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

Ironist17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6월 5일 (금) 01:13 판

리브레 참고서:우리 모두의 참고서

공돌이가 설명해주는 문돌이 문서

개요

동동은 작자 미상인 고려 가요 입니다. 우리 나라 최초의 월령체[1] 형식의 고려 가요이기도 합니다.

본문

위키에서 고어를 지원하지 않으므로작성자가 귀찮은게 아니라요?번역본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덕은 뒤에(뒷 잔에, 신령님께) 바치옵고, 복은 앞에(앞 잔에, 임에게) 바치오니,

덕이며 복이라 하는 것을 진상하러 오십시오. / 아으 동동다리


정월 냇물은 아아, 얼려 녹으려 하는데,

세상에 태어나서 이 몸이여, 홀로 살아가는구나. / 아으 동동다리


2월 보름에 아아, 높이 켜 놓은 등불 같구나.

만인을 비추실 모습이시도다. / 아으 동동다리


3월 지나며 핀 아아, 늦봄의 진달래꽃이여.

남이 부러워할 모습을 지니고 태어나셨구나. / 아으 동동다리


4월을 잊지 않고 아아, 오는구나 꾀꼬리새여.

무엇 때문에(어찌하여) 녹사님은 옛날을 잊고계시는구나. / 아으 동동다리


5월 5일(단오)에, 아아 단옷날 아침 약은

천 년을 사실 약이기에 바치옵니다 / 아으 동동다리


6월 보름(유두일)에 아아, 벼랑에 버린 빗같구나.

돌아보실 임을 잠시나마 따르겠나이다. / 아으 동동다리


7월 보름(백중)에 아아, 여러 가지 제물을 벌여 놓고

임과 함께 살고자 소원을 비옵니다. / 아으 동동다리


8월 보름(가위 또는 가배)은 아아, 한가윗날이지마는,

임을 모시고 지내야만 오늘이 뜻 있는 한가윗날입니다. / 아으 동동다리


9월 9일(중앙절)에 아아, 약이라고 먹는

노란 국화꽃이 집 안에 피니 초가집이 고요하구나. / 아으 동동다리


10월에 아아, 잘게 썰은 보리수나무 같구나.

꺾어 버리신 후에 (나무를) 지니실 한 분이 없으시도다. / 아으 동동다리


11월에 봉당 자리에 아아, 홑적삼을 덮고 누워

임을 그리며 살아가는 나는 너무나 슬프구나 / 아으 동동다리


12월에 분지나무로 깎은 아아, (임께 드릴) 소반 위의 젓가락 같구나.

임의 앞에 들어 가지런히 놓으니 손님이 가져다가 뭅니다. / 아으 동동다리

처음에 작성자가 직접 번역하려다가 점점 괴랄 같아져서 포기했다고 카더라

이 고려 가요의 화자는 메가 데레가 분명합니다.

후렴구 어디다 팔아먹었나요?←어차피 후렴구는 뜻이 없어서 뺐나봅니다.

새로 추가 했다고 카더라

해설

1. 1연(서사)은 임을 송도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1연에서의 임은 임금을 의미할 가능 성이 매우 높습니다. 왜냐구요? 1연과 2연~13연의 분위기가 너무 다릅니다. 1연은 님의 경사를 축하해주고 축복해주는 송도인 것에 반해, 2~13연은 님에 대한 그리움과 원망 만 가득하죠, 맞습니다. 이 부분은 조선 시대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추가한 부분입니다.좀 비슷한 분위기가 나도록 추가하면 어디가 덧납니까 조상님들?

2. 2연(정월령)은 홀로 살아가는 외로움을 나타내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화자는 정월의 냇물이 녹는 것을 보고, 자기 마음도 사랑하는 님이 녹여 주었으면 하고 생각하는 반면에 홀로 살아가서 외롭다고 느끼고 있죠, 즉, 사람하는 님이 내 맘을 녹여주었으면...그런데 님은 여기에 없잖아? 아마 않될 거야 아마...라는 내용입니다.

3. 3연(2월령)은 임의 훌륭한 인품을 찬양하는 부분입니다. 화자는 연등회의 등불이 만인을 비추는 것을 보면서 님의 인품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즉, 화자는 님의 인품=연등회의 등불이라고 찬양하고 있는 거죠.

4. 4연(3월령)은 임의 아름다운 모습을 찬양하는 부분입니다. 화자는 늦봄에 핀 진달래 꽃처럼 임이 아름답다고 찬양합니다.

5. 5연(4월령)은 오지 않는 임을 원망하는 부분입니다. 꾀꼬리는 나를 찾아왔지만, 님은 나를 찾아와 주지 않는다고 원망하는 부분이죠, 즉, 꾀꼬리↔돌아오지 않는 님입니다.

6. 6연(5월령)은 임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부분입니다. 단오날 아침에 먹는 약은 천년을 살 수 있는 약이라고 하지만, 님은 보이지 않고, 화자는 님의 모습을 그리면서 약을 만들고 있습니다. 즉, 단오날 아침 약은 임에 대한 화자의 사랑과 정성을 의미하죠.

7. 7연(6월령)은 버림받고도 님을 따르는 사모의 정을 나타내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유두는 그 유두가 아니라유두날이라고 하는 유월의 최고 명절입니다. 이 날에는 하늘에 제를 올리고 떡을 만들어 먹거나 화채를 먹었다고 하네요.

8. 8연(7월령)은 임과 함께 살고 싶은 염원을 나태내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백중은 백중날이라고 하여 조상의 혼을 위로하는 재사를 올렸다고 합니다. 불교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9. 9연(8월령)은 임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는 부분입니다. 님없는 한가위는 진정한 한가위가 아니에요 징징하는 부분이죠.

10. 10연(9월령)은 님이 없는 쓸쓸함을 나타내는 부분입니다. 단옷날 아침 약과 마찬 가지로 국화꽃이도 님에 대한 화자의 사랑을 의미합니다. 또한 중양절은 양수가 겹치는 날이라고 해서 세시 명절중 하나 였습니다. 또한 이 연에서 중요한 것은 보리수 나무=화자라는 것 입니다. 그러니깐 이 보리수 나무 같은 나를 들고 가실 분 없나요? 라고 말하는 것 과 같습니다

11. 11연(10월령)은 임에게 버림받은 것에 대한 회한과 고독을 나타내는 부분입니다. 보리수 열매를 먹고 하늘을 쳐다보는데 님이 없어서 시무룩해져 있는 화자를 볼 수 있죠,

12. 12연(11월령)은 임 없이 혼자 사는 슬픔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속적삼을 덮고 누워있으니 슬퍼지는 화자를 볼 수 있죠, 여기서 속적삼은 화자의 외로움과 비애를 의미합니다.

13. 13연(12월령)은 임과 헤어져 살아야 하는 기구한 운명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짓상 위에 놓인 '젓가락'에 화자 자신을 비유하여, 자신이 사랑하는 임과 현실적으로 맺어질 수 없는 비극적 정황을 노래한 마지막 연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으아아아아아아 드디어 끝났다.

여담

아마도 작성자 생각에는 동동다리(북소리를 의미)가 시간이 흐르고 흘러 쿵쿵따리로 변하지 않았는가 생각이든다. 쿵쿵따리 쿵쿵따~! 쿵쿵따리 쿵쿵따~!

아마 세월이 지나도 "아으 동동다리"는 계속 생각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려가요의 후렴구는 묘한 중독성이 있어요

  1. 모든 고려 가요가 월령체 인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