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워리어 4

멕워리어 4》(Mechwarrior 4)는 로봇 시뮬레이션 게임멕워리어》 시리즈의 네 번째 넘버링 작품이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멕워리어 4: 벤전스》(Mechwarrior 4: Vengeance)는 멕워리어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파사 인터랙티브(FASA Interactive)에서 개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유통하였다. 북미 출시일은 2000년 11월 24일이며 당해 한국에도 한글화를 거쳐 출시되었다. 국내판 출시명은 《멕워리어 4: 분노의 복수》이며 자막과 음성 모두 한글화된 채로 발매되었다.

싱글 플레이는 7개의 오퍼레이션으로 구성된 26개의 미션 및 트레이닝, 인스턴트 액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멀티플레이 또한 지원하며, 유저들 간의 데쓰매치 외에 팀 대항전, 점령전 등의 다양한 모드를 제공한다.

시놉시스[편집 | 원본 편집]

클랜 침공 막바지 이너 스피어 측의 반격인 불독 작전의 성공과 뒤이은 승전에 힘입어, 클랜 전쟁은 이너 스피어 연합군의 승리로 막을 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클랜의 위협이 점차 사라지는 동시에 연방공화국(Federated Commonwealth)[1] 내에서는 다비온 지지세력과 스타이너 지지세력의 대립이 격화되어 내전으로 치닫고 있었다.

연방공화국의 수장이던 빅토르 스타이너-다비온(Victor Steiner-Davion)이 클랜 전쟁 중 원정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여동생이던 카트리나 스타이너-다비온(Katherine "Katrina" Steiner-Davion)은 구 스타이너 가문의 지지세력을 결집시켜 연방공화국의 실권을 장악했다. 이때 자신의 성을 다시 스타이너(Steiner)로 바꾼 카트리나는 스스로 집정관(Archon) 직에 올라 자신이 빅토르를 대신한 연방공화국의 지도자임을 선포했으나, 이는 빅토르에 충성하는 다비온 지지세력의 격렬한 반발을 불러왔다. 그 반대파에는 켄타레스 IV(Kentares IV)를 다스리던 드레세리(Dresari)[2] 가문 또한 포함되어 있었다.

다비온 지지세력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카트리나는 자신을 지지하는 스타이너 지지파의 군사력을 동원해 다비온 충성파들을 숙청해나가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다비온 충성파의 대표 주자였던 드레세리 가문을 제압하여 반대파에게 본보기를 보이고자 하였다. 결국 켄타레스는 스타이너 침공군의 발 아래 무참히 짓밟히고 통치자 에릭 드레세리(Eric Dresari) 공작을 포함한 드레세리 일족은 극소수의 생존자를 제외하고 모두 멸족당한다.

주인공 이안 드레세리(Ian Dresari)는 에릭 드레세리 공작의 아들로 클랜 전쟁에서 무훈을 세우고 귀향했으나 그가 돌아왔을 때 켄타레스는 이미 스타이너 세력의 수중에 넘어가 있었다. 부친의 유언이 담긴 영상을 보고 나서, 이안은 자신의 숙부 피터 드레세리(Peter Dresari) 경이 이끄는 저항군의 일원으로 합류하여 죽어간 가족들의 복수를 시작해나가게 된다.

전작과의 차이점[편집 | 원본 편집]

메크의 개조가 전작들에 비해 간단해졌으며 세분화된 하드포인트 개념이 도입되었다. 하드포인트는 에너지 계열/실탄 계열/미사일 계열 등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하드포인트에는 그 하드포인트의 속성에 맞는 무기만을 장착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었다(예를 들어, 에너지 계열 하드포인트에는 레이저와 PPC, 화염방사기 등의 에너지 계열 무기만을 장비할 수 있는 식). 단 예외적으로 옴니 계열 하드포인트에는 어떤 종류의 무기든 장착이 가능하다. 무기 외에 전자 장비나 보조 장비의 장착도 메크에 따라 장비 가능한 종류가 제한되도록 바뀌었다. 이는 메크 개조의 자유도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들었으나, 다른 일각에선 각각의 메크가 지니는 특징을 극대화시켜주는 장점으로 평가하기도 하였다.

게임의 템포가 전반적으로 빨라졌으며 조작도 전작들보다 비교적 단순해졌다. 또 전작에서는 메크의 다리가 격파되면 즉시 전투불능 상태가 되었지만, 4편에서는 기동이 저하될 뿐 곧바로 파괴되거나 하지는 않는다. 동시에 적과 아군 랜스메이트의 A.I.도 다소 개선되었다.

4편에서는 야간 전투의 개념도 도입되었다. 야간 전투시 시야가 어두워지지만 무기의 발열량이 낮보다 적은 등의 차이점이 있다. 광학 증폭기를 이용해 시야를 개선할 수 있지만, 이 경우 메크의 센서를 이용할 수 없다.

등장인물[편집 | 원본 편집]

스포일러로 인해 별개 문서로 구분한다.

등장 배틀메크[편집 | 원본 편집]

확장팩[편집 | 원본 편집]

이듬해인 2001년 10월 31일에 공식 확장팩 «멕워리어 4: 블랙 나이트»가 출시되었다. 확장팩은 사이버로어(Cyberlore)에서 외주 제작했으며 본편 엔딩 이후 용병단 블랙 나이트의 시점에서 스토리가 진행된다. 새로운 캠페인과 더불어 5종의 신종 배틀메크 및 각종 전투차량들이 추가되었다. 본편과 마찬가지로 국내에는 한글화되어 출시되었다. 이후 클랜과 이너 스피어 신규 메크를 각각 4종씩 추가한 애드온 팩[3]도 출시되었다.

2002년 11월 7일에는 스탠드얼론 형식의 확장팩 «멕워리어 4: 머서너리즈»가 발매되었다(국내 출시명 «멕워리어 4: 용병의 사투»). 역시 국내에도 출시되었으나 이전 작들과 달리 한글화되지 않고 영문판 그대로 발매되었다. «멕워리어 4: 머서너리즈»는 2010년 마이크로소프트 사에 의해 프리웨어로 분류되었으며 이후 멕텍(MekTek)에 의한 버전업 및 신규 컨텐츠 추가가 진행되었으나 3.1버전 이후 개발 및 지원이 중단되고 게임의 무료 제공 또한 중지된 상태이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게임 사운드트랙은 《멕커맨더》 시리즈와 《멕워리어 3》의 사운드트랙을 작곡한 미국인 음악가 Duane Decker가 담당했으며, 그는 이후 Xbox로 발매된 게임 《멕어썰트》 1편의 사운드트랙도 맡았다. 단, 《멕워리어 4: 머서너리즈》에선 Heinz Schuller와 Mark Duncan의 스코어를 채용했다.

각주

  1. 다비온(Davion) 가문의 항성 합중국(Federated Suns)과 스타이너(Steiner) 가문의 라이란 연방(Lyran Commonwealth)이 연합하여 형성한 국가
  2. 스펠링이나 원어 발음을 고려하면 '드레사리'가 더 정확한 표기이나 국내 출시판에선 '드레세리'로 표기되었다.
  3. «이너 스피어 멕 팩», «클랜 멕 팩». 2002년 8월에 출시되었으며, 신규 메크 외에 일부 무기 등의 요소도 소량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