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마르 공화국

세아린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월 1일 (금) 23:01 판

개요

Weimarer Republik
정식국호는 나치독일과 같은 독일국Deutsches Reich이다.

개관

1919년부터 1933년까지 존속했던 독일의 공화국이다. 이 나라는 세가지로 요약 가능하다.

첨단 헌법
프랑스와 함께 대륙법의 쌍두마차답게 매우 뛰어난 헌법으로 유명하다. 어느정도냐면, 반세기가 지난뒤 어느 동방의 반도국가의 6공화국 현행 헌법에 영향을 미쳤을 정도이다. 심지어 서독헌법이나 현재 독일연방공화국 헌법보다 더 진보적인 면을 가진 물건.
스위스의 직접민주제, 미국의 대통령제, 영국의 의원내각제, 독일의 지방자치제의 장점만을 모아서 만들었다. 단지 바이마르헌법의 이른바 자기파괴적 모순을 극복하지 못하였고 이를 악용한 나치스에게 결국 패망하고 말았다는게 그저 안습.
정작 그렇게 나치와 히틀러가 혐오한 바이마르 헌법이지만 히틀러는 수권법으로 이 헌법을 정지시켰을 뿐이지 정식으로 폐지한적은 없다고 한다.

하이퍼 인플레이션
전후 연합국으로 부터 1320억 마르크의 전쟁배상금을 강요당했다. 뿐만 아니라 독일제국 시절, 전쟁을 위해 극한까지 모든 국가 경제력을 모조리 다 쥐어짰고 그결과 남아나는게 없어서 정부가 무너지면서 군부또한 GG를 친 결과가 패전과 바이마르 공화국 수립이었으므로 갚아줄 돈따윈 있을리가 없었다. 사실 프랑스야 보불전쟁에서 패전이후 영토 뜯기고 배상금 물어준 트라우마와 1차대전 서부전선 주 전장이 자기 국토가 되었고 청년의 3분의 1이 전사하는 엄청난 손실을 겪었기에 다시는 독일이 일어서지 못하게 하자는 취지로 이런 배상금을 물린것이다.
그 결과 독일은 뭐 갚아줄 돈이 없어? 그럼 돈을 찍어내면 되지! 라면서 돈을 마구 찍어냈다. 그결과 독일의 무지막지한 인플레이션은 오늘날 머나먼 동방의 한 반도국가 경제교과서에 반드시 언급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고 말았다. 어느정도였냐면, 다음의 일화를 한국의 경제 교과서는 전한다.

한 부인이 있었는데 백만 마르크의 예금을 예치한 채로 미국으로 여행을 떠났고 그만 1차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귀국하지 못하다가 전쟁이 끝난뒤 바이마르 공화국이 수립된뒤에야 귀국할수 있었다. 그런데 은행으로 부터 한장의 편지가 왔는데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경제난이 가중되어 더이상 은행을 유지할수가 없어서 예금주 님들에게 예금을 돌려 드리게 되었습니다. 예금된 금액 백만 마르크와 이자 사십만 마르크 를 동봉합니다." 라고 쓰여있었다, 그래서 편지 봉투를 열어보았지만 거기엔 달랑 우표한장이 나왔는데 그게 150만 마르크짜리였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편지가 들어있었다. "잔돈 10만 마르크는 안 보내주셔도 됩니다." (...)

한편 영국의 케인즈를 비롯한 일단의 학자들은 연합국을 향해 당신들은 유권자들에게 묶인 귀머거리에 장님에 불과하며 한세대동안 독일을 압살하려고 한다며 이를 강하게 비판하였고, 전쟁배상금 지불을 강요하며 자르 지방을 프랑스군이 점령하자 바이마르 정부는 노동자들 총 파업을 이끌어내며 완강하게 저항하자 연합국 측은 한발 물러나게 되었다. 이로서 독일과 어느정도 거리가 있는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독일 부채 탕감방안이 논의되었고 이에 따라 도슨안이 통과되어 실행되며 독일은 한숨 돌리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연합국 비판은 히틀러의 집권에 도움을 주었다는것도 또한 아이러니
그리고 히틀러 집권의 레드카펫을 깔아주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히틀러제3제국 항목을 참고하라.

그렇게 바이마르 공화국은 멸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