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치프

헤일로 4 기준 디자인

캐릭터 정보
이름	존(성은 불명)
출생일	2511년 3월 7일
성별	남성
키	208.3cm(전투복 착용시 218cm)
몸무게	130kg(전투복 착용시 451.3kg)
성우	스티븐 다운스(북미판), 이정구(국내 정발판)

개요

~~[린박스] 수호신~~ 헤일로 시리즈의 주인공.

인류의 초인 병사 양성 계획인 스파르탄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스파르탄' 중 한 명으로, 한 때 인류를 멸망 직전까지 몰았던 강대한 외계 세력 코버넌트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대영웅이다. 이름보다는 암호명인 '스파르탄-117'로 더 자주 불리며, 묠니르 전투복이라 알려진 녹색의 강화복을 항상 착용하고 다니는 것이 특징. 참고로 마스터 치프는 계급에서 따온 별칭이고, 진짜 이름은 존(John)이지만, 마스터 치프 쪽이 너무 유명해져버린 터라 캐릭터 본명을 마스터 치프로 알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헤일로 시리즈가 흥행 대박을 침에 따라 지금은 단순한 게임 주인공을 넘어서, 헤일로와 관련된 모든 작품의 마스코트나 다름없는 존재로 자리매김하였다. 콘솔 게임이 비주류인 국내에서도 헤일로란 게임은 몰라도 마스터 치프라는 캐릭터는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정도인데, 흥행 지역인 북미에서의 인지도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 또한 현대의 초인 병사 기믹의 캐릭터 이미지를 만드는데 크게 공헌하여, 헤일로 시리즈 이후 여러 게임에서 마스터 치프와 비슷한 배경 설정을 가진 캐릭터들이 심심찮게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캐릭터 소개

어렸을 적에는 다른 아이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시절을 보냈지만, 10대가 되기도 전에 앞서 언급된 스파르탄 프로젝트의 후보생에 선정되어 납치당한 후 스파르탄이 되기 위한 고된 삶을 시작한다. 그렇지만 재능이 있었는지, 다른 후보생들 사이에서 두각을 드러내어 훈련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하였으며, 부작용 때문에 사망률이 높았던 스파르탄의 강화 수술도 성공적으로 마쳐 일반인보다 월등한 신체 능력을 가지게 된다. 이후 정식 스파르탄 요원이 된 치프는 여러 실전을 거치면서 뛰어난 군인으로 성장하였고, 이는 인류가 곧 맞닥뜨리게 될 외계 종교 연합체 코버넌트와의 전쟁에서 확실하게 입증된다.

유례 없는 외계 세력의 대공세에 인류가 잇달아 패배하여 서서히 무너져가는 와중에도 눈부신 활약을 펼치던 치프는 인류가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붉은 깃발 작전'의 수행을 위해 동료 스파르탄들과 함께 인류 최후의 군사 요충지였던 리치 행성에 집결한다. 그러나 작전의 실행을 앞두고 코버넌트의 대규모 함대가 리치 행성으로 침공해 오는 바람에 작전은 중지되고 치프를 비롯한 스파르탄들은 행성 방어를 위해 분투하였으나 끝내 리치 행성은 함락되었으며, 스파르탄 요원들도 대다수가 전사하고 만다. 그 중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치프는 UNSC 순양함 필라 오브 오톰에 탑승하여 리치 행성을 탈출하는데 성공하나 숨 돌릴 틈도 없이 코버넌트 함대가 오톰을 추격해왔고, 뒤이어 링 모양을 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고대 구조물과 조우하게 되는데...

시리즈에서의 주요 행적

헤일로 1

리치 행성에 탈출한 필라 오브 오톰을 추격해 온 코버넌트 함대의 공격으로 인해 오톰이 탈취당할 위기에 빠지자 함장인 제이콥 키예스 대령은 냉동 수면 중이던 치프를 깨워 기밀 정보를 내장하고 있는 AI 코타나의 보호 임무를 맡긴다. 치프는 코타나와 함께 오톰에서 탈출하여 헤일로라 이름 밝혀진 정체불명의 고대 구조물에 불시착한 후 헤일로의 비밀을 파헤치면서, 생존자들을 규합하여 코버넌트에 대항한다.

그러나 기생 생명체인 플러드라는 새로운 적이 출현하여 헤일로에서 치열하게 전개되던 전장 상황은 혼란 속으로 빠져든다. 플러드와의 전투 도중 치프는 헤일로의 관리자 343 길티 스파크를 만나 그에게서 플러드에 대항하려면 헤일로를 작동시켜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 길티 스파크와 협력하지만, 코타나로부터 헤일로가 은하의 모든 생명체를 말살하는 병기라는 사실을 전해듣고 그녀의 조언에 따라 헤일로를 파괴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 와중에 키예스 함장과 UNSC 해병대 병력 대다수가 전사하고 말았지만 치프는 끝내 길티 스파크의 방해를 뿌리치고 필라 오브 오톰을 자폭시켜 헤일로를 파괴한 뒤 탈출한다.

헤일로 2

헤일로에서 무사히 탈출한 후 오톰의 생존자인 에이버리 존슨과 함께 지구로 귀환한 마스터 치프. 지구의 궤도 방어 위성인 '카이로'에서 UNSC 총사령관 후드 원수에게 표창을 받던 중 갑자기 코버넌트의 지도자 중 하나인 비탄의 사제가 이끄는 소함대가 나타나 지구로 접근하여 전투가 벌어진다. 후드 원수의 지시에 따라 카이로를 방어하던 치프는 미란다 키예스 함장의 인 앰버 클래드에 탑승하여 궤도 방어선을 뚫고 지구로 향한 비탄의 사제를 쫓아 지구의 도시인 뉴 몸바사로 향하고, 그곳에서 비탄의 사제 생포를 목표로 코버넌트 지상군과 시가전을 벌인다.

도시에 침투한 코버넌트 병력을 조금씩 제거해 나가던 치프는 비탄의 사제 측에서 비장의 카드로 투입한 스캐럽마저 무력화시켜버리는 활약을 펼친다. 그러나 궁지에 몰린 비탄의 사제는 도시 상공에서 슬립스페이스 점프를 하여 냅다 도망쳐버렸고, 치프는 인 앰버 클래드에 재차 탑승하여 다시 비탄의 사제를 쫓는다.

그리하여 비탄의 사제를 쫓아온 마스터 치프 일행 앞에 또다른 헤일로가 나타난다. 헤일로에 강하한 치프는 비탄의 사제가 헤일로를 작동시키려 한다는 것을 알아내고 그를 처치하지만, 뒤이어 헤일로에 나타난 코버넌트의 본 함대가 치프가 있던 주 사원을 날려버리고, 공격을 피해 다급히 도망치던 치프는 호수에 빠져 가라앉는다. 이후 헤일로의 깊숙한 지하에 자리잡고 있었던 플러드 '그레이브마인드'에게 끌려간 치프는 마찬가지로 끌려온 코버넌트의 아비터, '텔 바담'을 만나고, 그레이브마인드에게서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들은 뒤 다짜고짜 코버넌트의 수도 하이 채리티로 텔레포트된다.

때마침 하이 채리티는 상헬리와 저힐라네 간에 벌어진 내전으로 인해 엉망이 된 상태였고, 거기에 그레이브마인드가 이끄는 플러드 세력이 난입하면서 더욱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그 혼란을 적절히 이용해 빠져나온 치프는 자비의 사제로부터 진실의 사제가 지구로 간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하이 채리티를 파괴하기 위해 코타나를 남겨둔 후 진실의 사제를 쫓아 선조의 전함 '드레드노트'에 침투한 후 지구로 향한다.

헤일로 3

지구로 돌입한 드레드노트에서 치프는 맨몸으로 뛰어내려 아프리카의 어느 정글에 불시착한다. 다행히 별다른 부상 없이 일어나 존슨이 이끄는 UNSC 수색대와 합류, 뒤이어 나타난 아비터 텔 바담과 가벼운 충돌이 있었지만 별 탈 없이 넘어간 후 그와 함께 행동한다.

철수 과정에서 존슨이 포로로 잡히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지만 어찌어찌 무사히 철수하는데 성공하고 UNSC의 임시 작전 기지인 '까마귀 둥지'에 도착한 치프는 미란다 키예스로부터 진실의 사제가 모든 헤일로를 작동시킬 수 있는 시설인 '아크'를 찾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진실의 사제를 막기 위한 작전에 투입된다.

이때 진실의 사제 함대는 전작에서 파괴된 뉴 몸바사의 잔해에서 아크로 갈 수 있는 '포탈'을 발굴하고 있었고, 이에 치프는 그 일대에 방어선을 구축한 코버넌트 병력을 처리하면서 길을 뚫는다. 그리고 발굴 지역을 방어하던 스캐럽과 대공포를 차례차례 무력화시켜 코버넌트 대공 방어선에 구멍을 뚫자 그 즉시 후드 원수가 이끄는 UNSC 함대가 돌입하지만 큰 피해를 주지는 못하고 진실의 사제는 유유히 포탈 너머로 퇴각. 설상가상으로 플러드가 지구에 도착하여 세력을 넓히기 시작하자 치프는 플러드 문제를 우선적으로 처리한 후 여명호에 탑승하여 인류-상헬리 연합군과 함께 포탈 너머로 진격한다. 그 와중에 있었던 343 길티 스파크와의 재회는 악연이라면 악연.

이윽고 아크에 도착한 상헬리 함대가 저힐라네 함대와 교전하는 틈을 타 아크에 강하한 치프는 여명호의 착륙 지점을 확보하여 아군의 교두보를 확보한 후 코버넌트 병력을 상대한다. 전투 도중 존슨이 포로로 잡히고, 그를 구출하려던 미란다 함장이 전사했지만 격전 끝에 그레이브마인드가 이끄는 플러드 군단의 도움으로 간신히 진실의 사제를 처단하고 헤일로 가동을 저지하는 데는 성공. 그러나 이번에는 그레이브마인드가 배신하는 바람에 다시 위기에 처한다. 사방에서 몰려드는 플러드와 사투를 벌이던 치프는 어디선가 나타난 코타나의 환영을 따라 아크에 추락한 하이 채리티에서 그녀를 찾은 후 도시를 파괴하고, 플러드를 막기 위해 텔 바담, 존슨과 함께 아크에서 생산된 미완성 헤일로(헤일로 1에서 치프가 파괴한 알파 헤일로)로 이동한다.

그레이브마인드의 집요한 추척과 방해를 물리치면서 가까스로 헤일로를 작동시킬 수 있는 관제실에 도달하여 헤일로를 작동시키려는 순간, 폭주 상태에 빠진 길티 스파크가 존슨을 살해하고 치프를 공격한다. 존슨의 스파르탄 레이저로 길티 스파크를 처치한 치프는 오랜 전우를 잃은 슬픔을 뒤로 하고 헤일로를 작동시킨 후 텔 바담과 함께 여명호에 탑승하여 포탈을 통해 탈출에 성공하는 듯 싶었으나, 헤일로 파괴의 여파로 여명호가 두동강이 나는 바람에 함선 후미의 격납고에 있던 치프는 지구로 귀환하지 못한 채 우주를 떠도는 신세가 된다.

치프는 코타나에게 뒷일을 맡긴 후 구조될 날만을 기다리며 다시 냉동 수면에 들어가고, 치프를 태운 여명호의 반쪽은 어딘가로 조금씩 향하기 시작하는데...

헤일로 4

반쪽짜리 여명호에서 냉동 수면 상태로 4년 동안이나 우주를 떠돌던 마스터 치프. 그러던 어느 날, 여명호는 '줄 음다마'가 이끄는 코버넌트 잔당 '스톰 코버넌트'의 습격을 받게 되고 급히 깨어난 치프는 코타나와 함께 함선을 벗어나 여명호가 접근하던 정체불명의 행성 쉴드 월드 '레퀴엠'에 빨려들어간다.

코타나가 AI 권장 수명을 넘긴 상태라 한계에 다다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치프는 집으로 돌아갈 우주선을 구하기 위해 분주한다. 스톰 코버넌트의 공격도 문제였지만 레퀴엠을 지키던 선조 병기 '프러미시안'의 위협도 만만치 않았는데, 그들과 사투를 벌이던 치프는 마침 레퀴엠에 도착한 UNSC 인피니티에 구조 요청을 하려다가 선조의 일원인 '다이댁트'의 봉인을 풀어주는 실수를 범하고, 인류에게 원한이 깊었던 다이댁트는 자유의 몸이 되자마자 치프를 공격한다. 가까스로 살아남아 다이댁트를 막기 위해 움직이던 치프는 레퀴엠에 불시착한 인피니티로 향했고, 마침내 부함장 토마스 라스키와 사라 팔머가 이끄는 스파르탄 4 정찰대와 접선한다.

선조를 광적으로 숭배하는 스톰 코버넌트를 손쉽게 수족으로 부리게 된 다이댁트가 인피니티를 탈취하려 시도하자 치프는 아군과 함께 함선을 공격하는 적군을 물리치고 다이댁트를 퇴각시키는 활약을 펼친다. 사태가 일단락되자 인피니티의 함장 앤드류 델 리오는 즉시 지구로 귀환하려고 했지만, 다이댁트를 한 번 상대했던 치프는 그 위험성을 잘 인지하고 있었기에 다이댁트를 막아야 한다고 역설. 그러나 델 리오는 치프를 퇴물로 취급하면서 전혀 신뢰하지 않았고, 거기에 코타나를 고장난 AI로 여겨 폐기하려 들자 치프는 함장과 정면으로 충돌하여 다이댁트를 막기 위해 라스키 부함장이 마련해준 펠리칸을 타고 인피니티에서 벗어난다.

홀로 고군분투하던 치프는 다이댁트의 아내 '라이브러리안'을 만나 그녀로부터 다이댁트가 인류를 말살한 수단으로 사용할 '컴포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컴포저에 대한 면역력을 얻는다. 이후 다이댁트가 자신의 기함에 도킹하려는 것을 막으려고 시도하나, 코타나의 상태 이상 때문에 실패하고 다이댁트가 기함에 탑승한 후 컴포저를 회수하기 위해 레퀴엠을 빠져나가자 치프는 스톰 코버넌트의 수송선에 잠입하여 그를 쫓는다. 컴포저를 보관하고 있던 이바노프 정거장에 도착한 치프는 정거장 수비대와 함께 다이댁트에게 저항하지만 이번에도 그를 막지는 못했고, 결국 컴포저를 회수한 다이댁트에 의해 치프를 제외한 정거장의 모든 인원이 몰살당한다.

첫 번째 목적을 달성한 다이댁트는 곧바로 지구로 향했고, 치프는 정거장에 배치되어 있던 브로드소드 전투기에 핵탄두를 싣고 그를 뒤쫓는다. 지구의 궤도 방어선이 맥없이 뚫리는 와중에 치프는 인피니티를 위시한 라스키의 도움으로 다이댁트의 함선 내부로 침투하는데 성공, 마침내 다이댁트와 대면하나 컴포저는 이미 지구를 향해 발사된 후였고 치프는 다이댁트의 압도적인 힘에 밀려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극적인 순간에 코타나가 다이댁트의 팔다리를 묶어 시간을 버는 동안 치프는 수류탄을 밀어넣어 다이댁트를 컴포저의 동력으로 사용하던 슬립스페이스 공간 속으로 떨어뜨려버린다.

다이댁트를 처치한 치프는 망설임 없이 가지고 온 핵탄두로 자폭하여 컴포저와 함께 소멸하는 듯 싶었으나.. 코타나의 희생으로 살아남고, 파괴된 다이댁트 함선의 잔해 속에서 떠돌다 수색대에게 구조된다. UNSC 장병들의 경례를 받으며 복귀한 치프는 라스키에게 위로를 받은 후 예전에 코타나가 했던 말을 곱씹고는 인피니티의 스파르탄 시설에서 자신의 묠니르 전투복을 벗는 것을 마지막으로 헤일로 4에서 치프의 여정은 끝난다.

헤일로 5

2013년에 처음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모포를 걸치고 사막 한 가운데를 걷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 헬멧의 바이저에 금이 가 있고, 전투복이 여러 군데 손상되어 있는 등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 거기다 한 손에는 코타나의 AI 칩으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있다. 그리고 갑자기 치프의 눈앞에 정체불명의 괴물체가 나타나는 것으로 트레일러는 종료.

최근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모종의 이유 때문에 인류 측의 배신자로 낙인이 찍힌 듯 하다. 현재 치프를 추적하는 임무를 띤 제임슨 로크라는 스파르탄의 존재가 확인되었고, 치프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온 듯한 로크에게 아비터 텔 바담이 치프에게 온 우주의 목숨이 달려 있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뭔지는 몰라도 매우 심각한 일에 휘말린 듯.

기타

시리즈 내내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나마 헤일로 4 엔딩 부분에서는 까맣게 처리한 눈 주위만 보여주었고, 여전히 얼굴 전체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 또한 말수가 굉장히 적은데, 게임상에서의 경우 필요한 말만 골라서 짧게 얘기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