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IrudaYoon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8월 26일 (수) 17:43 판

Cider

개요

우리나라에서 아무 생각없이 쓰지만, 진실을 알고나면 멍때리게 되는 영단어 중 하나.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사이다의 정의는 '색소, 알콜, 카페인이 없는 무색의 달콤한 청량 음료'다. 뭐, 여기까지는 괜찮아 보이는데 사실 서양권에서는 사과로 담근 발효주(?!)를 의미한다. 동시에 북미나 일부 캐나다 지역에서는 앞에 뭘 붙이냐에 따라서 사과주스를 의미하는 용도로도 쓸수 있다.

즉, 해외에 나가서 함부로 이걸 주문했다가는 누리끼리한 사과술이 나온다. 우리가 생각하는 '단맛이 나는 탄산음료'는 Cider로 부르지 않으며, 이건 엄밀히 따지자면 Soft Drink에 속한다. 사이다를 주문해서 우리가 생각하는걸 받을 수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와 일본 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설명

원조는 프랑스 서부지역의 전통 술로 프랑스어로는 Cidre(시드르), 영어로는 Cidar로 적는 사과술이다. 즉, 유럽지역에서 '사이다 한잔 주세요'하면 누리끼리한 술이 나온다.[1]

미국과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는 에서는 이 단어 하나로 사과 주스와 사과 술을 모두 의미할 수 있다. 정확히는 술인 하드 사이다(hard cider)와 사과 주스인 소프트 사이다(soft cider)로 구분할 수 있으며, 후자의 경우 스윗 사이다(sweet cider)나 애플 사이다(apple cider)로 칭하기도 한다.[2] 다만 소프트 사이다라고 해서 알콜기가 없다고 방심할 수 없는게, 건더기가 살아있는 물건일 경우 보관에 따라서는 발효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과 일본에서 사이다가 전혀 다른의미가 된 이유는 일본 지역에 레모네이드가 전파된 이후로 사이다맛 나는 무알콜 탄산 음료를 만들어서 파는 과정에서 이 명칭을 그대로 사용했던 것이 국내에 그대로 전해진 것이라고 한다.[3] 영문 위키피디아의 내용에는 한국/일본 지역의 사이다를 '스프라이트나 레모네이드와 비슷한 소프트 드링크'라고 표현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대로 서양에 가서 '애가 목마른데 사이다 한잔 주세요'하면 뭐가 나오든 개그가 된다.(...)누리끼리한 내용물에 놀라고, 마셔보고 또 놀란다.

기타

이런 단어의 특성을 활용해 언어유희를 하는게 가능하다. 일부러 Cider만 적어놓고, 이걸 술인지 주스인지 헷갈리게 만들면 아는 사람들 끼리는 낄낄대고 웃을 수 있는 농담거리가 된다. 실제로도 마이 리틀 포니: 우정은 마법의 한 에피소드에서 사이다가 나왔을때 이런저런 부분들이 '술'로 왜곡시킬 여지가 있어서 적절히 왜곡됐다.애들 만화로 그런개그 쳐도 되는건가. IDW 코믹스의 코믹스 판에서는 좀 더 직접적으로 장난친 컷도 있다.(...)

서양과 한국/일본에서의 뜻이 다른점을 활용하면 역시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가능한데, 실제로도 한국에서 유명한 유튜버인 영국남자가 칠성사이다를 영국 사람들에게 보여줬을때 반응이 매우 적절했다.# 앞선 내용에 나왔듯이 영국에서 사이다라고 하면 이건 사과술이고, 자신들의 생각에는 누리끼리한 액체가 있어야하는데 정작 사이다라고 받아든건 녹색 병에 무색무취니 당황해하는 반응이 일품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