자체로, 목적어에 주로 쓰이지만 가장 덧붙어 있는 군더더기 뜻이 없습니다. 1인칭 주어로 쓰기엔 조금 격식이 약하긴 합니다. こっち는 이쪽이란 뜻인데, 덩달아 1인칭으로 쓰이고요. (うち)는 여성이 많이 쓰는데, 반말이면서도 기분을 거슬리지 않는 겸손한 느낌을 주는 이유인 듯 합니다. あたし는 당연히 와타시에서 온 말인데 여성만 쓰고, 뉘앙스에 따라 톡톡튀는 여성 느낌(...)이 날 수 있으니 재수 없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만큼 이용을 조절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조금 더 첨언하면 自分(じぶん) (지분) 은 특수한 1인칭 용어로 주로 자위대원이나 외화의 더빙판 및 자막판 등에서 군인이 자기 자신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1인칭 표현입니다. (うち) (우찌) 는 반말이 아니라 교토 지역의 사투리로 여성이 자신을 가리키는 1인칭 표현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야쿠자나 히로시마 지역 방언에서 사용하는 わし (와시), 토호쿠 지역 방언에서 사용하는 おら (오라), 일부 칸사이 지역 방언에서 사용하는 わい (와이), 주로 동일본 지역의 남성, 그 중에서도 아동들이 중심으로 사용했던 おいら (오이라) 등도 있습니다. 이 방언 계통은 해당 지역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회화에서는 그리 빈번하게 사용되지 않으나, 애니메이션 등에서 캐릭터의 특징을 주기 위해 (와시 - 무사 같은 이미지의 캐릭터, 오라 - 순박한 시골 사람 이미지의 캐릭터, 와이 - 약간 껄렁한 칸사이벤 사용자, 오이라 - 촐랑대는 남자 아이 등등) 사용되는 경우가 있으니 알아두면 애니메이션 감상엔 좋을 지도 모르겠네요.
그밖에 특수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문어적인 표현으로 (われ) (와레) 나 ()が (와가) 가 있습니다만... 이쪽은 일상생활에서는 관용어나 농담 수준에서 사용되는 경우라 그냥 이런것도 있구나, 하고 넘기시면 될 듯 합니다.

조사의 차이가 궁금해요

  • 우리말과 일본어의 조사의 쓰임 차이가 궁금해요! 예를 들어 우리말로는 똑같이 ‘에’라도, 어떤 건 で, 어떤 건 に, 또 어떤 건 へ라고 해야 되고 다른 걸 쓰면 부적절한 거 같던데, 그런 거요.
    • で는 '~에서', に는 '~에', へ는 '~으로'라고 보시면 얼추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로 생소했던 건 の가 주어를 나타내는 의미로도 쓰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내가 읽고 있는 책'이라는 말은 보통 私が読んでいる本이라고 쓰지만, 私読んでいる本이라고도 쓸 수 있습니다. 나중에 이런걸 보면 '나의 읽고있는 책은 뭐람???'이라고 고민하지 마세요!
    • で는 시간, 장소의 제시, 이유 제시 쪽에 어울립니다. (あと)連絡(れんらく)します。(나중에 연락하겠습니다) 台風(たいふう)電車(でんしゃ)運転見合(うんてんみあ)わせをしています。(태풍으로 전차 운전 보류중입니다)가 있죠.
    • に는 역시 시간, 장소의 제시에 쓸 수 있습니다. ここにいる。(여기 있다) 뭐 이런 거죠.
    • 차이는 조동사「で」는 동작, 행위성의 동사의 경우에 쓰이고, 조동사「に」는 존재성 동사의 경우에 쓰인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ここでいる는 어색하지만 ここにいる는 맞죠. 동사 중에 둘 다 받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여러 개를 제시할 때 서로 겹치지 않게 조사를 조절하는 등 변화를 줍니다.
    • へ는 향하는 느낌이 확실히 납니다. あしたへ 하면 내일로 향하는 것이고, ここへきて하면 여기 와달라는(に도 가능) 뜻이 되죠.
    • を랑 に 구분이 더 중요해보입니다. 일부 동사는 우리말로는 を가 맞아보이지만 に가 맞는 경우가 상당히 있죠. 友達(ともだち)を会った。는 틀리고 友達(ともだち)に会った。가 맞는 게 예시인데, 생각해보면 친구를 어찌하는 대상으로 지정하는 게 아니라 친구에(?) 만나는 것(...)이 맞긴 하죠. 다른 얘기지만 を의 범위가 좁다는 점을 알 필요가 있다 싶습니다.

여성어와 남성어

  • 일본어는 여성어와 남성어의 차이가 뚜렷한 거 같던데, 어떤 게 여성어고 어떤 게 남성언가요? 예를 들어 「まって。」라고 하면 여성언가요? 남성어로는 「まて。」라고 해야 하나요? 끝에 -ぞ나 -ぜ가 붙는 건 뭔가요? (예를 들어 「行くぞ」라든가, 「するぜ」라든가)
    • 이전 답변에서는 まって만 바른 것으로 했지만 둘 다 맞습니다. まって는 まつ에 주장의 조사 て가 붙은 것이고, まて는 まつ의 명령형입니다. 이해하기 어렵다면 かう로 예를 들자면, 각각 かって와 かえ에 해당되는 것한 마디로 기다려줘기다려라의 차이이지요. 전자의 경우, 자신의 주장을 상대방에게 촉구하는 것이고, 후자의 경우, 직접적인 명령형이라 전자가 후자에 비해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굳이 남성어 여성어를 나누자면 각각 후자와 전자가 해당되겠지요. 다만 僕나 俺처럼 여자가 사용한다고 해서 거부감을 일으킬만한 말은 아닙니다.
또 -ぞ는 다짐, 가르침(?) 의미가 있습니다. 行ってもいいぞ。(가도 된다) 뭐 이런 거요. いくぞ。(가자)하면 뭔가 리더가 다른 사람들을 이끌고 가는 듯 합니다. 조금 강하게 느껴지지만, 남녀 차이라기보단 뉘앙스 차이라 여자가 써도 지위가 된다면 뭐랄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튼 강하게 내 뜻을 이성적으로 전달한다는 느낌입니다. こんかいはおまえが悪いと思うぞ。(이번엔 네가 잘못했다고 생각해) 뭐 이런 예문이 그런 사례겠네요.
다만, おそいぞ!(늦어!)뭐 이런 식의 감탄 형태에서는 감정이 더 크게 실려서 질책하는 듯 합니다. 그게 조금 부담스러워서 여자들은 おそいよ!(늦어!) 같이 조금 힘이 빠진 어미를 쓰는 편이 많습니다.
-ぜ는 동의를 구하는 느낌입니다. 대충 "-지 않냐?" 같은 느낌이랄까요. いいぜ。(괜찮은데?), やるぜ!(하자!) 같은 사례를 보면 친한 사이에서 대화하는 동안 의견을 내는 느낌입니다. 다만 여자가 쓰는 경우는 거의 못봤습니다. 동년배끼리 친분이 어느 정도 있어야 쓸 수 있는 허물 없는 느낌이 드네요. 다만 허물 없는 표현이다보니 어투에 따라 막되먹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실, 일본어에서 남성어의 기준 자체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남성어를 베이스로, 유곽의 기생들이 쓰던 접대어에서 출발한 것이 여성어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교토의 유곽어가 표준어로 된 경우도 상당하구요. 재미있는 동영상으로, 링크 올려봅니다. 참고해보세요. http://blog.naver.com/yukine0131/80192234507

일본어 입력법

  • 일본어는 어떻게 입력하나요? ㄸ+한자나 ㅃ+한자는 손에 쥐 날 거 같아요 ㅠㅠ
    • 전 윈도우 언어 설정에서 일본어를 추가한 뒤에 필요할 때마다 윈도우+스페이스(윈도우 8.1 기준)로 입력기 변환해서 씁니다. ㄸㅃ한자는... ㅠㅠ 먹다 남은 사과붙어있는 기기를 쓰신다면 설정에서 키보드를 추가하면 간단하게 쓸... 수 있는데 그러면 ㄸㅃ한자 얘기를 꺼낼 이유가 없군요 헤헿
    • 한글과 컴퓨터 워드를 씁니다.
    • 윈도우 제어판에서 [언어] 설정을 여시고 언어를 추가하세요. 윈도우 7~8에선 이렇게 하면 입력기가 추가가 되어 간편합니다. XP에선 국가별 설정에서 입력기 추가를 하시면 됩니다. CD 없이 일본어 추가가 바로 되죠.
이 때 입력 방법은 왼쪽 Alt+Shift를 눌러서 언어 전환을 하고, 하단 작업표시줄에 현재 언어가 바뀌는 걸 확인하시면 입력창에 입력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입력기에 KANA 버튼을 볼 수 있는데(윈도우 7부턴 안 보임) 원래 a ka sa ta 이런 영어 로마자로 입력하는게 당연 편리하지만 이게 안 될 때 그 버튼을 눌러서 모드를 바꾸셔야 합니다. 키보드로는 Ctrl+Shift+Caps Lock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Ctrl+Caps Lock에선 히라가나 입력, Alt+Caps Lock에선 가타카나 입력입니다. ohayou. 치면 おはよう。가 뜨죠. 스페이스바가 이상하게 느껴지실텐데, 이게 한자 변환 모드입니다. 원하는 한자를 골라서 엔터를 누르면 비로소 입력이 끝납니다.
きごう라고 치고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이모티콘과 특수문자가 잔뜩 나오니 활용해보세요. はーと이런 거 누르고 스페이스바 누르면 다양한 하트가 입력 가능하고요. まる에선 동그라미 숫자가 잔뜩 나옵니다. 이런 식으로 특수문자 입력기로도 유용합니다 :)
리브레 선생님 감사합니다. Ctrl+Shift+Caps Lock만 평소 알았고 가타카나 히라가나 전환은 마우스로 해왔는데 여기서 처음 알았어요. 문서에 컴퓨터에서 쓰는 일본어도 적어주시면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