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글쓰기에 입문하려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논문 편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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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을 쓰기 전에==
==논문을 쓰기 전에==


먼저 이 [[문서]]를 보는 당신에게 감사를 표한다. 2010년대 이후 학부논문을 시험으로 대처하고 있는 와중에 이렇게 논문을 쓰려고 하는 당신이 있어서 한국 학계에는 아직 희망이 있다. 가끔 학부수업에서 논문이나 소논문을 과제로 내는 교수들이 있으나 이 또한 매우 특이 케이스 이다. 아무튼 논문을 쓰려는 당신의 열정에 감탄사를 보낸다.
먼저 이 [[문서]]를 보는 당신에게 감사를 표한다. 2010년대 이후 학부논문을 시험으로 대처하고 있는 와중에 이렇게 논문을 쓰려고 하는 당신이 있어서 한국학계에는 아직 희망이 있다. 가끔 학부수업에서 논문이나 소논문을 과제로 내는 교수들이 있으나 이 또한 매우 특이 케이스 이다. 아무튼 논문을 쓰려는 당신의 열정에 감탄사를 보낸다.


===모든 글쓰기의 기본, 독자를 생각해라===
===모든 글쓰기의 기본, 독자를 생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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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도 결국 글쓰기임을 명심하자, 논문이 아무리 어려워 보여도, 결국은 하나의 글일 뿐이다. 그렇기에 글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즉 독자를 생각하는 것이다. 이는 모든 글쓰기의 기본이다. [[위키]]와 달리 논문의 경우에는 높은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읽는다. 학부, 석사, 박사 논문의 경우에는 그 논문을 심사하는 사람이 읽고, 학술지에 기고한 논문은 그 학술지 구독자가 볼 것이다. 자 그렇다면 논문은 작성하는데 있어서 [[위키]]와 달리 작성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왜냐면 논문을 읽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지식이 많고, 그 분야에 대해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경우가 많다.<s>한 학생이 헌법의 기본원칙에 대해서 물었다가 교수실에서 5시간 동안 나오지 못했다고 한다.</s>
논문도 결국 글쓰기임을 명심하자, 논문이 아무리 어려워 보여도, 결국은 하나의 글일 뿐이다. 그렇기에 글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즉 독자를 생각하는 것이다. 이는 모든 글쓰기의 기본이다. [[위키]]와 달리 논문의 경우에는 높은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읽는다. 학부, 석사, 박사 논문의 경우에는 그 논문을 심사하는 사람이 읽고, 학술지에 기고한 논문은 그 학술지 구독자가 볼 것이다. 자 그렇다면 논문은 작성하는데 있어서 [[위키]]와 달리 작성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왜냐면 논문을 읽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지식이 많고, 그 분야에 대해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경우가 많다.<s>한 학생이 헌법의 기본원칙에 대해서 물었다가 교수실에서 5시간 동안 나오지 못했다고 한다.</s>


이제 독자를 설정했다. 그러므로 논문을 작성하는데 있어 최우선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것은 어디까지 쓸 것이고 어디까지는 생략할 것인가이다. 주로 논문의 주제와 연관된 것은 작성하고 논문의 주제와 연관이 없으면 간단히 언급만 하는 정도로 끝낸다.
이제 독자를 설정했다.
그러므로 논문을 작성하는데 있어 최우선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것은 어디까지 쓸 것이고 어디까지는 생략할 것인가이다. 주로 논문의 주제와 연관된 것은 작성하고 논문의 주제와 연관이 없으면 간단히 언급만 하는 정도로 끝낸다.


===글쓰기는 대부분 주장이다===
===글쓰기는 대부분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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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본격적인 논문 작성을 위한 여행을 떠나보자. 첫 번째는 주제를 정하는 것이다. 무엇에 대해서 논의할 것인지 그 주제를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그 주제는 매우 세세하게 설정해야한다. 그래야 편하다.  
자 본격적인 논문 작성을 위한 여행을 떠나보자. 첫 번째는 주제를 정하는 것이다. 무엇에 대해서 논의할 것인지 그 주제를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그 주제는 매우 세세하게 설정해야한다. 그래야 편하다.  


주로 논문의 주제는 매우 구체적이고 매우 세세해야 한다. 안 그러면 이리 빠지고 저리 빠져서 정작 논문작성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  
주로 논문의 주제는 매우 구체적이고 매우 세세해야 한다. 안그러면 이리 빠지고 저리 빠져서 정작 논문작성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  


예를 들어서, "1990년대 냉전의 붕괴로 발생한 사회적 변화가 한국전쟁 원인 연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예를 들어서, "1990년대 냉전의 붕괴로 발생한 사회적 변화가 한국전쟁 원인 연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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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자료 찾기===
===2단계: 자료 찾기===
주제를 설정했으니 이제는 자료를 모아야 한다. 그럼 자료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
주제를 설정했으니 이제는 자료를 모아야 한다. 그럼 자료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


위키? 뭐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리브레 위키]]나 [[나무위키]]처럼 [[엔하계 위키]]는 정보의 [[출처]]가 따로 요구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러니 굳이 위키에서 찾는다면 영어 [[위키백과]]를 추천한다. 그곳은 정보 출처를 항상 요구하므로 1차 자료를 쉽게 찾아갈 수 있고, 동시에 다양한 이야기가 적혀져 있다. 물론 위키 자체를 인용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고, 그냥 어떤 것들이 있나 훑어보는 정도로만 사용하자. 아니면 위키로 가되 1차 출처들만 참고하는 방법도 나쁘진 않다.
위키? 뭐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리브레 위키]]나 [[나무위키]]처럼 [[엔하계 위키]]는 정보의 [[출처]]가 따로 요구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러니 굳이 위키에서 찾는다면 영어 [[위키백과]]를 추천한다. 그곳은 정보 출처를 항상 요구하므로 1차 자료를 쉽게 찾아갈 수 있고, 동시에 다양한 이야기가 적혀져 있다. 물론 위키 자체를 인용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고, 그냥 어떤 것들이 있나 훑어보는 정도로만 사용하자. 아니면 위키로 가되 1차 출처들만 참고하는 방법도 나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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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역시 위키보다는 [http://kiss.kstudy.com KISS]나 [http://www.riss.kr/index.do RISS], [http://www.dbpia.co.kr DBPia]같은 논문 검색 사이트를 이용하자. 생물계의 경우 Pubmed와 up-to-date가 있다. 해외 논문은 [http://scholar.google.co.kr 구글 스콜라]나 [http://www.jstor.org JSTOR] 등을 이용하면 좋다.  
그러나 역시 위키보다는 [http://kiss.kstudy.com KISS]나 [http://www.riss.kr/index.do RISS], [http://www.dbpia.co.kr DBPia]같은 논문 검색 사이트를 이용하자. 생물계의 경우 Pubmed와 up-to-date가 있다. 해외 논문은 [http://scholar.google.co.kr 구글 스콜라]나 [http://www.jstor.org JSTOR] 등을 이용하면 좋다.  


이곳에서 주제문의 핵심 키워드로 검색한다. 앞서 말한 "1990년대 냉전의 붕괴로 발생한 사회적 변화가 한국전쟁 원인 연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가 주제라면 그곳에서 한국전쟁 원인, 한국전쟁, 한국전쟁 기원 등의 키워드를 쳐서 넣어야 할 것이다. 그러면 다양한 논문이 등장한다.  
이곳에서 주제문의 핵심 키워드를 쳐 넣는다. 앞서 말한 "1990년대 냉전의 붕괴로 발생한 사회적 변화가 한국전쟁 원인 연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가 주제라면 그곳에서 한국전쟁 원인, 한국전쟁, 한국전쟁 기원 등의 키워드를 넣어야 할 것이다. 그러면 다양한 논문이 등장한다.  


그 중에 주제와 유사한 논문 하나를 고른다. 그리고 그 논문을 읽고 동시에 그 논문 뒷쪽의 참고문헌을 살펴본다. 그러면 참고할 자료가 수두룩 나온다. 그렇게 자료를 모으면 된다.
그 중에 주제와 유사한 논문 하나를 고른다. 그리고 그 논문을 읽고 동시에 그 논문 뒷쪽의 참고문헌을 살펴본다. 그러면 참고할 자료가 수두룩 나온다. 그렇게 자료를 모으면 된다.


자료를 모을 때 주의할 점은 꼭 다 읽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은 자료를 모으는 것이 목표이므로 웬만하면 제목 또는 서문만 읽고 최대한 많은 자료를 모아야 한다.
자료를 모을때 주의할 점은 꼭 다 읽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은 자료를 모으는 것이 목표이므로 웬만하면 제목 또는 서문만 읽고 최대한 많은 자료를 모아야 한다.


학사논문의 경우 참고문헌을 대충 2~3페이지 정도 만들어 놓는 것을 추천한다.
학사논문의 경우 참고문헌을 대충 2~3페이지 정도 만들어 놓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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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논문 초고 작성===
===4단계: 논문 초고 작성===
대충 자료를 읽었기에 자신의 주제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판단이 서게 된다. 그렇기에 이 시점에서 초고를 작성한다. 당연히 초고이므로 대충 써도 된다.  
대충 자료를 읽었기에 자신의 주제가 어떻게 전개 될 것인지 판단이 서게 된다. 그렇기에 이 시점에서 초고를 작성한다. 당연히 초고이므로 대충써도 된다.  


위키에 글을 쓴다는 식으로 생각나는대로 적어나가면 된다. 그렇게 초고를 먼저 완성해야한다.  
위키에 글을 쓴다는 식으로 생각나는대로 적어나가면 된다. 그렇게 초고를 먼저 완성해야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초고를 작성하다보면 자신 논문이 '''원래 의도'''와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다. 이러면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  주제를 바꾸는 경우와 결과를 조작하는 경우이다. 전자의 경우 하게되면 영원히 논문을 끝내지 못하는 결과가 발생한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 원래 의도가 나오도록 결과를 조작하는 것은 연구윤리에 어긋난다. 사실 이 문제는 인문계열 논문에서 잘 나오지 않고, 주로 이과계열에서 나오는 문제이긴 하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초고를 작성하다보면 자신 논문이 '''원래 의도'''와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다. 이러면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  주제를 바꾸는 경우와 결과를 조작하는 경우이다. 전자의 경우 하게되면 영원히 논문을 끝내지 못하는 결과가 발생한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 원래 의도가 나오도록 결과를 조작하는 것은 연구윤리에 어긋난다. 사실 이 문제는 인문계열 논문에서 잘 나오지 않고, 주로 이과계열에서 나오는 문제이긴하다.  


아무튼 원래 의도와 다른 결론이 나온다고 해서 그 논문의 가치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그것은 그것만큼 가치가 있다. 본 위키러의 경우 "1990년대 냉전의 붕괴로 발생한 사회적 변화가 한국전쟁 원인 연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를 주제로 논문을 작성했지만 연구하다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아무튼 원래 의도와 다른 결론이 나온다고 해서 그 논문의 가치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그것은 그것만큼 가치가 있다. 본 위키러의 경우 "1990년대 냉전의 붕괴로 발생한 사회적 변화가 한국전쟁 원인 연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를 주제로 논문을 작성했지만 연구하다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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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단계: 참고자료 읽기 및 최종퇴고===
===7단계: 참고자료 읽기 및 최종퇴고===
대충 읽은 참고자료를 읽고 논문을 다시 손을 본다. 그런데 이쯤되면 그렇게 손 볼 일은 없다.  
대충 읽은 참고자료를 읽고 논문을 다시 손을 본다. 그런데 이쯤되면 그렇게 손 볼일은 없다.  


===8단계: 오탈자 정리 및 양식 맞추기===
===8단계: 오탈자 정리 및 양식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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