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가의 복음서

시리우스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4월 21일 (화) 15:00 판

틀:종교

개요

누가복음은 신약성경의 세 번째 책이며 복음서 가운데 하나이다. 의사 출신의 헬라인인 누가가 기록하였다는 것이 전통적으로 정설이었으나 현대 신학계에서는 다른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전체 2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래 독자는 로마의 고위 관료인 데오빌로 한 사람이다. 예수에 대해 궁금해하는 데오빌로를 위하여 누가가 직접 자료를 수집하고 모아서 보냈다. 4복음서 중에서는 그리스어로 글쓰기를 가장 잘 하였다. 아마 글쓴이는 정식으로 글쓰기를 공부한 사람이리란 평이 다수. 주제는 땅의 사람이신 예수이다.

내용

분량은 마태복음에 비해 네 장이 적지만, 예수의 탄생부터 시작해서 예수 운동, 사회 및 종교악과의 갈등, 십자가형, 부활, 승천에 이르기까지 예수의 생애 전체를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AD 1세기의 로마 제국 속주였던 갈릴리라는 구체적인 역사와 시대 현실 속에서 살과 뼈를 가지고 현존했던 예수라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역사와 시대 현실 속에서 인류를 향해 사랑을 베풀었는지에 초점을 맞춘 관계로 전반적인 분위기가 굉장히 훈훈한 편이다.

누가복음에서 나타난 예수는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새빨간 타인을 정성들여 섬기는, 메다카 박스쿠로카미 메다카 같은 사람으로 묘사되고 있다. 즉 '땅의 사람'으로서 예수의 모습을 묘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로마 제국의 식민통치라는 사회 구조악과 종교의 이름으로 민중을 억압하고 사회 구조악을 정당화하는 종교악에 짓밟혀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가난하고 힘 없는 민중들에 대한 예수의 따뜻한 사랑과 섬김을 집중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누가복음에 묘사된 예수를 보면 사회 구조악과 종교악에 희생당해 인간다운 삶을 박탈당하고 비참하게 살아가는 빈민과 장애인들을 2%가 아닌 8명으로 소중히 여기면서 자신에겐 완전 새빨간 타인에 불과한 그들을 정성들여 섬기는 모습이 부각된다. 암울한 시대와 역사 현실 속에서 육체를 가지고 현존했던 인간 예수가 얼마나 가난한 자, 억눌린 자, 고통 받는 자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베풀었는가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복음서 가운데 가장 시간 스케일이 커서, 예수가 태어나기 전 상황부터 시작해서(예수는 2장에서 태어남. 1장이 80절로 되어 있어서 분량이 무지막지함) 부활한 예수가 제자들과 헤어져 하늘로 올라갔다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예수의 생애 전체를 폭 넓게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