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존칭

Graphene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4월 28일 (화) 19:45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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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이십니다.

사물존칭은 일반적인 존댓말과 다르게 주체가 되실 수 없으신 사물을 높이는 용법이십니다 .
1990년대부터 등장하신 특수한 현상이시며, 주로 고객을 응대하시는 서비스 업종의 종사자들께서 공손하게 보여지시기 위해서 어법에 맞지 않으시지만 널리 사용되시고 계십니다.

예시이십니다.

고객님 주문하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오셨습니다.
가격은 총 이만삼천원이십니다.

커피나 돈은 사람이 아닌 사물이시므로 존대의 대상이 아니시지만, 만약 어법에 맞게 "고객님 주문하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또는 "가격은 총 이만삼천원입니다."'라고 표현하셨을때 일부 고객님들이 존댓말을 사용하셨음에도 직원의 말투가 건방져 보이신다는 불만과 클레임을 거시는 일이 매우 빈번하시다보니 아예 모든 대상을 다 높여드리는 어투가 만연하시게 되셨습니다.

사물존칭의 배경이십니다.

사물존칭은 흔히 백화점에서 들으실 수 있으십니다. 백화점의 경우 고객님들의 작은 클레임도 아주 공손하게 응대하도록 직원교육을 시행하고 계신데, 이 과정에서 극도로 공손하게 들리실 수 있는 사물존칭이 일반화되셨다고 알려지고 있으십니다. 특히 2000년대에 접어드시면서 텔레마케팅이나 콜센터 등 고객님의 전화응대를 담당하시는 업무에 특화되신 직원들은 애초에 말투를 꼬투리 잡히셔서 고객님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시도록 사물존칭 화법이 일반화되셨습니다.

어법에는 맞지 않으시지만 워낙 일반적으로 광범위하게 적용되시다보니 장기적으로 표준어가 되실 가능성도 없지는 않으실 거라고 하십니다.

해결법이십니다.

간단하게 해결 가능하십니다. 하소서체를 사용하시면 되십니다.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고객님,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져가세요."처럼 사람주어를 쓰시면 되십니다. 하지만 이역시 말투가 짧으시다는 이유로 인상을 찌푸리시는 진상님들이 꼭 계시기에 "고객님,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져가실게요."같은 말짱 도루묵이 되시는 상황이 발생하실 수 있으십니다.

언론과 언어학자들께서 지적을 하시고, 일부 콜센터나 서비스 업종의 높으신 분들께서도 직원교육을 실시하심으로써 사물존칭을 금지하시고 어법에 맞는 존댓말을 사용하시도록 노력하시고 계시지만, 이를 고깝게 받아들이시는 일부 고객님들께서 계시기에 쉽게 정착되기는 어려우실 것으로 보이십니다.

관련항목이십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