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Phaseblade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2월 3일 (토) 20:00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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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記憶, Memory)은 정보를 저장하고 다시 회상하는 행위이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이 기억이라는 행위는 단순 저장 장치가 있는 컴퓨터나 동물 뿐 아니라 베터리나 금속도 자신이 가진 형태를 기억했다가 되돌리는 능력을 갖기도 한다. 그리고 그 과정중에 기억한 것을 소실하기도 하고 변형되기도 하며 현실에 없는 기억을 형성하거나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는 응당 사람 뿐 아니라 기억이라는 행동을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적용된다. 일례로 망상을 하는 행동 역시 그렇게 기억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것이다.

인간의 기억은 무한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기억들을 보관하기 위해 언어와 문자가 발달되었다고 할 수도 있다. 당장 오늘의 기억들을 글로 써내려가는 일기장 역시 정규화된 언어와 문자 형태를 갖는다.[1] 컴퓨터의 기억체계는 저장 매체에 데이터의 주소지를 붙이고 필요할때마다 이를 불러오는 기계적인 행동을 한다. 그러나 인간의 뇌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기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소실되거나 변질되며 아무리 장기기억능력이 좋아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했던 내용을 조금씩 잃어간다.

기억의 종류[편집 | 원본 편집]

뇌에서 기억은 세 가지 공간에 기록되는데 감각기억, 단기기억, 장기기억에 저장된다. 각각의 기억공간은 기억의 지속시간과 기억을 유지할 수 있는 양이 다르다.

감각기억[편집 | 원본 편집]

지속시간이 1초 이내로 매우 짧으며, 많은 양을 수동적으로 저장한다. 감각기억에서 단기기억으로 정보를 옮기려면 집중을 해야 한다.

작용기억(working memory, 단기기억)[편집 | 원본 편집]

지속시간이 30초 정도로 약간 짧으며, 5~7개의 chunk을 기억한다.[2]기억 지속시간이 짧아서 단기기억이라고 불리었으나 작용기억을 이용해서 하는 일은 인지적 조작 등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다. 작용기억에 있는 정보는 단순 반복만으로는 장기기억에 저장되지 않는다. 그럴듯한 정보는 작용기억에 저장된다. 사람의 작용기억에 저장된 기억만 인지한다. 작용기억에 저장된 정보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재구성된다.

작업기억 = 능동적인 처리 + 정보를 일시 저장


장기기억(long term memory)[편집 | 원본 편집]

매우 많은 양의 정보를 오랜기간 저장한다.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정보를 옮기기 위해서는 일레브리티 인코딩이라는 과정이 필요하다. 장기기억에서 자주 쓰이지 않는 기억은 단기기억으로 이동한다.

장기기억의 종류[편집 | 원본 편집]

Explicit - 의식 기억, 기억상실증 환자는 이 부분만 잊어먹는다.

semantic memory - 사실와 관련된 기억
episodic memory - 개인적인 사건과 괸련된 기억.

Implicit - 비의식 기억, 이후 행동이나 과제 수행에 영향을 끼친다.

skill - 문서를 수정하는 일처럼 매 단계마다 집중해야 하는 작업이다. 하지만 연습을 많이 해서 숙달되면 자동적으로 문서를 수정하게 된다.
habits - 자동적으로 하는 행동이다.
priming - 이전에 했던 일과 같거나 비슷한 일을 하면 더 쉬워진다. 점화효과
classically conditioned responses
memories formed through nonassociative learning

부호화(Encoding)[편집 | 원본 편집]

기억을 정보로 입력하는 행위이다. 부호화는 다음 세 가지 원리에 의해 작동한다.

  • 처리의 깊이(depth of processing)

정보의 깊이는 시각적인 정보에선 얕아지다가 소리, 그리고 뜻을 추론해야 하는 정보일수록 그 깊이가 깊다. 정보의 깊이가 깊어질수록 부호화가 잘 된다.

    • Shallow: appearance
    • Moderate : sound
    • Deep : meaning
  • 간격 효과(Spacing Effect)

학습 사이에 간격이 있을수록 효과가 좋다. 밀집돼서 정보를 학습하는 경우에 맥락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벼락공부의 효과가 안 좋은 이유이다.

  • 기억의 정교화(Elaboration Encoding)

이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핵심만을 기억하려고 하는 행위이다.

기억과 관련된 현상[편집 | 원본 편집]

  • 섬광기억(flashbulb memory) : long last, inaccurate, but high confident 감정 변화가 기억에 미치는 현상.
  • Serial Position Effect
  •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 시간에 따라 망각이 진행되는 정도를 그래프로 나타내었다.

참고하면 좋을 항목[편집 | 원본 편집]

기억력[편집 | 원본 편집]

사람마다 단기기억(혹은 순간기억)능력이 매우 좋은 사람이 있으며 이와 반대로 장기기억능력이 매우 좋은 사람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어느 한 편은 영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단기기억능력이 좋은 사람들은 몇 개의 단어를 순간적으로 외워야하는 게임들에서 능력을 보인다. 그에 비해 장기기억능력이 좋은 사람들은 시간이 오래 지난 사건들도 현장에 있는 것처럼 서술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날짜와 시간도 오차 없이 맞추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의 기억능력은 의외로 부정확해서 상황이나 여론을 조작하는데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진실인 기억을 일부 가져온 다음 뒤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조작된 내용을 부여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은 뒤의 내용이 그런 줄 알고 믿을 가능성이 생기며 이런 사람들이 무리를 이루면 음모론으로 만들 수 있다. 이런 음모론이 수 십, 수 백개의 음모론을 생성해내면 괴벨스가 말했던 것처럼 어느 순간 사람들은 이것이 '진실'이 아닐까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진실처럼 보이게 만드는 사건이나 증거가 나오면 여론이 조작 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장기기억능력은 하나의 기억이 다른 기억으로 대체되지 않는다면 인간이 죽을때까지 보존된다고 한다. 즉, 이전에 가진 기억들이 너무 많아 수용하기 어려워지는 순간 이전의 기억이 사라지고 새로운 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저장된다는 소리이다. 때문에 장기기억능력을 보조하는 수단으로서 일기장, 메모, 사진, 특정 사물 등을 이용해 이를 확인하면 기억이 떠오르도록 유도하거나 혹 잊더라도 내용을 보고 비슷하게 떠올릴 수 있도록 이용하는 보조하는 것도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기억력에 관련된 질병은 대표적으로 치매건망증이 있다.

각주

  1. 심지어는 자신만 읽기 위해서 남이 보면 비정규화된 언어와 문자 형태로 쓰는 경우도 있다. 결국 이 또한 언어와 문자 형태를 갖는 것이니 별반 다르진 않다.
  2. chunk이라는 것은 정보의 단위이다. 아이템이 반복되거나 규칙을 가지면 여러 아이템을 하나의 chunk에 담을 수 있다.