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 두 판 사이의 차이

2015년 4월 30일 (목) 13:21 판

찐만두

밀가루를 반죽하여 얇게 편 뒤(만두피라고 한다), 그 안에 각종 소(만두소)를 채워서 여러 방법으로 조리해내는 요리다. 만두라는 이름에 삼국지의 제갈공명이 수신(水神)을 위로하기 위해 양고기와 돼지고기를 밀가루에 싸서 사람 머리처럼 만들어 대신 바쳤다는 설이 곁들여질 때가 있지만, 그 유래는 알려진 바가 없다.

만두의 기원으로 알려진 중국에서는 기원전 1세기경에 북쪽 지방에서 호식(胡食)이 유행하면서 자오즈(餃子)^[1], 바오즈(包子)^[2], 만터우(饅頭)^[3]가 퍼져 나갔고^[4]. 서양권쪽으로 몽골제국 시기에 들어온 만띄(манты)나 만트(mantı) 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 중국에서도 이 때 쯤에는 만두 비슷한 이름으로 불려졌지 않느냐는 설이 있다. 또는 반대로 중앙아시아쪽에서 동진하였다는 주장도 보인다.^[5]

한국에서는 고려시대 때, '상화'라는 이름의 중국만두가 들어오면서 만두가 들어오게 되었다. 중국에서는 밀가루 반죽을 얇게 밀어서 소를 넣은 것을 '교자'라 하고 호빵처럼 껍질을 두껍게 만든 것을 '만두'라 하지만 한국에서는 중국의 교자를 만두라 하며 소를 넣고 싼 음식에 만두라는 이름을 붙였다.^[6] 만두피의 재료로는 녹말이나 메밀가루, 밀가루를 단독으로 혹은 혼합하여 사용하였으며, 밀가루가 일반적으로 쓰이기 전까지는 메밀이나 녹말가루가 많이 사용되었다. 만두소의 경우, 육류는 처음에는 생치나 소고기를 사용하다가 1940년대 이후 소고기의 사용이 많아졌고, 버섯은 표고버섯, 송이버섯, 석이버섯들이 다양하게 사용되다가 1740년대 이후 표고버섯만이 사용되었다. 배추김치, 숙주, 두부 같은 재료가 만두소로 사용되기 시작한 시점은 1800년대 말부터 보고 있다. 만두 모양은 괴불^[7]모양이 많았고 만두의 크기는 근대에 오면서 점점 커지는 경향을 나타내었다.^[8]

디시인사이드의 대표 김유식이 만두를 매우 좋아해서 김유식한테 만두조공을 하는 것이 갤러리를 만드는 길이라고 한다.

각주

↑ 밀가루를 반죽해 얇게 민 다음 다진 고기나 채소 등을 넣고 찐 음식
↑ 단팥소가 들어 있는 찐 빵
↑ 밀가루에 효모를 넣어 반죽해 찐 소가 없는 찐 빵
↑ 정혜경, <만두 문화의 역사적 고찰>, p.6
↑ 서울경제, [리빙 앤 조이] 이북 지방 별미가 '팔도팔미'로 진화
↑ 이미정, <고조리서에 수록된 만두에 관한 조리과학적 연구 : 160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발간된 조리서를 중심으로>, 중앙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p.1
↑ 어린아이가 주머니 끈 끝에 차는 세모 모양의 조그만 노리개 : 네이버 국어사전
↑ Ibid., p.78

[1] 밀가루를 반죽해 얇게 민 다음 다진 고기나 채소 등을 넣고 찐 음식

[2] 단팥소가 들어 있는 찐 빵

[3] 밀가루에 효모를 넣어 반죽해 찐 소가 없는 찐 빵

[4] 정혜경, <만두 문화의 역사적 고찰>, p.6

[5] 서울경제, [리빙 앤 조이] 이북 지방 별미가 '팔도팔미'로 진화

[6] 이미정, <고조리서에 수록된 만두에 관한 조리과학적 연구 : 160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발간된 조리서를 중심으로>, 중앙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p.1

[7] 어린아이가 주머니 끈 끝에 차는 세모 모양의 조그만 노리개 : 네이버 국어사전

[8] Ibid., p.78

[1]

[2]

[3]

[4]

[5]

[6]

[7]

[8]

@@ 5번째 줄: / 5번째 줄: @@
 만두의 기원으로 알려진 중국에서는 기원전 1세기경에 북쪽 지방에서 호식(胡食)이 유행하면서 [[자오즈]](餃子)<ref>밀가루를 반죽해 얇게 민 다음 다진 고기나 채소 등을 넣고 찐 음식</ref>, [[바오즈]](包子)<ref>단팥소가 들어 있는 찐 빵</ref>, [[만터우]](饅頭)<ref>밀가루에 효모를 넣어 반죽해 찐 소가 없는 찐 빵</ref>가 퍼져 나갔고<ref>정혜경, <만두 문화의 역사적 고찰>, p.6</ref>. 서양권쪽으로 몽골제국 시기에 들어온 만띄(манты)나 [[wikipedia:Manti (dumpling)|만트]](mantı) 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 중국에서도 이 때 쯤에는 만두 비슷한 이름으로 불려졌지 않느냐는 설이 있다. 또는 반대로 중앙아시아쪽에서 동진하였다는 주장도 보인다.<ref>[http://economy.hankooki.com/lpage/hotissue/200901/e2009012110150797010.htm <nowiki>서울경제, [리빙 앤 조이] 이북 지방 별미가 '팔도팔미'로 진화</nowiki>]</ref>
-한국에서는 고려시대 때, '상화'라는 이름의 중국만두가 들어오면서 만두가 들어오게 되었다. 중국에서는 밀가루 반죽을 얇게 밀어서 소를 넣은 것을 '교자'라 하고 호빵처럼 껍질을 두껍게 만든 것을 '만두'라 하지만 한국에서는 중국의 교자를 만두라 하며 소를 넣고 싼 음식에 만두라는 이름을 붙였다.<ref>이미정, <고조리서에 수록된 만두에 관한 조리과학적 연구 : 160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발간된 조리서를 중심으로>, 중앙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p.1</ref> 만두피의 재료로는 녹말이나 메밀가루, 밀가루를 단독으로 혹은 혼합하여 사용하였으며, 밀가루가 일반적으로 쓰이기 전까지는 메밀이나 녹말가루가 많이 사용되었다. 만두소의 경우, 육류는 처음에는 생치나 소고기를 사용하다가 1940년대 이후 소고기의 사용이 많아졌고, 버섯은 표고버섯, 송이버섯, 석이버섯들이 다양하게 사용되다가 1740년대 이후 표고버섯만이 사용되었다. 배추김치, 숙주, 두부 같은 재료가 만두소로 사용되기 시작한 시점은 1800년대 말부터 보고있다. 만두 모양은 괴불<ref>어린아이가 주머니 끈 끝에 차는 세모 모양의 조그만 노리개 : 네이버 국어사전</ref>모양이 많았고 만두의 크기는 근대에 오면서 점점 커지는 경향을 나타내었다.<ref>Ibid., p.78</ref>
+한국에서는 고려시대 때, '상화'라는 이름의 중국만두가 들어오면서 만두가 들어오게 되었다. 중국에서는 밀가루 반죽을 얇게 밀어서 소를 넣은 것을 '교자'라 하고 호빵처럼 껍질을 두껍게 만든 것을 '만두'라 하지만 한국에서는 중국의 교자를 만두라 하며 소를 넣고 싼 음식에 만두라는 이름을 붙였다.<ref>이미정, <고조리서에 수록된 만두에 관한 조리과학적 연구 : 160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발간된 조리서를 중심으로>, 중앙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p.1</ref> 만두피의 재료로는 녹말이나 메밀가루, 밀가루를 단독으로 혹은 혼합하여 사용하였으며, 밀가루가 일반적으로 쓰이기 전까지는 메밀이나 녹말가루가 많이 사용되었다. 만두소의 경우, 육류는 처음에는 생치나 소고기를 사용하다가 1940년대 이후 소고기의 사용이 많아졌고, 버섯은 표고버섯, 송이버섯, 석이버섯들이 다양하게 사용되다가 1740년대 이후 표고버섯만이 사용되었다. 배추김치, 숙주, 두부 같은 재료가 만두소로 사용되기 시작한 시점은 1800년대 말부터 보고 있다. 만두 모양은 괴불<ref>어린아이가 주머니 끈 끝에 차는 세모 모양의 조그만 노리개 : 네이버 국어사전</ref>모양이 많았고 만두의 크기는 근대에 오면서 점점 커지는 경향을 나타내었다.<ref>Ibid., p.78</ref>
 [[디시인사이드]]의 대표 [[김유식]]이 만두를 매우 좋아해서 김유식한테 만두조공을 하는 것이 갤러리를 만드는 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